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07:39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름 가격 대비 양질, 그리고 아주머니들의 친절한 인사 만족도가 높은 칼국수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항상 해물이나 비빔칼국수만 먹다가, 언젠가(사진 날짜를 보니 3월 2일이네) 딱 한번 딴메뉴를 시켜봤으니... 바로 어색하기 그지없는 '선지국수'였다. '선지'라고 하면 소피를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못 먹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못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소시적 아부지따라 간 선지국밥집이 아니었다면, 이제껏 살면서 선지국 먹을 일은 거의 없었을 것 같다. 지금도 떠오르는 곳이, 국민학교 동창넘 할머니가 한다는 선지국밥집인데, 지금은 시간이 꽤나 흘렀는지... 그 할머니도 안 계실 듯 싶고, 근처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가게도 없어졌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선지국밥을 언제 먹었는지 곰곰히 따져보니까, 상당히 옛날이다. 그러니까 군대가기 전.-_-+ 당시 동호회 사람들 몇과 함께 같이 우리집에서 밤새도록 고스톱을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딴 사람 돈으로 그 할무니 선지국밥집에서 먹었었다. 그리곤 줄곧 먹지 않다가, 02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면서 접한 새로운 넘이 있으니... 바로 오리피로 만든 선지(鸭血)였다.-_-;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넘이었는디... 내가 있던 난징(南京)에서 나름 명물이었던 것이 鸭血粉丝汤이었고, 또 종종 먹던 火锅에 단골메뉴로 오르던 것도 바로 이 넘이었다. (내가 메뉴주문의 주도권을 가졌을 때는 절대 鸭血를 시키지 않았다.-_-v)
그래도 명물이라는데, 이 鸭血粉丝汤을 왜 안 먹었을까나... 싶었더니, 오리 선지는 둘째치고, 粉丝로 된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냉면이나 밀면의 면보다 더 먹고나서 허전했으니, 끼니로 먹기에는 부족했는가보다. 게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나름 저렴한 음식이다보니, 위생상의 우려감도 없지 않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이거 잘먹는 한국인은 정말 잘먹더라고. 일단, 나는 가지고 있는 사진은 없구만.)
아침에 뭘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선지국수였다. 선지국수 사진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보니, 딱 이 鸭血粉丝汤이더라고. 요즘 중국 먹거리에 대해서 상당히 시끄러워졌는데, 그래도 가끔은 중국에서 즐겨먹지 않았던 것들, 일부로 찾아먹지 않았던 것들이 생각나곤 한다. 중국에서도 자주먹었고,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锅包肉는 이제 물려버려서-_-+ 우째... 요즘은 중국집 음식들은 여엉 땡기질 않네.
중국 먹거리가 다 나쁜게 아니다. 잔머리를 굴려 생존했던 나도 먹는거로 탈 난 적은 알레르기 단 한차례밖에 없고, 또 돈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들로 호의호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지국밥을 언제 먹었는지 곰곰히 따져보니까, 상당히 옛날이다. 그러니까 군대가기 전.-_-+ 당시 동호회 사람들 몇과 함께 같이 우리집에서 밤새도록 고스톱을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딴 사람 돈으로 그 할무니 선지국밥집에서 먹었었다. 그리곤 줄곧 먹지 않다가, 02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면서 접한 새로운 넘이 있으니... 바로 오리피로 만든 선지(鸭血)였다.-_-;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넘이었는디... 내가 있던 난징(南京)에서 나름 명물이었던 것이 鸭血粉丝汤이었고, 또 종종 먹던 火锅에 단골메뉴로 오르던 것도 바로 이 넘이었다. (내가 메뉴주문의 주도권을 가졌을 때는 절대 鸭血를 시키지 않았다.-_-v)
그래도 명물이라는데, 이 鸭血粉丝汤을 왜 안 먹었을까나... 싶었더니, 오리 선지는 둘째치고, 粉丝로 된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냉면이나 밀면의 면보다 더 먹고나서 허전했으니, 끼니로 먹기에는 부족했는가보다. 게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나름 저렴한 음식이다보니, 위생상의 우려감도 없지 않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이거 잘먹는 한국인은 정말 잘먹더라고. 일단, 나는 가지고 있는 사진은 없구만.)
아침에 뭘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선지국수였다. 선지국수 사진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보니, 딱 이 鸭血粉丝汤이더라고. 요즘 중국 먹거리에 대해서 상당히 시끄러워졌는데, 그래도 가끔은 중국에서 즐겨먹지 않았던 것들, 일부로 찾아먹지 않았던 것들이 생각나곤 한다. 중국에서도 자주먹었고,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锅包肉는 이제 물려버려서-_-+ 우째... 요즘은 중국집 음식들은 여엉 땡기질 않네.
중국 먹거리가 다 나쁜게 아니다. 잔머리를 굴려 생존했던 나도 먹는거로 탈 난 적은 알레르기 단 한차례밖에 없고, 또 돈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들로 호의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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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선지국수는 정말 처음 들어봤습니다. 경험치 상승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죄송하지만 위치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저도 선지국수는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고로 주문했고요.-_-v 어색할 것 같은 선지국과 소면의 조화였는데, 상당히 잘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가가...말입니다. 아~ 설명하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ㅠ.ㅠ 자유시장 뒷편이라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나중에 직접 가실 일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집근처거든요.-_-v
해장국 먹을 때 선지 빼고 양만 더 달라고 부탁해서 먹는지라 선지맛은 잘 모릅니다.
그래고 국물은 먹으니 실제로는 먹는다고 봐야겠죠?
선지국수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서울선 못본 거 같아요.
역시 부산이 먹을 거 천국이에요.
그 집이 칼국수 전문점이라, 다른 음식에 대한 맛에 대해선 어떻다, 라고 말씀드릴 순 없으나, 저는 먹을만 했습니다.-_-v 그냥 선지국에 밥대신 소면들어 간 느낌이랄까요. ㅎㅎ 부산에 오시면, 사실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많지는 않습니다.-_-; 특출나게 명물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전무하지 않나염?-_-;
아, 부산 자유시장! 점심시간에 찾아가기에는 조금 먼 곳이군요! :-) 갈 일이 생기면 다시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범내골 부근이라, 이 근처에는 이래저래 점심먹기 괜찮은 곳들이 많더군요. 게장집은 언제나 북새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