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일단... 숨 좀 고르고. 올림픽 야구 한일전이 끝난지 몇시간 지났지만, 아직도 흥분이 전부 가시지는 않았다. 만약 오늘 친구넘들과 같이 바깥에서 소주 한잔에 경기관람을 했더라면, 아마 귀가시간이 아침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고, 또 올림픽 예선때부터해서 한일 두 감독끼리도 기사를 통한 신경전으로 말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기였다. 예선 한경기 이긴게 결과론적으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오늘의 승리는 두고두고 못 잊을 명승부였던 것 같다.

이 날은 정말 악몽이었다능. (06.3.19)

잠시 2년전 얘기를 하자면, 당시 南京에 있을 때였는데, 대한민국의 WBC 열풍을 제대로 느끼질 못했다. 사실 대회가 열리는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스포츠 섹션에 한국이 일본을 꺾고, 미국을 꺾고... 와, 장난 아니다 싶었다. 그 흥분을 안고, 일본과의 4강전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 TV가 나오는 한국식당을 찾았는데... 그때 내가 본 경기는 한국이 일방적으로 관광당하는... 정말 무기력한 경기였다. 한국TV 본다고 일부로 한국식당을 찾은건 4년간 고작 두세번정도밖에 안되는데, 그 中 마지막 경기가 바로 WBC 마지막 한일전이었다. 올림픽 야구 아시아 1차 예선이었나, 중국이 개최국으로 자동으로 본선에 올라가고, 그 中 티켓 한 장만을 따내야 했는데, 이때 역시 일본이 가져가 버렸다. 그리고 올해 3월 최종예선을 통해 한국은 일본보다 7게임이나 더 치르고서야 본선에 올라온 것이다. 그것도 무덥기로 유명한 대만까지 가서.-_-; (3월에 했으나, 대만이 워낙 더운 동네니...)

객관적인 전력이나, 혹은 선수들 기량으로 봤을 때, 일본이 우리보다 우세에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프로야구 시장의 규모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지금 프로야구가 올림픽 휴식기간이라고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미국의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는 올림픽임에도 불구하고 시즌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이것이 야구 기량을 전부 나타낼 수는 없겠지만, 지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없이 프로야구 시즌을 이어간다고 생각을 해봐라.-_-;) 내가 이번 올림픽 야구 한일전에 기대를 많이 한 것은, 어제 말많고 탈많았던 광복절이라서도 아니고, 또 한일전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라는 생각에서도 아니다. 단지, 한국의 야구가 이제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미국이나 일본을 이겼다고 기적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아닌, 우리도 근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단기간 대회에서 이길 수 있다, 아니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라는 희망때문이었다. (대한민국 깡다구... 물로 보냐?) 게다가 이번 맴버들,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믿음도 가지고 있다.

올림픽 경기를 안 본 것은 아니지만, (TV에서 몇 번이고 하이라이트로도 해주니-_-) 실은 나의 올림픽 기간은 올림픽 야구 미국전부터(13일)였다. 첫 상대부터 비록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아니긴 했어도, 유력한 우승후보인 그리고 야구 종주국인 미국이었고, 그 경기를 아슬아슬하게 9회말 끝내기 희생타로 이겼다. 캬~ 그때의 흥분이란. 캐나다전은 그리 집중해서 보질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근우의 뜸금포가 터지고서야, 그리고 류현진의 마지막까지의 역투를 끝까지 보면서 흥분이 더해갔다. 두 경기 모두 1점차 승. 이틀을 긴장하면서 경기를 봤으니, 쉬운 상대인 중국전은 좀 쉬자, 했는데... 이 경기가 또 우천으로 연기가 되어버렸다.-_-+ 경기결과를 보니, 6회 0-0인 상태였다. 세.상.에.나. 어찌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이 경기는 17일 오후 7시부터 6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 날은 야구팀 휴식일이다.-_-;)

그 유명한 全聚德는 아니지만,

분명 烤鸭는 밥하고 먹기엔 좀.. -_-;

야구의 환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중국 상황은 조금 이해하고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는 뭐 중국이려니.. 우리나라와 시차도 한시간밖에 차이 안 나는데... 싶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 3일째부터는 먹고 마시는 환경적 요소 때문에 컨디션이 상당히 나빠질 수 있다. 중국생활에 적응되지 않는 사람은 물도 몸에 안맞아서, 브랜드 있는 생수를 마셔도 계속해서 설사를 하거나, 아예 방밖으로 나가지도 않는 사람들도 여럿 봤었다. 물도 안 맞는데, 먹는 것은 오죽하겠는가. 어제 기사를 보니 이번 올림픽 참가선수들이 烤鸭(Peking Duck)에 매료되었다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오죽 중국음식 먹을게 없으면-_- 카오야가 제일 맛있다고 하겠는가. (물론 카오야가 별미이긴 해도, 몇일동안 연이어서 먹을만한 요리는 절대 아니다. 질린다.-_-; 언젠가 3일 연속으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후로 1년이 넘게 카오야 식당 근처도 가지 않았다.-_-v) 아무리 비싼 호텔이나 식당을 간다하더라도, 중국 음식이 처음부터 제대로 맞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강민호가 아무리 경기 후에 야식으로 먹는 통닭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한국인이 경영하고 있는 통닭집이 아닌 이상은, 아니 설령 한국인이 하는 통닭집의 통닭이더라도, 중국 통닭은 그리 입에 맞지 않을 것이다. 먹는 것 뿐만 아니다, 뿌연 하늘에, 무덥디 무더운 날씨, 게다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중국어 소리는... 중국에서 장기간 생활을 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따끔씩 슬럼프를 찾아오게 할 수 있는 환경요소가 된다. 우짜등가~ 그래서인가... 최약체로 평가되던 중국전에서 0-0으로 비긴 상태 경기는 연기되고, 일본을 맞아야 했으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나 불안감을 느끼게 했겠는가.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선 잘 모른다. 가끔 한국 프로야구보고 있다가 광고때 채널을 돌리다보면 이승엽 출전 경기라면서 요리우리전을 살짝 보곤 했고, 또 이승엽이나 이병규, 임창용 관련 기사 때 본게 다인데... 그래도 알고 있는 것은 일본의 특급마무리인 한신의 후지카와, 주니치의 이와세,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정도는 알고 있었다. 언젠가 후지카와에 관란 일본 방송프로를 본 적이 있는데... 와~ 대단하다라고 밖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자신의 공에 자신도 있을뿐더러, 볼 스피드도 장난이 아니더라고. 올스타전때던가, 타자에게 던질 공의 구질(직구)와 코스를 미리 말해주고 던져도 타자가 못 칠 정도라는... 볼 스피드만 빠른게 아니라, 솟아오르는 변화도 있으니 한두이닝은 치고싶어도 못 칠 정도의 공인 것 같더라고. 그래서인지 캐스터와 해설자도 일본의 특급마무리 체제에 대해선 우리보다 위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더라고.

암튼, 선발 투수 와다인지 와따인지는 잘 모른다. 근데 얘길 들어보니 우리가 예전에 이 투수한테 관광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삼진이 8개? 물론 김광현도 그에 못지 않게 잘 던졌지만, 캐나다전때부터 물방망이가 문제가 되었으니... 얼마나 불안했겠냐고. 4경기 동안 안타 달랑 하나친 이승엽을 연신 기대하는 캐스터나 해설자 대신(아, 삼진이 몇 개고...-_-), 나는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우리 돼랑이, 이대호에게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김동주가 선두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햇고, 이제 6번타자 이대호다. 올림픽 전에 이승엽 선수의 번트 연습하는 사진을 본 적이 있어, 설마 우리 돼랑이 희생번트 대나 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승리를 위해선 4번타자도 번트를 대게 한다고 했으니까. 그러나 다행히도 번트 사인은 없었고, 이대호는 쌔렸다.-_-;;; 넘어간다, 넘어간다... 넘어갔다.-_-v

2:0 분위기 좋다. 미국전도 이대호의 홈런에 이어 분위기를 탔지 않은가. 잘던지던 김광현이 내려가고, 미국전에서 나름 호투한 석민 어린이가 나왔다. 그래도 믿음이 간다. 실실 던지는 것 같아도, 항상 웃으면서 요리조리 롯데 타자들을 요리한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는 다승 1위 아니던가. 헐~ 홈런이다.-_-; 누가쳤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암튼 일본 타자의 특징은 어지간한 공을 다 커트해 낼 줄 알고, 또 이대호나 김동주처럼 거구가 아니라도, 호리호리한 체격으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2:2 아... 오늘 소주 한잔에 경기 안 보길 정말 다행이군. 한잔이 아니라, 한박스가 되어도 일단 마시고보자, 라는 진땀나는 경기 분위기로 흘러갔다. 오늘 술집들 매상 좀 올랐겠군.

생각해보니 이번달에 이대호는 올스타에서 기습번트 했다. ㅋㅋ

올림픽 준비때 번트 연습 中인 돼랑.

9회초, 한국의 마지막 공격. 일단 점수를 내야했는데, 역시 선두타자 김동주.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프로야구 2위팀인 두산의 4번타자인데 뭔가 해주기를 고대했는데, 햐~ 장타성 타구, 수비수 키를 넘어가 펜스를 맞춘 2루타성 코스. 그러나 김동주는 몸이 무겁다.-_- 돼랑이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겁다. 무사 1루-_-; 다음은 전타석에서 선제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 동점인 상황인지라 왠지 불안한거다. 에이 설마설마 했는데... 와! 이대호 희생번트 대는거 처음 봤다.-_-; 어찌나 웃기든지. 이대호가 롯데에서 붙박이 선발출전할 때부터 본 것이 아닌지라,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이대호가 희생번트 대는 것을 보고 뒤집어졌다.-_- 2구째였을꺼다 아마, 1구째 볼인지라 그냥 공을 그냥 보냈는데, 폼이 딱 번트칠려다가 만 폼인 것 같더라고. 그때까지도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번트였다.-_-; 이대호 역시 연습이야 했겠지만, 실전에선 정말 오래간만, 혹은 처음일지도 모르는데, 제대로 대긴 댔다. 이 장면은 번트 교과서에 실려도 좋다. 희생번트 잘못대서 실수하는 몇몇 유명 선수들이 있다.-_-; 우리 돼랑이는 이제 전천후 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전천후 수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까진 1루, 올해부터는 3루, 왕년에 투수출신이었으니 포수를 맡아도 별 무리는 없을 듯. 다만, 과중한 체격 때문에-_- 잦은 부상으로 조기은퇴를 하게될지도 모르겠지만.-_-+

1사 2루, 주자는 무거운 김동주. SK의 수위타자 이진영이다. 그래도 대한민국 프로야구 1위팀에서 1번이면 1번, 4번이면 4번, 전천후 좌타자이기 때문에 안타 한방을 바랬건만, 아쉽게도 플라이 아웃. 투아웃이다... 아, 연장가나... 무지 불안해하던 찰나, 갑용행님 납셨다. 사실 동점이었던지라 9회 수비는 내버려두고, 강공으로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 대타로 강민호가 나오길 바랬다. 근데 우리 통닭맨 민호도... 큰 대회경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다보니, 그냥 갑용이 행님으로 간다. 오, 선구안 좋고. 볼넷, 이때까지도 설마설마 하면서도, 연장만이라도...라고 생각했다.


2사 주자 1,2루. 어랏... 민재 큰행님임세. 타자가 누가 남았지... 했는데,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어떻게보면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숨은 병기라고까지 할 수 있는 김현수가 남았다. 2년차에 최다 안타 1위, 타율 1위를 마크하고 있으니 믿을만하다.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 앉아있지를 못하겠더라. 딱~ 하는 소리에, 내야를 살짝 넘기는 중전 안타다. 난리도 아니었다. 막내동생과 같이 보고 있었는데, 박수치고 소리 지르고-_- 뛰고... (우리집 아파트인뒈.-_-;;;) 아차, 하던 찰나에 김동주의 대쉬가 뇌리속에 떠오른다. 느리잖아~ 느리잖아~ 불안불안 했는데, 기가막힌 슬라이딩으로 1점 땄다. 꺄오~ 3:2 (만약 이대호였으면...?-_-;;;) 이종욱이다. 기습번트를 댈려고 하는데, 눈에 다 보이더라고. 아무리 빨라도 밧데리가 눈치까면 살 수 있는 확률이 낮잖아. 굳이 번트를 대는데, 투수와 3루수 사이로 공이 떠버렸다... 끝인가? 했는데, 3루수가 못 잡았다.-_-v 안잡아준건가?-_-+ 물론 플라이로 말고 원바운드로 잡았어도 불안했는데, 아예 공을 놓쳐버렸다. 꺄오~ 또 +1. 4:2 분위기 좋고~ 가자 가자~ 하는데, 이종욱이 뛴다.-_-; 포수 아베의 2루송구~ 이야~ 힘좋더라, 어제 뭐 먹었노? 2루수인지 유격수 키를 아예 넘겨버리데.-_- 도루저리 2루송구가 아니라, 중견수의 홈송구 같았다.-_- 고마워요 아베~와 함께 (나중에 타석에서 권혁의 공에 간단한  플라이로 처리될 때 이용철 해설인가? 정말 고맙다고 멘트하데?-_-; 이 아저씨도 잘 치는 아저씨다. 아마 일본 프로야구 포수 中엔 가장 잘 치는 듯.) 김현수까지 득점, 팽팽했던 동점이, 찰나에 5:2가 되어 있었다. 투수가 누구였는데... 주니치 특급 마무리 이와세였는데. 이와세 연봉으로 김현수 연봉의 선수 66명을 살 수 있다.-_-;;; 무려 4억 3천만엔, 일본투수 中에 최고다. (05년엔 무려 46세이브-_-;) 낄낄. 택근이 대신 나온 안타좋아한다는 용규, 가볍게 삼진으로 공수교대. 자, 이제 세마리만 잡자!

생각외로 나이가 좀 있구나. 김현수보다 띠동갑 더 차이난다.-_-+

근데 마무리가 누구지... 불펜을 보여주는데, 우째 둘다 불안하다.-_-; 좌완에 권혁, 우완에 한기주. 권혁 또한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좋을 때는 좋고, 안 좋을 때는 너무 안좋아서 불안하던차, 더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우리 작가지망생 한기주 등장.-_-;;; 우리에겐 몇일 전 아픈 기억이 있잖니. 이번에 또 불지르면, 소설 쓰면... 너 기아팬들한테 매장 당할지도 몰라, 올림픽 경기이기도 하지만, 한일전이잖아.-_-; 그리고 지금은 지망생이지만, 한번 더 사고치면 등단할 수도 있단다.-_-+ 역시나... 그는 작가의 소질, 자질, 천부적 재질을 가지고 있었다. 3일만에 또 불을 질러버렸다... 1점 가뿐하게-_- 주고. 5:3 야구의 기본적인 규칙도 모르는 막내동생도 한마디 하시더라고. “자는 왜 타자들이 치기 쉬운데에 살살 던지는데?” -_-;;; 니가 국내에선 빠르다만... 미국이나 일본한테는 빠른게 아니잖아. 되려 더 치기 좋은 공이 될 수 있자나~ 했는데... 역시나였다.-_-;;; 해설자 말로는 언젠가 일본을 상태로 호투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믿고 내본다고는 했다만, 한번 당한 일본이 이제까지 가만이 있었을리 만무하다. (일본의 야구 전력분석은 메이저리그를 능가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게다가 지금 일본 프로야구에는 160짜리 마무리도 있다. 창용이 햄도 150 넘게 던져도 블론 먹고 그러더라. 게다가 창용이 햄은 사이드암이잖아.-_-;;; 등판때 올림픽 경기 방어율이 99.9던데, 그 방어율 그대로 유지하고 또 강판당했다.-_-+ (방어율 최저치가 99.9인가?-_-;) 올림픽 야구 경기가 아직 남았지만, 이번 올림픽 후에 광주에서 한기주보다 정근우가 더 인기먹을지도 모른다라는 불안한 생각까지 들었다.

한기주가 정말 중국물이 안 맞는 것이 아닐까?-_-; 원래 좀 하지 않남요?~

왼손타자 잡기 위해 권혁 올라오고, 잡고 ... 마지막 마무리, 설마 장원삼?-_-; 아, 정대현이 있었다. 아무리 언더지만, 언더는 미국, 캐나다, 쿠바에만 먹히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한국에서도 잘 던진다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볼 상태는 물론이고, 표정이 참 맘에 들었다. 타자를 비웃는 듯한 자신감이라고 해야하나... 실실 던지는 것 같은데, 못 치더라고. 깔끔하게 마무리... 이겼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8.16 우커송(五棵松) 대첩, 5:3으로 승리! 다만!!! 나중에 행여나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일본과 붙더라도, 한판 이겼다,라는 자만보다는 어려운 상대지만 이겨봤다,라는 여유로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합니다.

이런 샷은 마무리 투수의 권리다. 아, 얼마나 좋을꼬...

세네시간의 야구 TV시청이야 집중할 때는 집중하지만, 이렇게 집중해서 낙서를 해보는건 또 처음이다. 그만큼 기다린 경기였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고, 또 대만족스런 결과였기 때문이어라.

내일 중국과의 반경기-_- 연습경기 삼아 가뿐하게 이겨주고, (대만전에 승부치기로 역전승해서 분위기 장난 아닐 것임.-_- 정말 의외로 중국에 뒷통수 안 맞았으면 좋겠다.) 4강전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고 대만전, 쿠바전 역시 열심히 임해줬으면 좋겠다. 경기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절대 지지않겠다, 라는 선수들의 열정이 더더욱 기분을 좋게 하는 것 같다. (아, 어느 선수들과 참 비교된다.-_-;)

오늘 장미란 선수의 금메달, 이제까지의 생각지도 못한 대한민국의 선전 (물론 아쉽게 메달 놓친 경기가 있긴 있지만), 배드민턴 혼합복식, 그리고 태권도 외엔 그리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없는 가운데, 슬~ 순위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오고있지만, (우리나라 목표는 10위권이더니만. 난 7위만 했으면 좋겠는데.) 야구에서 정말 의외로.. 금빛 목걸이 걸어서 금의환향한다면, 정말 이번 무슨 편파판정이니, 중국 관중의 비매너니 중국 개막식이 짝퉁이니 뭐니때문에 생긴 짜증이 확~ 날아갈 것 같다.

아무쪼록, 야구팀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를 치루는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화이팅!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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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08. 08. 11.

댓글을 달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일일히 달고있었는데, 거의 비슷한 의견들만 오고간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댓글을 작성할 때 입력하는 ID에 자신의 블로그나 이메일 주소를 당당히 링크를 거시는 분만 답하겠습니다.


구글의 베이징 올림픽 기념 로고.

사실 이번 올림픽은 지난 몇년전, 내가 중국에 있을 때부터 눈으로 직접 조금씩 준비해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이제와서 뭐가 다를쏘냐, 그냥 사람수로.. 그리고 돈으로 쳐바르겠지... 라는 생각과, 또 결국 올림픽때마다 1위를 하는 미국과 홈그라운드를 이용해 처음으로 1위를 하고픈 중국의 라이벌전밖에 더 되겠나... 라는 생각에... 그냥 평소에 관심있던 야구나 봐야지... 하고 있었다. 그래도 행여나 이대호가 개막식 입장때 나오지 않을까 하는 택도 아닌 기대감에, -_-;;; (생각해보니 아직 야구팀은 북경으로 떠나지 않았다.-_-;) 엄니와 함께 개막식을 보게 되었는데... 예상대로(!) 엄청나게 동원된 인력, 스케일 그리고 돈... 그야말로 '이게 바로 중국의 面子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장예모 감독... 상당히 욕봒겠다. 뭐 영화에서 쓰는 피아노줄도 종종 등장하더니만.)

그리고 방으로 들어왔다가 각국의 선수단들이 입장하는 순서가 되어 다시 거실에서 TV를 봤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대한민국이 나오질 않는다. 사실 나야... 야구팀 얼굴만 보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_-; (다른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잘 모르니.) 순서가 어떻게 되나... 했더니만, 역시나 중국식이다. 각국의 중국 명칭에 쓰이는 한자의 간체자 획수로 입장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리스는 지난번 올림픽 개최국이라서 그랬나, 아니면 1회 올림픽 개최국이라서 그런가, 암튼 획수는 많은데 1번이더니만.) 설마 하는 기대감에-_- 만약 우리나라를 대한민국(大韩民国)라고 한다면, 大자는 고작 3획밖에 되지 않으니... 금방 나오겠다, 했건만... 나의 기대감이 너무나 컸나보다. 서울의 중국어 표기가 汉城에서 首尔로 바뀐지가 몇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은 우리나라 수도가 汉城인 줄 알듯이... 결국 우리나라의 정식국가명도 한국(韩国)이었다. 어랏? 그럼 북한은...? 북한은 국가 정식명칭 그대로 해서 우리나라보다 약간 뒤에서 입장을 하였다. 조선인민공화국(朝鲜人民共和国, 사실 북한의 정식명칭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다.) -_-; 뭐... 이것도 그냥 넘어가자. 대한민국이라 부르던지, 한국이라 부르던지, 어차피 너네 동네에서 하는 올림픽이니까 이 정도도 기분 나쁘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줄 수 있다.

개막식 전부터 조금 마음에 걸렸던 것이, SBS의 개막식 사전 리허설 보도 문제 때문에, 반한감정이 늘어나... 혹시나 떠돌던 소문처럼, 우리나라가 입장할 때는 야유를 보내고 박수를 안 치고, 북한 입장때는 반대로 환호와 기립박수를 쳐주게 될지도 모른다, 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지를 않다보니 정확하게 판단은 할 수 없어 그냥 TV 볼륨을 올리고 들어보니... 우리나라 입장때는 뭐, 특별히 큰 야유소리는 못 들었지만, 일단 카메라가 오래잡지 않고 금방 지나갔고, (선수단 5,6명인 국가와 별다를 바 없이) 북한 입장때는 역시나... 다른 나라에 비해 박수소리가 상당히 컸다. 참... 이게 무슨 짓거리인지 싶다. 왜 이런 문제에 내 마음까지 우울해지는 것인지. 왜 우리는 우리끼리 싸워서 다른 나라에게 당하고 살아야만 했는지... 비운의 역사에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자, 이제 다음 문제다. 언젠가 몇년전쯤인데... 우리나라 뭐, 굳이 말하자면 한국과 북한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널뛰기와 그네?등을 중국의 소수민족 中의 하나인 조선족의 전통이라 하여, 문화유산에 등재시킬려고 한다,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상당히 흥분했었고, 당시 친분이 있던 중국 친구들과 자리를 가질 때도 이 문제에 대해서 허벌나게 따지고, 중국인으로써의 입장을 들어도 보고 했는데, 결국 이번 중국의 큰 축제인 베이징 올림픽에서 터지고야 말았다. 조선족의 부채춤... 공연이었다. (아직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이 문제로 몇일간은 꽤나 인터넷을 달구어질 것 같고, 또 조선족에 대한 감정이 더욱 악화되리라 생각된다.)



꽤나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우리나라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때 부채춤 공연이 있었을터이다. 그리고, 국민학교때 (당시엔 그렇게 불렀으니까.-_-;) 운동회때마다 반에서 여자아이들을 뽑아서 준비했던 것 中의 하나가 바로 부채춤 공연이다. 그리고 아무리 상업적인 방송프로가 늘었다 하더라도, 간혹하는 우리 전통 관련 공연에서 빠지지 않은 것이 바로 부채춤 공연이란 말이다. 괜히 중국이 조선족 문화를 흡수해버리고, 자기네들 것으로 하고, 고구려 역사를 자기네들 것으로 하려하고 했던 것이 아니다. 중국의 국내 방송에서도 소수민족이 나오는 프로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조선족의 색동저고리와 부채춤 공연이다.-_-; 그러나 이번에는 아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국가가 쳐다보고 있는 그런 올림픽이단 말이다. 조금 심한 과장일수도 있겠지만, 이번 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 소수민족들의 전통문화까지 모두 자기네들 것으로 소개할 수 있었던 것도 지난 몇년간의 문화침탈에서 준비되어 왔던 것일 수 있다.

그러던 와중, 이번 달에 미국 유학을 떠난 중국인 친구 吴군이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다. 자기네 나라의 올림픽 개막식도 보지 못한 채, (아직 짐정리등의 정착준비를 마치지 않은 듯.) 암튼, 개막식 보니 어떻냐... 라는 물음에, 당시 상당히 흥분하고 있었던지라, "화난다." 라고 짧게 대답했다.-_-; 상황 설명을 해주고 나니, 내 기분은 이해할 수 있겠는데, 중국은 또 각각의 소수민족들의 전통을 존중해주기 위해서 그렇지 않겠나, 라는 답을 내어놓았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가, 문득 예전에 중국얘들에게 들었던 예가 생각이 나서 그대로 물어봤다.
전 세계에 수많은 화교, 화인들이 있다. 한 예로, 일본에 있는 화교의 수 역시 만만치가 않고, 그들의 국적은 일본이다. 만약 일본에서 국제적 행사를 하고 있는데, 그 화교들이 나와서 중국의 전통공연은 하면 너네는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사실 그렇게 적절한 예는 아니다. 솔직히 중국식 핑계대기라고밖에 생각되지도 않고, 또 어떻게 화교와 조선족을 비교를 할 수 있겠는가마는 분명한 것은 조선족은 중국인이 되고싶어서 중국으로 건너간 우리 동포들이 아니다. 고려인들이 러시아 축제때 나가서 이것이 러시아의 전통이라면서 우리의 전통을 선보이겠는가? 또 웃긴 것이 조선족 역시 중국내에서 그렇게 대접을 받는 소수민족도 아니다. 92년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으면서 당시 중국과 한국을 잇는 다리가 되면서부터 그 부와 지위가 높아져 왔다.

중국 연변자치주 정부 사이트. 우리와 다른 모습이 없다.

사실 따지고보면 조선족과 남한과의 관계는 그리 달갑지는 않다. 6.25 당시, 중국이 공식적으로 참전하기 전인 50년 10월 무렵에, 수많은 조선족들에게 북한군의 옷을 입히고 파병을 시켰다고 한다. (공부하던 박사생 형들에게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는데, 나중에 MBC 던가 다큐멘터리에서도 이 문제를 조명한 적이 있다.) 6.25 전의 간도에는 이전에 독립운동을 하던 광복군이나 후에들이 많아 게릴라전에도 능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을 비공식적으로 살포시 파견시켰던 것이 바로 모택동이다. 뭐, 이후에 51년 1월 4일 1.4후퇴 얘기를 하면 더 열이 받으니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겠다. 중국이 바로 이런 나라다. 필요하면 너네끼리 싸워라 써먹고, 결국엔 자기 뱃속만 추리고... 절대 본인들이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이이제이(以夷制夷). 이 단어만 보면 우리 한반도의 슬픈 역사가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문제로 하여금 조선족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도 내딴에는 조선족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정이 없다. 그렇다고 악감정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현재는 중국인이며, 그래도 역사는 제대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만, 이번 문제로 우리가 조선족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면, 결국 또 우리 동포끼리 치고박고 하는 것 밖에 더 되겠는가. 그 조선족 무용단들이 먼저 나아가, 우리 중국의 소수민족 중의 하나인 조선족들이 중국의 올림픽을 빛내기 위해 부채춤을 추겠다, 라고는 하지 않았을 터이다.

百度 백과사전에서의 조선족. 여기 왜 대장금 사진이 실리는데?-_-;

독도는 독도대로 문제고, 이어도 역시 이어도대로 문제고, 고구려 역사 역시 아직까지 풀릴 기미도 없고... 정말 이러다 수백년전처럼 중국에 치이고, 일본에 치이게 될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 된다. 부쉬만 보면 친한 척을 오버로 하는 현재의 우리 대통령 각하는... 오늘 개막식을 통해 무엇을 느꼈을지가 심히 궁금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헬기로 사천 대지진 현장까지 찾아가 포토타임을 갖고, 중국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이며, 또 미국이 과연 우리 뱃대지를 광우병 소고기로만 채워주진 않을지도 궁금하다. 세력에 의지하면 도리어 재앙이 온다고 했다. 제발 좀... 제발 좀 우리끼리라도 뭉치고 단결을 했으면 좋겠다.


오늘 몇몇 곳... 카트만두, 타이베이, 동경 등지에서 티벳의 독립에 관한 시위가 있었다는 NHK 뉴스가 있었다고 한다.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는 1400여명이 구속되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어느 독일 여자선수는 티벳 진압에 항의해 개막식 보이콧을 했다고 한다.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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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9 08:37

    음...저와 생각이 조금 다르신듯 합니다.
    일단 부채춤의 등재에 대해서는 저는 오히려 환영합니다.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인류가 보존해야될 것이고 그것에 국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강릉단오제와 같은 경우에 중국인들이 반발하는 이유가 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국가주의를 조금 싫어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일듯합니다. 만약 부채춤에 화를 낸다면 중국이 강릉 단오제의 등제에 화를 내는 것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해야될지요?

    조선족문제는...음....92년 수교 이전에도 조선족은 소수민족중에서 나름 대접을 받은 민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현재 북한이 있는 지방의 출신인 소위 "북도치"는 상당히 대접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출신으로는 희귀하게 장군을 지낸 분도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음....머....;;;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차근차근 포스팅해야될듯 합니다.

    • 2008/08/09 12:58

      제가 부채춤에 순간 불끈한 것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먼저 타국의 시선입니다. 국제적 인지도 역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앞선 상황에, 많은 타국 사람들이 이러한 국제적 행사를 통해

      '아, 중국에는 56개의 소수민족이 있는데, 조선족이라고해서 그들의 고유전통인 부채춤도 있더라.'

      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문화유산에 중국 조선족의 이름으로 우리의 전통이 등재가 된다면,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과연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요? 그때에도 일일히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중국 조선족에 대해서 일일히 설명을 해야할까요?

      바로님도 당연히 동감하시겠지만, 우리는 결국 한반도사람입니다. 지금은 지난 수십년 전에 강대국의 정치적 이념과 약소국의 서러움으로 분단의 국가가 되었지만, 오랫동안 한민족으로써 그래도 버텨왔지 않았습니까. 선조가 물려준 문화를, 지금에 와서 그 얄팍한 중화주의에 의해 뺏기는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화가 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단오 문제는... 저도 중국인들에게 늘상하는 이야기인데, 중국의 단오와 한반도의 단오는 기원자체가 다릅니다. 이름이야 어떻게 따왔을지 모르나, 아시다싶이 중국에선 전국시대의 楚나라에서 나온 것이고, 우리의 단오는 삼한시대때부터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정 전통기념일과 전통문화를 자기네 것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크리스마스등의 서양명절을 자연스럽게 보내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지 않습니까? 단오에 대해서 중국 아해들이 불끈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적절한 한반도의 단오절에 대한 설명없이, 단지 같은 한자이름으로 등재를 시킬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한반도와 중국의 단오절은 다릅니다.

    • 2008/08/09 23:45

      안녕하세요 주인장님 다음 메인에서 타고 온 과객입니다^^이런 흥미로운 블로그를 이제야 발견했군욯ㅎ
      우리도 만만치 않지만 중국의 민족주의는 더욱 더 과열되겠군요..대국들의 확장 야욕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구요.
      저는 민족주의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강력한 韓민족 이데올로기에 종속되어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만ㅡㅡㅋㅋ.. 위에 계신 바로님 부채춤에 관련된 언급은 상당히 급진적이군요 ㅡㅡㄷㄷㄷ 단오는 쥔장님 말씀대로 그 유래가 다른 것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러한 풍습은 전체 동북아시아 공동문화유산으로 인식한다는 시각에선, 또 우리네의 풍습으로 전대부터 자리잡고 있는 것이기에 부채춤과는 그 경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ㅡㅡ;그냥 제 생각입니다..ㅡㅡㅋ
      또한 중국이 세계의 슈퍼파워로서 다방면에서 확장주의 야욕(액면으로 들어난 것은 없습니다만..ㅎㅎ)을 드러내고 있는 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달갑게 느껴지진 않는군요..ㅎㅎ
      어제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 입장할 때.. 10명이하 참가한 듣보잡 나라보다 극히 짧게 잡아주고 선수들 얼굴도 안잡아주고 ㅡ; SBS가 큰 실수한 것도 있지만.. 저의 열등의식?자격지심?때문에 그리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분명..개무시 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중국은 한국을 길들이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B님이 국제적 호구로 전락했다는 진보성향 ㅎ누리꾼들의 주장도 나름 설득력이 있는듯..
      음.. 님의 블로그에서 급 횡설수설 하여서 죄송합니다.자주 찾아 뵐게요ㅎㅎ

    • 2008/08/10 00:13

      부채춤이라는 것이 참 애매한 것이... 중국에도 있었습니다. 어도 이런저런 역사물 드라마나, 무협물을 볼 때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 연회에서 행해지는 공연, 부채든 칼이든, 장식물이든 뭐든 비슷한 형태의 공연예술이 있었기 때문에 뭐라할 상황은 아닙니다. 문제는 조선족이, 한복을 입고 그런 공연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외엔 아무도 딴지를 걸지 않는다는게, 걸수도 없다는게 무서운 점인 것 같습니다.

      확장주의는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무섭지 않습니까?-_-; 후에는 모든 역사적 근거들을 토대로, 몽고족의 원나라 영토까지 넓혀갈려는건 아닐까요?-_-; (뭐, 택도 아닌 예지만... 중국식 핑계라면...)

    • 2008/08/10 00:14

      오호 댓글 바로 달아주시는 군요 ^^ㅋㅋ

      "국내 네티즌들의 의견처럼 중국의 방송사가 SBS나 한국의 어떤 감정을 의식해서 촬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 만큼 확대해석 할 필요가 없다. 다만 전체적인 촬영에서 시청자들이 항의를 제기한 만큼 해당 방송사의 정보가 공개되면 향후 올림픽 중계에 있어서 오점을 남기게 된 것 만은 분명하다." 라네요 ㅎㅎㅎ

      뭐 그래도.. 저는 분명 북경올림픽조직 위원회나 상부기관에서 한국선수단 촬영에 관한 특별지시가 있었을 거라고 믿습니다.ㅋㅋ 최근 몇년 간의 몇몇 중국 지방 일간지들의 심심하면 한국 비난여론 조성 의도가 다분한 기사들도.. 지방 언론까지 다 쥐고 있는 중앙정부에서 거대한 프로젝트를 위한 특별지령이다..-->이런 음모가 있는것은 아닌지.. ㅋㅋ
      아무튼 모 전 회장님 말씀처럼.. 완존 三明治신세네요!!으아~~

    • 2008/08/10 00:23

      反韓감정에 대해선 뭐라할 말은 많으나, 아직은 겉으로 표현화된 것이 없고, 또 뭐라해봐야 시치미 땔 것은 분명하기에 이런저런 추측은 가급적 자제하려 합니다.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선 인민들이 절대적 복종을 한다, 라는 것만 분명할 것입니다.

      민간차원에서만 본다면, 몇몇 사례들과 직접 겪은 것도 있긴 있는데, 갑작스레 정리할려니까 괜히 감정적이 될까봐서 그냥 넘어가겠습니다.-_-;

      그냥 문득 6년전에 제가 중국인 아줌마에게 들었던 말이 불쑥 떠오르는군요. "너네 나라보다 못사는 중국에 뭘 배울려고 유학을 왔냐?" ... 못살고 잘살고를 떠나서 중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또 우리나라와 문제가 생길시 원만한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까봐서 몇년간 유학을 한 것 같은데...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2. 2008/08/09 08:55

    바로 님은 저랑 또 생각이 비슷하시면서 다르신것같군요_ 저또한 국가에 대해서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국가란 체제는 가변적이라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국가를떠나 어떤 민족을 대변하는 모습이 왜곡되어 비추어지지않을까하는 우려가 강하게 듭니다. 조선족을 과연 한민족의 하나로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뿌리가 같다고는 할수있으나_ 이미 오래전에 그들이 가진 문화나 습성이 달라지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들이 가진 의식구조가 그들은 한민족보다는 한족에 가까운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국적을떠나서 그들은 한민족보다는 한족에 가까운 조선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에 대해서 중국동포라는 단어를 쓴다는것도 굉장히 저로써는 불편하기도하구요. 어떤 면에서 본다면 인류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출발하나_ 그들이 가진 문화와 의식의 차이, 환경에 따라서 그 특성이 확연히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

    • 2008/08/09 13:29

      조선족에 대해선...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들이 더 할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은 좋은 조선족도 있지만, 이제는 같은 동포라고 하기에는 지금까지의 정치이념의 차이나, 혹은 국가상황이 너무나 달랐던 것 같습니다.

      사실 위에 바로님께서 조선족 대접에 대해서도 언급하셨지만, 물론 중국에서 인정하는 장군, 예술가등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들은 소수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중국을 위해 몸받쳤기 때문에, 중국인으로 살아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언젠가부터 연변의 조선족 자치주도 사라진다는 말도 떠도는데, 이 말도 그냥 하는 빈말이 아닌 듯 싶습니다.

      햐... 조선족요, 정말 솔직히 까놓고, 지금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조선족들이, 그리고 지금도 한국땅을 밟을 준비를 연변에서 하는 많은 조선족들이 정말 자신들의 뿌리를 위해 찾아온 이가 몇명이나 될지 심히 의심됩니다.

      저와 생각이 비슷하셔서, 리플 내용이 위의 바로님께 하는거처럼 보이는군요.-_-;

  3. 2008/08/09 12:19

    중국의 소수민족중에 러시아족이라고도 있는데요. 말그대로 중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죠. 이번에 행사에도 55개 소수민족중의 하나로 춤도 추고 그랬을건데요. 러시아가 그걸로 중국에 반감을 가질까요? 그외에도 위글, 회... 등 이슬람계도 있고요. 그래서 터키나 아랍나라들이 "저놈들 쇼 하네"라고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궁금합니다.

    • 2008/08/09 15:26

      언젠가 제가 중국에 있을 때 하사크족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하사크족 처자를 알고 지낸 적이 있었는데, 생긴건 어색했지만, 속은 완전 중국인이었습니다. 속이 완전히 중국인이라고 단정짓는 이유는, 그 처자 역시 태어나서부터 중국인으로써 교육을 받아왔고, 또 중국에서 고등교육을 소수민족의 특권으로 받았기 때문에, 결국 중국인으로써 살 수 밖에 없다,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조선족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과 조선족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그들이 그리고 러시아쪽 다른 소수민족이 중국인으로 동화가 된 것은, 스스로 원해서가 아니라, 혹은 당시 소련쪽의 상황이 안좋아서가 아니라 청나라때의 영토확장에 의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들이 중국에 복속된 기간은 훨신 길어집니다. 근데 어제 러시아를 대표하는 공연도 있었나요? 전 본 기억이 없습니다만.

      조선에서 중국의 동북쪽 그러니까 간도쪽으로 넘어간 것은 1700년대가 시초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무리를 짓고, 그 수가 늘어나게 된 계기가 된 것은 일본의 한반도 침략에 의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1900대 초반부터였으며, 더욱이 후에 일본이 중국의 만주국을 세웠을 때 대륙쪽으로 더 몰려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위에 언급한 예를 그대로 들어보죠. 재일교포가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있다고 해서 일본이 그것을 일본의 이름으로 문화유산에 등재한다면 또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아니면, 미국에서 올림픽을 한다고 해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인들이 그 올림픽 행사를 빛내기 위해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준다고 기뻐해야 할까요? 글쎄요.

      중국내 이슬람계들이 중공(중국 공산당)에 대해서 그리 좋은 감정이 아니라는 것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여실히 비춰지겠지요.

      님의 링크를 따라가보니, 본인이 조선족이신거 같은데... 님의 의견을 조선족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봐도 될런지요. 저도 지금 생각같아선 알고있는 조선족분들에게 전화라도 해도 직접 생각을 듣고싶군요.

    • 2008/08/10 00:02

      조선족들의 보편적인 시각이 맞는거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따지고 본다면야 한도 끝도 없겠지만.. 러시아족의 비유는 좀 타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ㅡ;물론 소수민족으로서 당사자 되시는 분들이 신경쓰지 않으니 어떻게 태클을 걸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동북공정을 고려해 본다면 그냥 그런식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침식해 가는 것이겠죠..솔직히 기분 나쁜겁니다ㅋㅋ 과거 그 어떤 민족도 오랑캐도 다 융합시켜 버린다는 중화주의..과연 21세기에 어떤식으로 전개될는지..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이 미래의 역사책에 한 줄도 기록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그래도 오늘을 살아가기에 시시비비는.. 적어도 민간분야에서는 올바른??혹은 현실의 우리에게 유리한ㅋㅋ 공동인식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한거 같아요~ㅎㅎ

    • 2008/08/10 00:05

      티벳이나 대만을 보는 중국의 시각 또한 상당히 무섭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아, 그런 곳이 있지 않나? 하고 있을 때, 그들은 이미 수십년전부터 그런 나라들의 독립권을 무시하고,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작업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무력으로 말이죠.

  4. 2008/08/09 15:09

    한국이란 나라는 중국의 속국이며, 조선족(한국인)은 다른 소수민족 처럼 중국의 일부다..

    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천명한것 입니다..

    • 2008/08/09 15:19

      우리가 생각하기엔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깊게까지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서양 코재이들이나 아프리카 사람들은 별 관심이 없져.-_- 결국 자기네들 나라에 이득되는 편을 들어줄껀 뻔하니까요.

  5. 2008/08/09 15:14

    지금은 조선족 노동자들 멸시하고 있지만 10년 뒤쯤 중국이 한국 잡아먹으면 조선족들이 한국을 지배할 것이다. 일제시대 일본 하층민들이 한국, 만주로 이민 와서 상류층을 형성했듯이

    • 2008/08/09 15:29

      -_-; 10년뒤까지는 잘모르겠고, 지금 한국에 있는 조선족들이 중국이 어느 정도의 위치에 되면 한국에서 떵떵거리고 살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자리, 고위직... 지금은 상황적으로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한국에 있는 화교보다는 지위가 높아지는건 아닐까요. 물론 근거없는 개똥생각입니다만.

      님이 말씀하신 일본 하층민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긴데-_- 분명한건, 당시에는 일본이 중국 동북지역에 만주국이라는 괴뢰정부를 무력으로 세웠고, 그 기득권을 일본인들이 잡았으니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가 좀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6. 2008/08/09 22:40

    음... 저도 획일정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적으로 사물을 보지 않는 편이라...
    우리만의 문화, 너희만의 문화 이런게 큰 의미가 있을까요? 문화란 섞이고 교류하고 변화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받는 것이겠죠.

    중국의 소수민족 중 조선족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는게 그다지 나빠보이진 않는데요?
    단지 조선족의 경우, 한반도에 독립국가로서 한국과 북한(북조선)이 명확히 존재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 따름.

    크게 분노할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 2008/08/10 00:02

      네. 중국의 소수민족 중 조선족이 분명히 존재한지 100여년이 되었고, 그들의 문화라고 소개되는 널뛰기, 부채춤, 사물놀이등들이 중국의 국제적 행사인 올림픽을 통해 소개되어도 그다지 나쁘지 않게 보이는건 어떤 시각을 가지고 계신지가 궁금합니다. 아니, 이 문제가 20년이고 30년뒤에 중국의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또 표현될지는 저역시 상당히 궁금하군요.

      다른 비유이지만, 독도문제 같은 경우도 수십년전부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대중가요까지 나오면서 정말 우리땅인줄 알았으나... 지금은, 괜히 이상하게 흘러가버려 국제재판소로 넘어가게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지요.

      조선족의 문화가 정말 그들의 문화일까요? 그럼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자 힘쓰시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7. 2008/08/10 01:38

    이거 참..무슨 이러 어려운 말들이 난립하는지 (....시작은 니가 했어!!! 이녀석아!!) ...
    그냥 쉽게 쉽게 쓴 리플이었는데 간단히 말할 분위기가 아니게 되어버렸군요. 음;;;

    그냥 간략하게...제가 알기로 단오의 유래에 대한 주류의견은 어디까지나 중국에서 전래되었다는 설입니다. 우리펜님이 말씀하신 주장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증거가 너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언급해 봅니다.

    다른 부분은 사상적인 배경의 문제이기도 하고 쉽게 이야기 할 수도 없는 문제라서 천천히 트랙백을 걸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펜님의 말씀에도 중국의 중화주의의 베이스가 되는 민족주의나 국가주의가 조금은 보이는듯 합니다. 음...저로서는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를 없애려는 소위 "현실을 모르는 철 모르는 이상주의자"여서 그 부분이 걸리는군요^^:::

    • 2008/08/10 02:19

      역사에 뒤따르는 것은 부도 아니고 잠시나마의 명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서양권에서 예를 찾아보자면 이탈리아나 프랑스, 그리고 영국까지 이어지는 한때 유럽 전체를 좌지우지했던 나라들이, 지금까지도 대접을 받는 것은 그 한때의 영광이 아니라, 그들이 퍼트린 문화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올림픽을 계기로, 그들의 국가가 민족이 다시 옛 영광을 되찾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알바없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그처럼 되자, 다른 나라를 뛰어넘자라는 취지에서 이러쿵저러쿵한 것도 아닙니다.

      저도 제대로 역사를 공부하진 않았지만, 소시적부터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중국과 일본, 그리고 내 나라, 내 조국의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결국 결과로는 '너무 억울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항상 우리나라가, 우리민족이 남의 압박을 받았을 때는, 우리끼리 우리 안에서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나라가 부강하지 않아서 침략받았던 시대에는 그래도 세계의 시대적 흐름이려니... 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현 시점에서 보면, 위에 어느 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샌드위치 상황이 그리 달라진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되려 더 눈치를 봐야하고, 어디 기댈 곳도 없는 현실아니겠습니까.

      역사와 전통은 국가의 것이라기보다는 이 나라를 지켜온 우리 조상들의 것이며, 또한 조상들의 얼이 남겨져 있습니다. 나중에 100년이 지나 행여나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얼음땡, 다망구-_- 딱지치기와 같은 놀이를 전통놀이로써 만들어진다는 이것 또한 얼마나 뿌듯한 일이겠습니까.-_-;;; (비유가 좀 민망하지만) 예전의 그러한 놀이들, 그런 풍습들이... 지난 쓰라린 역사의 변천과 함께, 지금은 대국으로 성장해 간다는 중국의 한 소수민족의 전통놀이로서 취급당할까봐서 미리 아픈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펜(wuripen)이 아닙니다. 우리팬(wurifen)입니다. ㅋㅋ '우리편'을 대게 경상도에서 어릴적에는 우리팬~ 우리팬~ 합니다.-_-; 예전에 중국얘들이 자꾸 물어봐서 대강 만든 한자어도 있습니다. 无日坟... -_-+ 그냥 머지않은 언덕 정도. ㅋ~ 그 날은 오겠죠~라는 뉘앙스로 말해줬더니 기억 잘하더군요.

  8. 2008/08/10 02:37

    문화유산 얘기는 처음 듣는데..그 부분은 이건 아니다..
    중국이 잘못하는 거다 싶고..
    부채춤 보여준 건 흥분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은 중국과는 소수 인종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비교하는 건
    온당하지 않아보입니다.미국은 소수의 이민자들을 미국 사회 안으로
    끌어들이지만, 중국은 역사적으로 한족과 따로 살아온 그들에게 자치주를
    주고 자기 방식으로 살게 하지 않습니까..

    이거 얘기 하려고 들어온 건 아니고.. 조선족의 참전에 대해서는 뭔가
    꽤 잘못 알고 계신데요.
    그 사람들이 주인장 말대로 중국의 소수 민족이 되려고 간 사람들이 아니고
    어차피 많은 수는 귀국하려 할 사람들이었지요. 실제로 많은 수가 해방 후
    몇년에 걸쳐 귀국했고요.

    그 사람들이 중국 공산당이 되고 인민군이 된 데는 역사적인 사연이 있습니다.
    1930 년대에 김원봉의 의열단 출신들이 만든 조선의용대의 반 이상이
    화북 지방에서 일본과 싸우러 북상합니다. 이들을 바탕으로 해서
    중국 공산당의 팔로군 내의 조선인들과 함께 조선의용군이라는 부대를
    만들지요. 사령관은 팔로군 포병사령관으로 있던 무정이 맡고요.
    조선의용군은 수백으로 시작해 해방 직전에는 천 단위의 부대로 성장하는데요.

    해방 직전에 고국에 돌아와 일본을 몰아내러 진군하는 중에 덜컥 해방이 됩니다.
    그러는 중에 중국에 살던 동포들이 대거 지원을 하지요.

    계속 진군해서 선발대가 들어왔더니..웬걸..소련군이 무장해제해서 쫓아내버립니다.
    소련 맘대로 북한을 요리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었겠지요.

    만주에 머무르는데 고위층에서 이래저래 협의를 해가지고, 공산주의 국제주의
    정신에 따라 중국 혁명에 참가해라 그런 명령이 떨어졌다네요..
    연구에 따르면 거기다가 중국 내전 중에 북한에서 많은 병사를 더 참가시키기
    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몇만 명의 조선의용군이 중국 내전에서 활약을 하고 그때 갈고 닦은
    실력으로 인민군의 주축이 된 거지요.
    그러니까 안 그래도 귀국할 사람들이 귀국을 한 겁니다.

    이들이 군사적으로 뛰어났던 건 독립군의 후예라서보다는
    항일전부터 해서 중국 내전까지 전투 경험이 풍부했기 때문이죠.

    • 2008/08/11 12:29

      우리나라의 문화, 정통에 관한 문제이지, 미국과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나라든지 간에 외국이주민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만만치가 않지요.) 그들의 전통문화를 자국 문화로까지 취급한다는데 문제의 초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端午节.cn 이라는 도메인의 한국의 도메인 회사가 가지고 있다가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성이 났고, 결국 중국의 어느 회사 3만달러에 사서, 무상으로 중국으로 돌려줬다는 얘기를 보면,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 내지 긍지까지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메인 하나인데 말이죠.-_-+ 우리나라의 현실은 또 어떨까요.

      625에 관련된 내용에 관해선 제가 중국에 있을 때 박사생 형님들을 통해 들은 얘기, 현재 진행중인 연구내지 논문발표 내용을 들은 것과 언젠가 MBC에서 방영했던 중국의 625참전 다큐멘터리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런저런 사실들에 대한 논의가 연구 中이기 때문에, 또 어떠한 인물에 대해서는 다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제 전공분야도 아닐뿐더러.-_-

      다만, 적지않은 조선출신의 독립군이 중국에 의해 이용되었다는 것만은 사실이겠지요. 제가 독립군의 후예라고 한 것은, 그들이 낳은 자신들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광복 후에도 역시 남아있는 그들의 잔여 부대를 일컫고자 쓴 단어였습니다. 어감상 차이가 났으니-_-;

      이 문제 역시도 북한입장에서보면 중국이 상당히 고마운 일이겠지만, 한국입장에서 보면 치를 떨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요. 사실 중국의 참전 이유 역시 그들의 이익을 위해 자국 병사 수십만(60만 정도로 알고있습니다만)의 사상자를 냈고, 그 중 가장 큰 목적 역시 미국, 대만의 견제가 아니었겠습니까.

  9. 2008/08/11 04:42

    왜들 이러세요.큰 문제두 아니구 그냥 부채춤갓구......세계의 축제 올림픽은...지구인은 모두 하나의 민족이란것을 표현하구....조선족이 부채춤을 춘건 당연히 중국이 민족중에 조선족이 잇엇길래 쇼르 한거죠....그건 인정할수 밖에 없죠..한국에 잇는것이 중국에두 잇을수 잇구 중국에 잇는것이 한국에도 잇을수 잇는거죠...뭐 그따위 부채춤 갓구 정치적으로 가죠.....이렇게 자꾸 의견들 나누면..그야말로 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본다구 하겟어요...중국은 하나의 세게 하나의 꿈이라구 ...세게인들은 하나의 가족이라구 말하는 올림픽이라구 하는데 한국만 올림픽갓구 정치적으루 말하면 세계인들이 어덯게 보죠...질트를 느낀다거나 탐낸다구 하겟어요..

    • 2008/08/11 15:36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또 보는 관점에 따라 논의도 나뉘어지는 문제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조선족이라는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의 존중으로 인식될 수 있겠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소수민족처럼 나중에는 그 문화가 중화될지도 모릅니다. 이게 바로 보편적으로 말하는 중화사상의 흡수라고까지 생각합니다만.

      부채춤등의 조선족 전통문화 공연은... 올림픽 이전에도 심심치 않게 매년 신년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되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그들의 소수민족 문화를 존중만한다면야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이미 두나라, 한국과 북한도 엄연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올림픽 같은 국제적 행사에서 공연한 것은... 좀 문제시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해서 포스팅한 것입니다.

      '그따위' 부채춤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한국인으로써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고 하는데, 왜 질투를 느낍니까? 뭘 탐낸단 말입니까? 헐...

      이번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과연 누구일지가 궁금하군요. 뭐, 슬슬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만.

      생각나는대로 다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잉글랜드의 억압을 받아온 스코틀랜드의 전통하면 남자들의 치마입은 모습과 악기가 생각이 날 것입니다. 그 스코틀랜드 출신자들의 적지 않은 숫자가 잉글랜드 지역에 있음도 당연합니다. 런던 올림픽 개막식 때 스코틀랜드의 전통문화 공연을 한다면,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가만 있겠습니까? 소수민족 분류라는 것 자체가 중국식의 중화주의가 아닐런지요. (잉글랜드 역사에 대해서 그리 많지 알지는 못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그리고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로 생각한다면 오해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0. 2008/08/11 17:06

    글타고 중국이 한국땜에 56개민족중에 조선족만 빼놓구 할수 없잖습니까..글타구 조선족을 한족전통춤을 보여줘라하는것도 안되고..조선족 문화를 존중해주지 않은것이고...서로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잇죠..나쁘게 보면 아마 한국문화를 배앗어 갓다하거나 좋게 보면 56개민족이 하나되고 하나의 꿈을 이루는 올림픽이라구 볼수 잇죠....그냥 중국이란 나라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감성이 틀리죠...

    • 2008/08/11 18:17

      올림픽은 중국내 소수민족을 위해서 개최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국내 소수민족의 전통문화 존중보다는, 이웃하고 있는 나라를 더 먼저 생각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문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하기 다른겁니다. 어떻게되었든지 간에 개최국인 중국, 그리고 개막식 일정을 만들고, 지시한 사람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고요. 타 소수민족 대표공연은 당췌 뭐가 있었는지 궁금하군요.

  11. 2008/08/11 22:51

    네 맞습니다 .. 올림픽은 중국내 소수민족을 위해서 개최되는것이 아닙니다/.그래서..소수민족 공연은 올림픽 개막전 1시반 동안에 여러 소수민족들이 펼치는 쇼로 마무리 햇죠 물론 개막식 항목엔 없구요 관중둘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시간에 맞춰 햇죠.그냥 개막식 전에 관중들한테 심심풀이로 즐겨라는 쇼죠...정장 생방송엔 소수민족들의 공연은 없엇구요 성화점화 하구 여러 소수민족들이 들어와 모두같이 환호한거죠... 중국에 조선족잇다는것은 인정밖에 할수 없는거죠...중국조선족이 또 한국것이라면 중국은 또 이와같은 답변을 하겟죠

  12. 2009/08/24 09:32

    부채춤의 종주국이니까 조선족은 버로우해라 / 중공은 한국이 멀쩡히 있는데 조선족한테 공연시키지 마라... 운운하는 사고방식은 중화주의만큼이나 해괴합니다. 해외로 이민간 사람들은 본국문화를 자기들끼리만 秘傳해야만 되고, 토착민들과 공유하거나 변개하면 안된다는 주장처럼 보이는군요.

    • 2009/08/26 00:36

      미국 텍사스에 계신 분 같던데... 한국어랑 별로 안 친하신가봐요. 제 글을 제가 다시 계속 읽어봐도, 님이 말씀하신 그런 의미의 뜻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조선족에 관한 글을 쓴게 아닙니다. (혹 님이 조선족으로 미국땅서 유학하고 있는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이 포스트에 대해 뭐라하는 사람들 열에 아홉은 조선족들이더군요.) '중화주의'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나왔는지,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시고 그런 말씀 꺼내주시고요, 우리나라 문화라고 해서, 무조껀적으로 우리가 해야한다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님, 우리 한국사람들은 아직도 상투 틀고 살고 있겠지요. 미용실은 다 망해있을터이고요.-_-; 게다가 중국 역시 변발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ㅎ

      정리를 해드리자면, (이것도 꽤나 오래된 글이기 때문에 저도 뜬금없이 생각이 나서 하는 소리입니다.) '문화'라는 것은 고유의 문화, 각자의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님이 말씀하신 '중화주의'의 핑계로 다른 문화까지 흡수해버리는 그 모양새가 너무 꼴사나워서 저도 당시에 열불받아 남긴 글입니다. 티벳... 사건, 별로 관심 없으시죠? 티벳도 엄연히 역사와 문화가 있는 국가였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여기 관련 영화가 몇편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필요하시면 찾아보세요.) 좀 더 얘기를 하자면, 일본의 오키나와나 대마도 역시 고유의 문화를 가진 국가였습니다.

      단지, 어느 한 중앙집권 체제의 나라가, 다른 문화를 포용한다는 명목아래 자기네들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짓이 꼴사나워 남긴 글입니다. 그것을 단지 올림픽때만 본 것도 아니고요, 중국 현지에서, 그리고 중국인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이래저래 보고 듣고, 느낀 바가 있어 날려 적은 글입니다.

      '니 맘대로'식의 남의 긴 글 요약은 삼가해주십셔. 얼마나 열심히 읽으셨는진 모르겠으나, 해석은 좀 자제해주시죠.


      이 포스트가 잘 쓰인 글은 아니자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한국이 부채춤의 종주국이니까 조선족은 버로우해라', '중공은 한국이 멀쩡히 있는 조선족한테 공연시키지 마라' 하는 글은 절대 아닙니다. 수능 시험 한번 다시 쳐 보시던가요. 어지간하면 이런 식의 댓글은 거의 안 다는데... 니 수준 맞추다보니, 보고나면 기분 더러워질 댓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_-; 물론 다시 확인하시진 않을테지만서도요.


무협물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말이 있는데, 바로 "路见不平, 拔刀相助"라는 말이다. 한국어 자막이 있는 무협비디오를 안본지가 상당히 오래됐으니, 자막 번역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또 직역하기에도 상당히 어색하다. "길에서 불합리한 상황을 보면, 칼을 뽑아 상대를 돕는다." 정도.-_-;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어느 검객이 객관에서 술 한잔 하고 있는데, 객잔안에서 약한 사람이 나쁜넘한테 당하고 있으면 당연히 도와줘야 된다... 이게 바로 이 아닌가. 뭐, 이런 설정인데, 이럴때 꼭 나오는 말이 또 "多管闲事" (쓸데없는 일에 참견을 하다) 이라는 말이다. 아무튼 간에 이런 말이 자연스레 무협물 속에 심심치않게 나오는걸 보면, 옛날 중국에서는 약한 자를 위해 옆사람들이 도와주는 일이므로 미덕으로 칭송해마지 않았나 보다. 하지만 지금 중국의 현실에선 이런 경우보다는 무슨 일이 있으면 일단 끼어들고 보자, 라는 식으로 군중들이 모여들던지, 아니면 아예 신경을 끄고 불구경 하듯이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 티벳 사태... 혹은 올림픽 성화봉송에서의 일들을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다. 사실 쓸데없이 머리 굴리기 싫은 관계로, 기사의 제목만 봤지, 아예 관심을 두지 않을려고 하는데, 다른 블로그에서의 글이나, 혹은 선정적인 기사, 사진만 보더라도... 다수가 소수를 짓밟는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다수를 이용한다는건, 중국 고대의 병기인 '인해전술'이 바로 그것이며, 전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중국 유학생이나 화교, 화인들이 많으므로, 이런 사태가 일어남에 대해서 미리 짐작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서도.

중국내에선 게양이 금지된 티벳 망명정부의 국기.

올림픽은 올림픽인 것이고, 티벳 독립은 독립인 것이다. 지난 몇십년간 티벳은 줄기차게 독립을 요구해 왔고, 세계적인 관심이 없었을 뿐이었는데, 이번 2008년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그리고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성화봉송 방송을 이용해 자신들의 독립을 온세상에, 온천하에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고를 치는(?) 중국쪽 사람들이든지, 티벳쪽 사람들이든지 간에 '폭력사태'로까지 번지게 된 점은, 아마 중국 당국에서도 예상하지 않았나도 싶다. 다만,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절대 끼어들지 않는다. 그리고 당국 차원에서 절대 사과도 하지 않는다. 그게 중국이다, 다른 핑계 필요없다. 인민 전체와 국가 전체를 위한다는 것이 공산당의 취지이지, 자기네 사람들이 외국에서 무슨 짓을 하든, 중국에서만 아니라면, 그들은 절대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의심스러운 점은, 배후에 중국 당국이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바로님은 포스트에서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 이후로 집단적인 시위는 거의 없었다라고 한다. 진정한 민주화의 시위는 없었기는 하다. 그러나 말이다... 가까운 몇년 전만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는 있었다. 西安에서 일본 유학생과 선생이 유학생 축제에서 음란하고 중국을 무시하는 연극을 하자, 西安에 있던 중국 대학생 수천명이 거리로 나왔고, 몇일간 징하게도 시위를 했었다. 이 시위로 애꿎은 한국 유학생들도 피해를 입었고. 당시 중국 당국에서는 문제의 일본 유학생과 그 선생들 영구추방한다고, 공식 발표를 하였으나... 나는 그 문제의 일본 유학생들 中 한명을 중구 无锡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으며, 당시 이야기를 언론에서 알려진 바와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TV나 신문에서 떠들어 댄 것이 다가 아니었으며 자발적인 시위가 아니었던 것 같다... 라는게 그 유학생의 생각이었다면서. 또, 3년전인가, 대규모 몇몇 대도시에서 대규모의 반일시위도 있었는데, 지난 겨울에 상해(上海)에 갔을 때, 택시기사와의 대화에서 재미난 이야기도 들었다. "중국인들은 지난번 반일시위때처럼 모여서 데모를 일으킬 수 없다. 정부가 무섭기 때문이다. 아마 그때는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라는.-_-; 돌이켜 생각을 해보니, 반일시위 당시 내가 있었던 남경(南京)에서도 상해에 뒤이어 대규모 학생들의 시위가 있을 것이다, 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일감정에 둘째라면 서러운 남경이라는 땅에서 시위가 무산되었다...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당시 상해의 일본 영사관이 공격을 받고, 중국 경찰들이 보호를 해주며, 중국 당국에서는 시위 자제를 권했다? 아니, 명령했다. 아무리 불끓는 애국심내지, 민족주의가 터져나온다 해도, 중국 정부의 한마디, 혹은 진압이 있다하면, 중국인들은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 되려 겉으로 보여지지 않은 시위는 바로 중국 인민들의 민생에 관한 시위들이었다. 먹고 살자고, 혹은 지방 현의 공무원에 비리에 참다못해 눈물을 흘리는 인민들의 시위를, 중국에서는 무장경찰(武警)을 동원해 제압한 사례가 적지 않다.

암튼, 티벳의 독립에 관한 시위로 인한 각 나라의 중국인들의 행동에 대해 '중화주의'라는 단어(1, 2)까지 쓸 필요도 없다. 그들은 중화주의 사상으로, 그 일환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도 언급한 다수가 소수를 짓밟는 행위, 그 자체인 것이다. 만약 티벳쪽 시위자들의 쪽수가 많았다면 그런 일이 발생을 할까나... 하기사,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쪽수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 아니던가. 그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그 중에는 또 이러한 중국인들도 있다. 티벳사람들이 무력시위와 또 다른 중국인들의 차를 부수고, 상점을 강탈했기 때문에 당연히 무력으로나마 진압을 해야한다는... 그 中이는 범위가 상당히 넓다. 많은 평범한 중국 인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사실 '중화주의'라는 말이 나와서 생각난 것인데, 이 '중화주의', '중화사상', 특히 '중화민족'이라는 말은 중국쪽 입장에선 그리 달가운 단어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말을 중국 전체에 호소를 하고, 제창을 한 사람이 바로 양계초(梁启超)라는 사람으로, 당시 제국주의 열강에 짓밟히고 있던 중국인들의 계몽을 위해 이 단어를 사용했다. 단어의 어원은 어떻든지 간에, (아마 공자때로 쭉 올라가야 하지 않나 싶지만서도.) 일단 100여년이 된 이 단어의 본래 취지는 약해빠진 중국인들이여 일어나라, 그 뿐인 것이다. 아편전쟁 전까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외세를 대했던 중국이라는 나라가, 전쟁 후 여기서 터지고, 저기서 터지고... 급기야 1000년 넘게 시다바리로 취급해오던 일본이라는 나라에게도 동아병부(东亚病夫)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으니... 바닥을 치고 있던 종이 호랑이를 벗어나자는 뜻으로 쓰이게 된 단어가 바로 '중화'라는 단어이고, 그것을 중화민족들에게 북돋아 준 것이다. 그러다보니, 중국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권, 그리고 중국 영토에 있는 자들이라면 모두 중화민족이 되는 것이기에, 다 같이 합심하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그런데 티벳 문제에서 왠 중화주의.-_-;

대만 총통 马英九. 이 사람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나.

2,3년전부터... 중국 친구들과 농으로 했던 이야기가 있다. 내가 살포시 시비를 걸 때, "너네 08년에 올림픽하면, 대만에서 독립선언한다는데, 우짜노~" 였는데, 때에 맞추어 마영구(马英九)가 총통이 되어 나름 잠잠해진 듯 싶었건만, 생각치도 않게 티벳이라니... 원만히 해결되었음 하는게 지구촌 대부분의 소망이겠건만, 티벳사람들은 티벳사람들 나름 독립이 절실하며, 또한 소련 해체의 예를 그냥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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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겠지만, 티벳이 독립을 할려면, 중국의 55개의 소수민족 또한 독립권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더우기나 자치구를 구성하고 있는 곳은 더더욱 갈등이 많아야 할 것이고. 사실 나도 중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공부할 때에, '내몽고(内蒙古)'라는 지역에 대해 상당히 궁금했었을 정도니까. 그렇다고 해서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1국 2체제는 택도 없을 듯 싶다... 新疆 지역과 홍콩, 마카오는 질적으로 다른 곳이니까.

암튼, 듣기로는 1988년 올림픽 열러고 발버둥을 쳤던게 중국이라는데, 그 후로 20년이 지난 지금, 나름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드높아졌고, 또한 인민들의 생활 역시 小康으로 들어선지 몇년이 지났건만... 올림픽 한번 여는데 참으로 문제가 많다. 아니, 어쩌면 이제까지 일어났던 일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단지, 중화민족의 깡다구로만 열 수 있는 것이 올림픽이 아닐지어인데, 十运会와 같은 중국내 운동회도 아닐지어인데, 아직은 중국 당국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일단 기다려 보자. 그리고 2008년 8월 8일, 저녁 8시부터 제대로 된 '중국'이라는 나라를 볼 수 있게 되지 않을지, 심히 기대가 된다.


중국과 티벳의 문제... 햐~ 1300여년전, 토번으로 시집간 문성공주가 한탄할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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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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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9 10:31

    시위가 없었다는 것이 아닌 거의 없었다고 한 점 그것입니다. 반일 시위가 특히 그러한데, 중국에서 그러한 시위는 하다못해서 중국인들도 관방의 지지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천안문 사태 이후 최대규모라는 베이징 중관촌에서 시작한 시위 당시에 제 주위의 몇몇은 그 시위에 참가해서 저에게 말해주었는데, 당시의 발발이 갑자기 일어난 일이고(이것도 바람잡이일 가능성이 있고) 중간에 베이싱시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는 점(이것도 적당한 외교적 제스쳐일수도 있고...)입니다. 끙....

    우리팬님이 말씀하시는 농민이나 기타 노동자 시위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대규모 시위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티베트 보다는 위구르쪽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조용히 있을 위구르가 아닌데 큰 문제가 없군요.(2번 문제가 있었긴 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는 한 도시 규모이긴 했습니다...그래도 티베트 같은 광범위한 행동이 없다는건....)


    속풀이 조금만 하면...
    글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 노골적인 친중이라고 욕 먹고 있군요. 대체-_ 중국의 분열을 바라는 친중이 어디있답니까...제 블로그 글을 보면 특히 예전으로 갈 수록 많고 많은게 중국 까대기인데 말입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 2008/04/29 11:08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제목의 선정성 때문일겁니다. '중국시위대를 위한 변명'이 아니라, '중국시대위의 변명'이라는 제목이였으면, 메타나 블로그뉴스에서 선입견을 가지고 포스트를 보진 않았을꺼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사람이 것도, 중국에서 공부를 하고있다는 사람이 폭력행사하는 군중을 위해 변명을 해줄 필요는 없는 것이겠지요.

      사실 친중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을수도 없는 것 같구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 공부를 한 유학생들이라도, 중국만큼 친중이 안생기는 나라가 있을까도 싶더군요. (저야 친중도 아니고, 반중도 아닌 박쥐같은 입장입니다만-_- 중국고대 친중, 중국현대 반중)

      300개의 댓글, 그래도 소통의 교류창이라고 봐야지요. 무분별한 중국 네티즌에 대한 기사도 뜨던데, 우리나라가 거기에 뒤지겠습니까. ㅎㅎ

      과민한 반응일진 모르겠으나, 사실 중국내에서 티벳독립에 관한 글을 적는 것도 위험스런 일입지요. 껄껄.

    • 2008/04/29 11:50

      전 중국친구들에게는 반중. 한국사람들에게는 친중인듯 싶군요. -- 후...

      변명은 변명일뿐! 이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작성한 것인데, 차라리 딱딱하게 "중국시위대 폭동의 배경과 이유"라고 할거 그랬습니다.


      과민반응이 아니라 티베트 독립에 관한 글을 올리면 곧장 삭제랍니다. 라라라;;;

    • 2008/04/29 13:43

      아마 다들 비슷할겁니다. 중국 유학생 신분으로, 불같은 애국심에, 항상 중국얘들과 치고박고 이런저런 얘기에 열불내고, 하지만, 중국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제대로 된 중국을 알리고 싶고... 객관적으로 보자, 선입견을 버리자, 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_-;;;

      문득 떠오른 영화가 있군요. '황산벌' 거기서... 이름은 까먹었는데, 신라 왕자가 당나라로 가서 유학하고, 거기서 벼슬을 얻지요. 그리곤 나중엔 신라 왕자보다는 당나라 신하 신분을 더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바꾸어 생각해보면, 미국쪽에서 공부를 하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짜등가, 역사는 돌고 도니까요. ㅋㅋ

      언젠가 중국에서도... 흠흠. 아니, 지금도 중국계 회사에선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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