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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소시적부터 세뇌당하다싶이 한 교육 덕분에 '일본'이라는 나라 전체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이지,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인에 대해선 별다른 감정이 없다. 아니, 어쩌면 내가 아는 일부 한국인들보다 보다 양심적이고, 보다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을지도 모르고. 하여간, 나는 삼일절에 내가 학부때 원어강사였던 일본인 선생님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나와 나이차도 별로 나지 않을뿐더러, 확실치는 않지만 아직 미혼인 것 같기도 하다.-_-+ (여러 루머들이 나돌고는 있으나, 본인이 확답을 하지 않는 이상, 마음대로 생각할 수 없는 법.) 또 한국생활을 거의 10년 가까이를 했으니...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어 언어소통도 과히 수준급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여간, 이제 더이상(?) 선생과 제자라는 관계는 아니지만, 왜... 중국 무협물에 종종 나온다는, '一日為師, 終生為父'의 영향인지, 나는 깍뜻이 '선생님'으로 대한다. 뭐, 남들이 뭐라하든 말이다. (어제는 김해공항까지 픽업까지 갔었다능.)

1:1 만남은 솔직히 나 역시도 원치 않는다. 내가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간혹 학교에 들리게 되면 간단히 식사나 한끼하곤 했었는데, 아우~ 어렵더라고.-_-; 아무리 일어일문학과 학부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여전히 회화에 있어서는 중국어가 편하다. 게다가 아무래도 여전히 선생님으로 대하고 있다보니, 왠지 내가 말하는 일본어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또 행여나 틀리면 우짜노~ 하는 찌질한 본능이 나오기까지 하다. 고로, 두명을 더 초청했다. 한명은 경영학과 주제에-_- 나보다 일본어를 훨씬 더 잘하는 후배넘이고, 또다른 한명은 왕년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두루 사용했던 선배이다. 일본인 선생님과 그 선배는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으나, 세월의 풍파로 인해 인연이 끊어질 법도 하였건만, 그래도 보잘 것 없는 중간 매개자로 인해 정말 오래간만에 만남을 갖게 된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점은 바로 이 두분께서... 어떠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는가이다. 내 기억으로 이전에는 분명히 영어로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번에도 과연...!? 물론 일본인 선생이 한국어로 얘기를 해도 무방하다. 허나 왠지 그럴 것 같지는 않고... 또 그 선배 역시 결혼, 출산이라는 각고의 과정을 통해 꽤나 많이 까먹었을 법한 외국어를 어떻게 다시 일상생활에 이용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하여간 재미난 모습이 연출될 것 같다, 라는 망구 내 생각.-_-v

그리고 그 후배는... 그 선배와 학번 차이가 무려 10개나 난다. 안면도 없거니와 강산이 변할만큼의 세월을 건너뛴 학번차이다보니, 그 빨빨거림의 후배가 과연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도 사못 궁금해진다. 사실 나도 아직까지 학번이 열개나 차이나는 선배는 만난 적도 없고, 만날 일도 없을 듯 싶다.-_-+ (학부 역사가 그리 길지 않으니.) 아마, 그 후배는 만나는 시간내도록 한국어보다는 일본어를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히.

이보다 좀 더 재미난 만남은 학부때 이미 치뤘었다. 예의 일본인 원어강사샘과 중국인 원어강사샘, 그리고... 나.-_- 이 셋이 같이 학교앞 고기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이야, 차라리 그 곳이 한국이 아니었더라면 부담이 덜 했겠건만, 그리 깊지 않은 관계의 두분의 얘기가 영어로 진행되는 동안에는 마음을 놓았으나, 얘기가 조금 깊게 들어가자 중간에 있는 나를 통해 통역을 하게되는 일들도 있었다. 밥을 먹으러 간 것인지, 회회시험을 치러 간 것인지... 그 당시에는 정말 고기가 코로 들어갈만큼 긴박한 순간이었지비. 이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만남일 될 듯 싶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만나는 자리인만큼, 그 기대감은 이로 말할 수가 없다.

간단히 삼겹살에 반주를 하면서 저녁을 먹을 것이고, 그리고 2차로 어디론가 가서 만남의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간단한 과정이지만, 역시나 세상만사 다 그렇듯, 사람들이 중요한 법. '학교'라는 하나의 緣을 통해 이어진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 각자의 신분이 바뀌어 이루어진 만남인만큼, 이 역시 세상살이 살만하다, 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사람이 살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는 매개체 역시 바로 '사람'이 아닐런지.


아, 글고보니 나는 이 일본인 샘한테... B+ 이상 받은 적이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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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1 00:35

    뭔가 저와 비슷하군요. 전 중국어과 출신인데, 걍 어쩌다보니 일본어도 조금; 둘 다 허접이지만;;;

    • 2010/03/01 18:00

      살다보면 자신과 엇비슷한 사람들을 종종 접하게 되지요.
      근데 상당히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단지, 기회나 여건이 되지 않거나 인연이 없어 스쳐가는 이들이 많지요. ㅎ

새벽에 운전을 하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건만, 어제는 어쩐 일인지... 달리다보니 안개가 수북한 것이... 일명 안개 속을 헤쳐나가게 되었다. 이렇게 안개가 짙을 때 운전을 한 것은 처음인지라 약간은 긴장을 했지만, 헤드라이트와 안개등까지 켜니 그럭저럭 앞이 잘 보이더라고. 물론 속도도 살포시 낮췄으나... 다행히 고속도로의 차량이 드문드문 했던터라 다시 속도를 올렸지비. 그러다가 어느 휴게소에 들렸다. 청도 휴게소인가. 흠.


일단 주차를 해놓고 화장실에서 볼 일 좀 보고... 잠시나마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지비. 아니, 앞으로 남은 길이 멀었기 때문에 또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일이 찜찜했기 땜시롱. 종종 고속도로를 거칠 때면 네비에서 '안개 지역입니다.'라는 안내가 나왔는데, 이걸 실제로 겪으니... 또 안내는 없어도 언개가 낀 곳이 드문드문 나오더라고. 뭐, 그래도 가야할 길을 나아가야 하는 법. 텀블러에 담아온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며 살포시 시동을 걸었다.


안개라... 이때 만난 안개가 나의 소중한(?) 하루를 망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ㅠ 이때 시간이 새벽 6시 30분 쯤... 1시간 반쯤 후에 온다는 이는 그 곳 사정에 의해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_-; 세상에...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시내를 빠져나오면 나오는 고가도로가 안개 때문에 진입금지를 시켜버렸단다.-_-;;; 게다가 택시기사의 발광과 함께 결국 거주지로 돌아가야만 했고. 에구... 나 같았음 택시기사랑 한바탕 했겠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비.

어제는 또 부득이하게 양정에서 집으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세상살이가 힘든건지, 아니면 택시기사 아저씨 심뽀가 고약하신건지... 갈 필요가 없는 산복도로까지 이용하시며 택시비를 올릴려고 하시더군. 거참... 돈보다도 사람을 바보로 안다는게 화가 나는 일이 아니던가. 그렇다고 이것저것 따져가며 한바탕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딱 한마디 하고 그냥 내려달라고 했지비.

"아저씨, 그냥 택시비 더 받으실려면 그냥 서울 갔다 오시지요. 여서 고마 내려주이소~" -_-;

아직도 이런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계시니... 많은 선의의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욕 먹지 아니하겠는가. 하여간... 중요한건, 나도 안개속을 헤쳐 운전 좀 해봤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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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연구실 생활에 의한 골방 부르스를 출 무렵, 가끔 노래라도 실컷 크게 듣고 싶었으나,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소리가 다른 방에 피해를 줄까봐 본의 아니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러 나갔었다. 학교밖으로 나가자니 귀찮고 해서, 결국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컴퓨터 가게엘 들렸는데, (사실 내 성격에 이런 곳에서 컴퓨터 관련 물품을 산다는게 신기한 일이었지비.) 이런... 이어폰은 물론이고 헤드폰도 없다. 역시나 구비된건 왠 촌스럽게 생긴 헤드셋 하나.-_-;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물어볼 필요도 없이 딱 하나만 비치되어 있더라고. 뭐, 할 수 있나... 헤드셋은 게임할 때나 쓰는 것으로 생각을 했건만... 이거 행여나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는 음성채팅도 가능하게 하잖우. 그래서 일단 구매를 했지.

별 생각없이 급하게 산 물건이고, 모양 때문인지 그리 정은 가지 않았다. 그러나 가격 대비 활용도는 엄청났다. 일단 선이 긴 관계로,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헤드폰이나 이어셋보다 훨씬 사용하기가 편리했고, 이후 심심치않게 사용한 skype로 음성채팅을 할 때 그 빛을 제대로 발휘하더군. 분명 싸구리인데... 별탈없이 지금까지도 잘 작동하는거보면 고마운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 아, 난방기 틀어봤자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던 겨울에는... 요넘 덕분에 귀만큼은 따뜻하게도 할 수 있었다.-_-v


작년 5월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skype를 사용해볼까도 생각을 했는데, P100이라는 넘의 천성적인 하자로, 이어셋 작동은 심심하면 맛이 갔었고, 또 그냥 전화처럼 통화를 할려고해도 전화 전면부 스피커가 아닌, 후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와서 제대로 쓰지도 못했다. (긍께, 통화시 상대방의 소리가 동네방네 다 들린다 이 말이지비.) 이 헤드셋이라도 없으면 아마 음성채팅도 하지 못했을 것. (굉장히 오래된 워크맨용 마이크도 있었는데, 이건 상납했지비.)

하여간 요넘... 참, 돈값하네. 사실 제대로 된 넘으로 새로 사고싶은 마음이야 훨씬 이전부터 있었지만, 물건 사는걸 귀찮아하는 것도 있고, 하나 있는데 굳이 새로 살 필요가 있겠나... 하는 꼼상 심보도 있고. 일단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사용해 봅시다. 근데 요넘은 절대 휴대는 못할 듯 싶다. 으헐~


항상 새 물건이라고 좋은 법은 없다. 어떠한 물건이든 내가 사용하기 따라서 더 편리하기도 하고, 情이 들기도 한다.

올해 들어 처음 사용해보는 이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이다. 여러가지 결함은 있으나 그 넘의 情이 뭔지~ 최신식 넷북보다 난 이 넘이 더 좋다. Presario B1800. 아!~ 근데, 이번에 도시바에서 나온 11.5시간짜리 넷북은 정말 땡기던데...ㅠㅠ 399달러면 괜찮은 가격 아니우?

헤드셋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데탑에 연결된 스피커는 2000년에 컴터 사면서 얻은 넘이고, 노트북용은 2001년에 컴터 사면서 얻은 넘이다. 아무리 스피커에 신경 안 쓰고 사는 넘이라지만, 징하게 오래도 쓴다. 그닥 좋은 넘들도 아닌디. 벌크는 역시 情이 들 수 밖에 없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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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3 13:48
1. 사람이 계획없이 살아간다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이는 없을 것이다. 준비성 있게, 계획을 가지고 앞날을 헤쳐나가는 일은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필수불가견의 조건이다. 그 생각의 과정, 그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 내가 머릿속에 있는 것들이 결국 다른 이의 귀로, 그리고 뇌리로 들어갔을 때 얼마나 진심이 전해졌는지는 정말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는 분명히 진심인데, 그 분은 불현듯, "현실성 있는 얘기를 하라."던지, 내 말이 되려 "거짓말처럼 들린다."라고 단정을 해버리면 그 각고의 시간들 그리고 노력들은 그저 골방 천정위로 올라가버리는 담배연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래서 화술학원이 있는 것이며, 이래서 사람들은 말을 잘해야지 남에게 인정받는다고들 하는 것일까. 차라리 거짓말 탐지기를 부착한 상태로 '예/아니오'로 나의 생각을 평가받는건 또 어떻겠는가. 마인드 맵이라도 그려서 직접 보여드리며 프리젠테이션이라도 해보는게 어떨까도 싶을 정도다.

2. 상대에게 보이는 자신의 모습, 유식한(?) 용어로는 이미지라고 하던데-_-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항목 中의 하나이다. 별거 아닌 파카,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구수한 사투리를 내뱉는건 시장통에서 고등어 한마리 살 때의 모습과도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들을 치장한다. 적어도 남에게 무시는 당하지 않기 위해서. 아니 이건 최소의 것이며 대게 자신을 좀 값지게 하기 위해서 치장한다고 말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머리에 인지되는 것은 바로 겉모습이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은 평생 겉모습만 보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겉포장을 잘 꾸민다고 한다면, 뭐라 말하든 뭐라 일렀든... 그 또한 포장이 아닌가. 그렇다면 차라리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날 필요도 없다. 그냥 요즘 발달한 화상채팅으로 가뿐하게 만나고, 자신이 쓴 프로필을 자막으로 내보내, 결국 O, X 단추 두개로 평가받으면 되지 않겠는가. 신이 아닌 이상, 한순간의 느낌으로 한 인생을 평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염라대왕은 적어도 살생부에 적힌 것을 확인한 후 판단을 한다.

일몰 무렵의 주남저수지.

3. 내가 믿어의심치 않는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면 이것은 매우 큰 일이다. 이제는 더이상 가치관에 혼란이 오는건 없겠지, 라고 생각한게 몇년전이건만 그래도 나는 아직 세상을 모르고, 아직 세상을 덜 산 것 같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거나, 혹은 스님이 갑자기 크리스마스에 시내 한복판에서 캐롤을 부르는 것은 나와 전혀 상관이 없다. 중국에서 지진이 났다고 해서 걱정하는 그런 착한 사람도 아니며, 일본에서 해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걱정하는 그런 착한 사람도 아니다. 적어도 중국이나 일본의 어느 지방에 있는 지인들의 걱정은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연락은 할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그 중심에 있다. 아이폰이니 옴니아2니 구글폰이든지 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쓰여지는 물건일 뿐이지, 무슨 폰을 쓴다고 있어보이는 것은 이미 중고등학교때 졸업한 것 아닌가. 외제차 멋지게 타고 다닌다고 해서 그 사람까지 멋진 것이 아니다. 조금만 현명한 사람이라면 그 외제차를 모는 사람이 얼마나 도로에 민폐를 끼치는 줄 알 것이다. 이래저래 사고나도 결국엔 좀 더 피해를 입는 이는 외제차 주인이 아니라, 같이 사고난 불쌍한 국산차 주인일 것이다. 그렇다,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난 사람을 볼 줄 모른다, 라며 몇년만에 이 문제에 대한 반성을 했다.

나는 이런 차보다는 차라리 우리 니발이가 더 좋다.-_-; 넓직허이.-_-v

4. 시간의 개념. 언젠가부터 시간의 개념이 매우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무엇을 했든 길게 한 것, 혹은 누구를 만나던 길게 만난 이를 더 값어치 있게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가 중요한가? 글쎄, 5년을 알아도, 10년을 알아도, 15년을 알아도... 나는 그 상대를 완벽히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기 자신 역시 완벽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물며, 나와 20년을 알고지냈다고 해서 무조건 평생지기니, 베스트 프렌드니 하는 것도 어떻게보면 어불성설이다. 알고지낸 것과,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10년을 알고지내도 만난건 고작 10번이 되는 사람과, 고작 한달을 알고지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그 기간동안 같이 한 집에서 살게 되었다면... A와 B의 경우엔 어느쪽의 관계가 더 가깝다고 해야하는가... 라는 질문의 답은 결국 X 이다. 없다. 사람과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의 문제이지, 불행히도 시간이나 환경은 그다지 큰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하고싶은대로 살고 있지 않은가.

5. 사람들은 다들 각자 말못할 사정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이러쿵 저러쿵 하더라도, 본인의 입에서 나오든지, 혹은 다른 주변인들을 통해 듣게되든지 어떤 식으로는 그 말못할 사정을 듣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혹은, 스스로 묻어버렸던 어둠의 경험들도 하나둘씩 세상밖으로 나올 때도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한 비밀은 없다. 아니, 차라리 그것이 어둠의 그늘이라면, 단지 남이 볼까 얼른 묻어버리기보다는 당당히 내놓고, 같이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낫지 않을까나. 내가 겪은 모든 이들이 그렇진 않았지만, 비슷한 이들이 데자뷰되는 것보면... 참으로 갓잖은 뽀시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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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블로그의 웹메신저를 통해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사실 이제껏 웹메신저를 통해 직접 말을 걸어온 사람은 몇 되지 않았는데, 나름대로는 반갑더니만. 처음에 건낸 말이 몇살이에요... -_- 사실 블로그 짓거리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있는가. 왜 대뜸 나이를 물어보지? 했지. 사실 내 블로그에 종종 들어오시는 배짱님도 내 나이는 별 관심 없으실터인디. 그래도 말걸어주는 사람이니 사실대로 얘기를 했고, 어디냐 물어보길래 부산이라고 했지. 왠 급관심?-_-; 그리고는 '여행을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 난 이런 말은 또 처음 들어봤다. 뒤이어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질문들이 쏟아졌다. 애인있으세요? 결혼? 헐... 이게 무슨 초면에 오고가는 대화란 말이냐. 나도 PC통신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이 바닥(?)에서 사람들을 알고지내왔지만, 이런 식은 처음이었다. 질문이 좀 메~ 하시길래... 나도 몇개 물어봤지. 님은 어디세염? 몇살 정도. 부산 옆에 창원, 나이는 32. 오... 비슷한 연령대에 지역까지 비슷하니 반가울 수 밖에. 게다가 몇일 뒤에 창원 갈 일이 있으니 은근 가깝게 느껴짐. (그나저나 시앙라이님은 왜 연락이 없으셨을까. 혹 트위터의 DM 확인 못하셨남.-_-; 저 남자에게 연락처 함부로 건내는 그런 쉬운 사람 아니에욧! ^^) 결국 "초면에 실례가 많으시네요. ^^"라는 말과 함께 대화를 끝내버렸지비. 사실 내가 끝낸게 아니라 휭~ 사라져 버렸지 뭐.


포스트 제목에 대한 얘기를 좀 하자. 나는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래저래 잡다한 이 블로그를 대강 보면 어디 무슨 전국 방방곡곡, 아니 해외 각지로 다 돌아다닌 것처럼 보이는데, 그건 대강 봐서 그렇다. 포스트 하나라도 제대로 보면 할 수 없이(?) 거기서 살았다는게 보인다. 특히 중국은 좀 길었지 않은가. (아마 곧 다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여행은... 개인적으로 좋아는 하고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또, 혼자서 하는 여행은 질색이다. 너무나 심심하다. 어디로 가느냐보다는, 누구와 가느냐를 더 중시한다. 그나마 몇군데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닌 곳도 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가까운 사람과 다녀온 것이다. 일부는 여행이라기보다는 관광도 있었고. 특히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대딩 1학년때 심어진 "일본관광은 사치다."가 남아있다.-_-; 작년 여름 휴가시즌에 나름 무리해서 쓰시마(津島)를 다녀왔는데, 이 또한 가고싶어서라기보다는 해외여행 한번도 한적 없는, 짧디짧은 휴가를 나름 보람차게 보내야 하는 朴군을 위해서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사실 먹고살기 힘든 세상살이에 '여행'은 얼마나 좋은 오아시스이겠는가마는, 이제까지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어딜 가더라도 관광하는 마음으로 맘편하게 돌아다닌 곳이 없는 것 같다. 본전은 뽑아야 한다, 뭐라도 하나 줏어 배워야한다는 마음... 이런 것을 '여행'이라 하기보다는 '답사'라 생각해야 되겠지. 그러다보니 다른 물건은 그렇게 욕심이 없는데, 유독 디카는 침을 흘리게 되더라고. 지금 쓰는 똑딱이도 쓸만은 하지만, 역시 야간촬영은-_-;;; 조만간 얼른 하나 지르던지 해야지 원.

하여간,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나 여행 안 좋아해염.-_-+ 근데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자면 정중히 모셔다 드리는 접대는 할 줄 압니다. 단, 중국, 대만, 일본만.-_-;;;


근데 그 사람은 누굴까.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관심이라도 가져주셔서 참으로 감사는 한다만. 풋. IP 조사해서 찾아볼까?-_-+

내 살이가 바빠서 이래저래 나와 상관없는 일에 관심조차 주는 것도 버겁슴다. 어지간히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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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소심한 성격이기 때문에-_- 아직도 초보와 같은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 (안다... 나 원래 무지 다혈질인데 스스로 소심하다고 세뇌시키고 살고 있다.) 안전거리 이빠이 유지-_-v 과속금지, 필요하지 않으면 차선변경해서 추월하지 않기... 뭐, 등등.-_-v 분명 자동차라는 것도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만든 물건일터인데, 이 편리한 물건을 잘못다루게 되면 나만 X 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 왜... 자동차는 살인무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솔직히 이전에 음주운전도 해봤다.-_- (아, 난제 나 잡아가면 우짜지?) 딱 한번이지만, 그 한번을 통해서 왜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되는지를 직접 실감했다. 진짜 차선이 두개로 보이더군.-_-;;;

누군가를 내 차에 태우게되면 본능적으로 더욱 소심운전을 하게되는디... 문제는... 나 혼자 탈 때라는 점, 게다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지않으면 제대로 그 소심운전을 할 수 없다는 점... 이걸 어제 느꼈다지비. 사실 도로에 나가보면 내 앞에 있는 차들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지간히 속도 안내고 달리는 차, 마음대로 추월해서 가는 차, 뜬금없이 정차를 해버리는 차... 분명 운전이라는 것은 잘한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도로상황의 흐름에 맞춰가는 것이 상식일터인데... 그걸 알면서도 내 감정이 불안해지다보니 그런 답답한 차들을 인지할 수 없게되더라고. 어제 그러다가 한판 하게되었지비.

시내도로였는데, 앞차가 속도를 급(!)낮추더니 뜬금없이 정차를 해버리는 것이다. (깜빡이라도 켰으면 말이라도 안한다.) 게다가 차 속도도 60이었다. 헐. 평소같았으면야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내가 속도를 알아서 줄이든지, 혹은 옆차선 보고 차선변경을 했을터인데, 정상적인 감정상태가 아니되다보니 그걸 인지못했던 것이다. 급브레이크... 끼익~..................

다행이 차가 쓸만했으니까 안 밀리고 제대로 설 수 있었던 것이지, 빗길이나 눈길 같았으면 분명 '쾅'이었다. 헐...

그래도 뭐라할 수가 있나... 대한민국 도로가 내 것도 아니고-_- 자기가 정차 한다는데 굳이 깜빡이까지 켜야 한다는 것은 법률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을. 하여간 어른들 하는 소리도 '시끕했다'. 평소에 운전을 하면서 마음이 더 차분해짐을 간간히 느끼는데, 내 감정 때문에 이런 일이 되다보니 아리송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심기일전, 고속도로를 타는데 주행선에서 80 이하로 유지하면서 갔다. 전화가 왔다. 받지 않았다. 또 전화가 왔다. 절대 받지 않았다.-_-;;; 처음 운전을 할 때 심정으로 질질... 천천히 갔다. 아마 뒷차들은 어지간히 답답해했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늦게 간다고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도착... 그제서야 정신을 제대로 차렸다. 주차를 해놓고 한동안 멍~허니 있었다. 잠시였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30분은 훨씬 넘었던 것 같다. 집에 들어왔고 차키를 평소에 두는 현관문 탁상에 내려놓는데 손이 떨렸다. 이게 뭐꼬... 하면서. 그 차를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내 감정을 탓하는 것이다. 그래 내 죄다, 니가 정차를 하든, 주차를 하든 나는 내 갈 길만 잘 가면 되는 것인데... 씁쓸허이 한번 비웃어주고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었지비. 참 세상살이 복잡기도 하다.

나중에 잠시 운전경력이 나보다 훨씬 긴 매제와 이 이야기를 했다. 떽떽~ 거린다. 차 세워서 한판이라도 하지 그랬어요? 한다. 나는 그것도 귀찮다. 사고라도 안 난게 어딘가...-_- 이것저것 따져서 무슨 득이 있다고.


거참... 감정이 격해지면 차키를 뺏어버린다는데, 이 무슨 나보고는 얼른 가라니.-_-+

아, 모가지야...ㅠㅠ 설마 나도 일자목?-_-;;;

문득 떠오른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하나. 언젠가 커플이 같이 서울의 무슨 대교를 지나는데 처자가 헤어지자고 했단다. 결국 그 차는 한강으로... -_-;;;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던 노래가 이문세, 이소라의 '이별 이야기'였다지. 나 이 얘기 듣고 노래방가면 이 노래 안 불렀잖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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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Hotmail 계정으로 스팸메일이 날라온다. 간간히 오는 것이라 스팸이라 생각되기 보다는 오히려 재미난 읽을거리로 생각되기도 한다. 주계정으로 쓰는 Gmail 같은 경우엔 스팸이 거의 없다. 받은편지함으로 날라오기보다는, 바로 스팸함으로 날라가기 때문이다. (이 역시도 엄청난 스팸을 자랑하는 Japan Yahoo 계정의 메일을 연계시켜놔서 그렇다. Gmail의 스팸필터링 기능은 정말 기가 차다.) 뭐, 평소 메일도 오지 않는 Hotmail에서 메일이 왔으니, 마침 마땅히 할 일도 없고... 한번 열람해드려야지...해서, 읽어봤다.


아마 Opera쪽 블로그를 위주로 쫘악~ 돌린 스팸메일인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먼저 재미났던 것은 Never 결혼하지 않았다...라는 말이었다. 24살에 결혼? 우리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 강조하지 않아도 된단다. Opera 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했다는데, 그렇다. 나 오페라 계정에 개인 블로그 만들어놨다. 단지, 비공개다. 게다가 딸랑 프로필만 열람가능토록 해놨는데, 거기에 등록된 주소는 Hotmail 주소가 아니라 Gmail 주소다.-_-+ 아니, 내가 오페라 사이트에 계정 등록할 때도 Gmail 주소를 했다. 그래도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은 맞췄구나. 근데, 보낸 계정을 보니 브리티쉬 같은데, 영국 인구 얼마된다고-_- 영국 빼면 죄다 외국인이잖어.-_-+ 그래 친구도 좋고... 상담할 얘기가 있다는 것도 좋다, 단지 니 사진이나 니가 어떤 사람인지 별로 관심없다. 답장? 아... 나 영어 못한다. 아니 영어 쓰기도 싫단다.-_-+ 만약 굳이 이딴 메일에 긍정적인 의사를 담은 메일을 쓰게된다면 '5K.'라고 보낼지도 모른다.-_-v

마지막 말이 재미난데, 거리나 피부색은 중요치 않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수적인지, 아니면 현실이 그래서인지... 중요하다.-_-; 거리 멀면 사람 멀어지게 되기 나름이고, 피부색 다르면 어색하게 되기 나름이다. 인종은 차별하지 않지만, 나는 거리는 좀 차별하고 싶다.

이름이 Asiya이네. 드라마 'Freinds'에 나오는 Ross의 할매 이름인 Althea였으면 더 좋겠는디. ㅋ

그나저나 스팸메일 갖고 놀기... 간만에 하니 재밌군.-_-; 아, 고딩때 영어샘들한테 갑자기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나.


에거... 내가 아침부터 무슨 짓을 한 것이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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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땔래야 땔 수 없는 휴대용기기 핸드폰. 중국어로는 쇼우지(手机, 손기계?-_-;)라고 하며, 일본어로는 케~따이(携帯, 휴대-_-;)라고 흔히들 부른다. 뭐 두 나라는 나름 자기네 나라의 언어를 이용해 이름을 붙였는데, 우째 우리나라만 콩글리쉬화 된 '핸드폰'이라는 어휘가 가장 각광받으며 사용되는지 모르겠다. 뭐, 쓰잘데기 없는 소리.-_-; 휴대전화의 가장 큰 기능은 역시 '전화'와 '문자메세지' 기능이다. 이 문자메세지라는 말도 의미가 중첩된 단어 아닌가?-_-+ 문자나... 메세지나~ 흠흠. 또 쓰잘데기 없는 소리. 하여간...

개인적으로 언젠가부터 휴대폰을 사용함에 있어 전화보다는 문자를 선호하게 되었다. 전화야 급한 일이 있을 경우, 아니면 음성으로 구체적인 얘기를 나눠야 할 경우에 사용하게 되었고, 그냥 평소에는 나이게 걸맞지 않게(?) 습관적으로 문자를 더 자주 이용하게 되더란 말씀. 이 넘의 얄궂은 습관 때문에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쓴소리를 들었음은 당연지사, 근데 내딴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인디... 너무 앞서 나갔다는 말씀. 언젠가 약속을 정해놓고 이제 출발한다고 문자를 보냈었는데, 나중에 따로 전화 연락이 없었다고 엄청 구박당했던 적도 있었다. 뭐, 문자는 전송되지 않을 수도 있대나~ 모래나.-_-+ 물론 서로 통화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특정한 날외엔 문자 전송실패는 잘 일어나지 않는거 아닌감.

와... 이거 몇년전 문자래.-_-+

중국에서 문자는 뚜안씬(短信)이라 부르며, 솔직히 정확하게 한번에 몇글자까지 보낼 수 있는지를 까먹었다. (...우리나라와 같지 않남?) 어지간하면 두번이상 문자를 보내는 일이 없었는데, 이유인즉 아무래도 뜻글자인 한자(漢字)를 쓰다보니, 평소 주고받는 문자의 내용이라면 그렇게 길게 쓸 필요가 없었다는 말씀. 또 뭐,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굳이 모양새를 갖춘 중문으로 문자를 보낼 필요있겠나... 하는 안일함과 한자 한글자 입력하는 영문병음을 적어도 2번, 많게는 6번씩이나 불편하기 그지없는 휴대폰의 숫자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 귀찮았던 것도 있었겠지비.

헐~ 세로쓰기도 되는 핸펀이 있는가보군.-_-;

이것이 구구절절 문자. (출처불명.-_-;)

일본에서 문자는 메이루(メール)라고 부른다. 나는 이제껏 일본 핸드폰을 써본 적, 아니... 단 한번도 만져본 적조차 없다. 허나, 이런저런 일본 드라마에서 나오는 일본 사람들의 문자 보내기 모습을 허벌나게 봤기에, 그래도 나름 익숙하다. 뭐, 처자들은 이런저런 이모티콘에, (-_-;. ^^와 같은 문자 이모티콘 말고 이미지 아이콘) 저네들끼리 연락을 하자면서 알려주는 것은 전화번호가 아닌 메일주소이다. (많이들 쓰이는게 ezweb이던가 뭔가. 뭐, 요즘은 적외선으로 편하게들 주고 받겠지만서도... 상대가 휴대폰이 없다면 열심히 글로 적어줘야 한다.-_-; 내가 지금껏 받은 것도 몇장된다. 헐~) 처음에 일본인으로부터 메일 주소를 받았을 때는 그냥 컴퓨터로 주고받는 메일이려니 생각을 했었다. 왠걸... 일본 휴대폰의 자세한 사정까진 모르겠고, 하여간 얘네들은 그 '메일'이라는 것을 이용해 꽤나 장문의 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로서는 퍽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사람은 컴퓨터로 메일을 보내고, 받는 사람은 휴대전화로 그 메일을 받을 수 있으니.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나, 그리 보편화 되진 않지.)

우리나라 얘기로 돌아와서... 나도 그럭저럭 휴대폰을 오래 사용한 사람이다보니, (아, 올해가 휴대폰 개통 10주년이군.-_-v) 80Kbyte 즉, 한글로 40글자로 보내는 메일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다. 지금은 한통당 20원으로 천만다행(!) 인하가 되었지만, 원래는 30원이었다. 정확히 기억은 할 수 없지만, 하여간 휴대폰이 유행하기 시작했을 당시, 공중전화 한통당 요금이 50원 아니었나? 30원짜리 문자가 40글자가 넘어가버리면 공중전화 한통보다 더 비싸게 계산되는 것이다.-_-; 그러다보니 문자를 이용해 상대에게 연락을 할 때에도 어지간하면 40글자내에 압축해서 의미전달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게다가 자랑스런 우리 글에는 띄워쓰기까지 있으니-_- 실제로 40글자를 완전히 채워서 보내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는 말씀. (굳이 띄워쓰기를 하지않고 40글자 꽉꽉 채워서 자주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보낸 사람도 수고했고, 그걸 또 보는 사람도 꽤나 수고한 것이리라. 또 한때는 왜 띄워쓰기 한 공간까지 계산에 넣냐면 혼자서 불평을 했던 적도 있긴 있었다.-_-+) 조심스럽게 따져보건만, 이런 언어의 압축을 요하는 현상 역시 외계어들이 늘어나느데 한몫 하지 않았을까나.

자, 여기까지 구구절절 쓰잘데기 없는 얘기를 하다보니...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외국에는 있는지 없는지도 관심도 없는 MMS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나는 이제껏 80Kbyte 이상의 장문 메세지라 하면 MMS를 떠올렸는데, (사실 비SMS는 전부 MMS-_-;) 문자만 들어간 1000글자내의 문자를 LMS라 하고, 사진이나 동영상이 들어간 멀티메일을 MMS라 부른다고 하더라. (뭘, 보낼 일이 있어야지 이런 곳에도 관심을 가질터인데.-_-;) 와... 1000글자라. LMS는 통당 30원이다. *.* 돈 10원 차이에 글자 차이가 엄청나다.-_-;;; 하여간 이미지나 동영상만 아니라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요금으로 상대에게 훨씬 더 긴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근데 왜 이제껏 대부분의 내 주위 사람들은 SMS만을 고집했는가, 하는 것이다.-_-+ 문자가 좀 길어질 것 같으면 그대로 길게 적어서 LMS로 보내도 될법한디... 굳이 짧은 문자 두세통을 보냈다는 말씀이여.-_-; (사실 나도 따지고보면 비SMS는 몇번 보낸 것 같지가 않다.-_-+ 지금 쓰는 P100라는 스마트폰으로는 접때 영상통화가 불가능해서 본의 아니게 사진전송을 해서 보낸 적이 딱 한번(!) 있다.-_-;;;)

MMS가 되야 이런 것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지비.-_-;

일반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쓰면서 SMS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유인즉 흔히들 MS-sms라 불리우는 문자 시스템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내가 주고받은 문자들이 문자를 받은 시간 순서로 나열되는 방식이 아닌, 주고받은 번호로 일괄 정리되어 메신저로 채팅하듯이 주고받는 장점 때문인지, 문자를 주고받는게 더더욱 편해지더라고. 게다가 요최근엔 조금은 구닥다리인 UI인 MS-SMS를 벗어나 Vito SMS Chat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예전에 일반폰으로 어떻게 문자를 주고받았는지 그 불편함을 이해할 수가 없게 되더라고.-_-+

이것이 MS-SMS로 주고받는 문자창. 사생활 문제상, 이미지 떡칠 작업을.-_-;;;

Vito SMS Chat에, 스킨을 입힌 것. 내가 쓰는 폰은 절대 아이폰(!) 아님.-_-v

하여간 그래서 간만에 햔펀을 갖고노는 야심한 밤에... 겸사, 문자를 약간 더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뒤져보기도 했는데, 현실적으로 신청할만한 부가서비스가 없더라고.-_-+ 문자에 관련된 부가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전체 부가서비스까지 뒤져보니까 시간이 엄청 흘렀다는 말씀. 와... 이것들을 만들어 낸 직원들도 대단들 하시우. 아까는 또 보니까 문자쿠폰을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있더니만. 한통에 비싸게는 17원 정도? 제일 싸게는 11원 정도로 하는 문자 쿠폰도 있더라만. (언제나 그렇지만 평소 관심없던 미지의 세계를 구경하는 일은 잠시나마 재미난 일이다.) 개인적으로 볼 땐 1,20원 차이... 많게는 1,2만원 차이 나는 것이 휴대폰이지만, 이동3사에서의 밥그릇 싸움 역시 치열하다는걸 새삼 느낄 수 밖에 없더구마이. 문자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마음을 접게 된 것은... 요즘 내 생활습관에... 한달에 웹문자 130통을 다 소진하는 것도 버거우니 굳이 몇백원 더 싸게 먹힌다고 신청할 필요가 있겠나, 했지비.

아이폰이 나올 때 즈음해서리, KT에서 스마트폰 요금제를 새롭게 단장했고, 또 스마트폰 요금제에 적용되지 않았던 P100 역시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다. 나라고 wifi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는가... 한동안 요금제를 살펴보며 이래저래 고심을 했건만, 결국엔 있는 그대로 가자, 라고 결론냈을 수 밖에.-_-; 아이폰처럼 시원시원한 액정에, 어플 실행시의 반응속도가 날라다닌다면야 신청해볼만 하겠건만... 사실 말많고 탈많다는 P100을 그만큼 사용하기엔 사용자의 인내심이 필요한만큼, 그냥 쓰던 그대로 쓰기로 했다.-_-; (괜히 신경쓰지 않은 부분에 신경\쓰게 되는 것도 내키지 않았고.) 처음에 언급했다싶이 핸드폰의 기본 기능은 전화와 문자... -_- 라는 사실을 다시 다짐하며... 이번 낙서는 딱 여기까지.


나도 액정 안 보고 문자입력 해보고 싶다.-_-+ 이것만은 요즘 얘들 못 따라가겠더라. 문자 입력 속도가 그리 느린 편도 아닌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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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때 신호대신 '컬러링' 노래가 나오면 살포시 전화기를 귀에서 멀어지게 한다. 싫은 것은 아닌데, 그냥 무뚝뚝한 전화 신호음을 선호하는 것 뿐이다. 또 신호 소리가 몇번 이상 나오면 알아서 전화를 끊는다. 그게 예의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예를 들어 전화를 피치 못해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괜히 받지도 못하는 전화 때문에 내가 전화를 거는 사람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인지, (내가 이런 상황을 몇번 겪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허겁지겁 전화기를 꺼내들고 밧데리를 빼든지, '무시' 버튼 누른다고 서두르는 지인들이 생길까, 나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망구 내 생각이다.-_-+)

근데 지난달에 나 역시도 컬러링을 신청했다. 몇몇 지인들은 놀랐을 정도.-_-; (나도 2002년에 컬러링은 했던거 같은뒈.-_-;;; 글고 중국 핸펀 쓸 때도 컬러링 했었다우!) 사실 아직도, 여전히 그닥 필요도 없는 부가서비스를 달마다 돈을 내어가며 신청하는 것은 사양하는데... 그럼에도 나는 컬러링을 신청했었다, 이 말이지비. 왠일로? 햐~ 공짜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공짜, 까지는 아닌데... 하여간 무슨 마일리지가 있다고 해서 그거 딴데 쓸데도 없고, 그냥 컬러링 신청해봤다.


SK를 써오다가 올 5월에 PDA폰으로 바꾼다고 KT로 옮겼는데... 하여간 여기는 이름이 '링투유'란다. 공짜, 라는 점도 있었지만, PDA폰인지라... 상대방이 나에게 전화를 걸고 적어도 전화 신호음이 4번이 울려야 비로서 전화벨이 울린다.-_-; 이거 때문에 종종 억울한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전화 신호음이 4번 이상 울려서 내가 받는 것과, 그래도 컬러링 신청해서 듣게 되는 노래를 듣는거랑... 따지고보니 상대방은 노래를 듣는 것이 시간의 흐름에 대한 무감각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망구 내 생각으로, 결국 1,3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노래까지 선곡해버렸다.-_-+ (사실 1,300원이라면 얼마 되지 않지만, 이 돈이면 문자가 몇통이냐.-_-+) 컬러링 신청을 하면 기본 컬러링이 있는데, 이 곡... 개인적으로 상당히 욕을 많이 했던 곡이었다. (아, 이 노래 제목이 뭐였더라... -_-; 아, 비발디 사계 '가을'이다.) 처음에는 잘 들리는데, 몇마디 지나면 조용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괜히 전화 끊긴거 아닌가? 확인했던 적이 몇번 있어서... 짜증났던 적이 있다. 고로 따로 선곡을 해봤는데... 가요를 하자니 괜히 유행탈 것 같고... 클래식을 하자니 이건 또 취향에 맞지 아니하고... 결국 고르고 고른 것이 한동안 관심을 가졌던 YUI라는 가수의 대표곡 'TOKYO(東京)'였다.-_-v (거... 무슨 벅지라는, 그리고 히어로즈 코치의 따님이 아니라, 나이는 비슷한데 일본에서 싱어송 라이터로 한창 주목받는 가수이다.) '윤하'라는 우리나라 가수도 이 곡을 듣고 일본에서 많이 울었다는 얘길 줏어듣고, 뮤직 비디오를 한번 찾아서 봤는데... 그럴 법 하더니만.



근데 왜 난 이 언니 스타일을 보고, 우리나라의 오지은이라는 가수가 떠올랐을까나. 기타때문인가.-_-;;;

하여간 이 노래의 클라이막스 부분을 컬러링으로 해놓긴 했는데... 확인한다고 한번 들어보니 솔직히 나도 좀 짜증나더니만.-_-;;; 그래도 ... 그래도 아직은, 없는거보단 낫지 않겠슴미.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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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4 08:44
차에서 막상 내릴려고 하다보니 비가 내리는거다. 마침 우산도 안 챙기고해서, 새로산 노트북에 차량용 아답터를 연결해서 청승 좀 떨다. 무선 인터넷도 잡히고, 전원 문제도 걱정없고... 청승의 극을 달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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