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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10월부터 03년 7월까지 중국 강소성에 있는 무석(우시, 无锡)라는 곳에서 어학연수를 했다. 난생 처음 들어본 곳이고,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도 무석이란 곳이 상해 근처에 있는 도시로만 알았을 뿐, 정확한 위치도 모른채 그 곳 땅을 밟았었다. 개인적인 이유로 그 곳을 택했지만, 당시엔 오로지 중국어 어학연수를 제대로 하고, 나름 처음으로 겪는 장기 어학연수를 무사히 할 생각만 했었기 때문에 어학연수 시작 후 반년동안은 주변 도시에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나마 2개월 후에 HSK를 치기 위해 남경(南京)에 간거 밖에는.) 그러다가 상해에 있는 옛날, 하이텔의 중국학 동호회 대표시샵을 했던 형을 만나기 위해 큰 맘먹고 중국 최대도시라 하는 상해땅을 가게 되었는데, 여차여차해서 상해역에서 红桥区까지 가게 되었다. (거리가 참 만만치 않다. 허나, 당시엔 그것도 신경쓸 겨를도 없이, 형이 알려주신대로 버스타고, 버스타고... -_-)

水城路 식당가 한 구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2004. 7.17)

운명적인(?) 상봉 후, 우리가 찾아간 곳이 바로 水城路에 있는 식당가였다. 당시만 해도 무석이라는 도시는 발전 중이었기 때문에 처음 이 水城路에 도착해서는 그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무석에서 갔던 한국식당은 택시로 3,40분 정도 걸리는 시외곽쪽에 있어서 몇번 가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긴 하지만, 왜 하필 이 곳이었을까... 하는 의문도 남아있다. 물론 당시엔 오래간만에 좋아했던 형도 만났고, 또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잇다, 라는 기대감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입속에 집어넣기 바빴는데, 그리고 1년 반 후 막내동생과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는... 그냥 그런저런 조선족이 운영하는 고기구워 먹는 곳일 뿐이었고, 이후 상해에 올 때마다 이 곳을 지나면서는, 그 추억어린 식당은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으니...

이때는 '韩'이라는 한자 한글자도 참으로 반가웠다.


한국 식료품점. 무석 촌넘이 보기에 얼마나 반가웠던 곳이었을까나.

마지막으로 이 곳을 찾았던 것이 바로 올 겨울 1월쯤 되는데, 당시에도 후배들과 같이 야밤에 통닭 먹으러 갔을 뿐, 그 추억어린 식당을 보곤 그냥 피식 웃고 말았었다. 그때 갔던 통닭집 역시 마찬가지이다. 당시 상해에서 주재원으로 있던 동생집에 간혹 갈 때, 야밤에 통닭을 시켜먹던 곳이 있었는데, 직접 찾아가서 먹으니, 일명 중국에서 먹는 통닭의 묘미란, 잊혀지지 않는 것이지만, 이 곳 역시... 시간이 흐르고, 나중부터는 그냥 그저그런 통닭집... 가격이 그리 싸지않는 주점일 뿐이었다.

이 통닭집 또한 처음 갔을 때는 정말-_-

그러고보니, 나와 그다지 관련이 없던 중국의 상해라는 도시 역시, 인연을 맺은지가 6년이나 되었다. 이곳 저곳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정신없이 이리 날뛰고 저리 날뛰기도 했건만... 그래도 아직까지 가슴 한켠에 남아잇는 것은, 상해에서 맛봤던 그 첫끼, 그 당시만의 무한감동이 아니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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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상으로는 중국 파리바게뜨인지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만.

중국 상하이(上海)에는 무수한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꼭 좋은 의미만은 아닌 것 같다. 되려 서양 코재이들이 중국 대륙을 이용해 먹기 위해 가장 철저히 그 땅을 이용해 먹었던 곳이 바로 상해였으니까.) 그 中에서도 많은 주재원을 파견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다.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홍치아오(虹桥) 부근과 한창 개발을 했고, 또 하고 있는 푸동(浦东)지구인데, 이 두 곳의 공통점은 뭐, 역시나 공항이 있다는 점.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홍치아오 부근의 어느 특정지구는 정말 한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국식당, 유흥주점, 마트등이 있는데, 그 中에서 꽤나 신기하게 보였던 것이 '파리바게뜨'였다.

내가 직접 가본 곳은 두 곳인데, 특징이라고 한다면 그냥 파리바게뜨가 아니라, 파리바게뜨 cafe 였다는 점. 상당히 깔끔했고, 또 내부의 손님이 대부분 한국인들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곳의 빵을 비롯한 먹거리 가격은 중국 물가, 일반 중국 제과점에 비해서 상당히 비싼편이라는 것.


가장 쉽게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걸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쩐주나이차(珍珠奶茶)가 평균 3~4元 정도 하는 것에 반해 여기서는 무려 10元이나 한다. 물론 한국에서, 아마도 서울에서나 마실 수 있는 이 음료는 5,000원씩이나 한다지만서도, 중국내에서 두배이상의 가격차이가 나니... 흠흠. 또 프랑스의 소다수 빼리에 같은 경우에도 마트에서 직접 산다면 9元 정도면 살 수 있는데, 여기서는 15元이나 한다. 뭐, 가게에서 가격을 좀 더 받는 것이 어떠냐, 라고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중국내에서 고급축에 드는 레스토랑 외에는 두배이상 가격을 붙여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암튼, 가게 안에서 파는 빵이나... 샌드위치등등, 한국에서 막 건너온 사람들이야 그려러니 하고 사먹을 수야 있겠지만, 중국 생활 좀 해서 중국 물가에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그리... 자주 갈 곳은 아니될터이다. 물론, 이 모든 가격상승의 주점은 바로 돈많은 주재원 가족, 그 中에서도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아닌지.-_-;;;


이 포스트는 우분투에서 작성한 것인지라, 이미지 화일 역시 크기와 모양새를 다르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분투 외국어 입력이 꽤나 귀찮아서, 그냥 한글/한자 변환으로 해서 간체자를 직접 넣었는데, 우분투 한자변환 화면에선 모양이 아니나오던 '奶' 글자가 (우분투에선 '내'자 위에 점 하나 찍혀 나오더라) 윈도에서보니 제대로 출력되네. 와... 신기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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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랄리아나 씹창깔리노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8/04/24 03:03

    그래도 중국빵이든 케잌이든 졸라 허접이예요. 아직도 수준차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물론 설탕 안 들어간 곡물빵은 먹을만 합니다만, 중국케잌맛은 지금도 적응 못하겠네요.

    • 2008/04/24 03:19

      잘 찾아보시면, 외국인 사장이 하는 제과점도 있을겁니다. 제가 유학했던 곳에는 일명 '독일빵집'이라고 부르던 곳이 있었는데, 그 곳 상당히 괜찮았지요. 대신 가격이-_-;;; 당시 치즈케익 한조각이 18元 정도 했는데, 지금은 20元으로 올랐을겁니다.

      외국인들이 자주 가는 곳에 가면, 괜찮은 곳이 참 많지요, 중국이라는 동네는.

  2. 2008/04/24 20:52

    비밀댓글 입니다

  3. 2008/10/03 14:20

    안녕하세요~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제가 마케팅 자료를 수집하는데 위에 파리바게뜨 매장사진 출처좀 알 수있을까요?

    • 2008/10/04 05:05

      좋은 자료까지라고도 할 수는 없습니다만.-_-;

      제 블로그내 사진은 다 출처가 이미지 자체에 있습니다.

      저 위의 이미지 출처는... 저군염.-_-v


지난 1월에 상하이(上海)에서 10일 정도를 묵었는데, 당시 내가 있던 상해대학(上海大学)은 상하이 시내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일상생활을 하기가 조금(?) 불편했다. 물론 근처는 주택구였던지라 대형 마트라든지, 또는 대학생들을 위한 노점상이 즐비했으나... 그래도 중국 최대의 도시 상하이이지만, 상하이 같지 않은... 그런 지역이었다. 뭐, 개인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것은 갈만한 식당이 없었다는 것. 상해대학 서문(西门) 밖을 나가면, 홍지광장(宏基广场)이라는  곳이 있어  가는 길에 노점상은 물론, 몇몇 식당들이 모여있었는데,  앞서 말한 갈만한(!) 식당을 제대로 못 찾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朴군의 조기 귀국으로, 나름 송별회를 해야했는데, 소수정예였던 우리들은 여기저기 여러식당들의 문앞만 힐끗거리다가, '人在江湖'라는 글자를 봄과 동시에 별다른 주저없이 바로 들어갔었다. 人在江湖라는 말의 뜻은 단순하다. 뭐, 사람이 강호에 있다, 라고 직역할 수 있다만, '인재강호'라고 하면 약간 느낌이 달라진다. 이유인즉, 소시적 줄기차게 봤던 홍콩 느와르 영화 中에 이 '인재강호'라는 이름의 영화를 두편 봤는데, 그래서인지, 상당히 있어보이는(?) 팻말에,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으니... 당시 들어갔던 시간 역시 꽤나 늦었던지라 별다른 고민없이 일행은 风波庄이라는 이름의 호남요리 전문점으로 들어갔다.

고대 중국의 객잔(客栈)과 같은 분위기?

벽에 왠 활...?-_-;

염주같은디... 무슨 무협지도 아니고.

일단 주된 요리야, 꽤나 친숙한 호남요리(湘菜)였던지라 이것저것 다른 호남요리 가게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봤는데, 먹는건 둘째치고 종업원들의 태도가 상당히 자유분방한 것이... 꼭 일부로 고대 객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오버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예를들어 요리 주문을 하는데, 그냥 듣고 적어간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시킬 때마다 주방으로 향해 큰소리로 외치더라고. 뭐 늦은 시각에 손님도 없던터라, 사람이 많으면 어떤 식으로 주문을 받을진 모르겠으나, 암튼 나름 신선한 분위기.-_-; 또한 예전에 간 적이 있는 江南公社처럼, 맥주잔 대신 커다란 대접으로 맥주잔을 대신했다. 우린 또 이런거 좋아하지비.

살포시 보이는 종업원들의 유니폼도 특이하지 않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_-; 朴군은 당시 굳은 날씨 속에서도 운좋게 항공편으로 귀국할 수 있었던터라, (올 1월에 중국 폭설, 안개 장난 아니었지비.) 상당히 마음 편하게 여기서 1차, 또 근처 동북식당에 가서 2차까지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다 같이 밤을 새어버렸다.-_-; 상해대학에서 푸동공항(浦东机场)까지는 대략 2시간이 더 걸린다. 택시로는 1시간 약간 더 걸리는데, 택시비가 무려 200元 정도 나온다믄서.-_-;

뭐, 다들 그렇지만서도, 중국이란 나라에 잠시 머무는 사람, 특히 앞으로 중국에 올 일이 거의 없는 사람들은 남은 인민폐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_-; 그랬으니... 우리는 정말 신나게 먹을 수 있었지비... 38元짜리 红烧肉부터 시작해서... 새우구이도 시키고, 암튼 3명이서 200元 가까이 먹어댔으니... 적게 먹은 것은 아니었지비.
 

나가기 전에 살포시 찍은 테이블 위.

근데 정말 웃긴 것이... 상해사람들이 즐겨먹는 맥주가 상해 지역 맥주가 아니라, 일본 브랜드인 산토리(三得利) 맥주인데...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산토리 맥주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데, 우째 이 동네에는 가장 싼 清爽 산토리밖에 없었을까나. 이 맥주 싸서 좋긴 하다만, 뒷끝이 상당히 지저분하다는... -_- 결국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버드와이저(百威)을 시켜야만 했다. 물론 이 맥주도 그다지 좋진 않지만서도.

이 날 새벽에 헤어진 朴군과는 그제 다시 재회를 했다. 정부소속이 다른지라, 쪼매(?) 어색은 했다만... 이 인간, 앞으로 계속 중국 관련쪽 근처에서 빌빌거릴거 같은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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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중국은 컸다. 아니, 지난 2,30년을 통해 거대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세기 초 여러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침략받고, 봉건제가 무너지고, 새로운 공화정이 세워졌지만 소수의 富와 다수의 貧으로 인해, 그리고 밖으로는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중국 전체가 무너지진 않았어도 무너질 뻔 했던 것도 사실이다. 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 나라 안에서 돈이 될만한 것은 중공 성립 1,2년 전 대만으로 쫓겨난 국민당 장제스(蒋介石)에 의해 허벌나게 대만으로 옮겨져 나라살림 역시 변변치 못했다. 6.25 참전, 그리고 50년대의 대약진 운동의 실패... 정말 인민 전체가 먹고 살기가 빠듯했건만... 67년부터 10년간은 아예 문화적으로도 암흑기에 돌입하는 문화대혁명이 일어난다. 19세기 말부터 근 100년동안 중국 대륙은 정말 바람잘 날 없는 땅덩어리였다.

덩샤오핑(邓小平)의 개혁, 개방 정책으로 사회주의와 시장 경제원리를 접목시켜, 지금은 몇 남아있지 않은 공산국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한다. 얼핏 듣기론 '8'이라는 숫자에 대해 지나칠만큼 집착을 하는 중국, 중국인들은 원래 1988년 올림픽에도 도전을 했었다고 한다. 개방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지라 당연히(?) 실패를 했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올해, 드디어 그들이 염원해하던 올림픽을 열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말이다, 다만 말이다. 최근 발생한 일본에서의 농약 교자사건, 몇몇 선수들의 환경보호 문제제기로 인한 올림픽 불참가 선언, 그리고 가장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되어버린 티벳(西藏) 사태등... 안이든 밖이든 또 난리가 시작되었다. 몇년전부터 이래저래 떠돌던 얘기로는, 대만이 2008년을 이용해 정식으로 독립 선언을 하고자 하는데, 중국은 또 올림픽을 포기하더라도 대만을 저지하겠다, 라고 말했을만큼 하여간 시끄럽게 될지도 모른다... 라고 예상했었던 2008년에, 정말 지금은 시끄럽기 그지 없다.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곳이 바로 중국이란 동네 아니더냐.

지난 겨울에, 별 생각없이 눈에 보이는대로 찍어뒀던 올림픽 관련 광고내지, 간판들 사진을 살포시 올려본다. 사실 눈에 밟히는 것이 올림픽과 관련된 것들이었지만서도, 그리 부지런한 아해가 아닌지라.-_-;

빌딩에도

도로의 버스에도.

맥도날드에서도

예외는 없다.

가라오케에서도

관광지에서도

상하이(上海) 신천지(新天地)

난징(南京) 新街口의 어느 백화점 앞.

꽤나 잘 알려진 Visa의 광고엔 중국의 자랑인 成龙과 姚明이 같이 나온다.

언급했다싶이 중국 현지에서의 올림픽 광고는 정말 치를 떨만큼 주위에 깔려있다. 어딜가든 빨간색 바탕의 사람 人자 모양의 북경 올림픽 마크가 찍혀있을 뿐더러,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난 올림픽 기념품 판매처, 또 북경올림픽의 4개의 마스코트들... 중국 입장에서 본다면 올림픽이라는 밥상 다 차려놓고 8월 8일 8시만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렸다는듯이 터지는 나라안팎의 문제들로 지금의 중국 정부야말로 초비상 사태가 아닐까 싶다.

올림픽을 개최하든, 개최하지 않든... 나와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이래저래 터지는 중국관련 사건들을 예상치 못했던 것도 아닐뿐더러, 중국의 입장에서보나, 非중국의 입장에서보나 일단은 서로간의 가장 적합한 선을 그어 평화로운 올림픽을 개최해야할 것이다. 다른 나라의 독립투쟁 운동때 언제 신경 썼다고... 이제는 많은 한국인들이 그저 관광지로, 유명한 불교승지로 알고지냈던 티베크에 대해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50년이다... 강산이 변해도 다섯번은 변했다. 이제와서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해도 사실 변할 건 없다. 우리 눈앞에 닥친 이런저런 일부터 살펴봐야할터이다.


덧붙임. 사실 그냥 지난 겨울에 중국에서 본 올림픽 홍보관련 사진만 올릴려고 했는데, 올 초부터 중국에선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산발적으로 터져버렸다. 친중도 반중도 아닌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웃기고... 더욱이나, 간만에 메신저에서 얘기를 나눴던 赵군은 곧 다가오는 단오절(端午节)의 원류에 대한 한국학자들의 지나친 억지에 대해 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리고 또 나오는 한자(汉字) 문제... 그리 마음이 나쁜 아해도 아닐뿐더러, 그렇다고 중화사상으로 차 있는 넘도 아니지만,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술자리 안주거리 얘길 꺼냈는지.-_-; 살포시 티베트 얘기를 꺼내니, 이 넘 참... 고구려 얘기까지 꺼내길래, 아예 무시해버렸다.-_-; 사실 따지고보면 중국 무장경찰들의 과잉진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티베트 관련 사진이 든 블로그를 보여줬든지, 별 생각없다는 듯이 보고 패스-_-;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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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IT 물류 유통량이 많은 곳이라 하면 北京 中关村, 南京 珠江路, 上海 徐家汇 정도로 알려져 있다. 컴터나 혹은 디지털 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눈이 휘둥그래질만큼 종류도 많고, 중국내에선 가격이 그래도 싼 편인 곳이기도 하다. (물론, 대부분은 한국보다는 비싸다.) 2003년 1월인가... 당시 우시(无锡)라는 작은 도시에 있었는데, (당시엔 정말 작은 도시였지비.-_-;) 가지고 있던 노트북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위해 상해를 찾았고, 이래저래 알아본 결과 이 곳 徐家汇(쉬자후이)라면 고칠만한 곳이 있겠거니... 해서 가게 되었다.

당시 내가 썼던 노트북은 삼보 제품이었는데, 상해에 판매처만 두곳이 있었지, A/S는 한국에서조차도 서울의 서대문 하나밖에 없다는걸 알고, 그 후로 지금까지는 '삼보'라는 글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암튼, 헤매고 헤매서 일명 '笔记本电脑 医院'이라는 글자가 적힌 곳을 찾긴 찾았건만, 수리를 위해 북경으로 보내야 한다고 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결국 포기하고 无锡로 돌아와야만 했다.

뭐, 그 후에도 종종 이 곳 徐家汇를 찾게 되었는데, 컴터나 제품 관련이라기 보다는 그래도 상해에서 번화한 시내 中의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上海交通大学(상해교통대학)도 있고, 宋庆龄(송경령) 故居도 있다. 또 코쟁이들이 많이 찾아, 돈 좀 있는 중국아해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찾는다는 양식 레스토랑도 여기서 그리 멀지 않다.


암튼, 올초 1월의 어느날 오후... 몇몇 아해들을 이끌고 DVD 대량구매를 위해 古北新村을 가야했는데, 시간이 좀 그래서 일단 徐家汇에 들려 버스도 갈아탈 겸, 저녁도 해결하기로 했다. 徐家汇에는 美罗城 이라는 빌딩이 있는데, 디지털 제품 상가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식당들이 모여있는 美食城 이기도 했지만, 제대로 좀 먹어보고 싶어서, 근처를 왔다리 갔다리 하면 식당을 찾았다. 괜찮은 곳을 못 찾다가, 결국 아무데나 가자, 라는 결정에 어느 분식점 분위기의 식당을 들어갔는데, 분위기와는 다르게 서빙을 하는 남자 종업원이 정장을 입고 있었다.-_- 일단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이 곳은 锅仔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고, 근데 보기와는 다르게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았다.-_-; 4명이서 먹는데 200元 가까이 나왔으니...

상해물가를 절실히 느끼고 배를 채우는데, 종업원의 실수로 테이블 위에 있는 빌지(单子)가 찢어졌다. 뭐 상관있나... 우리 주문한거 확실하고, 대강 돈계산만 되면 되는 것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요넘들이 찢어진 빌지를 들고가더니만, 이 모양 이꼬라지로 합체시켜 왔더라고.-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간만에 중국에서 겪은 일치고는, 웃음이 나는 일이었으니.-_-v

이 날 구매한 DVD는 해적판 영화 DVD가 아닌, CCTV와 같은 곳에서 만든 이런저런 다큐멘터리 DVD였는데, 추천받은 가게에 가는 길에, 예전에 갔었던... 내가 중국 식당에서 먹어본 곳 中에 장 돈이 많이 나왔던-_- 식당도 지나가게 되었다. 반갑더니만. 아, 또 가고싶을지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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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7 11:21

    저것 참... 쎈쓰가 기막히군요...

  2. 2010/01/25 18:57

    yep, and now my parents still living here.

    • 2010/01/25 19:02

      我估计您是在外国的中国人吧. 幸会幸会~

      以前我的妹妹在吴中路做工作. 那时候经常去过徐家汇的.

      北京的中关村, 南京的珠江路, 上海的徐家汇是中国IT的中心嘛.

      去那边能看到很多的东西.

  3. 2010/01/29 21:29

    是么?? 其实我在徐家汇住了十几年了都不曾了解徐家汇到底是一个 什么 的 中心阿~~…………
    好久没有回去了 回家可能都不认识了!

    很高兴认识你啊 (其实我一点韩文也不懂  误打误撞的进来这里了)

    • 2010/01/30 07:56

      我想...每个市中心有各个的特征.
      比如上海有南京东路嘛. 南京东路是上海的市中心.
      但徐家汇也有南京东路没有的特征.
      所以我说徐家汇也是上海的市中心.-_-;;;
      这是我的逻辑. 哈哈~

      我也认识你很高兴~
      这也是有一种缘分.
      如果你在中国的话, 不能进来这个部落格.

      您在哪里的?

  4. 2010/01/30 20:38

    怪不得你知道我是在外国的中国人
    我人在墨尔本

    • 2010/02/02 19:35

      您说过你住在徐家汇附近.所以我想过您是中国人的.

      澳洲很好吧. 您在外地做的事情, 我希望一切顺利.

  5. 2010/02/02 21:49

    谢谢 澳洲对我来说只有天空很好 其它的……仁者见仁了……

    看您的部落格里又有韩国 又有日本和中国 对您真的是相当好奇与佩服啊!!

    ps 也愿您一切顺利

    • 2010/02/03 00:12

      回头看我的以前在中国的时候, 我也想过跟您一样的.
      就是现实嘛. 看什么做什么真的是乱七八糟的.
      但,回来以后, 又回念那一段时间的话,很舍不得那个时间.
      重要的是正在我想什么,我做什么的.
      在人生当中现在的生活就是对自己最重要的时间.

      我的博客或部落格, 其实没有什么的.
      我贴了我去过的,我想过的东西.
      我这个人有一点儿复杂的.
      所以到现在我没做出好什么事儿.-_-;

      反正, 你也一切顺利,我也一切顺利, 我希望我们都一切顺利.-_-v

중국의 대도시인 上海(상하이). 승차시 본인이 직접 돈을 내는 버스도 있지만, 어지간한 버스는 버스 아줌마(간혹 아저씨도 있다만-_-;)가 있는 버스가 많다. 사람이 많든, 적든... 만원버스든지 간에 일단 승차를 하면 버스 아줌마는 부리나케 달려와서 요금을 받고 승차요금 영수증을 끊어준다. 행여 사람이 많아 누가 탔는지 아줌마가 못 알아볼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어지간하면 다 찾아낸다.-_-+ 또 버스비가 싸기 때문에, 요즘은 어지간하면 다 그냥 승차하고 나서 바로 아줌마한테 돈을 내는 사람들도 늘었더라고.

현금말고, 상해의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느 버스는 하차 출구에 마련된 기계에 직접 찍든지 하는데, 또 어떤 버스엔 버스 아줌마가 스캐너를 들고다니며 직접 찍는 것을 봤다. 햐~ 나름 신기하더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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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말쯤에 南京(난징)의 유일한 버거킹을 찾은 바가 있다. 사실 한국에서도 거의 가지 않는 코재이들 상표 패스트푸드점이 뭔가 좋아서 갔겠는가마는,  첫째로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과, 또  당시 내가 있던 난징이라는 곳에 새로 생겼다는 호기심에 찾았던 것이다. 물론 가격은 맥도날드와 비슷해 만족했지만서도.


그러다가 이번 겨울에 다시금 上海(상하이)의 기차역 앞에 있는 버거킹(중문명 汉堡王)을 찾았다. 굳이 찾을려고 해서 찾은게 아니라-_- 끼니도 떼울 겸, 또 남경으로 올라가는 动车组를 기다리다보니 할 수 없이 찾게 된 것이다. 어랏, 이 자리 예전에 맥도날드(麦当劳) 자리 아니었나.-_-;;; 혼자서 밥 먹는 것을 어지간히 좋아하질 않는데, 그나마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런 패스트푸드점이다. 아직은 손님몰이가 부족해서인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왠 아가씨가 메뉴판을 들고 문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뭐, 일단 들어갔다.

여러가지 버거킹의 메뉴들.

뭐, 나 같이 눈 나쁜 아해는 카운터에 있는 메뉴판을.-_-;

버거를 먹어봤자 그렇게 배가 채워지지가 않는다는걸 뻔히 알면서도, 사실 중국에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할만 한 곳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일본의 広島에 다녀오고 나선 더더욱 그런 것 같다. 일단 대강 메뉴를 보고, 숯불에 구운 닭다리 패트(嫩烤鸡腿汉堡)의 햄버거 세트를 시켰다. 세트 가격은 인민폐 22元.


다른 버거들 안에는 밀가루를 넣고 구운 것인지라, 버거킹의 제 맛을 볼리가 없다고 판단을 하긴 했는데, 밀가루 없이 고기패트만을 구웠다보니... 왠지 양이 적은 것 같이 느껴지던게... -_-+ 차라리 버거 두개만 시킬껄 그랬나...-_-+ 버거 하나는 13元씩이던데.

햐... 고작 이게 22元씩이라니. 중국 물가 이제 무시 하지 못할지어이다.

간만에 마셔본 콜라~

난 버거 사진만 찍으면 꼭 이렇게.-_-v

버거킹이 아직은 중국내에서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계속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삐끼 종업원이 야처롭더니만.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상해 기차역 앞에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편도 아니었고. 그러다가 종종 코재이 얘들이 들어오던데, 물론 여기서 일하는 얘들은 영어는 기본이겠지비.

먹다가, 역시나 혼자 끼니를 떼우는게 체질에 안 맞아서인지, 후다닥 먹고 그냥 상해 기차역 안으로 들어갔다. 난 역시... 쌀밥 체질.-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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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랄리아나 씹창깔리노바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08/04/24 03:07

    이래서 외국계 패스트푸드점은 절대 안 갑니다. 그래도 한국버커킹보다 중국버거킹이 두 배는 쌀 것 같네요. 한국에서 먹는 버커킹은 진짜 6천원이 기본이더만. (참고로 제가 북경에 사는데 버거킹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묘한 것이 같은 KFC여도 중국KFC는 여느 대학교 학생식당 저리가라 느끼해서 못먹겠더군요.

    • 2008/04/24 03:17

      우리나라 토종 패스트푸드점 해봐야 '롯데리아'밖에 더 있겠습니까. 북경에도 예전에 아시아 최대의 롯데리아가 있었습니다만, 사라져버렸다지요.

      중국의 버거킹은, 우리나라의 버거킹과는 달리, 그냥 맥도날드나 KFC와 다름없는 평범한 패스트푸드로 나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싸구요. 그러나 여전히 중국에선 인지도가 낫지요.

      전 상해와 남경, 두 곳의 버거킹을 다녀와봤습니다.


01년 12월에 처음으로 일본어 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쳐봤다. 일문학 전공이었지만, 솔직히 일본어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신이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1급에서 한단계 낮춘 2급 시험을 쳤다. 결과는 합격이었는데... 뭐 하나 땄다 하더라도 당시엔 쓸모가 없었다. 그저, 시험 한번 치고, 종이 쪼가리 하나 받아봤다는 것 외엔. 그 후부터는 일본어 능력시험에 대한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도 내 방의 책장 구석구석에는 중국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집들이 몇권 놓여져 있는데, 먼지만 수북히 쌓여있을 정도이니. 아니, 사실 이 이후부터 일본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상황이다. 그저 일본 친구들과 만나서 노가리나 풀고, 또는 한창 일본 드라마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일본어라는 외국어가 입에는 남아있었지만, 머릿속엔 그저 사람과 수다 떨 정도의 회화수준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만나더라도 항상 한정적인 대화, 혹은 알콜이 지긋이 들어간 시점에 하고싶은 말을 해야할 때에도, 중국어가 통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본어와 중국어를 섞어 쓰는 기형적인 화화를 구사했던 것이다.-_-;

암튼, 일본어 능력시험이라는 것을 친지 6년이 지났다. 요즘은 지난 여름에 上海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지, 1급을 보고 있는데, 이게 또 생각보다 쉽지 않다. 1급 문제지는 이번에 처음 사봤는데, 예전에 중국에서 산 2급 대비 문제집을 보더라도, 그 수준이 한국의 문제집들과는 차이가 있는 듯 보였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출판된 문제지의 난이도가 좀 더 어렵다는 말씀. 1급은 또 어떨까, 싶어 한번 사봤고... 요최근, 사실 따져보면 어제 저녁부터 보고 있는데, 중국의 2급 문제집과 그다지 난이도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_-+ 내가 난이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어 실력이 바닥인지, 아님 정말 중국의 문제집 자체가 난이도 구분이 없는건지, 뭐 확실친 않아도...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산 일본어 능력시험 문제집의 난이도는 한국보다는 어렵다는 것이다.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일본어 능력시험은 다음 12월이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어에 대한 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한권, 한권씩 봐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집안 책장에서 이런저런 일본어에 관한 교재들이 아직 있는 것을 확인은 했는데, (울 엄니는 어지간하면 책은 절대 안 버리시니.-_-;) 회화교재보다는 차라리 문제집을 푸는게 더 시간절약상 낫지 않겠냐... 라는 생각에서.-_-;


중국에서 산 문제집... ききとり 부분의 CD를 열어보니, 안에는 mp3 화일 하나 달랑 들어가 있더라. 뭐, 어떻게보면 mp3의 활용은 중국이 우리보다 훨씬 나아가는 것 같다.

일본어 입력기.exe

일본어 입력을 한글발음으로 입력할 수 있게 하는 틀이다. 이거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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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곳을 밟았을 때는 주변이 온통 공사판이었다. (台北 火车站)

1996년 8월 7일에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고, 그 비행기는 싱가폴 항공이었으며, 그 비행기의 목적지는 台湾의 수도 台北였다. 가끔은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이해를 못했을 정도로, 비행기를 탔을 때의 첫느낌은 신선하고, 재미났었다. (이착륙시의 바이킹 타는 느낌 때문인가?-_-;;;) 게다가 기내에서의 한끼 식사 역시... 쌈빡했으니~ 탈만~하다, 하는 생각이 절도 들었다.

뭐 세상만사 대부분이 그렇지 않겠는가마는, 첫느낌이 좋은만큼, 그 후의 환상이나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지기 마련이다. 그 후에 탄 비행기는 일본의 JAL이었는데, 기내에서 보낸 시간도 짧았고, 그래서 오렌지 주스 한잔 달랑 마시니까 일본에 다 왔더라.-_-; 암튼, 이래저래 몇번을 비행기 타고 오고갔는데, 기내식이나 외국에 나간다는 가뿐한 기대감은 이미 없어질대로 없어졌다. 다만, 공항내에서의 행여나 하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라이터 몇개 더 여행용 트렁크에 넣고 탔다가, 난생 처음으로 공항 방송을 탄 적도 있고-_- 또 짐을 싸는데도 이건 이렇게 넣고 가야지, 이건 못 들고 가겠네... 하는 번거로움은 여전하다는 말이다.

일전에 히로시마에 간다, 라는 포스트를 남긴 적이 있는데... 히로시마에 가기 전에 일정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외국땅에서 내 한몸 건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지어인데, 우짜등가...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26일에 부산에서 중국의 青岛를 가게 되었다. 한 2주 정도 머문 뒤, 다시 비행기로 上海로 이동을 하고, 19일쯤에 부산으로 귀국을 하고, 20일 하루 쉬고... 21일에 일본의 広島로 고속정을 타고 간다. 그리고 2월 중순쯤에 귀국을 할터이고.

무슨 큰 일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닐터이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체류기간이 하루밖에 안되는, 이렇게 연달아 외국을 나가기는 처음이다. 한국물 좀 먹고, 조선넘 근성 가지고 외국땅서 빨빨거려야 할터인데, 중국물 뺄 여유도 없이 일본으로 가는 것이다. 아, 편하긴 편하겠다. 왜? 여행용 트렁크 다시 안 풀고 그대로 들고 나가면 되잖우.-_-v

사실 내가 찍지 않은 이상, 이 모습 그대로를 믿지는 않는다.-_-; (青岛)

중국의 青岛는 처음이다. 이 곳은 한국인들에게 워낙 잘 알려졌고, 또 한국인의 수도 만만치 않은 곳이긴 하겠지만, 나는 처음이다. 중국의 山东省은 지난 여름에 烟台를 가봤지만, 머문 날이 몇일 되지 않아, 정말 산동 사람들이 술 하면 최고인가에 대해서는 직접 보지는 못했다. (다만, 점심시간에 일반 식당에서 남방처럼 반주로 맥주를 하는게 아니라, 高粱酒를 마시는건 종종 봤다.)

이제는 上海 공장이 아닌 青岛市에서 제조한 青岛啤酒를 마셔볼 수 있는 것인가?-_-;

青岛의 이미지는 일단 두가지이다. 아무래도 술을 좋아하는 관계로-_- 가장 먼저 青岛啤酒가 떠오른다. 근데, 이 맥주야 전국적인 맥주이고, 그래서 워낙 많이 마셔봤기 때문에, 색다른 기대감은 없을 듯 싶다. 정말 青岛啤酒의 종류는 몇가지인가... 다 봤다 싶으면 새로운게 눈 앞에 나타나고, 다 마셔봤다 싶으면 또 다른 가격의 맥주가 메뉴판에 있더라고.-_-;

또 하나가, 아름다운 해변 경관이다. 青岛는 1900년대 초, 중국이 조약에 의해 독일에게 뺐겼다가, 독일이 1차대전에 패하고, 다시 일본으로 넘어갔다. 일부겠지만, 그 때 양식 그대로는 보존하고 있는 곳이 청도이고, 그 아름다운 모습의 사진들을 종종 봐왔던 터였다. 사실 중국의 도시가 이쁜거나, 현대화된 모습은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봐준다, 라는 생각에.-_-v

上海 부근에 있다고 하는 七宝古镇.

한 2주 정도 머물다가 上海로 이동하는데, 사실 上海는 뭔가 새로운 구석이 없다. 한국과 중국을 오고갈 때, 그리고 동생 역시 上海에서 주재원 생활을 했던터라, 줄기차게 오고갔던 곳이다. 근데, 여유만 된다면 上海 외곽에 있다는 老上海의 모습을 보고싶은 생각이 있고, 더욱이나 지난번에 실패(!)했던 上海에서 그리 멀지 않은 古镇인 乌镇을 찾고 싶은 욕심도 있다. 물~론 여유만 된다면야... -_-+ (그러고보니, 나는 중국의 옛모습에 대한 향수를 아직도 미련두고 있나보다.-_-;)


19일 귀국, 20일 휴식, 21일 히로시마. 사실 일본은 01년에 잠시 다녀온 이후로 처음이기 때문에, 상당히 낯설다. 그리고 요몇년동안 중국에서 만난 일본인외에는, 일본에 대해 접한 것이 많지 않아 사실 두렵기까지 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전에 갔던 别府라는 곳과, 이번에 가는 곳의 도시화 정도나, 주변 상황이 다를꺼라는 생각에, 사못... 그냥 골방에 짱박혀 한달을 보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있다. 암튼, 직접 발로 뛰고, 걷고, 올라서 얻는 생생한 모습을 일단 기대를 하고... 올 한해 마무리나, 출국 전 준비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것이, 별거없는 보잘것없는 나의 바람.


참, 이번에 새로 장만한 핸드폰이 3G니 뭐니 해서 중국에서 사용한 적이 있는 sim카드가 들어가던데, 중국 sim卡 넣어도 될까나. 시험해봐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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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30 20:10

    그야말로 BBak센 일정이군요. 청도의 맥주는 역시 상해것과 다릅니다. 똑같은 병에 담긴 것인데도 말이죠. 상해 오시거든 연락한번 주세요. 五粮醇 한근 담그는거 어렵겠습니까? jxxstory@gmail.com

  2. 2007/12/10 10:10

    참..저와 일정이 비슷하시면서 다르시군요. 전 1월 10쯤 일본 도쿄로 날라가서 3개월 개깁니다. 왜냐고 물어보시면 일본어 좀 디벼보려고 한답니다. 쿨럭;;;;;;;;;;; 죽어라 본 애니들 덕분에 듣는건 자신있지만....나머지는 최악입니다. 음하하하...;;; 안타까운 점은 우리팬님이랑 만날 수 있는 교차점이 없네요^^

    청도의 맥주 맛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병맥주보다 길거리에서 파는 맥주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먹어보기를 추천해드립니다. 하지만 바다는...바다는....글세요. 역시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그리고 상해주변으로 西塘이라는 곳을 가보았는데 제법 괜찮더군요. 특히 혼자가서 조용히 사색하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周庄은 인산인해!!)

    • 2007/12/10 16:48

      순서가 다르네요. ^^ 그리고 출발지점도 다릅니다. ㅋㅋ 바로님은 중국 북경에서, 저는 한국 부산에서 출발합지요.-_-;

      일본요? 저는 저렴한 배타고 갑니다. 낄낄.-_-v

      청도가 처음인지라, 아직 애매합니다. 가서 시간이 얼마나 날지도 아직 모르겠구요, 다만 맥주는 실컷 먹고 오고 싶은데, 여유가 날려나요.-_-;;; 봉지 맥주는 언젠가 기념삼아(?) 목숨걸고-_- 마셔봤는데... 아시져, 맛이나 돈보다도... 목숨보다 귀한건 없다는거. ㅋㅋ 그냥 버렸다지요.-_-+ 그냥 Made in 청도 맥주 마시는 걸로 만족해야지요.

      일본 가시면 삿포로 맥주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맥주 종류야 많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저렴한 맥주는, 역시나 안 마시느니만 못합니다. 아사히도 많이 먹던데, 제 개인적으로는, 삿포로가 당삼 최고였슴다. 물론, 저도 이번에 히로시마에 가면... 흐흐흐. 근데 쩐... ㅠ.ㅠ

  3. 2007/12/18 17:47

    연말부터 부산을 뜨나보네?
    29일날 칭구 결혼식 때문에 부산 간김에 함 볼랬드만~ 안되겠구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건 심히 부럽소...
    암튼... 연말 잘 보내고... 잘 다녀오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일 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는 길에, 어느 남정네가 비닐백을 손에 쥐고 타는 것을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브랜드였다. 어랏? 저것은... 저것은...! 97년 일본에서 말로만 듣고, 03년에서야 일본이 아닌 중국 上海에서 봤던 유니끌로(UNIQLO)가 아니던가.

뭐, 내가 들은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일본에서 단기연수를 할 때, 유니끌로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이렇게 들었다. 물가도 비싸고, 또 브랜드의 제품은 가격도 더욱 만만치 않으니, 당시 아예 중국에서 생산하고 브랜드를 붙여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던 것이 유니끌로라고 했다. 또한 당시 내놓았던 제품들의 소재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질감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값도 저렴하여 인기가 만만치 않았다고 햇는데... 당시 내가 있었던 别府大学 근처에는 매장이 없어서 안타까워 했는데, 03년 초에 상해의 南京东路에서 이 브랜드를 처음 봤을 때 상당히 놀랐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들었던 브랜드인데, 우째 일본보다 가격이 더 비싸 보였다는... 그래서 대강 추측하기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일본에 들어갔는데, 이 제품들이 또다시 중국으로 역수출된 경우가 아닐까나... 하는. 암튼, 그했다.

上海 南京东路에 있는 UNIQLO 매장.

그래서 상해의 南京东路를 갔을 때마다 이 곳에 들려, 언더티나, 혹은 양말을 사곤 했었는데, 이걸 한국에서도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더욱이 서울이라면 몰라도... 부산에서?-_-;;;


방금 대강 찾아보니,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社과 롯데백화점이 합작으로 만든 회사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것도 2004년에.-_-+


<추가>

버스를 타고가다가 우연찮게 매장의 위치를 보게되었는데, 서면 미니몰 2층이던가, 아님 미니몰 옆 건물 2층이던가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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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30 20:02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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