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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본 꽤나 흥미로운 기사가 있었으니... 그래도 신뢰도에 있어선 어느 누구도 부정 못할 연합뉴스의 <독일 김치찌개.소주 값 2만원대 최고>라는 기사였다. 이 기사에선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몇몇 나라의 소주, 그리고 한인 식료품점의 라면 가격등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는데... 나는 그 가격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사실 이런 찌라시성 기사에 뭐라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연합뉴스인데-_-; 이런 생각을 하니 왜 이런 기사를 송고해야했을까... 하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고. 뭐, 다른 나라야 가본 적이 없으니-_- 다 넘어가고, 요즘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또 현지응원단의 짜증나는 '반함감정'이 눈에 훤히, 귀에 착착 느껴지는 중국만 살짝 알아보자.

기사내에서 '중국'에서 팔리고 있는 소주가격은 3,268원이란다. 그리고 식료품점의 한국라면은 675원, PC방은 678원등으로 알리고 있는데, 참으로 약아빠졌다고 생각되는 것이 현지 쌀 1kg 가격과 은근 비교하고 있다. 어떤 기준에서 이런 가격을 냈는지 잘 모르겠다만. (중국쌀도 비싼거는 무지 비싸거든요? 특히 동북지역쌀)

첫째, 중국에서 팔리는 소주 가격은 크게 식당과 식료품점, 그리고 중국 마트에서 팔리는 가격이 모두 다 다르다. 내가 올 초, 가장 최근에 중국에 갔을 때까지만해도 식당에서 팔리는 참이슬 한병 가격은 RMB 38元~40元, 대강 잡아도 우리돈 6000원 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그러나 듣기로는 북경처럼 한국 유학생들이 특히나 많은 식당은 좀 더 싸게 팔리기도 하단다. (뭐, 이벤트등을 통한.) 정말 웃긴 것이 내가 처음으로 중국땅을 밟았던 96년에도 식당에서의 소주 한병 가격은 35원, 식료품에서 직접 사면 18원정도 했었다. 물가는 올라도 환율때문인지 그다지 인상되지 않은 가격이다. 특히 재미난 것은, 06년부턴가... 南京에 있는 유명 마트, 정확한 이름은 金潤發 라는 홍콩자본계의 마트에서는 참이슬이 아닌, 부산, 경남권의 명물소주인 C1도 팔았는데... 그때 가격이 12.8元으로로 가장 쌌다. 우리돈으로 계산을 해보면 1800원 정도의 수치가 나온다. 돈없는 유학생 신분으로써, 당시 소주 한잔할 때는, 마트에서 C1을 사서 들고 중국의 허름한 식당에서 제대로 된 안주로 친구들과 회포를 풀었다. (이렇게 먹으면 한국의 중화요리점에서 먹는 것에 1/3 정도의 가격이 나온다.)


물론 평균을 잡아서 산출해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산수하기 전에, 식당과 상점에서 팔리는 가격으로 구분했으면 어땠을까. 라면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수입된 한국라면이 700원? 글쎄다. 그렇게까지 쌌다면, 나는 매일 한인 식료품점에서 한국사면을 맘편하게 사먹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돈 700원이면 넉넉하게 잡아도 RMB 5元이라는 말인데... 헐~ 중국에서 생산된 농심의 김치라면(辣白菜), 신라면(辛拉面), 너구리(烏冬面), 안성탕면(石鍋牛肉面)등이 그 정도의 가격이다. 대강 잡아도... 한국라면은 중국에서 10元 정도 안 하나? 그럼 1500원 정도 되는데?

둘째, PC방 가격요... 사실 중국의 PC방 가격은 도시에 따라, PC방 시설에 따라, 또 PC방에서 어떤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서 틀리다. 회원제를 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최저 RMB 1.5元에서 최고 10元 정도까지니... (최고 가격은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것 역시 평균을 내서 계산한다는 것도 무리인 것 같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국내에서의 한국 소주, 식품, PC방등의 가격이 맞고 틀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기자가 뭘 위해서 컴퓨터 앞에서 기사를 송고했는지가 그 의도가 궁금하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든지, 한국인 상대로 파는 한국물건은 다 비싸다. 물론 당연한 소리지만, 이런저런 객관적 비용에, 또 현지에서의 희소가치를 판매상들이 더 붙이다보니, 뭘 먹든지간에, 뭘 사든지간에 다 비싸다. 그런 물가와 한국물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상식이하의 수준이 아닐까?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제대로 맞는 물가가 거의 없을 정도로, 믿지못할 산술치를 내놓았고... 더욱이 독일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 3인분에, 소주 2병, 라면사리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다하고, 한국은 3만원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그 의도가 참-_-;;; 독일에서 10만원에 먹는걸 한국에선 3만원에 먹는다고 우리는 감사해야할까?-_-;;;

차라리 이런 의도의 기사를 한번 써보는 것도 어떨까. 막판 무더위에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 가격을 비교해보자. 소주는 어차피 거의 한국인들만 먹는 것이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더 비싸니까... 이런 기사 내지 않아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그냥 각국의 사람들이마시는 맥주 가격만 비교해봐라. 아니, 차라리 Made in China가 찍힌 각종 공산품 가격만 비교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더 여유만 있다면야 그 공산품의 질량이나 소비자들의 반응도 살펴보면 어떨까. 뒷탈 많은 주제라서 겁이 날까?-_-;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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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6 20:01

    ...정말 이걸 대체 무슨 기준으로 적었을까요? 허허......현재 진로가 대량으로 수출계약을 맺었는지, 30원정도 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저도 술집을 자주 안가서 정확하지는 않지만요) 라면은 2원에서 3원짜리까지 있군요. 농심이 중국에서 자체 생산해서 가격도 많이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원이 넘는것도 있는데.....음;;; 차라리 최소금액으로 계산을 하지...대체 무슨 생각인지....

    .....정말 의도가 멀까요? 허허.....외국에서 비싼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멀면 멀 수록 당연히 더 비싼거 아니었나요? -_-;;
    .......아.....멍~~ 합니다. (전 연합뉴스 안 믿습니다. 야들은 찌라시랑 별 다를게 없다고 보인답니다. 후.... 제 블로그 내용도 몇 번 배껴가더군요. 허허..)

    • 2008/08/16 21:32

      어랏? 연합뉴스가 찌라시성이었습니까? 저는 이제껏 중국의 新華社 비슷한거라 생각을 했었는데.-_-;;; 라면 가격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저도 06년부터 한국에 있지만, 여름, 겨울때 넘어갔었고, 또 현지에 첩자(?)를 심어놓은 상태인데, 물가가 엄청 오른다는, 그리고 한번은 (사천 지진때) 라면 사재기 난리까지 있었다는거는 들었는데... 되려 가격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물어봐야겠네요.

    • 2008/08/17 17:44

      연합뉴스는 중국 기사를 단순번역해서 올리거나 제 글까지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사실 냉정하게 따지면 신화사 맞습니다^^:: 단지 제 개인 감정이지요)

      물론 전체 가격은 올랐습니다. 하지만 라면이 전에는 한국에서 수입해 왔는데, 이제는 자체 생산을 하니 예전보다 오히려 낮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로 내려갔다는 의미랍니다. (물론 이렇게 된지가 3년전이었던가이니 그 때에 비하여 살짝 더 올라가 있습니다...-0-)

    • 2008/08/17 18:17

      신라면 같은 경우엔... 스프야 한국과 별다를 바가 없지만, 면발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카더라 통신의 얘기를 빌리자면, 면발의 비밀을 중국에 유출하지 않기 위해서라더군요.

      가격이 내리다뇨... 그래도 한국에서 생산되어 중극으로 들어간게 훨씬 맛있지 않습니까.-_-; 전 애매모호한 중국산 농심라면보다는, 차라리 적응된(?) 중국라면 종류가 더 낫더군요. 이상하게도 한국라면은 꼭 밥을 말아먹어야 배가 좀 든든해진다, 라는 기분이었는데, 중국라면은 칼로리가 더 많은지, 기름기가 더 많아서인지... 라면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군요. 뭐, 또 아예 면이 두개 든 대용량 사발면도 있으니까요. ㅎㅎ

      포스트 도용에 관해서는, 송고한 기자나, 아니면 아예 연합뉴스쪽으로 메일을 보내보시거나, 확실한 증거를 준비한 후, 제대로 대응하시는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정말 이런저런 블로그에서 아이디어 따와서 자기글로 만든 뒤 기사로 내보는 몰상식한 앉은뱅이 기자들이 종종있지요.

    • 2008/08/18 00:00

      아..다른가요?;;; 저야 중국판 신라면이 나오자 마자 싸다는 이유로 한국쪽은 아예 보지를 않았거든요. (여기서 알수 있는 바로의 질보다 양 성향-_-)

      저도 중국식 라면이 좋을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캉쓸푸것^^:::

    • 2008/08/18 23:33

      다음에 기회되면 비교해서 드셔보세요. 저도 다년간의 자취생활도 인해, '라면'에 나름 일가견-_-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중국산 신라면을 처음 먹었을 때 딱! '아 면발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아는 중국얘 중국에도 비교할 수 있었던 얘가 있었군염.-_-; (예전에 한국산 라면을 좀 뿌린 적이 있엇지요. ㅋㅋ)

      귀국전까지, 이런저런 중국 브랜드 라면을 먹어봤는데, 사실 康师傅 같은 경우에도... 대만 것이 훨씬 낫지요.-_-;;;

    • 2008/08/19 20:42

      비교해서 먹어보라는 것은...동시에 두가지를 끓여야 되는 것인데...너무 무리한 요구이십니다. 전 양이 적다는 말입니다.(동시에 안 끊으면 제 막가라 혀는 맛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오??? 대만쪽 라면이요?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큭;;
      상표나 상품명 몇개 소개시켜 주셔요^^::

    • 2008/08/19 23:44

      저도 워낙 오래전에 대만에서 먹었던지라 세세한 상표까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마 그때는 대게 牛肉面을 먹었는데, 먹고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그 해 겨울에 북경에서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먹었거든요. 그때의 실망감이란... -_- 같이 어학연수하던 형들한테 맞을 뻔 했었지요.-_-;;;

      그게 바로 중국 대표라면 브랜드인 康师傅, 统一 입니다.-_-;

      대형마트 가니까 수입품 코너에 홍콩라면이 종종 있더군요. (원래는 일본 브랜드로 추정되나-_-) 전 먹어본 적은 없는데... 기회되면 시도를... ^^

      라면 두개를 같이 드시라는게 아니라-_- 뭐 라면 땡길 때 드셔보시면 분명히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 2008/08/20 13:22

      댓글 읽고 있으니 대만 사대로에 있는 유명한 牛肉湯面집 생각나네요. 근데 제가 가는 이마트엔 홍콩라면은 없고 일본라면만 있네요. 있으면 먹어볼텐데..헐헐...배고파..

    • 2008/08/20 17:58

      제가 말한 대형마트는 우리나라 마트가 아니라, 중국 마트를 의미합니다.-_- '바로'님이 북경에 계신지라. ^^ 대만을 언젠가는 꼭 다시 찾고싶은데... 햐~ 그 넘의 현실이 뭔지.-_-;;; (나름 옆에 대만 전문가(?)도 있는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