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排档, 大酒店... 뭐가 좋은 단어는 다 붙여놨네.-_-+

작년 7월, 처음으로 향한 그리고 생각치도 않았던 江西省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도시는 중국에서 铜 생산으로 유명한 贵溪이라는 작은 도시였다. 택시 기본요금 3元, 시내에 변변한 백화점 하나 없었고, 중국의 일반 도시에 흔하디 흔한 맥도날드나 KFC와 같은 패스트 푸드점도 하나 없었다. 근 14시간 이상을 기차여행으로 지친 일행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식당이었고, 마침 吴군의 어머니가 아들래미 마중 겸 해서 이모와 두분이서 같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계신다는데, 오호라~ 일반 식당 분위기가 아니라 바로 묘족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他加她' 라는 식당이었다. 딱보면 이름부터 뭔가 특이하지 않은가. ㅋㅋ

식당 입구에는 묘족음식에 대한 소개하는 표지가 있다.

일반적인 중국 점심시간보다는 약간 늦은 시각이었는지라 식당 안에는 우리 일행만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식당의 사장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왠 꽃다발을 들고 오시는디... 이유인즉, 자기네 식당에 온 첫 외국인이었던지라-_- 흠흠. 또 다른 나라도 아니라, 한참 대장금의 인기여파가 남아있었던지라 더욱 더 환영을 받았다. 江西 요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만, 그 곳 사람들은 남방사람들과는 또 다르게 꽤나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식당에서 이런저런 요리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벌거이... 매운 것들 투성이더라고. 또, 한(!) 음주하신다는 吴군의 엄니는 일반 중국인과 다름없이 일단 맥주 한박스 테이블 옆에 놓아두고 다같이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잊기 위해 시원한 南昌맥주를 한잔씩 했다.

사실 이 음식은 묘족음식이 아니다.-_- 干锅鸡는 贵州 요리로 알고 있다.

작긴 꽤나 작은 도시였지만, 중국에서 그래도 외국인.. 아니, 한국인으로써 환영을 받은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96년 처음 北京땅을 밟았을 때는 어딜 가더라도, 택시를 타거나 물건 하나 사더라도... '한국인'이라는 것이 어떠한 묘한 특권을 받은 것 같은 기뷴이 들었는데, 언젠가부턴 되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단점이 되는 경우들이 하나둘씩 생겨왔으니... 오래간만에 받아보는 한국인으로써의 환대는 뭐, 거절할 필요가 있겠는가. 흠흠. (어쩌면 그 식당을 들린 첫 외국인이 아니라, 그 사장 아줌마가 직접 본 외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글쎄, 소수민족 요리가 있는 식당을 가본 적이나 있었던가... 싶었다. 그래봤자 내가 있던 南京에선 新疆 요리가 다였던거 같은디. 이래저래 50개가 넘는 소수민족 특유의 요리들을 하나둘씩 맛보는 것도 우째 복잡하디 복잡한 중국에 관한 또 하나의 공부일지도 모른다.

양념된 소고기를 窝头에 넣어 먹는 별미. 이 요리가 대박이었다지.

우짜등가, 그날 잘~ 먹었고... 나중에 贵溪를 떠나기 전에 다시 아쉬움을 채워보고자... 한번 더 가서, 다시 끼니를 채웠다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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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19 23:56


전날 10시에 탄 기차로... 중국의 江西省으로 향하던 中 오전 8시가 넘어서야 江西省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중국 이동통신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우째보면 강서성은 강소성보다 절강성이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南昌을 출발해서 杭州로 가던 기차에선 몇시간 되지 않아 문자를 받았으니까.

사실 江西省이란 곳은 처음 가보는 중국의 省이었고, 주변의 몇몇 중국인 지인들이 "왜 하필이면?" 라 는 물음을 던져줄만큼, 막연하지만 근처의 다른 省에 비해서는 위험한 동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평균 생활수준내지, 또는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걱정을 했었는데, 왠걸... 이건 관광이 아니다, 여행이라는 것이다... 볼꺼리를 보고 눈을 즐겁게 할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省 그리고 거기에 속한 도시를 보고싶었던 여행이기 때문에 몇일 간의 江西 여행이 더욱 더 뜻깊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 도착한 贵溪라는 곳은... 중국 최대의 銅공장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음 도시였던 南昌은 江西省의 省会였다. 그리고 이 곳 역시 중국 현대역사상에선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고작 이 두곳, 그리고 또다른 한곳의 관광지 龙虎山을 보고 江西省이 뭐 어떤니 뭐니 하는 것이 웃기는 일이지만, 몸으로나마 머리로나마 확실히 내가 익숙한 江苏省이나 浙江省보단 색다른 분위기였다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

중국인 지인들의 말처럼 절대 没有什么有意思的, 好看的, 危险的는 절대 아니더란 것이다. '여행'이란 것은 개개인마다의 부여하는, 부여되어지는 의미가 다르지 않은가.

贵溪의 모천이라고 할 수 있는 信江 전경.


<추가> 07.2.23 08:28

贵溪에 도착한 우리는 기차역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타고 나름 市中心이라는 곳엘 갔다. 吴군의 엄니, 그리고 이모를 만나 苗族(묘족) 요리를 주로 하는 식당에서 끼니를 떼우면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했는데, 吴군 엄니의 호탕한 성격에, 게다가 주량까지-_- 나름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맥주를 박스떼기로 시켰으니 원.-_-;;; 묵었던 숙소 역시 吴군의 이모 회사와 연계된 贵溪宾馆이란 곳을 잡아서, 2박 3일을 무료로 숙박을 해결했다. 정말 중국인들의 请客는 예측불허, 상상불허이다.


오후 한나절을 푹~ 쉬고... 吴군 집으로 초대받고,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중국의 家常菜를 먹게 되었고, 吴군의 엄니와는 같이 白酒 대작을 하고-_-;;; 고등학교 어문 선생인 아부지에게는 江西省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 들을 수 있었다.


> 이후의 江西省 여행기.

江西 龙虎山 古越族의 전통춤. 2006/11/07
江西 貴溪에서 묵었던 贵溪宾馆. 2006/10/24
江西 貴溪에는 맥도날드와 KFC가 없다. 2006/10/24
江西 南昌(남창)에서 浙江 杭州(항주)로. 2006/09/20
中國 江西 명문대학, 南昌大學(남창대학). 2006/09/20
中國 江西 南昌에서 만난 한국. 2006/09/20
江西省 여행동안의 수집물 정리. 2006/09/18
南昌 玉兎飯庄에서 제대로(?) 먹은 저녁. 2006/09/18
中国 南昌의 市中心과 步行街. 2006/09/17
南昌의 八一南昌起义 (팔일남창의거) 기념관. 2006/09/17
중국 강남 3대 누각, 南昌 滕王閣(등왕각). 2006/09/17
江西省 省会 ‘南昌(남창)’이라는 도시와의 인연. 2006/09/17
江西 龙虎山 절벽에서의 묘기공연. 2006/09/17
江西 龙虎山의 도관 正一觀. 2006/09/16
江西 龙虎山 관광기. 뗏목여행으로부터. 2006/09/15
江西 貴溪라는 도시와의 인연.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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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21 01:54

여행을 다닐 때, 가장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고, 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경비가바로 숙박비가 아닌가 싶다. 물론, 젊은 혈기로... 기차나 버스로 장거리 이동할 때 밤시간을 이용해 숙박경비를 절약하는효율적인 방법도 있다마는, 사실 중국내에서 여행시 기차의 卧铺가 아닌 이상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니다. 심야에硬座를 타게되면... 혀를 내두를만한 진기한 광경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남자들이야 뭐, 그렇다치지만서도 여성분들은 특히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아마 중국인에 대해 치를 떨거나 혐오감의 정도가 심해질지도 모르리라.

2박 3일동안 묵었던 贵溪宾馆 입구.

우야등가, 贵溪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그 곳에서의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상당히 심리적으로는 편안했는데... 소위 중국인들의 '关系' 덕분에 2박 3일동안의 숙박비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_-v 이자리를 빌어-_- (물론 절대 확인이 불가능하겠지만서도) 吴군의 小姨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_-;;;

각층마다 종업원들의 안내실이 있엇는데... 이 宾馆의 재미난 구조는한번도 사람이 있는걸 본 적이 없다.-_-;;;

宾馆 내부에 태권도 도장이 있더라고.-_-+

1층 프론트, 그래도 세계 각국의 시계가...-_-+

객실로 올라가는 입구.

여느 호텔에 있는 서비스 책. 안에 정말 별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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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27 07:06

뭐 사실 맥도날드와 KFC와 같은 서양 코재이들의 패스트푸드점이 있고없고가 뭐가 그리중요한 문제겠는가마는... 그래도 일단 중국에 오게되면 그나마 먹거리나 화장실을 왠만큼 믿을 수 있는 곳이 이러한 곳들이고... 또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이 곳에서 갈수록 만만치 않게 소비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가 없다. 기억을 되돌려 10년전 북경의 맥도날드에 처음 갔을 때 내가 했던 생각은, 분명히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먹는 곳인데, 먹거나 마시는 사람보다는 음료수 달랑 한잔 시켜놓고 본인이 가지고 온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았다. (뭐, 물론 거기 위치가 北大 근처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서도.-_-+) 이런 패스트푸드점에서 책을 읽는 중국인들은 아직도 여전히 많다.

'첨밀밀(甜蜜蜜)'이라는 홍콩영화가 있다. 주인공 黎明은 江苏 无锡 출신으로 홍콩으로 돈을 벌기위해 건너온 당시 홍콩에선 허벌나게 천대받던 대륙인인데, 장만옥이 일하던 맥도날드에서 광고지를 가지고 가, 고향에 있는약혼녀에게 광고지 뒷면에 편지를 써 붙인다. 예전 80년대 당시엔, 지금 현재 江苏省 제2의 발전도시인 无锡에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하나 없었다. 지금은? 현재 无锡에 있는 스타벅스(Starbucks, 星巴克)만 세개다.-_-+

내가 갔던 贵溪는 중국 최대의 铜 공장이 있는 곳이니 어지간히 하지 않겠는가,싶었는데 왠걸... 贵溪 역시 명색이 '市'가 붙은 도시이건만 맥도날드와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없었다. 아니, 중국에서의허벌난 한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식당 하나 없었으니... 하기사, 아마 한국인도 거의 없지 않나 싶다. 도착하자마자 식당에서 열렬한 환영 꽃다발도 받았으니...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말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토종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고 하더라고. 맥도날드나, KFC에서만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건 아니잖수. 이름하야 美香基. KFC 냄새가 물씬 풍기는 중국 토종 패스트푸드점이다. 아마, 이 동네에만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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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06년 7월 9일

중국에서 생활하다보면 어느 일반 식당의 창문이나 가게문에 찍혀 있는 '家常菜'를자주 보게된다. 왜 식당에서 집에서 자주 먹는 요리를 만들어 파는 것일까? 그게 아니지... 그냥 집에서도 편하게 먹는 음식도 있다, 일반 음식점이다... 이런 얘기다. 그러다보니 굳이 외국인이 중국 가정집에서 식사대접을 받지 않더라도 식당에서 얼마든지 중국 일반가정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우리 역시 종종 생각하는대로 역시 집에서 먹는 음식의위생이 최고다. 당연빤스~ 중국에서도 가정집에서 먹는 음식이 훨씬 위생적으로 깨끗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다만, 유학생 신분으로 일반 가정집에서 식사대접을 받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같은또래라면 대강 바깥에서 만나 특색있는 중국식당을 가게되든지, 혹은 한국식당을 가곤 했응께. 뭐, 이전에는 집으로 초청해서 한국음식을 먹여주던(?) 일도 있었다만. 흠흠.

우야등가,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였던 江西 贵溪에서 또 하나의 반가웠던 대접은...바로 일반 가정집에서 소위 家常菜를 대접받았던 것이었다. 吴군의 아부지는 고등학교 교사이고, 엄니는 工商银行에 근무하신다고했다. 도착하자마자 어느 苗族 식당에서 점심을 대접받았는데, 저녁에는 아예 집으로 초대되어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었다. 이런저런얘기도 많이 나누었고, 贵溪에 있는 동안의 일정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일일히 다 신경써주신 덕분에 贵溪에서의 몇일간이 정말 편하게느껴졌다. 물론 정해진 일정이었기 때문에 南京의 한국마트에서 준비해온 인삼차도 선물해 드렸고... 흠흠.

간단하게 보이지만 다섯명이서 실컷 먹었던 오리지날 家常菜

역시 때가 때인만큼 空心菜는 빠지지 않았고, 豆腐요리, 请教肉丝, 그리고 下饭菜, 연근으로 만든 요리, 그리고 吴군의 엄니의 拿手菜 오리요리. 잘~ 먹었슴다.~

吴군의 집문 위에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무슨 뜻일까나. 요것도 찾아봐야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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