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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즈음에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미 여러 차례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 않는 기분이 드는 것은, 첫째 부산에 이렇게 저렴한 회전스시를 하는 곳이 없고, 또 종업원들의 친절도 때문일터이다. 게다가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복잡한 연산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글고보니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구마이.) 일본 회전스시 체인점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이런저런 분위기에서 일본풍의 느낌이 확~ 나온다. 참, 메뉴에... 소주만 없다면 말이다.-_-; 게다가 대게 티백으로 된 茶가 나오는데, 이 집은 분말 녹차를 제공한다. 물론 이전에 사이죠(西条)에서 가봤던 회전스시집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기도 하지만서도.


어제 점심때 가서 알았는데, 런치가격은 균일가 한접시에 1,300원이며... 또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행했다는 스템프 카드는 총액의 5,000원에 한개씩 찍어주고 모두 다 찍으면 10,000원짜리 쿠폰으로 변신도 한다. 그래도 스시는 역시 스시인지라... 둘이 가서 먹더라도 20,000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은 어쩔 수 없나보다.-_-;


생각해보니 이 곳은 항상 둘이서만 찾았던 것 같다. 셋이상은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구마이. 한 접지에 두개씩 나오는 스시인지라, 한접시를 선택하면 하나씩 나눠먹는 습관이 있는데, (좀 더 다양하게 먹을려는 시도겠지비.) 혹 셋이나 다섯의 홀수 인원이 가면 어떤 모습이 연출될지 사못 궁금해지기도 한다. 뭐, 다 때려치우고... 고마 소주나 맥주 시켜서 퍼마실지도 모르지만. ㅋ 아,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청주... 자그나만 병에 든 청주를 판매하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또, 이 집 간장이 워낙 짜서 물을 섞어 먹게 되더라고.


당췌 상호명인 '갓파(ガッパ)'가 무슨 뜻인지 처음 갔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어제서야 찾아봤다. 비옷...인거 같던데, 왜일까나. 그리고 가게벽에 걸린 메뉴판을 보면서 '穴子'가 뭘까나... 한참을 궁금해 했었다. 구멍?-_-+ 그러다가 그냥 일본어로 읽어보니 세상세... 생각치도 않게 'アナゴ'더군.-_-+ 아나고... 붕장어, 일본어 생선이름의 한자는 정말 접근하기 힘든 애매모호함이 가득한 것 같으이.


내가 가게에서 먹는 '스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학부 졸업 후인 02년 여름이다. 중국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 엄니와 같이 남천동의 어느 일식집에서 13,000원짜리 스시 점심세트를 먹은 것이 처음이었는데, 벌써 8년째 먹어오고 있다. 참 징하게 먹은 것 같은데... 역시, 가장 맘편하게 먹었던 곳은 다름 아닌 중국에서였다는 점.-_-; 중국에서의 일식 타베호다이(食べ放題)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지비. 시간제한 절대 사양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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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거리 운전거리 기록을 갱신했다. 그나마 이제까지 운전으로 멀리간 곳은 전라남도 해남, 즉 땅끝마을이었는데... 오예~ 첫날에 서울 신림동까지 갔다가, 다음날에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뭐, 대략 1,000km는 되겠지비.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앉아서-_- 생활하는 것에 워낙 익숙해서인지 운전의 피로는 덜하지만서도... 솔직히 게이지 뚝뚝 떨어지는 기름양을 볼 때면 가슴이 아려왔다.-_-; 고마 리무진 버스타고 가는게 속편하다. 헐~ (요즘 고속버스도 대게 100~110km는 밟더라고.) 그래도 갔다. 언제 또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도전을 위하야.~

서울에 올라갈 때면 경부 고속도로로 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네비 선생은 그렇게 가르쳐 주시지 않더군. 지난번 안개 때문에 졸지에 문경에서 컴백해야 했던 날과 마찬가지로 그 길을 따라 북으로 향했다. 경남, 경북, 충청, 경기... 이 무슨 전국일주도 아니고-_- 지역 표지판이 보일 때마다 왠지 모를 신기함. 용인쯤이었나, 하여간 동서울로 들어가는 마지막 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에 들렸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서울말, 경기도말-_- (사실 나는 구분 못하지만서도) 아... 멀리도 왔구나, 싶더라고.

서울로 진입할려는데 비가 살포시 내렸다. 비는 괜찮은데, 빙판길 되면 우짜노~ 하다가, 결국 네비 선생이 말한 길이 아닌 다른 길로 들어갔다. 분명 서울은 서울인데, 죽어라 올림픽 대로인가 도로인가를 달렸지비. 길데... -_-; 게다가 차 엄청 막히고. 성수대교 아래를 지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63빌딩이 보이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이야~ 부산 촌넘 자동차로 서울도 다 올라와 봤구나.' -_-v

하여간 목적지는 관악구 신림동. 이 곳은 고2때던가, 오로지 순대촌에서 순대볶음을 먹기 위해 韓군을 데리고 상경했던 그 곳이 아니던가. 또 언제인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서울대 졸업식날 그 근처 학사주점에서 소주 한잔까다가 같이 있던 넘의 쓸데없는 간섭으로 인해 다른 테이블의 언니야 단체한테 모다구니 당할뻔 했던 적도 있지 아니했던가.-_-; 池군의 반지하 원룸방에서 하루 신세를 진답시고, 일단 대강 골목길에 주차를 시켜놓고 바로 순대촌으로 향했다.-_-v 학부 후배라 하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남경대 후배라 하기에도 애매한 관계지만, 소주잔 앞에 두고 이런저런 수다를 시작. 역시 나보다 어린 얘들의 술자리 수다는 재미나구나.-_-; 池군의 여친인 金양은 이 날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주 부산내려오면 나의 삐침 필살기를 제대로 보여주리라.-_-v

다음날 아침, 일단 池군 출근시켜주고 인천으로 향했다. 서울이랑 인천이 금방인 줄 알았는데... 그래도 거리가 되더군. 게다가 최종목적지는 인천공항이 아니던가. 비행기 도착시간이 꽤나 남았던 관계로 보이는 마트에 들려 시간 좀 떼울려고 했건만, 결국 실패.-_- 주유할 때 그 곳 아저씨한테 물어봤는데, 이마트와 홈플러스 둘 다 거리가 애매하데.-_-; 우째 가는 길이 그렇게 됐을까나. 그래서 에라이~ 인천공항 주차비 나올려면 나와봐라, 하며 일단 인천공항으로 직행했지비. 살다살다 인천에도 다 가보고-_- 살다살다 인천공항도 다 가봤다. 또 덕분에 징하게 구경 다하고 왔다. 주차비 30분에 1,200원. 별거 아닌 가격같지만, 시간이 결국 돈이다. 난제 계산을 해보니 6,600원.-_-;

자자, 부산 촌넘이 인천공항에 바퀴를 내닫다.-_-v

하여간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상봉, 재회. 일단 다시 부산으로 ㄱㄱㅆ. 소시적 이래저래 거쳐갔던 금강휴게소를 꼭 들리리라, 다짐을 했건만... 본능적으로 네비선생이 가르쳐 주는 길을 따라가다보니 결국 대전을 거치지 못하고 바로 경북으로 빠져서 왔던 길 다시 따라서 가게 되었지비. 우째 하루 쉬고 다시 운전대를 잡은 하루였건만, 지난번 해남 땅끝마을 때의 잠 안자고 12시간 운전때보다 더 힘들더라고. 그렇다... 술이 웬수다.-_-+ 하지만 오래간만에 남정네 둘 사이에 酒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니겠는가.

혼자이다보니 앞에 가는 아저씨, 아줌니가 어찌나 부럽던지.-_-;

부산에 무사히 도착, 대동IC를 지나는데 결국 지난 1월 28일 문경세재 회군의 실패를 다시 만회했다고 생각하니 뿌듯.-_-v (아, 이 날 그냥 부산으로 돌아오기가 억울해서 문경세재 구경 살포시 해주고 돌아왔었다. SBS 사극 촬영 中이던디.) ... 뭐, 우째우째 차를 몰고 다닌답시고 빨빨거리긴 하지만, 혼자는 몰라도... 둘은 참으로 어색하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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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지막으로 태종대를 간 것은, 작년 11월 어느 비내리는 오후쯤이었다. 어디든지 무작정 가고싶다고 자동차 시동을 켰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는데, 가다보니 영도로 향하고 있었던 것. 뭐, 겸사 '그래, 간만에 태종대 가보자.'라고 생각을 했었지비. 사실 부산 사람들에게 태종대는 그리 주목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 소시적 소풍이나 혹은 산책 겸 해서 몇번을 다녀온 것외에는 드라이브라든지, 혹은 그 곳의 바다 풍경르 보기 위해 굳이 머나먼 영도까지 가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되려 범어사나, 송정쪽이 차를 몰고 가기 더 수월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가거나 혹은 택시로도 갈 수는 있으나, 굳이 버스 환승에, 혹은 택시비 날리면서 부산의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태종대까지 가는게 평범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찾는 이들이 적은 것은 아니다. 영도 주민이나, 혹은 남포동, 충무동, 송도쪽 주민들은 이 곳을 찾기가 훨씬 수월할터이다. 허나, 문제는 너무 구석에 있다는 것이겠지비.-_-;

하여간 그 비내리는 어느 주말 오후에 혼자 룰루랄라 갔었는데, 일단 시간이 너무 늦었고 (도착시간이 오후 5시가 다 되었다.) 또 막상 주차를 시켜놓고 들어갈려니 귀찮은 마음은 또 어찌하겠는가. 고로, 다시 그곳을 빠져나와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지비. 그랬었는데... 지난주 평일에 白양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결혼식 때문에 부산에 온다는데... 술 한잔 할 생각도 없이 대뜸 열차 시간전까지 어디든지 좀 데려다 달라고 한다. 뭐, 그 정도 쯤이야. 그리 친하진 않지만-_-;;; 그래도 14년간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친구이기에 일단 OK를 했다. 게다가 결혼식 장도 우리집에서 엄청 가까운 곳이더군.


그래서 갔다, 태종대를. 나름 일(?) 좀 보고, 나름 낭패(?)도 보고... 우야등가 무사히 서울에서 내려오신 두 공무원을 모시고 태종대로 향했지비. 태종대 주차비는 분이나 시간당 계산이 아니다. 무조껀 1000원이다. 주차를 시키고 들어가긴 했는데... 역시 열차 시간을 맞춰야 했기에 바쁘게 움직여야만 했다. 태종대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산책로이다. 해변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나름 맑은 공기도 쐬고... 절벽의 절경도 보고, 하지만 첫째 우리는 시간이 없었고, 둘때 이 두 언니야들은 결혼식 참석 후라 정장차림? 뭐, 옷보다도 역시 구두가... -_-+

고로, 나는 평소엔 쳐다도 보지 않았던 일명 관광객용 열차(?)를 탔다. 1人/1,500원. 버스와 다름이 없는데, 열차처럼 길다랗게 만들어서 열차라 불리었다. (사실 열차가 굳이 기차에 국한될 수는 없다. 列車.) 전망대 정류장에서 내려리고 등대쪽으로 걸어갔다. 이기대 처럼 해안선을 따라 절벽쪽으로 갈 수 있게 만들어놓긴 했는데, 언니야들의 신발 여건으론 불가능. 적당히 내려가서 바다 경치를 감상했지비. 그녀들이 간만에 드넓은, 뻥뚫린 바다에 감탄을 하고 있을 때... 나는 해양도서관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이용시간을 확인했다.-_-v 언젠가부터 우째 어딜 가든 도서관에 눈이 잘 가는지 모르겠단 말씀이여.


바다... 바다가 좋은가? 글쎄. 나는 솔직히 바다가 무섭다. 대한민국 해군에서 한 고작 1년... 참수리라는 배타고 생활해봤을 뿐인데, 그때 내가 바다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라면 바로 무서운 넘이다, 라는 생각이엇다. 아니, 징글징글하다고 보는게 낫겠다. 하지만 보람은 있었다. 그때 내가 거의 매일 지나쳤던 바다가 바로 태종대에서 보이는 그 바다였다. 언젠가 사고가 날뻔 했던 곳도 눈에 보였고... 뭐,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도 드문드문 떠오르더니만. 그래도 바다는 바다다. 저 멀리 대마도도 보인다고 안내판에는 적혀있던데... 당췌 어떤 것이 대마도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_-; 바로 앞쪽에 보이는 섬이 분명 대마도는 아닐터인디. (나 대마도에서 한국전망대 못 갔단 말이여!~)

관광지라 그런지 역시 가격은 만만치 않았던 듯. 편의점에 800원짜리 봉지커피가 그 곳에선 2,500원을 받더라고.-_-; 평소에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는 나로서는, 커피 섭취가 어떻게보면 거의 유일한 제대로 된 당분섭취인데... 커피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비. 구경을 끝내고 다시 타고왔던 왕복 열차를 타고 태종대 입구까지 돌아가서... 다시 차를 몰고 부산역으로 갔다. 긋바이~ 언니야들. 앞으로도 쭉 나라에 충성을 다하기 바라네. ㅋ 白양은 이번 서울 폭설 때 열심히 삽질을 하셨단다. 사실 나도 군대에서 한번도 해보지도 못했던. ㅎ

작년 말에 白양은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각국을 순회하셨다. 덕분에 기사비로 캄보디아 40도짜리 술 한병 얻었고.-_-v 요넘을 어떻게 요리를 할지 지금 생각 中이다. 40% 정도면... 중국집에서 까야되겠지? 가져온 술을 한잔 드리면 무척 좋아하는 화교 아저씨네로 가서 깔까?-_-;


이 날 디카까지 챙길만한 상황이 되지 못해 고작 폰카로 찍은 것이 저 모양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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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2 15:20

    질긴 인연 왔다간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순회한게 아니라 태국/캄보디아 밖에 못갔다.
    시간 없는 불쌍한 직딩의 신세아니겠수.

    우린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정말 달콤하게 잘 자고 있는데~
    왠 여자가 시커먼 강아지를 안고서 오다가 삐끗해서 개가 우리를 덮치는 바람에... 기겁하고 일어나서 -.-
    그 때부터 못잤어 --;;

    암튼... 그날 덕분에 시간 유용하게 잘 보낼 수 있어서 고마웠어~
    중국 가기전에 볼 수 있음 보고~아님 뭐... 언제고 놀러가마 ㅎㅎ

    • 2010/01/22 15:25

      그기 어데공. 난 언젠가 라오스 정복을 다시 꿈꾸게 되었수다.
      아는 얘들도 몇 있고. ㅋ
      거기... 참 사람들의 때가 덜 묻은 곳이라는디.
      근데 라오스말은 두마디 밖에 기억이 안나네. 열심히 배워뒀건만. 떱~

      받은 캄보디아 술은... 안즉임세.
      요즘 알콜 섭취가 줄다보니-_- 안즉 때를 만나지 못하였소.

      그나저나, 그 강아지는... 숫넘이었는갑지? ㅋ

거의 3년이나 지난 일이다. 다시 꺼집어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그래도 대한민국 남정네가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내 조국을 떠나서 처음으로 장기생활을 하고 돌아와보니, 이거 무슨 군복학 후의 사회적응보다 더 힘들더라고. 군복학 후에는 그래도 이미 알던 사람들도 있거니와 또 적응에 힘들제? 하면서 위로해 주는 사람도 있었건만... 외국서 살다오니까 '어, 왔나?'라는 반응밖에 없었으니. 사실 어, 왔나? 라는 말은 그렇게 가슴 아프지 않았다. 언제 또 가노? 얘길 들었을 때... 흑.-_-; (나의 소심한 복수는 이 말을 건낸 친구넘에게 지난 3년간 술 자~알 얻어먹었다.-_-v) 하여간... 다시 옛날 얘기나 해보자.


머리가 귀신같이 길러져 있었다. 참다참다 못해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래도 당시까지 아직은 '아가씨' 소리를 듣고있던 여동생에게 살포시 물었다. "미장원 어디가야 되노?' ... 그러더니 시내 몇군데 알려준다. 공통점은 '균일가 20,000원'. 난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도 모른다.-_-; 파마가 20,000원인가? 스트레이트가 20,000원인가? 설마 남자 커트가 20,000원인 것은 아니겠지. '균일'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허나, 일단 머리는 잘라야 하는 법, 동생이 처음에 소개해줬던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 제2의 가게를 찾았다. 아... 오래간만에 2층 이상의 미장원을 보는구나. 내가 중국에서 봤던, 그리고 갔던 미장원은 죄다 1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제는 중국 도시에서의 미장원이 아니 헤어샵이 겉으로는 우리나라와 별다른 점이 없다. 다만 남자 머리를 커트해줄 때 거의 95% 이상을 가위로만 잘라서 머리 한번 깎는데 한시간 가까이를 소비해야 한다. 허나 한국은 다르다. 바이깡으로 휙휙~ 가위로 찰칵찰칵하니... "수고하셨습니다." 한다. 아... 머리안마는 안 해주는군. 중국 미장원에선 5元만 더주면 상체 안마도 해줬었는데... (한번도 받아본 적은 없었지만) 이젠 한국 미장원에 적응해야지. 그나마 머리 샴푸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하지만... 너무 비싸다. ㅠㅠ 난 중국에서 15元 이상 주고 머리 깎은 적이 없는디.


바로 길건너편에 맥도날드가 있다. 나 한국 맥도날드 햄버거 이제까지 살면서 먹은 것이 5개도 아니될 것이다.-_-; 한국은 햄버거가 와이래 비싸누. 아~주 예전에 처음 일본땅을 밟았을 때도 그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햄버거는 고급음식이다.-_-+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다. 무슨 세트 하나 먹으면 5천원이다. 난 차라리 5천원으로 된장찌개 하나 사먹고 말겠다.-_-+ 아직 주위를 둘러보면 4,000원짜리 된장찌개도 허벌나다. 첫번째 글에서 언급했다싶이 중국에서 꽤나 살을 찌웠는데... 그 공범 中의 하나가 바로 패스트푸트일 것이다. 맥도날드(麦当劳), KFC(肯德基), 버거킹(汉堡王)... 열심히 쫓아다녔지. 그나마 나는 적게 다닌 편이다. 글고보면 한번도 내 의지에 따라 찾아간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한국에 오고난 후, 나름 기분이 좋았던 것은... 이제는 서서 떡볶기를 먹을 수 있겠구나... 였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중국에선 서서 떡볶기를 먹는다는 것이 어색하다. 아니, 한국식당의 요리 하나쯤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맛이라도 있겠는가... 귀국 후, 종종 떡볶기나 튀김을 떡볶기 양념에 찍어먹곤 했다. 살이 빠질리가 있나... -_- 또 하나 좋았던 것은, 가볍게 술 한잔한 후 느지막하게 동네 근처에 있는 떡볶기 노점상에 가면 떠러미 장사를 한다는 점이었다. 가뜩이나 음주할 때 안주를 그닥 먹지도 않는 습관이 있어서... 언제나 한잔 후의 귀가길엔 배가 고팠다. 솰라솰라만 잘 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사다갈 수 있다. 떡볶기든, 튀김이든. 누가 대한민국 도시에 인심이 야박하다고 하는가. 떡볶기집 떠러미 장사에는 아직도 후한 인심이 남아있다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언젠가 5,000원치 떠러미로 사갔다가 2,3일동안 반도 못 먹고-_- 버리고나서부턴 이 버릇은 고쳤다.


종종 아침에는 엄니와 함께 근처 공원에 올랐다. 이전 같으면 관심도 아니 가졌을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또 끝까지 올라와보니 나름 역사적인 건물까지 있었다. 아, 안내표지판을 읽어보니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게 아니다. 일본얘들이 지은거래.-_-; 살포시 반일감정 업뎃 시켜주고 그냥 내려왔다. 가끔 중국에 있을 때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내가 특히 반일감정이 심한 난징(南京)이라는 곳에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만, 참 애매한 반일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싫어할려면 아예 적대시를 하든가, 친할려면 아예 친해져 버리던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중간적 입장이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국얘들 역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_-; 한국은 반일감정은 가지고 있지만, 중국보다는 일본을 더 가까이 한다는. 뭐, 미국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비.


시내에 갈려고 살포시 걸어가는데 한때 부산에서 가장 유명했던 단과학원을 지나쳤다. 오... 나도 여기 중학교때 다닌 적 있는디. 아직도 기억난다. 어느 영어선생이 '관계대명사'를 설명하는데... 얘들 귀에 잘 들어오도록, 아니면 기억을 쉽게 시켜준답시고 관계대명사를 중국어로 발음을 해준 적이 있다. 이 발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리라. "깡까이 따밍쓰". 얼핏 들어보면 중국어 같기도 한데, KBS 개그맨 변승윤이 하는 중국어가 훨씬 낫다.-_-; 당신은 그때 가르쳤던 얘들 中에 내가 중국어를 접할지 생각도 못했겠지. 아예 다른 말로 하든지... '깡까이 다밍스'가 뭐꼬.-_-+ 그건 그렇다치더라도... 다섯글자 아니다. 네글자다. (关系代词) 대강 혼자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지. 하기사 살다보면, 나이를 먹어가면서... 예전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이 잘못 가르쳐준 것들이 이뿐만이겠는가.-_-;


부산에서 유명한 똥강.-_-; 그 이름도 유명한 똥(!)천강이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사못 깨끗하게 보였는데, 어랏... 정화 사업을 벌린단다.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더냐. 여름만 되면 여기 똥물 냄새 때문에 주변 아파트들 악취 때문에 고생을 했고, 더우기나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하면 ㅅ 중학교는 얘들을 조퇴를 시켰던 적도 있었다. 정화사업이라...? 오홋... 부산시에서 나름 마음에 드는 활동을 한다. 근데... 근데, 이 곳 얼마전부터 매립사업하드라.-_-; 물은 거의 다 말랐고, 포크레인이 삽질하고 있고. 대통령이 바껴서인가... 운전을 하면서 시민회관 뒷쪽 길로 오는 날이면 여기 공가구간 때문에 살포시 짜증이 나기도 한다. 왜 우리나라는 공사를 해서 불편을 주면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걸까.-_-+


어랏. 서면에 다왔다. 열심히 걷다보니 말많고 탈많았던 부산의 대형서점이다. 이 서점이 생긴지는 오래되었는데, 다른 서점들의 반대로 꽤나 오랜시간동안 개업을 하지 못했었다. 당시 뭣몰랐던 우리들은 이 건물 지하에 벙커가 있니, 아니면 최루탄이 있을꺼니...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지비.-_-;;; 하여간 언젠가 오픈이 되었고, 당시 이 곳을 지나는데 멋드러진 문구가 바로 눈에 띈다. 내가 공부를 못해서인지, 아니면 문학적인 것에 관심이 적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열매', '낙엽', '오늘'의 상관관계를 모르겠다. 열매가 아름다울리만은 없고, 또 낙엽이 외로울리만도 없다. 걔네들을 위해 오늘을 사랑하면 무슨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난 당췌 이 문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지금 다시봐도 그냥 멍~하다.게다가 '가장'이라는 수식어는 왠지 과장으로 보이지 않는가.-_-; 아, 쓸데없는 생각... 얼른 내 갈 길이나 가자.


대형 백화점. 나는 '롯데'라 하면 야구팀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성적이 좀 그래서 그렇지 요 2년간은 중간은 한다.-_-; 소시적엔 몰랐는데, 이 롯데라는 기업을 보면 이상스레 서비스업종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다. 아니면 꽤나 명당자리 하나 잡고 백화점이나 마트 건물을 지어올리고 있다. 해운대에서 옆 백화점에 한방 먹은 것 같더니... (구) 부산시청 자리를 차지하곤 다시 열을 내고 있다. 백화점이라... 많이 파십셔!~ 하여간 대강 나의 목적지는 다왔다. 이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어디로 가는가...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나.


공항이다.-_- 좌석버스 타고 공항에 왔다. 누군가를 마중나온 것이다. 마중 나가는 일이야 습관처럼(?) 몸에 익은 일이지만, 우째 지금까지 살아온걸 돌이켜보니, 가족외엔 그 누구도 내 마중을 나온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_-; 꼭 그렇다고 바라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냥 상대적으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을 할 수 없나보다. 아, 그래 내 마음약하다. 차라리 마중이나 배웅 아니나오는게 서로를 위해 편하다. 가는 사람 마음 굳게 먹고 가야할 길 가면 되는 것이고, 남아있는 사람은 그대로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면 된다. 하여간 귀국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중국에서 오는 누군가를 마중나갔다. 나는 언제 다시 중국땅을 밟아볼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당연히 했는데, 이후... 반년만에 다시 나도 뱅기타고 훌쩍 상해로 날라갔었지비.-_-; (당시엔 상상도 못했건만.)


예전엔 몰랐는데 이 표지판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머나먼 타지에서 오래간만에 고향으로 찾아오는 느낌. 위에도 언급했다싶이 마중 나오는 이가 없다보니... -_- 이 표지판에서 환영한다고 말해주는 것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해야만 했다. 그래, 너라도 반겨주는구나.-_-; 부산아, 잘 있었느냐, 내가 왔도다... 뭐 이 정도. 이제는 이 표지판을 보면 '에구... 그래도 안즉 남았네.' 하지만, 당시에는 '와~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워할 수도, 그렇다고 좋아하기에도 애매한 고향. 고향은 분명 하나인데, 제 2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은 두곳이니... (어쩌면 살아가면서 더 늘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참... 애매한 인생을 살아왔구나... 싶다.


부산의 지하철은 아직까지는 상당히 단순하다. 고작 3호선. 것도 그렇게 헷갈릴 정도로 복잡한 곳도 없다. 그래도 일단 알아두면 좋을 것이, 잘못 타더라도 범내골, 중앙동과 같이 오고가는 지하철을 다 탈 수 있는 곳은 숙지해 둬야 한다. 처음 부산에 지하철이 생겼을 때는 범내골 <-> 범어사가 고작이었건만... 이젠 지하철로 그럭저럭 어디든 갈 수 있다. 다만, 내가 서식하는 곳은 1호선과 2호선의 사이에 있는지라-_- 귀가할 때 어디서 내리는 호선의 지하철을 타야할 지 가끔 애매할 때가 있다. 사실 아직까지도 정립되지 않은 상태.-_-; 아, 물론 버스도.-_-;


버스정류장에 있는 가판대를 지날 때면 아직도 여전히 중국의 가판대가 떠오른다. 딱보니, 음료수, 담배, 혹은 교통카드 충전하는 곳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내가 중국에서 봤던 가판대는 주로 신문,잡지 아니면 공용전화였는디. 편의점이 대한민국 전국에서 판치고 있는 마당에 저런 가판대 역시 나름대로는 옛날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추억이다. 그나저나 저기서 담배파는 아줌마는 학생 얼굴이나 확인하고 담배를 팔려나. 뭐,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니 패스.-_-;


봐... 지난 포스트에도 언급했지만, 이런게 자꾸자꾸 눈에 띄더라고.-_-; 아, 급 궁금해진건... 지금 가도 비슷한게 붙어있을까나. 우리나라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라미.-_-; 살림살이 좀 낫아졌을까!?


영화관 그리 자주도 못간 촌넘이 중국에서 귀국 후에 처음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이때 본게 타짜...였나. 어찌나 떨리든지, 왜냐... 이전까지는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본다는걸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 그전까지 유일하게 극장에서 봤던 한국영화가 아마... '투캅스' 일꺼로.-_-+ 이런 쓸데없는 생각이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 혹은 1000만 관객 뭐라해도... 이후 내가 고작 한국영화 극장에서 본거는 얼마전에 본 '내사랑 내곁에' 밖에 없다. 근데... 사실 중국에 있으면서 한국영화를 즐겨 보게된 것이지, 특별히 한국영화라고 해서 관심갖은 적은 별로 없었다. 다들 아는 사실이다싶이, 중국에 널리고 널린게 해적판 DVD인데... 되려 중국에 있으면서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터. 사실 1000만 관객했다고 해서 영화 표값을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1000만 관객짜리 영화가 내 평생에 기억남을 대작도 아니었던 것 같다.-_-; 불법 다운로드 다운로드 하실려면 이제는 해외로, 특히 중국쪽 해적판 쪽도 관심을 가지는게 낫지 않겠슴까. 해적판은 둘째라치고라도 허덥한 대강의 조선족 번역으로 된 자막으로 영화 내용 자체가 엉성해져 버리는 영화가 얼마나 많은디. 떱. 우리나라 영화 국제화 시킬려면 대본 번역을 확실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슴까. 가뜩이나 한국어 얼마나 어려운디.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날 영화를 보고 친구넘들 불러다가 모대학 앞에서 한잔했다. 그리고 찾은 곳이 무슨무슨 객잔이니 중국식 퓨전 술집. '퓨전'이라는 단어가 정말 중요하다. 그냥 중국식이라고 하면 이 대학 다니는 중국 유학생들이 얼마나 웃어재끼겠는가. 난 사실 우리나라 중국집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아니 심지어 짜파게티에 대한 자부심까지 가지고 있다. 우리는 흔히 다른 메뉴보다는 값싸다는, 아니 중국집에서 가장 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싼취급을 해버리는 '짜장면'이지만, 한국의 여느 중국집에서 만든 짜장면의 맛은... 중국 현지에서 그대로 맛보기가 어렵다. 짜장면만 그럴까. 탕수육도 100%는 아니더라도, 50%는 우리나라꺼다. 맛이 틀린걸 어떻해. 중국의 유명한 중식 주방장 불러다가 우리나라 탕수육 만들어 보라해라. 절대 같은 맛 내지 못할 뿐더러, 우리나라식 탕수육을 모를 수도 있다. 중국에 첫발을 들이는 순수한 한국인들의 입맛을 맞춘다고, "이거는 탕수육 같은거니 입맛에 맞을겁니다."라고 하는 糖醋里脊는 우리나라 탕수육하고 차이점이 많다. 이거 제대로 만들지 못한 곳에서 잘못 먹으면 어르신들 이빨 깨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_-+ 뭘 비슷해. 중국식 주점 역시, 빨간등에, 한자 몇글자 써놓는다고 중국식이 절대 아니다. 그래서 필요한게 '퓨전' 아니겠는가. 어떤 곳이 정말 중국식인지 나 역시도 기준을 내릴 수는 없지만, 지난 3년간 이런저런 중국집, 혹은 고가의 중국 레스토랑일지라도... 중국에서 느꼈던 분위기, 혹은 먹어봤던 맛을 보인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뭐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 이상하게 일식집은 또 안 그렇단 말이여.-_-+ 일식집은 우째 일본보다 더 일본틱한 곳이 많냐고.-_-;;; 이 문제는 정말 아리송할 수 밖에 없다. 아, 물론 개인적 취향 차이기 때문에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서도. (나도 그렇게 까다로운 사람은 아니랍니다.-_-;)

아... 일단 여기까지만 하자. 옛날 일 떠벌리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데, 기억력의 한계로 이것저것 생각이 나지 않으니, 처음에 의도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낙서를 하고 말았다.-_-+ 이 글의 주제로 몇탄까지 나올 수 있을까. 나도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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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파트야, 지하 몇층씩 주차장을 만들어 놓아져 있는지라 열심히 돌다보면 언젠가는 주차할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두개의 동이 1층 지상 주차장을 함께 쓰는 우리 옛날 아파트의 경우엔, 저녁 9시만 넘으면 '주차할 곳이 남아있으려나...'라는 걱정부터 하고 집에 들어가게 된다. 어지간하면 일단 차 집어넣어놓고 다시 집밖을 나가면 되지만, 항상 그럴 수도 없는 노릇... 예상대로(?) 빈 곳이 없다면 할 수 없이 아파트밖 도로변의 공영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 곳은 저녁 시간부터 아침출근 시간때까지는 무료이다. 이곳이 진정 공영인지, 아님 사제(?)인지 구분이 아니가는 가격이지만서도, 돈보다 더 찜찜한 것이 아침에 차를 빼서 아파트 주차장으로 넣어야 하는 시간이다. 아침 8시전까지는 차를 빼야하는데, 오늘 같이 토요일이나 혹은 일요일과 같이 출근차량이 적은 날에는 그 시간대에 차를 빼도 아파트 주차장에 빈 곳이 없기 때문에 꽤나 난감하다. 허나,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기우려니... 했건만, 오늘 아침에 딱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_-;

가뜩이나 이번주는 부산 날씨 역시 엄청 추웠던지라, 차밖이나 차안이나 추운건 마찬가지고, 날이 춥다보니 정신도 없고 몸이 더 귀찮아진 것은 당연한 일인 것. 시동 켜놓고 한참을 고민을 하다... 일단 어디 좀 다녀오자, 라는 길바닥에 기름 뿌리기 놀이를 해야만 했다.-_-; 우리집에서 살포시 나가 600원짜리 황령터널만 건너면 바로 광안리가 나온다. 거기나 갈까... 하다가, 아침부터 남정네 혼자서 바다구경 한다는게 썩 내키지는 않았던 일이라, 그냥 동서고가도로를 타고 주례에서 내려 '괘내교'라 불리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 곳은 언젠가 朴군의 소개로 알게된 곳인데... (소개라고까지 할 건 없고, 당시 차를 얻어타고 들어오다가 잠시 담배 한대 핀다고 들린 곳이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저녁 노을 감상하며 담배 한대 피기 딱 좋은 곳이다. 그때 들었던 이름은 '주례 삼복도로'였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정식 명칭은 '괘내교'이다. 다행이 요즘 항상 밀리는 동서고가의 정체도 그리 심하지 않아 금방 도착했건만, 이야... 날이 어찌나 춥던지, 자동차 시동 끌 엄두가 안나더니만.

폰카 화질 죽음이군.-_-+

이 곳은 차량이 그렇게 정체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낮이면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쉬거나, 혹은 동승자와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나가는 차들이 쌩쌩 달리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아침에는 처음 가봤는데, 세워진 차가 두세대밖에 없더니만. 일단 나도 차를 세워두고 괘내교에서 아침을 맞이해봤지비. (아~ 청승의 극치.-_-+)

저어기~ 멀리, 부산항도 보인데이.

사상쪽이겠지?

이곳에선 기차도 보이고, 시외버스들도 보인다. 자동차도 지나다니고, 간간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참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 그러나 괘내교에서 보이는 풍경은 그리 멋져보이지만은 않는다. 멀리 보이는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나름 유흥가인 사상이지만, 바로 밑에 보이는 주택들은 거기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멀리서는 바다도 살짝 보이고, 평야도 보이는데... 역시 최고는 오후 늦게 보는 노을일 듯. 근데 아침에 무슨 노을이 있겠수.-_-+ 글고보니 이 곳에 몇번 들렸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구마이. 헐~

다시 차로 돌아와서 집으로 왔는데, 이런 집을 나선지 40분인가 밖에 아니되었더군.-_-; 천만다행으로 아파트 주차장에 빈자리가 하나 달랑있길래 주차시키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오돌돌~ 와... 이번 겨울 와이래 춥노~ ㅠㅠ

그나저나 동서고가 무료로 된지가 언젠뒈.-_-;;; 뗏!


근데, 괘내교는 다음 지도에도 등록이 아니되어있구마이. 네이버 지도나, 네비에는 있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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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설명하기는 좀 그런데, 하여간 이런저런 맛집 소개를 하는 블로그에서 얼핏 본 그 유명한 닭집, 서울에서 한떼까리 했다며... 라는 생각에 몇번을 지나쳐도 그냥 '흥~'하고 넘어가버렸던 곳. 얼마나 맛있는 닭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얼마나 대단한 닭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야, 그냥 적절한 가격에, 우리한(?) 분위기 속에서 "아줌마 무 좀 더 주소~" 외치면 "니가 갖다 쳐무라~"라는 소릴 들을 수 있는 동네 통닭집이 최고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단골집을 삼을만한 곳들이 적어지고 있다지. 이래저래 그래도 통닭에 소주 한잔을 기호식품으로 삼는 버릇이 있는지라, 여기저기를 심심치 않게 돌아다녀 봤는데... 요 The Frypan이라는 곳은 아무래도 이제껏 보아왔던 통닭집 개념이 아니었단 말씀이지비.

1. 소주가 없다.
2. 금연이다.
3. 여자손님이 대부분.

뭐 대강만 살펴보자면 이 정도이고... 우째 고작 한번 가본걸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슴까요.

하여간 9년째 서울시민 행세를 하는 白양이 추석맞이 부산행을 하셨고, 13년째 대중교통만을 이용하여 만나던 친구사이가, 이 날은 처음으로 내가 드라이버를 자청했지비. 해운대역에서 픽업을 해서리, 광안리에서 회 한사리, (으윽~ 광안리 공영주차장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_-; 이제 안가!) 나중에 나의 모교 근처에 있는 평화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저녁끼니를 해결할려고 찾았던 곳이 바로 이 곳, The Frypan. (이거 '프라이판'이라 읽어야 돼... '프라이팬'으로 읽어야 돼.-_-;) 서울에선 꽤나 호평을 받았다는데, 서울시민 白양도 몰랐다길래 가보기로 한 것이지비.


메뉴는 이 정도... 분명한 것은 이 곳은 '주당'들에겐 최악의 장소라는 점이다. 흔히들 말하는 주당들은 경제적 여건이라기보다는, '술값'에 대한 적합한 대우를 중시하는데, 맥주로 치면 병맥 No~ 피쳐 OK! ...를 주장하는 분들이 많으며, 또한 500cc, 1700cc, 3000c의 표준화된 생맥 용량이 이미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다. 여긴 생판 보도못한 400cc과 700cc 생맥이 있었으며... 700cc의 경우 잔이 '길다'라는 것외엔 그리 특별한 점도 없었다. 아니, 어쩌면 유난히 긴 맥주잔 때문에 괜히 '술꾼'으로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 (우리 옆좌석에 3:3 미팅으로 보이는 학상들이 있는데, 그 中의 남정네 하나가 700cc을 마시는데 내가 괜히 뻘쭘하더라고.-_-+) 생각해보니 500cc = ₩2500이라는 공식도 깨버렸잖앗...! 마지막으로 '소주'가 없어! -_-;


치킨으로 지구를 정복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냅킨 질은 좋더라. (기름 잘 닦이더군.) 서울에서 내려왔다는건 우째 나랑은 그리 맞지 아니한 듯 싶다. 첫째로 물가상승의 주범이며-_- 뭔가 색다르긴 하지만 그리 입맛에 맞는건 아니더라고. 예를들자면 콩나물 삼겹살인가... 그거 참 애매하다. 삼겹살에 콩나물을 같이 구워먹자는 의도야 백분 이해하지만서도, 먹다보니 이거원 고기를 먹고 있는건지 콩나물을 볶아먹는건지 계산을 끝내고 나오면서도 애매하더라고. 우린 그저 삽결살에 파조리 하나만 있으면 된다우. 하여간 여기 치킨도 나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감자칩이었는데... 접시 밑바닥에 깔아주는 생감자칩이야 땡큐~베리망치이지만서도... 배는 부른데 입에서 닭냄새보다도 감자 냄새가 진동을 하니... 글쎄요~ 싶더라고. 사실 치킨보다 기름기가 더 많은 감자칩을 먹으니 무슨 기분이 들겠소~도 싶었다. 고기양을 늘리고, 감자칩양을 줄이면 또 모를까. (감자칩도 따로 주문하면 7,000원?-_-;)


하여간 '무' 없이 닭을 먹은 것은 또 처음이었고... 비싸디 비싼(?) 캔 스프라이트 하나(₩ 2000)에, 400cc 둘이 나눠먹다보니 배가 터져오더군. 느끼한 입속을 청소시킨답시고 커피 하나 더 마셔야 했고... 그나마 도보로는 거리가 좀 되는 평화공원까지 걷다보니 슬~ 배가 꺼져오더군.

그나저나, '정관면'은 가는 방향과 돌아오는 방향을 같이 해야한다. 괜히 또 네비만 믿고 귀가하려다가 철마를 거쳐 산길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_-; 하여간 이 날 '광안대교'만 네번을 오고갔으니 나름 의미는 만든 오래간만의 해후였구마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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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4 09:36

    정말 맛있을것같은 곳이네요. 저기 근데요. 한가지 질문이 있어요. 구입하셨던 무협dvd 홍콩에서 구입하셨나요 중국에서 구입하셧나요. 그리고 화질과 화면비 그리고 중국dvd 특성상 붙박이 자막도 있을지는 모르는데요. 신조협려나 역수한 이작품들 괜찮았나요.

    • 2009/10/14 11:54

      중국에서 구입했습니다. 신조영웅문 86'은 VCD이구요, 신조협려 06'은 DVD로 구입했습니다.
      역수한은 언젠가 인터넷에서 다운받은걸로 봤어염.

      각 시리즈들 화질은 별다른 무리없이 괜찮았습니다.

  2. 2009/10/15 10:28

    답변감사합니다. 자막은 붙박이 겠군요.

    • 2009/10/16 00:41

      대게 중국쪽에서 나오는 드라마들이 정식으로 DVD로 출시가 아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지 녹화된 영상을 압축 DVD로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고 해야할까염. 붙막이 자막은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예로, 훨씬 전에부터 중국에서 나왔던 VCD 역시 붙박이 자막은 처리할 방도가 없었지요.

      영화면 모를까... 드라마는 '정식'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2009/10/16 00:08

    후훗~치킨하면 맥주가 캬~~
    오랜만에 흔적 남기고 갑니다.
    잘지내시죠?

    • 2009/10/16 00:38

      안즉, 살아있습니다.-_-v

      언제 함 귀향 안 하시남여. 얼마전엔 주남저수지까지 찍고 왔슴다.-_-v 님 카메라가 불끈불끈 부러웠슴다. ㅋㅋㅋ

지난 주말에 이기대 공원엘 갔다. 본의 아니게 갔다. 그냥 갔다. 그려러니 하고 갔다. 막상 갔더니,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군대에 있을 때 종종 일요일 아침 이 곳에서 열심히 쓰레기를 줏은 적이 있다.-_-; 아, 여기가 거기였군. 다녀와서 든 생각은 단 하나, 괜히 차몰고 가면 기름값만 열라 깨진다.-_-; 고불고불한 경사길이야 그려러니 하더라도, 도로변에 주차된 수많은 차량들, 그리고 오고가는 차량들... 최고의 난적은 자전거 바이커들.-_-; 님들 너무 무서워욤! 산책하기는 딱 좋더라만.

멀리서 보이는 광안리, 해운대... 그래, 그 동네 커피샵에 앉아서 바다보는 것보다는 낫더라만. 헐~











요즘도 예전처럼 그런진 몰라도, 여기에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군바리들이 고생함다!


아, 예전에 다녀왔던 비슷한 곳. 진해와 창원의 '안민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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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6 00:09

    와우..안민고개는 자주왔다갔다해서 그런지 익숙한 곳!!
    오랜만에 구경잘하고 갑니다

  2. 2010/03/05 06:48

    바다사진은 언제나 봐도 봐도 좋드라구여 잘 봣어여

    • 2010/03/05 18:04

      바다는 바다입니다.~

      대신 육지에서 보이는 바다와,

      바다 한가운데서 느끼는 바다는 완전히 틀리답니다.-_-

참관일시 : 2009년 9월 30일

부산의 바닷가...라 하면 태종대, 자갈치... 그리고 송도쪽도 있지만, 좀 더 잘 알려진 곳이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일광 코스일 것이다. 광안리나 해운대는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타지방 사람들도 해마다 적지 않게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다만, 내가 마지막으로 광안리 해수욕장의 바닷물에 들어간 것이 초딩 5학년때였고-_- 해운대 역시 고딩때 맥주 몇캔 까서 간 것을 제외하면... 나에게 있어서 광안리나 해운대는 바닷가, 라는 개념보다도 이제는 회 한사리를 하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소리를 안주삼아 술 한잔하는 곳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그렁께, 바다를 보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면 으레 송정이나 일광쪽을 택한다는 말씀.

이번에 찾은 곳은 바로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라는 곳이었는데... 이름은 어릴적부터 수도없이 들어왔지만, 단 한번도 개인적으로 찾아본 적이 없는 절이었다. 이 곳은 바다를 낀 절로써, 해운대에서 송정을 지나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근데, 초행길이다보니 '네비'가 알려주는 방향을 따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가까운 길을 나두고 뚫린지 얼마되지 않는 고속도로까지 타고 일광에 내려서 다시 부산쪽으로 향해야 했던, 다소 기름값 아까운 길을 택했었다.-_-; 역시 가장 빠른 길은 광안대교를 통해 송정으로 가는 방법이 최선일 듯. 하여간... 갔다, 그 해동 용궁사라는 곳을.


이 곳은 몇년전 楊양이 운전초보일 당시에 같이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역시 네비게이션만 믿고가다가 산으로 올라가 엉뚱한 곳을 간 적이 있었다.-_-; 그때의 아픈(?) 기억 때문일까나... 네비를 믿고가면서도 어찌나 조심스러워지고, 지도에 바다가 나오는지, 산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면서 갔으니. ㅋ 하여간 약간은 돌아가는 코스를 택해서인지, 도착 예정시간 30분을 초과하여 겨우 해동 용궁사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용궁사 입구 삼거리에선 어지간하면 신호등을 보고 움직이는게 낫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오고가는 차들이 적었지만, 쌩쌩달리는 차들이 간혹 있다보니 위험하겠더라고. 부산쪽에서 간다면 그냥 우회전 받아 가면 되고, 부산쪽으로 가는 길이라면 좌회전 신호를 받아 들어간다.

어랏... 뭐꼬? 왠 자갈마당.-_-; 입구쪽 도로가 공사중이었는데, 한동안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듯.

자갈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용궁사에 거의 다다랐다.

드디어 나타난 해동 용궁사(海東 龍宮寺).

용궁사 절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다. 다만 주차료만 있을 뿐.-_-;

이 곳에 나름 부산 관광 일일코스 버스도 있던데, 출발시간까지 이 곳에 도착하는게 좀-_-;


이제까지 가본 한국의 절과는 또다른 풍경이었다. 이 곳도 나름 관광지화가 되어서 그런지... 관광 특산물을 파는 노점상들이 즐비해 있었다. 뭐, 평일이다보니 역시 문을 안 연 곳이 많았고. 으아~ 한국 절이나 중국 절이나 별반 다름없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저기~ 앞에서 중국어가 들리는 것이다. 아니, 광동어였다. 홍콩이나 혹은 광동성의 중국 관광객들 몇몇이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中이더라고. 조금 더 걸어가고 있으니 또 익숙한 소리, 바로 일본어.-_-+ 일본인 관광객 6,7명과 한국인 가이드 한명이 가고 있는 것. 오~ 또 가고있다보니 국적을 알 수 없는 (말소리를 못 들었기 때문에) 서양 코쟁이 아저씨, 아줌마가 가고 있다. 용궁사가 국제적인 관광지란 말인가.-_-;;;


용궁사, 라는 곳을 생각해봤을 때... 아무래도 부산의 시외곽쪽에 있다보니 교통편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정기적으로 오고가는 용궁사 버스가 있더라고. 대략 부산시내쪽에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근데 왜 버스요금은 표시가 안되어 있냐고욤!



차를 타고 올라오면서 문득 든 생각이 '용궁사'라는 이름이 너무 많이 보이는거다. 뭐, 그냥 그렇다고. 안내표지가 아닌 돌에 조각되어 있는 용궁사 이름이 많아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다녀왔던 통도사는 정말 간단명료했는디.)


재미난 것이 절안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십이지 석상들이 왼편에 서 있는 것. 내 뒤에서 오던 일본인 관광객들도 신기한 모양인지, 각자의 띠에 맞게 앞에서서 사진을 찍더라고. 나야 뭐... 열심히 빨빨거려야 했으니, 대강 몇개의 석상들만 찍고 ㄱㄱㅆ.

용(龍)

뱀(蛇)

말(馬)

돼지(猪)

개(狗, 犬)

닭(鷄)


원숭이를 왜 '잔나비'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찾아보니... 원숭이의 고유어는 '납'이었고, 동작이 날쌔고 재빠르다라는 '재다'의 형용사형 '잰'이 붙어 '잰나비'가 되어... 음운변화를 겪어 '잔나비'가 되었다고 한다.


십이지 석상 바로 앞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든 돌로 조각된 의자(?)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앉는 사람은 없더니만. 고양이 벤치-_- 서유기에 나오는 오지산을 연상시키는 손바닥 의자, 그리고... 맨 오른쪽은 거북이 등인지, 축구공인지 분간하기 애매한 의자. 왜이리 돌로 조각된 것들이 많은가... 했는데, 용궁사 입구에 어느 스님께서 조각을 하시는 곳이 있더군.


이제 본격적으로 절구경을 해보자... 하는데, 입구쪽에 보이는 높다란 석탑하나. 무슨 석탑이고 했더니...

바로 '교통안전 기원탑'

이제 진짜 절로 좀 들어가 봅시다요.

입구.


절 곳곳에는 이런저런 문구들이 눈에 쉽게 띄었다. 하나씩 읽어보면서 길을 재촉하는데... 재미난 것도 있더라고. 바로,


읽아보니 어디서 많이 접한 듯한 문구... 바로 '사노라면'이라는 노래의 가사. 뭐가 먼저인지는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고... 단지 명언 中의 명언인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활짝펴라'라는 문구. 캬~

입구쪽에서보이는 바다의 모습.

바다가 보이니, 드디어 용궁사라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아싸아~ 여기서부턴 그리 내가 부연설명할 수 있는 것들도 없으니, 대강 내가 지나치면서 본 것들 위주로만 남겨보도록 한다.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불상.

득남을 기원하는 불상. 배가... 배가... -_-; 참으로 많이들 문지르셨군.

한눈에 보이는 용궁사의 전경. 생각외로 작았다.

108 장수계단.

108개 계단으로 되어있겠지비.-_-;


본격적인 절구경을 하기 전에 먼저 왼쪽으로 가서 구경하기로 했다.

복전함보다는 보통 '불전함'이라고 하지 않남?


날씨가 꽤나 우중충했는데... 그래도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니 시원허이 좋더라고.

용궁사의 대웅전 및 주요 시설들이 있는 곳.

석상을 좌우로 '방생'하는 곳과

'일출'을 보는 곳이 있었다.

방생하는 곳.

파도가 만만치 않아-_- 生 하기가... -_-+

일출 보는 곳.

좋~다.

새해 첫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래저래 바다의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바다를 찾는데... 이 곳 용궁사 역시 안봐도 비디오처럼 당연히 많이 몰릴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2000년 1월 1일 새벽 4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뜨는 해도 제대로 못보고-_- 수많은 차량들 틈에서 겨우 탈출해서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쯤이었다.-_-+ 이러다보니, 무슨 새해 첫날이라고 해서 어느 특정한 곳에서 '해 보는 일'을 특별하게 생각치 않게 되었고... 그냥 대강 해 잘보이는 곳에서 아침에 해 한번 보는 것으로 떼워왔지비.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보니, 유난히 붉은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였다. 일단은 가봤더니...


바위를 세차게 치는 파도외엔 그닥.-_-; 그래도 그 소리가 어찌나 시원하든지, 나도 모르게 동영상을 찍어봤지비.



정말정말 본격적인 절구경.-_-v

여기에다 던지는 동전은 다 어디에다 쓰일까나.-_-+

중국얘들이 이걸 읽으면

무슨 생각을 할까?-_-;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나는 해우소가 더 필요했다.-_-; 그래도 한시간 가까이를 차를 몰고 왔으니. 게다가 니코틴 충전도 좀 필요했고.-_-; 일단 볼 일 보러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는데... '아이, 냄시야~' 왜 그런가 했더니...

흑.-_-+ 그래도...!

용궁사의 대웅전.

삼천불전.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_- 어느 불상이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복전함'이라고 부르는 돈상자였다. 불상마다 다 있으니 왠지 좀 그렇더라고. 아니, 내가 용궁사에서 본 거의 모든 불상에는 복전함이 있더라고.

용궁단.

내부모습.

자, 이제 용궁사에서 가장 유명한, 가장 많이 본 클라이막스 부처상으로 보러가야지비. 바다를 향한 이 불상은 용궁사 관련 안내책자나 관광 책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문을 통해,

이 돌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해수관음대불(海水觀音大佛).

해수관음대불에 관한 설명.


이 해수관음대불이 있는 곳이 용궁사에서 가장 높은 곳이 아닌가 싶다. 이 곳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은 과연 절색이었다. (날씨만 좀 좋았더라면... 했지만서도.) 바다를 낀 절을 가본 적이 몇번 없었고, 또 정말 오래간만인지라 한국의 또다른 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무교이다보니-_- '불심'을 갖고 찾아온 것도 아니었고... 좀 더 구체적인 절에 관한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을 수 밖에. 이제 어지간히 다 봤으니... 슬 떠나볼까나.

기도보다 더 중요한건 막강한 준비와 당일날의 대처법이닷...!


역시나 바다 풍경이 절색. 겸사~ 동영상 하나 더~ -_-v



'철'은 좀 지났지만... -_-

돌아가는 길에... 유심히 여겨본 것이 바로 용궁사의 '용(龍)'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용궁'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바다 속의 용궁을 떠올리기 십상인데, 글자에 맞게 용장식도 눈에 띄더라고. 앞서... 용궁사 창건에 관한 표지판에 나와있듯이, 관세음보살님이 용을 타고 화현하셨다하니... 용궁과는 관련없는 것은 당연하고.-_-;



나가는 길에 본 '효도'라는 제목의 석상.

당3 당3 !

워낙 유명한 절이다보니 왜 이제서야 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빠른 길도 알았으니, 기회만 된다면 종종 찾아올 수 있을 듯 싶다. 운전을 본격적으로 하고다니다보니, 우째... 절을 자주 찾는 것 같으이. (범어사, 통도사... -_-)


<추가> 10.09 22:29

몇일전에 朴군을 운전사로 기용하여 다시 이 곳을 찾았다. 그 몇일새에 달라진게 뭐가 있겠는가마는... 입구쪽에 김여사 아줌니 소행으로 보이는 사고(?)가 하나 있었으니. 미안하지만, 차가 이렇게 뒤집힌 것은 또 처음으로 목격했던지라-_- 사진으로 아니 담아둘 수 없었고.-_-+

당췌 무슨 일이 있었길래! 다행이 사람은 아니 다쳤3.

대웅보전(大雄寶殿) 앞에 있는 휴게소... 비슷한 곳인데, 간판에 적힌 문구처럼 茶 한잔 하고 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 그냥 앉아서 바다 구경을 하든지, 혹은... 시장기를 컵라면으로 떼우시는 분들 밖에.-_-;


절이라고 해서 낚시광을 말릴 수 있으랴. 하기사, 대학교 안에까지 가서도 낚시를 하는 이들도 있는데 뭐.-_-; 바로 근처에 '방생하는 곳'이라고 있는데, 한 곳에서는 놓아주고, 한 곳에서는 낚고 있고.-_-;


뭐 이 정도. 이 동네 구경하고, 일광 해수욕장 가서 또 바다 보고... -_- 돌아오는 길에 청사포에 들려 조개구이 먹으면서 또 바다 보고.-_-+ 이제껏 부산서 살던 넘이, 해군 제대 후로 바다 구경을 이렇게 징하게 한 날이 또 있는가도 싶다. 육지에서 보기에야 좋을진 몰라도... 어디 바다 한 가운데서 보이는 바다가 바다랍니까요... 얼매나 무시운디.-_-+


그래도 간만에 운전을 안했으니... 칠성 소주 대신 시원소주를 뱃속에 집어넣어줬지비.-_-v 요즘 '술'이 줄다보니, 주량도 자연스레 줄어들어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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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동용궁사

    2009/10/01 22:13 | Tracked from 日新又日新

    고려 공민왕대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나옹선사는 시[각주:1]로 유명하며 조선조 무학대사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용궁사는 양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해양연구소 옆에 있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일반인을 위한 수족관이 있고 이 수족관의 관람이 가능하다. 해양연구소 수족관의 관람료는 2000원이다. 위 사진은 수족관에서 찍은 시베리아 철갑상어의 사진. 철갑상어의 알이 그 유명한 캐비어다. 수족관에서 찍은 물개모형. 아기들이 좋아할 법하다. 용궁사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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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1 19:40

    운전하고 다녀오셨군요. 용궁사 이름은 몇번 들었는데 한번도 가본 적 없네요.
    저 기둥을 감고 있는 용 두마리 진짜 금칠한 거 같아요. ㅇ.ㅇ;;

    • 2009/10/02 00:53

      요즘 어딜가나 차 몰고 다닙니다.-_-v
      아직은 '빗길 고속도로'...가 제일 무섭슴다. ㅠㅠ

      용궁사는... 바닷가에 있어서 그런지,
      한번쯤은 갈만한 곳 같더군요.

  2. 2009/10/04 04:30

    글쎄요...저는 용궁사는 거대한 돼지 저금통같아 보였습니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좌우 진열된 십이지신상이 장관이었는 데 그 아래에 그 수만큼의 시주함이라니...
    그 시주함을 철통같이 지키는 거대하고 튼튼한 자물통하며...그런데 그건 시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눈길이 닿는 모든 곳에 시주함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용궁사는 관광지이기 이전에 불교도량일진데...
    시주함의 절정은 거대한 황금 돼지였습니다. "복"이라 쓰여진 황금돼지 아래의 시주함.
    그러게요...용궁사의 복은...돈이었을까요....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많은 시주함들 한번 세어보려다 말았습니다.
    파도소리와 풍경소리...독경소리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사는 사진으로만 느낄 수 있습니다.

    • 2009/10/04 14:48

      저랑 비슷한걸 느끼셨군요.-_-;

      쉽게 생각해보자면 '절'이라는 곳보다는,

      '관광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3. 2009/10/08 17:32

    저도 여기 갔었는데..너무 좋더라구요~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가보고 싶네요!! 제가 갔을때도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다음엔 화창한 날씨에 가보고 싶네요..^^;;

워낙에나 넓은 땅이 중국이고, 게다가 세계 각국에 화교들이 퍼져있다보니... 이 민족들이 만들어 낸 음식들의 종류는 정말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나는 우리나라 화교들이 만든 일명 '한국식 중화요리'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부심은 가지고 있다. 왜냐, 맛있잖아.-_-;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중화요리, 분명 중국 본토인들이 먹으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싫어하는 사람보다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거라는 추측을 살포시 해본다.

부산에서 부산진역, 초량, 그리고 부산역 건너편의 상해거리(上海街)까지에 걸쳐 많은 화교 식당들이 있다. 어지간한 식당에는 모두 간판에 '華商'이라는 글자가 찍혀있을 정도. 몇몇 고급스러운 곳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동네 중국집과 메뉴는 별반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이 동네에 오면 왠지 모르게 좀 더 중국스러울 것이다, 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인지, 호기심 하나만이라도 가게에 발을 들여놓게 만든다.

나는 한국에서 '餐廳'이라는 글자를 처음 봤다.-_-;

나도 인터넷에서 알게된 어느 식당을 단골로 삼은 적도 있었다. 일명 모듬 깐풍기, 정식명은 해물 깐풍기의 무지막지한 양과 맛에 매료되어 몇몇 지인들을 이끌고 종종 찾아갔었다. (올해부터 양이 줄은 관계로-_- 요즘은 거의 갈 일이 없다.) 게다가 넉살좋은 사장님과 같이 술도 같이 하다보니, 그 인정 때문이라도 더욱 찾게되더라고. 그럼으로 인해 또 '화교'에 대해 내가 모르던 일화도 몇개 들을 수 있었다. (이 사장님은 625 무협 산동성에서 건너왔다하고, 워낙에 주당인지라 식사시간이 끝난 후에 술병을 들고 홀로 나와 손님들과 한잔씩 하곤 한다. 게다가 기분에~ 직접 담근 술이나 메뉴에 없는 색다른 음식들을 서비스로 제공하기까지도.)

원래는 이번 주말에 얼핏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는 '닭가슴살 냉채구이'라는 메뉴를 먹기 위해 초량을 찾았다. (이건 그냥 일반 식당에서의 별미메뉴이다.) 날도 후덥지근하고, 색다른게 먹고싶길래 마침 떠오른 이 별미가 생각이 나서 찾아갔는데 왠걸... 정확한 위치도 몰랐고, 게다가 근처 식당들이 거의 다 주말 휴업중인지라 결국 포기, 도보로 신나게 걷다보니 어느새 부산역 건너편의 상해거리에 도착해 있더라고. 이 동네는 예전에는 종종 찾았었다. 서울 명동에 중화서국(中華書局)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대만에서 들어온 서적이나 음반등을 팔고 있는 곳이었다. 부산에도 없을까 찾아봤는데...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상품들을 구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동네를 주말마다 찾은 기억이 있다. 그때는 참 징하게 왔다리 갔다리 했는데... 그 곳이 없어지고부터는 거의 발길을 끊어버렸다. 또한 내가 실제로 중국도 오고가고, 또 후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다보니... 뭐, 이제는 그때의 빨빨거림도 당연히 없어진 것. (여기서 파는 노래테입이 얼마나 비쌌던지.-_-;)

그래도 그 동네, 이전보다는 중국집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언제더라... 대학 졸업 무렵쯤이었나, 외지에서 온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이 곳에 있는 어느 화교식당을 찾았는데, 그집 사모님이 딱 깨놓고 말하길, "이제 여기 화교들이 장사하는데 없어요."라는 말을 듣고 엄청난 실망을 한 적이 있다. 하기사, 화교들이 살기가 가장 척박하다는 나라가 또 우리나라가 아니던가. 부산은 더더욱 그렇다 하고. 그래도 오래간만에 찾아갔더니 예전에는 거의 학생이 없을 것 같던 화교 학교의 땟깔이 변해져 있었고, 또 얼마전에는 화교 유치원까지 새로 생긴 모양이었다. 또 왠지 이전과는 다른 활기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외지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군데군데에서 띄었기 때문이 아닐까.

신나게 걸었으니 여기까지 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했다. '밥묵자!' 이 많은 식당들 중에서 어디로 가야한단 말이냐.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중국집에서 먹기로 했다. 그러나 당췌 어디...?-_-; 식당가의 시작하는 부분에 탕수육 10,000원, 2인 세트메뉴 20,000원(탕수육,류산슬,쟁반짜장) 하는 곳이 있었다. 가격 참 착하더군. 여기로 갈까? 근데, 이 식당은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도 안 켜놓은 것 같더라고. 그래서 거기서부터 갈만한 식당을 찾기로 했다. 내가 알기론 이 동네의 일명  華商 식당들... 세네군데를 제외하곤 다 거기서 거기다. 그 세네군데의 나름 고급스러운 식당이라고 해도 그다지 별 볼일은 없더라고. 가격만 비쌌지, 그렇게 맛난 것도 아닌지라... 일단 가격에 맞추어 들어가기로 했다.-_-v 꽤나 오래전에 이 곳의 유명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 궁보계정-_-;;; 그러니까 맥주 안주로는 금상첨화인 꿍빠오지띵(宫保鸡丁)을 먹은 적이 있었다. 햐... 정말 먹고 나오는 길에 뒤가 찜찜해서 돈이 아까운 적은 처음이었을 정도.-_-;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던지라 귀차니즘에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요즘 간간히 보이는 양꼬지(羊肉串) 가게도 있었고, 또 역시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던 '啤酒屋'라는 이름을 단 호프집도 있었다. 흠. 우리는 밥이다. 밥이 목적이다.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갔고, 다시금 그 탕수육 10,000원짜리 집근처에 얼씬거렸다. 배는 그다지 고프진 않았다. 단지 뭔가 색다른 별미가 먹고싶었다. 그 가격대 착한 집을 들어가자니, 건너건너편에 있는... 왠지 모를 땟깔 좋은 식당이 자꾸 눈에 걸리더라고. 게다가 상호명에 華商이라는 글자보다는 '北京'이라는 글자가 눈에 탁 띄었다. 어랏? 어지간하면 그 동네 상호명들은 그래봤자 장춘(長春)이나 대만, 홍콩쪽 지명들이 눈에 잘 띄었는데... 중남해(中南海)라는 식당을 제외하곤 베이징(北京) 이름을 단 곳은 그 곳이 유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단 들어갔지비 뭐. '우리가 돈이 없나 시간이 없나~' 라는 무대뽀 정신으로.-_-v

들어가니 왠 아저씨들이 테이블 위에 빈 소주병 4병을 올려져 있는 상태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많이들 시켜 드셨더니만. 처음에는 그냥 아저씨들이구나... 했는데, 나중에 다시 거리에서 그 중 한명이 통화하는 모습을 봤는데, 핸드폰이 중국꺼 같더라고.-_-+ 나중에서야 제대로 확인했는데, 그 근처 중국식 옛날빵을 파는 가게에서 그 아저씨와 사장 아줌마가 얘기하는걸 들어보니 대륙에서 온 것 같았다. 그 가게에 안에서 한창 빵을 고르고 계산을 하는 나를 보고 뭐라뭐라 하는데... 아직 우리를 학생으로 봐줘서 참으로 고마웠다.-_-v 사실 그 대화에 살포시나마 끼고 싶었다만... 흠흠. 하여간 이 식당... 분명 여느 식당보다는 분명 땟깔이 좋았다. 깔끔하게 보이기도 했고. 근데 메뉴판 첫장에 있는 코스메뉴의 가격을 보고 질겁을 했다. 헐... 무슨 그리 크지 않은 식당에 호텔 중화요리 레스토랑 가격의 코스메뉴까지 있었으니 얼마나 놀랬겠는가.-_-;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짜장면 한그릇 가격이 6,000원.-_-; 몇년전 상황이라면 얼굴에 철판깔고 나가는 일은 생각치도 못했을테지만, 양심적으로 이 가격주고 뭔가를 기대한다는게 너무 무모한 것 같아, 미안하다 말을 하고 그냥 나가버렸다.

결국엔 가격대 착한 식당으로 이동.-_-; 짜장면 3,000원.-_-v 우리가 고른 메뉴는 역시나 색다른 메뉴였다. '라조기밥'과 원보면(元寶麵). 뭐 일단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는 것이니. 라조기밥은 그냥 그려러니 하고 시켜봤다. 그냥 약간의 양념국물을 더한 라조기를 밥위에 뿌린 盖浇饭(덮밥) 정도가 아닐까나. 뭐, 예상은 적중-_-v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는데... 두번 다시 먹기는 좀.-_-;;;

6,000원짜리 라조기밥.

내가 시킨 원보면(元寶麵)은 나름 이 집의 특색메뉴인 듯. 왜냐하면 이 식당의 이름이 金元寶였는데... 이 곳의 이름을 따서 만든 면이 아닐까나 추측이 되더라고. 근데 이게 또... 어디선가 먹어본 것이더라고. 그러니까... 예전에 위에서 언급한 자주갔던 화교식당에서... 언젠가 그 곳 사장님과 같이 술을 한잔했는데, 그때 배고프지? 하면서 주방으로 들어가시더니... 후다닥 만들어온 메뉴판에 없는 면이랑 비슷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간짬뽕 정도. 약간 매운 양념에, 이런저런 해산물을 넣고 만든 중국식 스파게티 정도라 해야하나?-_-;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비 뭐.

4,500원짜리 원보면(元寶麵).

이 날은 날도 후덥지근허이 더운 날이었는데다, 바람도 제대로 불지 않아 상당히 더위에 민감해 있었는데, 에어컨도 틀지 않은 곳에서 먹다보니... 후다닥 먹고 그냥 나와버렸다. 그 짜증나는 더위로 인해 간만에 우리 동네로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해야했고. 흠흠.

5월인가... 아파트 게시판에 이 곳 상해거리에서 차이나타운 행사를 한다는 포스터를 본 적이 있었다. 그래도 이  거리를 활성화 시켜서 예전의 명맥을 잇든지, 혹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지는 잘 몰라도... 분명 잘만 꾸미고 유지한다면 나름대로는 부산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도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물론 분명 그렇게 할려면 조금은 무서워보이는-_- 러시아쪽 거리쪽도 좀 정비를 해야할 것 같고.

담에 또 이 곳을 찾으면... 중국 옛날빵집에 가서... 엄니 좋아하시는 꽈배기나 사와야겠다. 헐~


아무리 한국식 중화요리도 좋고,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중국색깔 진하게 나는 음식들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부산에선 아직 이런 곳을 찾을 수가 없으니 살포시 아쉽기도 하다. 부산이나 김해에 있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을 가서 먹어보기도 했지만서도, 그래도... 그래도. 요즘은 이상하게 남방요리들이 확 땡긴다우. 왠일?-_-;

이 날 디카가 없어서 200만 화소짜리 PDA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질감이 참으로 안습이구마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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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차이나타운 올드보이 촬영지에서 자장면 먹다

    2009/07/21 08:40 | Tracked from 13억과의 대화

    지난 5월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장례식이 있기 하루 전날 동아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일 부산역에 도착해 조금 시간이 남아서 부산차이나타운을 들렀습니다.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과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찾았는데 다소 실망했습니다. 물론 차이나타운 축제가 열리는 시점이면 좀더 풍성한 중국문화와 만날 수 있었겠지만 대체로 평범한 거리였습니다. 자장면 집이 많다는 것 외에는 인천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들어갔던 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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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08:56

    부산의 거리라 더 정겹고 살갑습니다. 참 많이 변했죠.
    저곳을 자주 다녔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09/06/30 09:03

      살고있을 땐 잘 모르는데, 떠나면 그리운 곳이 고향이라죠.-_-;
      한동안 시간되는대로 부산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닐 생각입니다. ㅋ

  2. 2009/06/30 12:48

    부산역쪽에 이런 곳이 있군요. 다음에 부산 가게되면 저 라조기밥 꼭 사먹고 말리라!!
    지금 물에 밥말아 더덕장아찌랑 한끼 때우려는 순간 이 포스팅을 보게 됐네요. ㅠ_ㅠ
    부산 곳곳 발로 누비며 포스팅 많이 올려주세요~

    • 2009/06/30 13:23

      부산역 맞은편이 원래 예전에 화교들이 살던 곳 아니었나염.-_-+ 화교 중국집들이 모여있고... 아실 줄 알았습니다만.-_-+ 저 양명산 찬팅은 그 동네에 있는건 아니구염, 초량과 부산역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부산 상해거리'로 이미지 검색해보시면 그 동네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http://blog.daum.net/banmitae/12875357)

      근데, 거기 저녁무렵에 가면 러시아 사람들 때문에 분위기가 좀 그래요. ㅎ

    • 2009/06/30 21:18

      옛날에는 구관이라는 곳에 화교들이 많이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런 지역명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같은 곳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 2009/06/30 21:19

      저는 '고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관'으이라고도 부른 것 같군염.
      하여간 대략 초량쪽, 제가 이 날 헤맸던 곳 맞습니다.-_-;

  3. 2009/07/10 11:59

    비밀댓글 입니다

  4. 2009/12/28 09:58

    정말 희안한 색상에 맛있게보이네여

'버스 안내방송'이라는 것을 글로 쓰면 당연한 일인데, 어찌 실생활에서는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긴 하지만서도. 먼저 예전에 있었던 일부터.

군산버스는 교통카드 기계가 여기 붙어있더니만.

자막으로 하는 다음 정류장 안내.

언젠가 군산에 갔을 때의 일이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겨우(!) 군산대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부산처럼 안내방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왠걸... 이 동네는 안내방송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표지판으로 하고 있었다. 첨에는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부쩍 신경이 쓰이더라고. 처음 간 곳의 첫날이기도 했고... 또 당시 핸펀으로 소설을 읽고 있었던지라, 대강 방송 자막이 오를 때쯤에 힐끔쳐다보고 힐끔쳐다보고... 그랬는데, 아뿔사... 결국 지나쳐 버린 것이었다. 나중에는 아예 군산대는 시외에 있겠지... 라는 생각에 배째라까지 했으니. 결국 나는 그 버스의 종점까지 갔었고, 어느 한적한 논밭이 있고, 가정집이 있는 곳에서 내려... 기사 아저씨와 담배 한대푸고-_- 다시 군산대 앞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오늘 얘기. 광안리에서 그래도 20년 넘게 탄거 같은 83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비도 만만치 않게 왔고, 어지간히 저녁에 다되어 가는 늦은 오후인지라 슬슬 어두워지고 있었다. 낮이라고 해도 별 상관없을터이다... 비가 오게되면 버스 내부는 습기때문에 창문밖이 보이지 않게 된다. 뭐 그거야 그려러니 했는데... 역시나 책을 꺼내 읽으면서 세월아~ 내월아~ 집으로 간다고만 생각했는데, 왠 아저씨가,

아저씨, 방송 좀 크게 틉시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모르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하차하는 손님이 환승위해 마이비 카드를 찍자 아리따운 언니야 소리가 나왔는데, 아까 큰소리 친 아저씨는 "이제 나오네."... 하고 안심하는 모양이었다. 어랏, 그 소리랑 그 소리가 다를터인데?

별로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버스는 안내방송이 애초부터 나오지 않고 있었다.-_-; 어랏? 83번 버스야... 처음 생겼을 때부터 타고 다녔던 버스인지라 익숙하다 생각하고 혹시나 싶어서 창문을 살포시 손으로 문지르고 밖을 봤더니만... 으윽, 내가 내릴 정류장을 지나쳐 버렸던 것이다.-_-; 남의 얘기할 때가 아니군.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 버스는 종점이 하나밖에 없는, 다른 한 종점은 순환 정류장이기 때문에 서면을 지나, 부전시장 한바퀴 돌고 다시 서면으로 돌아가면서 운행하는 버스인지라 집으로 가는 길은 별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아니, 비도 오고 그러는데 왜 방송을 크게 안 트는거요?

사실... 버스를 타고다니다보면 아저씨나 아줌마들이 기사 아저씨랑 시비가 붙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대게 보면 기사 아저씨 잘못이라기보다는 아저씨나 아줌마들이 오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네? 정말 비오는 날에 안내방송이 안 나오니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기사 아저씨는 나온다고, 나온다고 하면서 운전을 하시는 것 같지만, 사실 뒤쪽편에서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비도 이렇게 오는데 방송이 안 들리면 되나?

이제는 중간쯤 되는 곳에 앉은 아줌마도 한 수 거들었다. 그렇다고 옷이나 손을 문질러서 바깥을 확인하면서 가는 것도 할만한 짓은 아니더라만. (나는 창밖에 뿌옇게보이는 큰 건물을 보고서야 내리는 정류장을 짐작했지만서도.) 하여간 세네명의 아저씨, 아줌마가 불평하는 가운데... 기사 아저씨의 한마리 외침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아니, 비가 와서 안 안들리는건데... 와요!~

비가 오면 정말 버스 안의 안내방송 멘트가 잘 안 들리나?-_-; 비가 와서...!? 버스 앞쪽과 중간에 설치된 교통카드 인식기에선 열심히 언니야가 떠들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하차입니다." ...

사실 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해프닝이야... 더 재미난 것도 많지만서도, 안내방송하는 기계가 잘못됐든지하면 이래저래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서도, 난 그냥 기사 아저씨의 그 한마디 부르짖음이 사못 흥미로웠다. 비슷한 변명했던, 하고있는, 할 것같은 여러 사람들이 생각이 나더라. 기본적인 것도 모르면서 택도 아닌 변명을 일삼는 여러 부류들.


언젠가부터 버스에 재미난(?) 문구가 붙어있었는데, 운행중일 때 내린다고 미리 출구쪽으로 나가면 위험하니, 하차벨을 누르고 버스가 정차하면 내리라는 글이다. 또한 안내방송으로도 해주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렇게 했다가는 출구 자동문 두르리면서 "아저씨~"라고 외쳐야 하는 상황이 적지 않다. 그래서 불편하지만 그래도 굳이 출입구쪽에 가서 하차벨을 누르게 되는데... 나이 드신 분이나 행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또 어떻게 하라고... 원참.

뭐 당연한 얘기지만서도, 그렇다고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불친절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환승제가 실시되고부턴 인사 꼬박꼬박하는 아저씨들이나 내릴 때도 인사하는 아저씨들을 적지않게 보아왔다. 사실 운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운전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떠들면 정말 정신머리 사납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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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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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1 09:51

    그나마 교통카드가 생겨서 기사분들 버스비 확인하고 잔돈 거슬러 주는 수고가 많이 줄긴 했지요..
    안내방송은 지금은 GPS방식의 자동안내방송인데..
    이거 시끄럽다고 안테나를 뽑아서
    방송 안나오게 하는 기사분들 있습니다.
    자기들 편하자고 승객들 불편하게 만드는 이유는 뭔지..
    그리고 안내방송에 광고방송 작작 집어넣으세요..
    교통비 이런 저런 이유로 맨날 인상하지만..
    결국엔 운수업체 사장만 배불리는꼴입니다.
    그러면서 안내방송 단말기 업체만 배부르게 광고비 받아먹고
    저런 단말기 임대비용과 유지비용도 다 버스회사에서 지불해야죠..
    아니면 그런 버스 실내외, 안내방송 광고비도
    승객 요금인하에 적용을 하던가요..

    • 2009/04/22 15:37

      오... 요즘 GPS로 안내방송이 나온다는 얘기는 처음 들은 것 같습니다. 비온 날에 아내방송이 안 나왔던거는 볼륨을 줄였던지, 아님 말씀대로 안테나를 뽑았을지도 모르겠군요. 안내방송에 지겹도록 나오는 광고는... 너무 자주 들어서인지, 이제는 그 광고방송이 나오면, 이제 어디 대강쯤 왔구나... 싶더군요.-_-+

      요금인하는... 사실 환승제 이후로 가능성이 없을 것 같습니다. 슬픈 현실이죠~

  2. 2009/04/21 11:49

    저는 군산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이제 사회생활하느라 고향집에 가~끔 가서 버스를 이용하는데요..
    군산은 그리 크지 않은 곳이기에 처음 버스 환승제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안했죠..
    버스 한번에 갈 수 있는 노선들이기에 구지 환승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말이죠..
    카드찍는 기계가 높이 있어서 저도 저게 뭔가......했었습니다. 환승제를 알기도 전에 설치부터 해놓았으니 말이죠..

    요즘은 서울에서 지내는데 버스타면 정류장마다 이런저런 광고들로 시끄럽기도 하고..발음이 정확히 들리지
    않아서 처음가는곳에 가면 더 헷갈리고 그러더라구요. 아예 틀어주지 않는 기사님도 계시고..

    오히러 군산처럼 화면으로 글씨가 나오니 정확히 알수 있고 오히려 음성보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처음가는 지역에 가서 버스를 타면 불안하고 긴장된 마음에 계속 창밖을 내다보고 안내방송에 귀기울이고
    방송화면은 주시하고 계시는게 옳지 않을까요? 낯선 환경에서 핸드폰만 바라보고 계시다 정류장을 지나치신게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아 몰랐다라고 하시는건...조~오금 아닌듯 하네요~~

    • 2009/04/22 16:10

      저의 불찰이죠.
      전 그냥 화려한 네온싸인이 펼쳐진 대학가라 생각했었는데... 주변은 정말 암흑전지더군요.-_-;
      그래도... 김제던가요,
      하여간 종점에서 담배 한대푸면서 기사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한건 참 재미난 추억이었습니다.
      군산 버스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3. 2009/06/20 16:08

    왜 안내방송이 안들리지 모르시나부네... 앞에있는 사람들은 크게 틀면 크다고 머라고하고.. 그래서 줄이면 뒤에 사람은 안들린다고 머라고하고 앞보다 뒷자리 부분이 사람이 많아서 잘 들리지 않는거에요... 다 사람들이 자기 중심에서 생각을 하기떄문에
    이러면 이런다고 머라고 저러면 저런다고 머라고..... 그리고 뒤에 있는사람들도 님처럼 다 그렇게생각하지않아요... 소리크게 하면 왜이렇게 시끄럽냐구 뒤에서 막 소리지르고 이런사람들 한둘이 아니에요...운전 기사는 한명이고 승객은 수십명인데 기사가 수십명의 사람을 다 마출수가없잖아요.. 어느 기사가 자기 일하는곳에서 잘못하면 짤릴수도있는 상황이 오는 자기 일자리에서 남들과 싸우기를 원하겠오....운전기사도 시민들의 발 역활을 하는 버스의 운전기사 이전에 한사람이랍니다.........

    • 2009/06/23 13:52

      제가 겪은 상황을 제대로 안 읽으신 모양이군요. 애초부터 방송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교통카드 찍는 소리를 방송멘트인 줄로 오해하고 있었구염. 방송 안 들려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내릴 정류장 눈으로 확인하고 내리면 됩니다. 그러나, 비 오는 날, 버스 창이 습기로 차 밖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는 안내방송은 필수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애초부터 크게 틀었다고 뭐라한 승객도 없었지요. 제가 이 포스트를 쓰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기사 아저씨의 변명 아닌 변명이었습니다. 비가 와서 방송이 안 들린다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군요.-_-; 창문이 열려있어서 바깥소리에 안 들린다면 이해가 되지만, 비오는 날이었는데욤.-_-+

      서로 이해하고 살아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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