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25 서울에서 본 간판들. (2)
  2. 2007/02/19 上海 '우겹살'이 특선인 '本家'라는 한국식당. (2)

부산 촌넘 7년만에 상경했다. 뭐, 자랑도 아닌데 이래저래 나 혼자서 올라가는 동안 신이 났던 것 같다. 터미널에서 wifi가 잡혀서 신나게 pda폰을 가지고 놀았고, 심야우등 안에서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Ebook도 읽다가, 영화도 보다가하니 금방 도착하더라고. 이래저래 빨빨거리진 못하고, (그나마 白양 덕분에 총신대입구, 이수?와 사당역 근처는 가봤다.) 殷군의 서식지 주변만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마지막 날 저녁에 강남역 근처로 향하다가 눈에 띄는 간판들이 몇개 있길래 사진에 담아봤다. 사실 이 간판 사진찍기는 중국에서 들인 습관인데... 뭐, 모르는 한자가 나오거나, 혹은 재미난 문구를 가게 이름으로 한 것이 신기해서 찍기 시작했었다. 그러니... 뭐 그 가게에 가봤가 아니라... 그냥 지나치다가 찍어본 것이다.

강남역 주변이라면 워낙에 복잡한 동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어이다.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殷군의 쪽팔려함에 의해 몇개 찍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건진 것이 있어서 다행이구마이.


우리나라에선 짜장면을 대게 '짱깨'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느 화교분께서는 중국인 비하다 뭐다 하시곤 했는데, 掌柜라는 말은 비하하는 뜻을 완전히 담고 있지는 않다. 대게 가게주인 특히 객잔주인들을 칭했던 말인데 '돈'을 좋아하거나 철저했던 중국인들로 인해 파생된 말이 아닐까, 살포시 추측을 해본다. 전 세계에서 유태인 다음으로 돈 좋아하는 민족이 중국인 아니던가. (아니면 할 수 없고.-_-;) 그런데... 이 곳은 한자가 틀리다. 얼핏 사람 이름 같기도 한데... 분명한 것은 그 掌柜하고는 전혀 상관없다는 말이다. 베풀 張자에 보낼 饋자인데... 베풀고 증정, 선사하다...라는 뜻으로 상당히 이름이 좋게 보였다. 먹는 가게는 역시~ 이런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해야 하지 않겠는가. 거기에 은근 슬쩍 '짱깨'라는 익숙한 어휘와 느낌상으로 엇비슷한 '장퀘'이다보니 기억하기도 더 쉬울 듯 하니 금상첨화일 수 밖에. 뭐,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으나... -_-;


지나가다가 깜짝놀랐다. 와... 한국에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가 있을 줄이야! 일본에서도 히로시마외의 지역에서는 보기가 쉽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 볼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작년 히로시마에 있을 때, 이거 하나 못 먹어보고 돌아온 것이 恨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나나보다. (가게가 아니라 아는 지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 준 것을 먹긴 했다.) 이름이 '나쯔카와'인 것은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에는 알 수 없을 것 같고. 하여간 사람 이름이거나 한여름의 강이겠지비.


살포시 멀리 떨어진 '본가'라는 우겹살 전문점. 여기 체인점인 건 알고 있었는데, 직접 눈으로 보긴 처음이었다. 그러니까 언젠가 이 '본가'라는 곳의 상하이(上海) 분점에서 가족들과 함께 징하게 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었고, 그걸 블로깅해서 본가의 네이버 까페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무료 시식권에 당첨되었다.-_-v 허나... 결국에 집으로 발송되진 않았더군.-_-;;; 어차피 받았어도 서울 갈 일도 없고, (그때 중국에 짱박혀 있었으니) 게다가 부산에는 체인점이 없으니 그냥 쓸모없는 종이 한장이 되어버렸겠지비. 강남쪽에서 두군데를 본 것 같은데, 그 동네에 워낙 고기집이 많아서... 흠흠.


흠. 별거 아니다. 그냥 부산에서는 '본죽' 밖에 못 봤는데... '비빔밥'도 있길래 신기해서.-_-; 비빔밥 전문점이라... 일본에서라면 몰라도, 한국에선 그리 환영을 받진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드는데. 흠흠.


일식 주점, 이자까야 같았는데... 이름이 색다르길래. 어떤 연유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관계를 이래저래 얽히는 '술집' 이름이 '인간관계(人間關係)'라는게 참 특이했다. 나는 이 날 다른 오뎅바를 갔었지비. 아, 그 집 가격은 괜찮았는데 안주양이 정말 눈물났다. 분위기는 딱 좋았는디.


이게 대박이었다. 한글로 적힌 영어와 한자의 절묘한 조합.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났었다. '참치'가 중국어로는 한글자의 한자가 아니라 대게 金枪鱼라 하고, 일본어에서는 한자어보다는 그냥 카타카나로 적힌 マグロ로 많이 봤기 때문에 한자어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럴 때 볼 줄이야. 이 절묘한 조합에 잠시나마 속으로 박수를 쳤다. (물론 다랑어의 종류에 따라 이래저래 말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이게 어딘가.-_-;) 글고보니 중국어 입력할 때 位于를 치다가 종종 鲔鱼를 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7년전 서울에 갔을 때 꽤나 기억에 남던 호프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 집은 이미 다른 가게로 바뀌어져 있었다. (인터넷에는 아직 있는 걸로 보이더니만. 쩝.) 그래서 그 복잡한 동네에서 이래저래 가게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니만. 간만에 생맥도 실컷 먹었고, 적응 안되는 참이슬도 마셨고-_-;;; (아, 담에 올라가게 되면 시원소주 사들고 가고 만다. 낚시용 플라스틱병에 든거라도-_-+) 하여간... 우리나라는 참 술 마시기 좋은 동네야.-_-;


참, 기억나는 것이 서울을 꾸미는 영문 수식어로 'Soul of Asia'라는 문구가 보이던데... 이것도 참 잘 지은 것 같으이. Seoul이나 Soul이나 발음이 엇비슷하니께 외국인들이 기억하기는 좋을 것 같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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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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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7 18:37

    강남역으로 가셨군요. ㅎ

    • 2009/06/28 12:23

      제가 얹혀 잤던 곳이 그 동네였는지라, 그 근처에서 지인들을 만났슴다.
      글고보니 예전부터 본의아니게 강남에 자주 갔군염. ㅋ


'本家'의 내부 실내 전경, 종업원 수가 굉장했다.

지난주에 엄니께서 上海로 들어오셨는데, 겸사겸사해서 마중을 하러 浦东공항에 갔다. 뭐, 오래간만에 가족과의 해후를 할 곳이 필요했는데, 막내동생이 추천한 곳이 자기네 집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本家'라는 한국식당이었다. 개인적으로 自助餐 일식집을 강력히 주장을 하였으나-_- 제대로 많이 먹을만한 이가 한명도 없었기에-_- 눈물을 머금고 따라가야만 했다.

吴中路. 동생집이 이 곳에 있는데 난 이제 이 도로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유인즉, 이 식당의 주소는 吴中路 1339호인데... 눈치가 빠른 이라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으아~ 이 도로 허벌나게 길다. 세상에 1호부터 천몇백호까지 있다면... 얼마나 긴거냐, 이 말이다.-_-+ 南京에서도 가장 긴 도로가... 500 정도?까지밖에 못 본 것 같은데... 으헐헐, 천을 넘었다.

우야등가 찾아갔고, 주말이었지만 운좋게 자리가 있어 이 집의 특선이라는 '우겹살'을 시켜 먹어봤다. 삼겹살도 아니고 우겹살이라... 별거 아니다. 아무래도 한국보다 소고기값이 싸기 때문에 소고기를 가지고 삼겹살처럼 얇게 썰어서 나온 것이더라고. 그냥 불고기 만드는 고기를 구워먹는다라고나 할까.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가격이 1인분에 50元. 별다른 주식을 안 시켰던 것이 바로 이 집에서 나오는 쌈접시였다. 한국에서야 종종 본 적이 있다지만, 중국에서는 눈이 휘둥레그레질 수 밖에 없었던 바로... -_- 초강력 울트라급 쌈접시.

이것이 이 집의 명물인 쌈접시.

길기도 참 길더라고.-_-+ 쌈점시 뿐만 아니라 무채나 파조리 같은 것들을 계속해서 주문할 수 있었다. (뭐, 한국식당이라면 이런저런 것들은 당연히 무료로 시킬 수 있으나, 이렇게 파격적인 모습은 처음이었다. 뭐, 그래봤자 원가는 별로... -_-)

뭐, 그 근처에 있는 한국식당치고는 꽤나 괜찮더라고. 南京에는 아직 이만한 규모의 한국식당이 없다.

이 집의 특선인 '우겹살'


원문 포스트 : 2006/05/26 15:11


<추가> 07.2.18 07:48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본가'라는 곳은 네이버 까페에도 등록이 되어 있고, 또 한국내에서도 체인점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중국의 상해뿐만 아니라 청도(青岛)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언젠가 이 포스트를 네이버 까페에 올렸고, 뭐... 이벤트에 당첨이 되서 식사권을 받게는 되었는데... 엄니께 몇번을 확인해도 이 집에서 식사권이 아니 날라왔다고 하시더라고.-_-+ 뭐, 하기사 고기 한번 먹자고 서울까지 가긴 좀 그렇지 않은가. 흐흐.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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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8 18:09

    24시간 영업을 한 초기에는 밤 새도록 손님이 있었드랬죠.
    근처 몇몇 한국식당은 본가때문에 휘청거렸고...
    그러나 지금은 11시면 문 닫습니다.

    • 2007/08/29 12:50

      이 가게 참... -_-; 네이버에 까페도 있는데, 이벤트 참여용으로 이 포스트 올리고 당첨이 되었다지요. 원래 한국 체인점인지라, 제 기억에 3만원짜리 식권이 한국 집에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귀국 후... 이런 우편물 절대 없었다고 합니다.-_-;;;

      여기 도시락은 좀 괜찮은거 같던데 (가격대비질),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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