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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버터'라는 먹거리는 왠지 조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시적부터 버터보다는 '마가린'이라는 넘을 더 자주 봐왔기 때문일까나. 생긴 것도 비슷하고... 어쩌면 맛도 비슷할지도 모르는데, 이 둘의 가격 차이는 꽤나 나더라고. 마가린이야, 식물성 기름에 경화제를 넣어서 만든 넘이고, 버터는 우유를 우째 돌려서리 기름만 추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엄니가 장을 보고 오셨는데, 간만에 버터를 사들고 오셨다. 분명, 1+1 이라든지, 혹은 할인행사를 했기 때문에 집어들고 오셨으리라.-_-+ 간만에 '버터'라는 넘을 구경했고, 문득 중국어가 생각이 났다. 奶油, 乳酪, 黄油, ... 뭐, 이 정도. 근데 마가린은 또 뭐야? 마가린은 假奶油, 人造黄油란다. 참 재밌네? 그리고 음역으로 해서 麦淇淋이라고 한댄다.

이렇게 생긴 버터도 있단다. 왠 피자인가 했다.-_-; (출처:百度百科)

문득 든 생각이, 짝퉁이라면 사람 빼곤 다 만든다는 중국에서, 이 마가린과 버터를 가지고도 장난을 치진 않았을까 싶더라고. 표면화 되진 않았지만, (혹은 이미 있었던 일일 수도 있지만) 가격 차이가 나는 넘인지라, 마가린을 버터로 둔갑시켜 제조하는 일도 불가능한 일 같지는 않다. 아니, 심지어 마가린조차 짝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_-; 먹어보지 않는 이상, (나같은 사람은 마가린이랑 버터 구별도 힘들겠지만) 어떻게 버터인지 마가린인지 구분을 하냔 말이다. 아니, 버터나 마가린 모양이라면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진 않은가. 거~ 계란도 거의 비슷하게, 그리고 사람이 먹을만 하게 만드는 중국인데 뭐, 이 정도야.-_-;

이건 마가린이래. 왠 치즈인가... 했다. (출처 : 百度百科)

뭐 하여간.

버터를 이용해서 뭘 해먹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집에 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제 시마이 시켰더군.-_-+) 그렇다고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深夜食堂)'에 나오는 '버터 라이스'를 먹기에도 좀 그렇다. 아니 간만에 해먹어 볼까? 근데... 역시나 '간장'의 중요성이... 흠. 주말 아침부터 배가 고픈가보다. 어떻게 아침부터 버터가 생각이 나냐고요...!~


아, 마가린의 유래를 보니까, 19세기에 프랑스에서 해군장병과 수입이 적던 버터의 대체식품을 위해 개발하게 되었단다. 뭐 그렇다고.


<추가> 2010. 3.13 16:09

마가린은 실제 중국내 판매되고 있는 상품에는 '植物黄油'라고도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하여간... 사전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니께롱. 몇일전에 '사전이라고 다 맞지는 아닐터이다.~'라는 포스트를 열불나게 작성했는데, 다 작성하고나니... 막상 '발행'하기가 꺼려졌다. 에잇, 책만 보고 세상 다 아는 것처럼 사시는 분들, 계속해서 그렇게 사십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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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접하다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불시에 새로운 어휘에게 습격(?)을 받을지 모른다. 난 어느정도 좀 할 수 있는데, 뜬금없이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서 처음 보는 단어가 튀어나오더란 말씀이지. 하지만 짬밥이라는 것이 있는 법, 정확한 뜻이나 어원은 몰라도... 발음이나 대강의 뜻을 짐작할 수 있다. 언젠가 대마도에 갔을 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나오는데... 惣菜 라는 단어를 봤다. '왜 난 저 한자를 처음보지?'라며 스스로 자책을 일단 먼저하고, 사진을 찍어뒀다. 반성의 의미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이 죄다.


나는 한자어를 보면 항상 이면적, 아니 한국어까지 생각하면 세가지 언어를 모두 다 생각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러니까 어느 한자어휘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중국, 일본에서 쓰이는가를 굳이 찾오보곤 한다. 이 惣菜 라는 단어도 그러하다. 일단 우리나라와 중국에선 쓰이지 않는다. 근데 한가지 싱거웠던 점은 惣菜는 곧 総菜라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다. 惣은 거느릴 '총'인데... 모두, 모든이라는 뜻도 있다. 그렇게치면 오히려 같은 뜻이 거느릴 總자로 쓰면 훨씬 알아보기 쉬운거 아니냐... 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뭐, 아시다싶이 아무래도 물건을 지칭하는 것이다보니 物자가 들어간 것을 쓰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지 않나... 하는 것이겠지비.


중국쪽에서 찾아보니... 역시 일어사전에선 검색이 되었다. 문제는 뜻풀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반찬, 술안주거리. 그리고 마지막에 붙은 家常菜? 글쎄, 이제까지 내가 아는 家常菜 범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반찬'은 포함되지 않았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반찬'이라는 것과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家常菜의 범위가 다른 것이다. 굳이 말이나 글로써 표현을 하자면 반찬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이제까지 본 家常菜들은 '요리'라고도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鱼香肉丝, 宫保鸡丁, 西红柿炒鸡蛋, 青椒肉丝, 糖醋里脊... 뭐 많잖우.) 문제는 는 될 수 있어도 는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본인에게 위에 열거한 요리들을 보여주면서 "이게 惣菜냐?" 라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어의 문화적 차이. 직접 보고, 겪지 않으면 확신할 수 없는 점이 아닐까나.

回锅肉.

鱼香肉丝.

이 예는 단순히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간단한 어휘로 한 것이지만, 좀 더 파고들어가면 단어의 뜻과 실체의 의미가 차이나는 단어가 이래저래 나올 것이다. 다른 예를 하나들자면 중국어의 空调를 그냥 에어컨 정도로 해석하는데, 중국의 空调는 냉난방 겸용이 많다. 그리고 일본어에서 空調 역시 에어컨의 뜻이 아니다. (하여간 복잡하긴 복잡하다.-_-;) 가끔 대만에서 일본식 한자어를 받아들인 것을 다시 중국에 넘어가는 현상을 보면 퍽이나 재밌게 느껴진다. 物语(ものがたり) 같은.


그냥 문득... 오늘따라 중국요리가 땡겨서리-_-+ 낙서를 해본 것인데... 아, 저녁에 깐풍기라도 먹으러 가야겠다. 요즘 입맛이 너무 없어서-_- 몇일째 밥통안에 넣은 것이 별로 없으이. ㅠㅠ 아, 배고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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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5 15:42

    어흑...진짜 먹고싶어집니다. 蔥爆牛肉 급땡겨요~

    • 2010/01/05 15:46

      저는 오늘 저녁약속 메뉴를 '깐풍기'로 결정했슴다.-_-; 화교 아저씨가 하는 곳인데... 그곳에서 기름섭취 이빠이 해야겠구먼요. ㅋ

      근데 엊그제 대만갔다오신 분이!~ -_-;;; 이상스레 한국에 있으니까 동북이나 사천요리보다는 호남요리(湘菜)가 종종 땡기더군요.
      아... 아... 인제 곧 실컷, 지겹도록 먹을 날이 올려는가요. ㅋ

이제껏 살면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이, 하고 있는 이, 이미 어느정도 수준에 다다른 이들을... 무수히 봐왔다. 나 역시 10여전부터 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중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뭐 그리 특별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아니, 어쩌면 10여전에는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게, 어느 정도까지는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 그래?' 할 정도로 보편적으로 생각케 하는 일, 또 제2 외국어를 하는 일 정도로 일반화 되었다는 말이다. 언젠가 중국계열의 모회사 이사님으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던 적이 있다.

"중국어? 우리 회사에 HSK 고급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야. 중국어 할 줄 아는게 뭐가 대단해?"
허나 지금 내 주변 지인들을 보면 영어외엔 특별히 다른 외국어의 회화를 구사하는 이들이 없다. 아니 심지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없다.-_- 이전에 학교에 있을 때는 사방에 깔렸던 것이 중국어나 일본어를 하는 학생들이었건만 (전공이 전공이다보니-_-) 뭐, 신경은 끄고 살았지만 나도 모르게 한동안 퍽 심심했을터이다. 이러던 와중,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으니... 바로 지인 中의 하나가 어제부터 중국어 학원수강한 것이다. 아...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특하다.-_-; 생각치도 못했던 아니, 어쩌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언니야하고는 학창시절에 같이 일본어 회화 시험을 같이 들어간 적도 있고, 일본 연수도 같이 간 적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외국어에 대해 관심도 없고-_- 얼마나 외국어 공부에 게을러했는지 직접 옆에서 본 적이 있는지라 이런 생각이 더욱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허나 앞으로 이러하 것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시작을 했다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며, 또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써먹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필요에 의해서 외국어를 배운다지만, '요즘 시대에 외국어는 분명 언제 어디서 쓸모있게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바쁜 직장생활을 마친 후에 자기 시간을 쪼개서 다니는 것이라 그렇게 빠른 발전을 기대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분명 옆에서 도와주는 이가 있다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 않겠는가 싶다. 어제 잠시 통화를 통해 역시나 b, c, d, f, h 등등의 가장 기초적인 발음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햐... 그 언니야의 입에서 '권설음', '설치음'이라는 단어를 듣게되자 잠시동안이지만 몸에 소름이 날 정도였다.-_-; 그런데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개버릇 남 못준다고-_-

"그 발음들 잘하게 되면 나중에 뽀뽀잘하게 될거다."
라는 헛소리를 해댔으니.-_-;;; 항상 내가 마음에 염두해 두고 살아가는 말이 있으니... 언어를 익힘에 있어 세가지 중요한 '기'라는 것이 있다. 바로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 외국인을 직접 대했을 때 이제까지 배웠던 것을 제대로 써먹을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어느 정도 말통한다고 학습에 게을리하지 않을 '끈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제 무슨 '동기'든 시작하게 되었으니... 더욱 열을 낼 수 있는 또다른 '동기'를 찾아야 하며, 또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닌 조금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외국인을 소개받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의 의지일 것이다. 작심삼일... 이거 정말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일 아닌가. 헐... 나도 내 밥벌이 때문에 정신없을터인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래도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뿌듯한 마음도 생기는구마이. (물론 수강료는 맥주 한캔.-_-v)

그리고 언젠가 그녀와 같이 중국땅에서 자리를 함께 하는 날이 온다면, 이 기특한 일을 기념삼아 아낌없니 五粮液 한병을 건내주리라.-_-v



대학을 딱 졸업하기 직전에 중문과 조교로부터 소개받았던 일이 어느 회사의 중국어 강사였는데... 만약 그때 내가 그 일을 받아들였더라면 내 인생이 또 어떻게 변했을까... 갑작스레 궁금해지는구마이. 쫓겨났을까? ㅋ

아마도, 내가 이 친구에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중국 전도(全图) 하나 사주는 것이겠지. 그리고 자기 나름대로 배운 중국어를 어떠한 상황에서 쓰이는지 알려주는 것이고. 먼저 물어보지 않는 이상은, 절대 어학 학습에 관여할 생각은 없다. 이 짓거리(?)는 수년전에 몇번이나 했건만, 결국 돌아온 건 고마움을 받았기는 커녕,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일 밖에 되지 않았던 것 같았으니.-_-; 공부는 자기 식대로 하는게 최고제. 그나저나, 그 학원의 강사는 어떤 사람일까나. 창원에 있는 중국어 학원인 것 같은디. ㅋ


<덧> 01.06 05:41

어제 시내에 나간 김에 잠시 서점에 들렸는데, 어렵사리 찾은 중국 전도의 가격이 무려 10,000원이었다. 대한민국 물가가 만만치 않다는건 알고도 있고, 또 체감도 하고 있었지만... 무슨 지도 하나에 10,000원이나 하냐.-_-+ 차라리 중국에 있는 아해에게 부탁해서 소포로 보내달라는게 더 싸게 먹히겠다.-_-; 인터넷에는 그나마 5,000원 정도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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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5 11:31

    오 요즘 중국어하는사람은 예전보다 부쩍 줄어든것 같아요
    학원 붐도 적고..ㅎㅎ

    • 2010/01/05 11:43

      지난 연말에... 정말 우연찮게 대형마트에서 당시 대학 1학년이던 저에게 중국어를 잠깐잠깐 가르쳐줬던 학교 부설기관 조교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분 역시 중문과 출신인데... 저를 만나자 재미삼아 일본어로 몇마디 하시더군요. ㅠㅠ

      다시한번 이번 새해를 타이완에서 보내신 시앙라이님께 '부럽부럽'이라는 애증의 말을 건내봅니다. 저도 올해안으로 대만을 찾고 말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할진 몰라도-_-;;;)

  2. 2010/01/05 13:17

    呵呵,越来越多的人可以说中文。

    • 2010/01/05 15:23

      全地球上用汉语说的人最多. 我估计约26亿嘛.-_-;

    • 2010/01/06 14:58

      26億이면 거의 세 명당 한 명이 넘게 중국말을 한다는 건가요? 68억의 26억? 대단합니다.

    • 2010/01/06 15:02

      중국 대륙 인구가 13억이 넘을 것이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화교가 그 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04년부턴가... 하여간 중국에서 알고지냈던 박사생 형님이 귀국하시고, 그 형님이 사시던 집으로 내가 이사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런저런 다른 장점보다도, 책상 배치나, 혹은 학습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나도 그 형님이 공부하셨던 곳에서 살면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을까.-_-; 당시 시세로 보면 집값도 싸긴 쌌다. 보증금(押金)도 없었고.) 햇빝이 그닥 들어오지 않는 창문을 마주한 커다란 책상,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이제까지 써봤던 책상 中에서 가장 컸던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절대 그 곳에는 컴퓨터를 올리지 않겠다라는 다짐도 미리 했었고. (이미 그 집에는 따로 컴퓨터 책상도 있었다.) 근데, 내가 살던 집에서 쓰던 책상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에 부득이 가지고 들어오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조그나만 방에 책상이 세개나 되었던 것.-_-; 원래 ┏━ 구조의 책상에서 ┏━┓ 구조가 되어버렸는데, 기존보다 편했던 점은 마우스를 쓰는 오른팔, 그러니까 오른팔 팔꿈치가 편하다는거 밖에 없더라고. 그때부터의 습관 때문인지 얼마전까지, 불과 1,2주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쓰지도 않으면서 괜히 잡다한 물건들이나 올려두고, 컴퓨터 마우스를 쓸 때 오른팔이 조금이라도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 구조로 책상을 써왔었지비. 그러다가 과감히 방 책상 하나를 빼버렸다. 사실 지금까지도 완전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은 방이 넓어진 것 같아 그럭저럭 쓰고있는 편이다.

아직까지 책상 정리를 아니, 책장 정리를 완전히 다 하지 못했다. 06년에 귀국을 하고, 중국에서 가져온 책들 中에 딱 필요한 것들만 방안의 책장에 꽂아두고 이후 정신없이 뺐다 꽂았다가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필요치 않게된 책들, 그다지 볼 일이 없는 책들을 상자안에 집어넣고 베란다에다가 쳐박아 두었다. 이래저래 책장을 채웠던 책들을 빼놓고보니, 막상 지금에와서 나에게 필요한 책들은 뭘까, 라는 쓰잘데기 없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 고민이 한 주가 지나고, 두 주가 지나버려니... 결국엔 이게 책장인지, 아니면 그냥 진열대에 너질러진 종이더미들인지도 모르게 되어버린 채,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다.-_-;;; (일명 내가 제일 싫어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의 책장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가끔 너질러진 책들 中에 손에 잡히는대로 이것저것 손대며 보곤 했는데, 아까 저녁을 먹고 바로 손에 잡힌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일본어 작문 학습서이다.

가격은 단돈 14元, 당시 환율로 치면 엄청 싸지.

이 책 시리즈를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한 그 해 여름 베이징(北京)에 6주간 단기연수를 갔을 때 몽땅 사와버렸는데, ('군대 갔다오고나니 전공을 버릴 수 없다.'라는 사명감이 생기더니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그래도 이래저래 봤는데, 이 책만큼은 앞장에 '내꺼다' 표시 하나 달랑해두고 챕터 2를 못 넘긴 채 그대로 책장에 꽂혀 있었다. 그 죄책감 때문인지 책장 정리 할 때마다 따로 빼두지 않은 채 그대로 꽂아두어놨었고. 그럼에도 여전히 이 책은 시간의 무게에 낡아가고 있지만, 내 머릿속에는 여전히 새 책인 것이다.-_-;

이 얼마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수준으로 챕터를 시작하는가.

당시 중국에서 일본어 학습서를 살 것이라는 생각은 애시당초 없었다. 그래봤자 연수생답게 제일 먼저 HSK 관련 교재들을 구입했었고, 또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중영/영중 사전, 혹은 한어사전을 먼저 구입했었다. 뭐, 간혹 이 책만큼은 내가 읽을 수 있겠지, 라는 허황된 생각에 별다른 목적없이 산 내 취향의 책들도 구입하고 나니 이후부터는 그다지 서점에 갈 일이 없더군. 아니, 더이상 샀다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를 때 상당히 귀찮아질만큼의 짐무게가 될 것 같더라고.

근데, 당시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가 있었던 북경외대(北京外大) 근처에는 정말 갈만한 곳이 없었다. 자전거도 없었을 뿐더러 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어디 돌아다니기도 귀찮을 따름이었다. 6주... 그것도 길다면 길다고, 한 4주 지나니까 중국 생활의 무료함이 도지기 시작해서 그냥 그 허송세월이 얼른 지나가버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비. 그래도 천성적으로 빨빨거리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더이상 방안에서 시간을 떼울만한 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같이 놀만한 사람도 없었기에 (단기 연수생이 10명 약간 넘었는데, 예비역은 나 혼자-_- 게다가 타과생-_- 룸메는 당시 다른 후배와 눈 맞아서 나랑 안 놀아주고-_-+) 결국 간간히 학교 정문을 빠져나와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나오는 서점을 드나들기 시작한 것이다. 시원허이 에어콘도 빵빵하겠다, 오래 있는다고 뭐라하는 사람도 없고... 또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서점에 대해서 그리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니었으니까 얼마나 신기한 보고같이 느껴졌겠는가. 잡지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역사서 코너에서 내가 알고있는 중국사와 책에 나온 것을 비교도 해보고... 하여간 그러다보니 시간은 정말 잘 가더라고. (해질 때까지를 기다려, 이후 음주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이 지금에와서 결정내리는 진실이다.-_-+)

그러다가 나중에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했던 곳이 바로 외국어 코너였는데, 전공도 전공이지만 중국사람들은 외국어를 어떤 식으로 공부할까가 궁금하기도 했다. 뭐, 지금이야 별 일 아니지만 당시 한국어 교재 두세권 꽂혀있는 것을 보고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또 조선족 말투로 적힌 회화문을 보면서 혼자서 실실 웃었던 기억도 있다. 바로 옆이 일본어 코너였는데, 와... 내가 한국의 서점에서 봤던 일본어 학습서들보다 더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 사전이면 사전, 또 활용 사전도 많았고, 교재 역시 이런저런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괜히 종이질만 높혀 가격만 올린 우리나라의 교재들과는 또 다르더라고. 겸사 일본어 능력시험 수험에 관한 책들도 뒤지기 시작했는데, 사실 당시엔 히라가나와 카타가나를 외우고 있는 정도, 또 간단한 기초회화와 문법이나 머릿속에 넣고 있었던 불쌍한 새내기 군복학 예비역이었던지라 일본어 능력시험 수험서를 보고 그 레벨을 가늠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는 미래를 보고-_- 아니, 솔직히 어차피 전공이 전공인데, 나중에라도 필요할 것이고, 책값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니까 일단 사두자, 라는 생각에... 어느날 하루,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사게 된 것이다. (근데 위의 アクス 시리즈는 일본어 능력시험과는 그다지 관련없는데 왜 사버렸을까나.)

책상 서랍의 어느 봉투를 뒤져보니 그 당시의 영수증이 들어가 있더라.-_-v

시간상으로보면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산거 같기도 한디.-_-+

그때 한 무더기로 사왔던 일본어 교재들, 지금 그대로 집안 어디엔가에 있다. 아니 이후 중국에서 장기생활을 할 때도 간간히 샀던 것도 있으니 권수가 만만치 않다. 그러다보니 한국에서 산 일본어 시험 관련 책은 딱 한권 있더라고.-_-; (지금 생각해도 내가 왜 이것을 샀을까 싶을 정도.) 대학 졸업 무렵에 이래저래 같은과 학생들이 들고다니는 일본어 능력시험이나 JPT에 관련된 한국출판의 수험서들을 볼 때마다, '나는 집에 쌓여있다.'라는 자기만족으로 버텨야만 했다. 무슨 1급 완전 공략이라니, 혹은 900점 목표 어쩌구 저쩌구하는 한국 출판의 일본어 시험 관련 수험서들의 표지를 볼 때마다 나는 또 왜 훅~ 하지 않았겠는가.-_-;

그래도 내딴에는 본다고 봤는데, 그 당시에도 그랬고, 또 지금에 와서 이래저래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면 딱 드는 생각이, 중국쪽 수험서들의 수준이 우리보다 쌘거 같다, 라는 다소 모호한 감(感)이다. 분명 같은 일본어 능력시험 2급 문제집인데 우째 문제 수준이나 단어수준은 중국쪽이 더 높았던 것일까. 당시 내가 샀던 수험서에는 기출문제와 같은 표본이 되는 문제들이 많지 않아서 내딴에는 그냥 그 수준에 맞추어 이래저래 책을 봐야만 했는데, 모르는 단어가 많아 문제를 푼다라기보다는 사전을 찾는 시간이 더 많았었다. 다시 말하자면, 일본인이 직접 만들어 출판한 것이나, 혹은 일본 사람이 이미 만든 것을 그대로 번역해서 출판한 것이든지간에 하여간 나에게 워낙 수준이 높아서 시험을 대비한다라기보다는 그냥 일본어 공부한다, 라는 생각을 더 들게 해주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 책들을 가지고 내가 일본어 능력시험을 준비하는데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았었다, 라는 결론.-_-; (물론 시험에 대해 나일론 준비를 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후, 일본어 능력시험을 치긴 쳐야겠는데 그 중국에서 출판된 수험서들의 수준에 기가 죽어서인지, 접수하는 당일에 '1급'이 아닌 '2급'을 신청했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한번씩은 겪는 것이겠지만서도, 접수하는 당일에는 뭔가 고군분투한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게되지만 이후 시험당일 2,3일 전까지는 팅가팅가~ 나일론 공부를 했었었다.-_-+ 가끔 그 문제의 책들을 뒤져봐도 결국엔 사전놀이로 진을 다 빼버리고 실제 연습해야 할 문제유향내지,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러다가 대망의 시험날이 다가왔고, 시험 당일... 매서운 겨울바람을 헤치며 서면에 있는 중앙중학교던가? 그 곳으로 향했다. 아 떨리... 그때의 빌빌거림과 떨어져서 접수비 날리면 우짜노~라는 걱정은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괘나 오랜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그때 시험문제지를 접했던 느낌은 아직도 기억할 수 있다. '정.말.쉬.웠.다.' 그러니까 당시 내가 시험준비를 착실히 하거나, 혹은 내가 원래부터 일본어에 대해 가깝게 생각해서 드는 자신감에서 나온 얘기가 절대 아니다.-_-; 평소에 일본어와 그리 가깝게 지내지 않았고,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그 당시까지만해도 내가 유일하게 일본어를 본 시간은 대학 수업시간이 대부분이었다다, 할 정도로 일본어에 관심이 없었다.) 또 나일론 공부를 통해 시험을 결국 보게 되었는데... 이게 왠 횡재인가, 싶을 정도로 문제의 레벨이 낮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유인즉,  나름 어렵다고 느껴졌던 중국 출판을 책들을 보고나니 문제에 나오는 어휘나 문장 길이가 좀 더 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험문제 자체가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지,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_-;;; (아니 어쩌면 이 날 밤을 새고 치른 시험인지라 머리가 해롱해롱했었을 수도.-_-+) 그래도 접수비 본전은 건질 수 있었다. 전체 점수가 생각보다 덜 나와 잠시 시무룩은 했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의 내 수준, 그리고 시험준비의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합격통지서를 받았으니, 얼레리~ 또 겸사 기념으로 한잔하러 갈 수 밖에 없었지비.

이후... 토익이든, 혹은 HSK든 여느 문제집을 볼 때에도 해당 수험서나 문제집의 레벨을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쉽든, 어렵든 아니 차라리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좋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쉬운 문제를 풀고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임하든, 어려운 물제를 풀고 당일 시험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든... 어차피 준비는 한 것이니만큼 자기 소신껏 잘 치르면 된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더라고. 어차피 시험은 죽어라 기계처럼 죽어라 풀다보면 감이 생기기 나름이고, 또 그러다보면 그 시험을 통해 한층 레벨업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언젠가 중국얘들이 치는 한국어 능력시험 문제를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다. 한국인이 보기엔 너무나 쉽게 생각되는 것인데, 이게 문제로 나올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외국인 학습자 입장에선 또 그렇지가 않다. 여느 외국어든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결국 출제자들도 외국인 학습자들이 틀리기 위해 만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함정만이라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면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결과에 더욱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이걸 시험에 대한 요령이라고 하더군.)


그러고보니 작년엔 외국어 시험을 한번도 쳐보지 않았다.-_-; 2010년은 시험으로 시작되는 한해겠구마이. 근데 원서비가 너무 비싸.-_-; 하기사 지금 대한민국에서 안 비싼게 있는가마는.

언젠가 중국어 시작한지 반년만에 HSK 8급을 손에 넣은 형님의 간단한 무용담을 들었던 적이 있다. 문제집 자체를 통째로 외웠다고 한다. 이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을까나.-_-; 외국어를 잘한다고 시험을 잘 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언어는 언어고, 시험은 시험이라는 얘기지비.

책상 하나를 빼면서 기본 책상 바로 옆에 복합기를 설치했다. 아마 프린터기를 이렇게 높이 두고 쓴 것은 처음일 듯. 아, 좋다. 앉아서도 스캔과 복사와 출력을 할 수 있다니.-_-v 겸사 기념으로 이것저것 스캔놀이를 해봤는데... 햐~ 옛날에 스캐너 처음 가지고 놀았을 때의 설레임이 팍팍나는구마이.

겸사 기념으로,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중국 공항이용료 티켓.-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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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5 08:15

    그니깐...중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시는 거네요?
    커헉..부럽습니다...ㅠ.ㅠ

    • 2009/12/25 15:01

      -_- 값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책을 사와서 봤다, 라는 얘기입니다. 글쎄요, 중국어까지 볼 여유가 있었을까요? ㅎ

언젠가 신년 즈음에 일본의 어느 교실에서 보이는 달력을 보고 이게 뭐꼬? 한 적이 있었다. 숫자로 1월, 영어로 January 까지는 알게는데, 왠 睦月(목월) ? 그냥 부랴부랴 디카로 찍어놓고 한참을 까먹고 있었는데... 이걸 디카의 내장 메모리에서 겨우 발견할 수 있어 살포시 포스트 해본다. 나는 이제껏 접해본 적이 없는 어휘이지만, 분명 국어사전에도 나와있으니 우리나라에서도 음력 달을 읽을 때 쓰는 어휘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허나 어려워요.-_-;

검색해보다가, 간결하게 설명된 게시물이 있길래 살포시 옮겨와 보기로 한다. 출처는 다음까페 '한일 우호교류회'이다.


1월 - むつき(睦月) : むつびづき또는 むつびのつき라고도 하며 睦(むつ)び 즉 새해를 맞아 인사와 교류로 친목을 도모하는 달이라는 뜻.


2월- きさらぎ(如月,衣更着): 生更(きさら)ぎ의 뜻으로 초목이 갱생함을 말함(옷을 다시 겹쳐입는다는 뜻이 아님에 주의)


3월- やよい(彌生): やよひ또는 いやおい(彌生)라고도 하며 초목이 번성하여 진다는 의미<生(お)い茂(しげ)る>


4월- うづき(卯月): 12支의 네 번 째를 나타내는 제4支,う(卯:묘,うさぎ)의 달을 뜻함.


5월- さつき(五月,皐月): 早月(さつき)라고도 쓰며 さなえ(早苗: 移秧할 무렵의 어린 벼)의 달,즉 벼를 이앙할 시기의 달이라는 뜻. 음력 5월의 장마를 さみだれ(五月雨) 또는 さつきあめ(五月雨)라고 하며 묘를 심는 여자를 さつきおんな(五月女) 또는 さおとめ(早乙女)라 함.


6월- みなづき(水無月,六月): みず(水)の月에서 온 말로 논에 물을 대는 (물이 귀한)달이라는 뜻.


7월- ふみつき(文月): ふづき(文月)라고도 하며 음력 7월을 말함


8월- はづき(葉月,八月): 옛날에는 はつき라고도 하였음.


9월- ながつき(長月): 옛날엔 ながづき라고도 하였음. 음력 9월에 핀다하여 국화를 ながつきぐさ(長月草) 또는 ながつきばな(長月花)라고도함


10월- かんなづき(神無月): かみなづき(神無月)라고도 하며 이는 やおよろず(八百萬: 수가 아주 많음)의 많은 신들이 이달(음력10월)에 いずもたいしゃ(出雲大社)에 모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는 신들이 없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그 외에도 새로 거두어들인 곡식으로 술을 빚는 かみなしづき(釀成月)에서 유래되었다는 說도 있음.


11월- しもつき(霜月): 서리(霜)가 내리는 달의 뜻으로 동지팥죽을 しもつきがゆ(霜月粥)라고 함.


12월- しわす(師走): しはす(師走) 또는 ごくげつ(極月)라고도 하며 음력 뿐아니라 양력 12월도 しわす(師走)라 함. 그 외에도 연말의 바쁜 시기라 체면을 중히 여기는 선생님도 뛰어다녀야 할 만큼 바쁜 달이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는 說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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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3 23:17

    헉...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식으로 음력달을 부르나요??

    • 2009/11/14 07:53

      모릅니다.-_-;
      단지 '국어사전'에도 나와있는 걸 보니, 불렀던 시대나 부르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하는 억측만 하고 있을 뿐입니당.-_-+ 당시 일본인 선생한테도 이 어휘들에 대해 물어보니, 당시 어원까지는 자세히 모르고 있더군요.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거 같고, 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심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중국어 한글표기' 문제이다. 그 中에서도 꽤나 말이 적지않게 나올 법한 문제가 중국 고유명사 한글표기 문제. 우리나라 역시 한자문화권이다보니 우리식대로 한자어를 읽어왔는데, 최근에 들어서는 학계든 언론이든 이 문제를 어지간하면 중국어 병음표기 + 괄호 한자로 표기하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49년 중공 수립 이전이나 혹은 1902년 중화민국 수입이전의 중국어 고유명사는 우리식대로 읽되, 그 이후의 것은 병음위주로 표기하는 것이 뭐 큰일이겠는가마는 이미 수십년간 익숙해진 고유명사 같은 경우엔 나 역시도 가끔이나마 헷갈리곤 한다.

예를들어
'북경'이나 '남경'이 많이 쓰일까, '베이징'이나 '난징'이 많이 쓰일까.
주윤발이나 유덕화가 많이 쓰일까, 저우룬파나 류더화가 많이 쓰일까.

중국어 교재를 한창 보고있을 당시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도 해보고, 자문도 구해보고, 찾아도 봤는데... 아직까지도 뭐가 딱 맞다, 라고 내 나름대로의 결론을 못내리고 있으니. (원칙대로가 아닌, 상용표기 문제와 국가신인도 문제를 따져본다면 생각해볼게 많다.) 그때마다 일본어와 생각해보곤 했었다. 어지간하면 우리나라는 일본어의 고유명사는 그 동네 발음식대로 읽는다. '코이즈미(小泉)'를 코이즈미라고 읽지, '소천'이라고 읽지 않는다. 어지간한 일본의 지명 역시 일본어 발음대로 읽는다. 다만, 도쿄(東京)는 여전히 '동경'과 '도쿄'로 읽히곤 한다. 또 나름 유명했던(?) 몇몇 인물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같은 경우엔 풍신수길이나 이등박문...으로 읽는 사람도 몇차례 본 적이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우짜등가 같은 한자권 나라인 일본 같은 경우엔 이제 거의  자리가 잡혀진 반면, 중국어 고유명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 듯 싶다. 보통화도 애매할 때가 종종 생기는데, 방언까지 들어가면 더더욱 난감. 그나마 광동어는 괜찮은 편이고.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하기 싫으면... 고마, 병음표기+괄호 한자표기가 가장 편할 듯 싶으우. 당연한 얘기겠지만, 원어발음 그대로 쓰다보면 그 나라 사람들과도 의사소통에 도움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병음표기 역시 만만치가 않다. 예전에 위키백과에서 일람표를 찾아본 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발음 역시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근데, 근데... 이 얘기는 해도해도 끝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원리원칙에 따르자, 하면 잠잠해질 수 있는 문제이기에 그려러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사실 이 문제를 꺼집어 내게 하는 동기는 기사에서의 중국 지명 문제가 사못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중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면 한자의 글자수보다는 한글 표기 글자수가 같거나 더 많은 것이 당연한데, 어제 본 기사에서의 표기는 절로 웃음이 나오게 만들더라고.


요즘 한창 시끄러운 중국의 위구르 시위문제. 가장 격렬하다는 乌鲁木齐[wū lǔ mù qí]라는 동네를 한글로 표기하는데, 네글자의 한자보다 한글표기수가 더 짧더라고.-_-; '우룸치'라고 표기하더라. 뭐 듣기에 따라선 좀 더 자연스러운 발음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지간하면 '우루무치'라 하지 않나?

하여간 중국과 관련된 문제라면 골머리부터 땡길 수 밖에 없다. 태조 왕건을 신라인으로 보고 고려는 고구려는 계승한 국가가 아니라는 소리가 중국 학계에서 나오고 있으니... 잠잠하다 싶으면 튀어나오는게 동북공정 문젤세 그려.


근데, 중국쪽에서 뭔가 시비를 걸고 문제가 터지더라도 이제는 더이상 '중국이니까 그렇지~'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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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12:15

    중국어를 배우면 참졸을까싶네요
    중국어는 너무어렵지만
    배우면서 하면은 쉬울것같아요
    ㅋㅋ열공하시기바랍니다
    중국어려분
    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009/08/21 00:19

    글쓴이가 한가지 착각하는듯.... 베이징을 북경이라고 하는것이 잘못 되었다고 ?
    그렇지 않다!!!!

    한국어 음차하여로 표기한것이다. 그럼 베이징의 "ㅂ ㅔ ㅇ ㅣ ㅈ ㅣ ㅇ" 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아닌가 ?

    베이징 자체가 중국사람들의 음을 ..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사실 100% 원어민과 일치하지 않는다.

    banana를 영어로 발음하면 버네너다. 그런데 우리는 바나나라고 읽고 로마자표기법에 그렇게 되어있다.

    우리 말에 바나나라는 과일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 그래서 빌려온거다.

    • 2009/08/21 00:43

      위에 포스트 인용.

      "최근에 들어서는 학계든 언론이든 이 문제를 어지간하면 중국어 병음표기 + 괄호 한자로 표기하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49년 중공 수립 이전이나 혹은 1902년 중화민국 수입이전의 중국어 고유명사는 우리식대로"

      요즘 추세가 이렇구요, 게다가 잘못 되었다고 한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도 이전 관습 때문에 베이징보다는 북경이 더 익숙한 사람입니다만.

      언어 표기....... 문제는 언어학자들끼리 논문 쓰고, 학회하고, 나라 결정받고 그걸 또 광고해서 일반인들에게 납득을 시켜야 할 문제고요,

      님이 하시는 '발음' 문제는... 언젠가 대통령 인수위했던 아줌마던가요, '오렌지'가 아니라 '어린지'던가 뭔가로 한 얘기랑 같습니다.-_-;

      댓글 달아주신거는 감사하기 그지없으나, 게다가 뭔가 제 포스트에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실려는 것도 고맙게 생각하나... 좀 있는 얘기, 있던 얘기 좀 하입시다. 이 글이 발음 문제로 해서 하는 포스트가 아니잖아염. 표기 문제지.-_-;;;

      저도 사람인데 '착각'이라는 단어를 보니 갑갑해서 한마디 남기는 겁니다.

  3. 2009/09/25 00:48

    기억나네요. 작년 언젠가 신문 기사 보다가 중국 서우두공항 어쩌고 해서 고개를 갸우뚱 했는데 수도공항이더라고요 ㅋㅋ

    • 2009/09/25 10:43

      한어병음 한국어 표기법이 있기는 있습니다.
      乌鲁木齐의 경우는,
      '우루무치'여야 하는데, '우룸치'라는 단어에 잠시나마 발끈(?) 했었지요.

살다보니 어쩌다가 그런가보다 그려러니 외국어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지만서도, 이러한 희안한 감정도 잠시, 요즘은 외국어 한두개 못하면 되려 도태된 인간상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외국어를 공부한다, 가 아닌 해야한다... 라는 점에서부터 우리나라가 아직은 세계에서 순위자리 축에도 들지 못한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잘하는갑다, 가 아닌 해야한다... 안 하면 바보된다, 라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는 인식관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현실은 직시하지도, 단지 재밌다, 할만하다... 라는 나태한 자세로 줏어 배웠을 뿐이다. 그런데도 남들은 어느정도는 먹어준다. 사실 다 까발리면 제대로 쪽팔릴만큼의 기본기 부족은... 한창 재미로 외국어를 습득하는 있는 후배들에게는 제대로 된 '배워선 안되는 유형'일터이다.-_-;

그럼에도 버틴다. 볼려고 노력하고, 들을려고 노력하며, 또한 글자를 쓰거나 보고, 또 사전을 찾을려고 노력한다. 그래도 예전보다야 한국에, 그것도 제1의 도시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내가 하는 외국어를 모국어로 쓰는 이들이 적지는 않기에, 나름 좋아졌다라고는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외국인과의 사람사귀는 일'이 그리 수월한 일은 아닐터이다.

영어 좀 한답시고 돌아다녀봤자, 결국 찾아가는 곳은 원어민강사가 있는 학원일터이고, 그 곳에서 '회화'를 하는 것이 아닌, 적당한 돈을 지불하고, 한두시간 외국인 구경만 잘하고 돌아온다. 차라리 성격이라도 자유분방해서 개인적으로 만나면 모르겠으나, 이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서양 코재이 나라에 어학연수 1년 다녀온 친구가 그런다. "학원갈 돈으로 차라리 해운대에 외국얘들 많이들 가는 바를 가라, 그런데 어쩌냐... 넌 여자가 아니라서 서양얘들이 쳐다도 보지 않을꺼다." 이따구 발상은 1900년대 초반, 한창 개항중이던 일본의 꼬라지와 왜이리 비슷할꼬. 코재이들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눈물 찔끔찔끔 흘리며 손수건을 흔드는 한국 처자들이 어디엔가 있었겠지? 그것도 사랑이라 믿으면서?

일본어 좀 한답시고, 이래저래 둘러봤더니 아무리 부산이 일본과 가장 가까운 동네라 하더라도, 또래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언젠가 찾아가본 일본 가정식을 하는 식당문 옆에 붙은 '일본어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글귀가 왜그리 땡기는 것일까. (물론 돈받고 가르쳐주겠지?-_-;) 그래도 어순은 비슷하다고, 사용하는 한자어가 비슷하다고 쉽게는 접했다만, 이 넘의 '중급' 과정 넘기기가 만만치가 않다. 뭐 학원에서 단기속성으로 처음부터 한 얘들이 어떻게 나보다 먼저 능력시험 1급을 먼저 따고, 또 JPT 점수도 높다냐. 그런데 어쩌니... 그 시험에 나오는 문장들, 그대에게 달린 입으로 내뱉을 날이 언제인지 알 수나 있으려나. 그래도 세상은 수험비를 내고 시험친 자들을 반겨해주기 때문에 나같은 넘은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소시적부터 '중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좋았다. 본의아니게 중국 고전무협물을 접하게 되었지만, 그 여파 때문인지 중국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제는 사회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다. (뭐 사실 전공이 있긴 있지만, 아직은 내세울 처지는 아닌 것 같고.-_-;) 하여간! 난 참 중국을 좋아했다. 아니, 동경했다고 해두자. 그런데 왠일, 중국에 첫발을 내딛은 그 날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더렵고, 불결하고, 지저분하고...들 하는데, 정말 그랬다. 몇년 뒤 두번째 중국에 갔을 때도 그랬다. 그런데 그거 아니. 왜 중국의 더러운 모습만 보고 있는거니. 예전에 동경했던 중국의 모습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못찾은 것임을 그 후에서야 알게되었다. 문제는... 지난 몇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후에서야 깨달았던지라,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의 짓거리들이 한없이 후회될 수 밖에 없다. 하여간 부산에서 이래저래 중국인들을 접할려면(!) 적당한 술값이 필요하다.-_-; 대학가 어지간한 고기집, 호프, 학사주점... 없는데가 없다. 다 중국 유학생들이다. 한 2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어 발음이 어눌했고, 옷가지도 왠지 중국스러워보였는데, 왠걸... 이젠 가게 주인한테 90도 인사까지 깍듯이 하더라. (중국에서 단 한번도 볼 수 없었다. 심지어 그 비싼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그런데 이 서빙하는 얘들이랑 뭘 어떻게 하라고.-_- 얘네들도 한국에 공부하러 와서 자기 시간 쪼개서 알바하는거다. 일하는데 방해할 순 없잖니. 그렇다고 가끔씩 보이는 양꼬지집에 가서 술김에 조선족 아줌마 사장과 중국어로 솰라하기에도 부담감이 크다. 괜히 술 한잔 한김에 중국어로 솰라솰라하게 되면, 옆에서 왠지 모르게 진지한 대화를 하고있던 중년의 아저씨들 눈초리가 나에게 쏠린다. 아, 한국에선 한국어만 해야죠.-_-;

에라이, 외국어는 외국인이랑 할려고 공부하는건데... 결국엔 나 혼자 놀아야 한다.

나 혼자서 미드 틀어놓고 신나게 영어를 들어야 하고, 보다보면 듣는 것은 상관없이 눈만 자막으로 간다. 아, 내용에 빠지니까 영어공부는 개뿔... 내용이 재밌는걸 어떻하란 말이냐. 작년인가, 그 유명한 '프리즌 브레이크'에 늦게나마 빠져들어서 거의 1주일을 케병신처럼 살았다. 미드를 보는 것도 좋은데, 이걸 외국어 학습에 이용할 도구라고 생각한다면 자기가 왜 보고있는지 돌이켜 봐야할 것이다. 차라리 시트콤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프렌즈(Friends)'라는 넘은 영어 자막도 동시에 붙어있더라. 적어도 슬랭이나 어휘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넘 역시도 드라마 내용에 충실하다보면 금방 영어고 나발이고,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에라이, 차라리 책을 꺼집어내어보자. 다들 목숨내놓고 공부한다는 토익책을 펼쳐보니, 이게 영어공부인지, 정답맞추기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다. 학창시절부터 '찍기'는 성적결과가 아니좋아서리, 그리 자신은 없는데, 한국에선 이 점수만 높으면 일단 영어 좀 한다, 라는 사람으로 봐준다미. 아, 정말 체질에 맞지 않다. 그래도 작년까지 쳐야할 영어시험은 쳐놔서 다행이긴 하다.

일본은 생각외로 활용할 수 있는 교재가 무수히 많다. 초딩때 친구넘은 이름은 까먹었는데, 하여간 일본 컴퓨터 게임에 빠지더니만, 금새 일본어 도사가 되었다. 와! 와! 근데, 게임만 해서 일본어가 잘해진 것이 아니라, 그 것이 '동기'가 되어 사전도 사고, 책도 사보고 계속해서 보고, 듣게 된거다. 게다가 한국 뭇남성들이 적당한(?) 시기에 접할 수 밖에 없는 하악하악 영상들도 때로는 교재가 될 수 있고, 예전부터 한국서 간간히 표절했던 일본노래도 이제는 쉽게 들을 수 있다. 일본 드라마도 취향만 맞는다면야... 그리 실망스럽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딱! 깨놓고 말해서 입문과정부터 중급과정까지는 한국인이 배우는 모든 외국어 중에서 가장 쉽다고 생각한다. 가까운데라서 그런가, 하여간 나도 히라가나 처음에 외울 때만 힘들었지, 그거 외우니까 할만하더라고. 단지 이 모든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한데, 따지고 보면 가장 빠른 일본어 왕도의 길은 눈딱 감고 6개월짜리 학원수업만 들어봐라. 다른 외국어는 몰라도, 일본어만 공부한다면 이보다 빠르고 정확한 길은 없을 듯 싶다. 일본인 원어민 강사도 필요없다. 한국인 강사들 일본어 발음은 정말 믿음직하다. 나? 나 일본어 학원 근처도 안 가봤는디요.-_-+

이런저런 친숙한 외국어 中에서, 보통 한국사람이 가장 난해하게 듣는 외국어가 중국어가 아닐까나. 뭐이, 좀만 하면 별말 아닌데 '우와~'가 나올 정도니. 발음만 제대로 배우고 나면 무조껀 외는거다. 줄줄줄~ 누가 빨리, 누가 많이 외우고 있는가가 중국어 실력이다. 이런저런 변형이고, 응용이고 뭐고자시고 할 것들이 다른 외국어들에 비해서 적다. 죽어라 외워라. 그것이 답이다. 언젠가 '빨간책'이라는 별칭을 가진 모 중국어 교재에는 이런저런 설명없이 단지 수백개의 문장들만 나열해 놓았었다. 기억이 어렴풋한데, 하여간 저자 역시 '외워라!'였다. 오죽했음 당시 동호회들 사람들끼리도 "빨간책 외웠어요?"라는 인삿말이 있었을까나. 그래도 나름대로 큰맘먹고 대학때 두군데를 중국어 학원을 다녀봤다. 한 곳은 부산 북구에서 가장 유명한 외국어 학원이었고, 또 한곳은 부산의 명문대 근처에 있는 학원이었다. 대만까지 가서 석사학위까지 따신 선생님들한테는 미안했지만, (사실 학원비 대주신 엄니한테 더 송구스럽구먼) 두군데 모두 다 합쳐서 10일도 못 다녔다. 보고 읽고 발음교정하고... 그 당시엔 사실 초보였으니 할 수 없는 과정이었겠지만, 당시엔 보고 따라읽기 위해서 학원을 오고가는 시간이 술자리에서 택도 아닌 중국어로 술주정부리느니만 못했다.

외국어는 답이 없다. 정말 답이 없다. 외국어에는 왕도가 없다고들 하는데, 난 외국어에는 왕이 없는 줄 알았더니-_- 결국에 답은 모든 인생문제에 있어서의 보편적 가치를 그나마 수용할 수 있는 정답인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점이라는거다. 지금 좀 한다고 으쓱해질 것도 잠시다. 방금 외국에서 어학연수 좀 하고 오셨어요? 근데, 잠시 한눈팔고 딴 짓거리 하는 사이에 입모양이 굳고, 단어가 좀처럼 생각나지 않으며, 괜히 외국인들이 외계인처럼 느껴질 때가 올 수 있으니 조심하시와요. 대학 졸업을 준비하든, 취직준비를 하든... 이런저런 바쁘게 사는 것을 스스로 느껴질 때쯤이면, 나름 시간, 돈투자해서 배워온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마련이다.

대학때... 전공교수님 연구실 테이블에 놓인 낡은 일본어사전을 보았다. 거추장스러운 껍질까지 빼놓은 것이 똑같은 나와 같은 사전이었던지라, 눈이 한참을 갔었는데그 낡고무딘 시커먼 교수님의 사전과 깨끗하게 형광팬으로 줄 찍찍그어놓은 내 사전을 비교하니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에라이 사전으로 미술공부 할 일 있냐... -_-+ 모든 공부에도 그렇듯이, 머리좋은 넘은 몇년 편하게 공부할지 몰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분은 평생을 즐기면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러니, 그 넘의 외국어 공부... 좀 더 눈물겹게, 지랄같이 꾸준히 좀 해보자.

결국 외국어에 왕도가 없다는 말은 방법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 끝이 없다는 말이 아닐까나.


곰곰히 생각을해보니, 왕 된다고 평생을 깐죽거리는 사람들 中에 실제로 왕이 되었던 사람은 정말 몇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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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9 19:42 | Tracked from 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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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29 19:43 | Tracked from 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최초 작성 일 2007/05/30 오후 8:57 (추가 2007.8.16) 번호를 붙인 것은 jinsnow77님의 답글에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붙인 것뿐입니다. 영어 책에 대한 비평(분석)이라는 글을 쓴 이유와 같은데,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면, 그게 어떻게 경험서냐는 것과 그 새로운 방법으로 해서 되는지 않되는지 그 누구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좀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10년전쯤에 정철카세트 테이프와 몇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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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하면 영어 공부 자신이 하면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새로운 방법??

    2009/04/29 19:43 |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말들은 수백 아니 수만가지가 넘지만 그것을 함부로 적을 수 없다는 이유로 계속 글이 이어지지 안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글이 정리되지 안았지만 그대로 올립니다.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생각나는데로 적은 글이여서 한번에 파악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블로그 http://kr.blog.yahoo.com/asrai21c/ 이름 밑에 나오는 글을 수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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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4 00:50

    말이란 게 살아있는 것이니까 결국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 운명이겠죠;;
    그래도 작년 한해동안 BBC Entertainment 채널을 열심히 본 결과(물론 Doctor Who나 Jonathan Creek 등의 싸이파이와 탐정물시리즈 내용에만 정신이 팔려 본 겁니다만) 어느날 국내 TV에서 하는 영국사람 인터뷰가 한두마디 들리더군요.
    어쨌든 파이팅!!!

    • 2009/05/04 01:17

      미디어를 통한 외국어 학습법 역시 나름대로 단점이 있는 것이, 특정 미디어를 통해 접한 외국어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한계점입니다.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에도... 보통화를 양조위나, 프렌즈라는 코쟁이 얘들이 출연한 다른 특정 영화에서의 말들은... 귀에 팍팍 꼿히더군요.-_-+ 첨에는 그려러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통 사람들도 이를 이용한다면, 나름대로 외국어 학습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통해 연애를 해야한다, 라는게 퍼져있는 말인지는 몰라두염.-_-+ (나중에 행여나 외국어 학습서가 나왔을 때, 어느 챕터 이름이 누군가를 사랑하라, 라고 할지도 모르겠더군염. ㅋㅋㅋ)

      그래서... 결국엔 무슨 외국어든, 어떤 부류든 다양하게 폭넓게 접해라라는 것이겠지염.

  2. 2009/05/06 00:11

    으.... 이거 무척 떨리고 미치겠네요.

    님 블로그를 제가 피드로 해놓고 오늘 보게 되었는데요.. 근데 다 보지 않고 사실 가장 최근글 (아마 윗글 일것입니다.)만 보고 댓글을 다는 것입니다. 블로거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것을 알지만 뭔가...빨리 말이라도 건네보고 싶어서요.
    대략 보니까.... 저랑 비슷한 점도 계신것 같고...저도 무협물을 좋아했었구 그걸구 인해 역사에 특히 중국사에 입문했거든요. 그이후 한국사등에도 관심 가지면서 민족주의 문제 아 탈민족주의나 고구려사 문제 아니면 한국고대사 해서 일본에 관한 입분서적도 봤고(그치만 일본사는 정말 초보수준입니다. 개략서는 읽었는데, 고대,중세사는 또 까먹더라구요....) 근현대 일본과 의 문제나 중국역사 중국과의 문제, 뭐 공산당, 장개석 아무튼 이러한 것에 관심이 되게 많아요..

  3. 2009/05/06 00:17

    중국 황실 계보도등이나 작위 등에도 좀 관심이 있고, 김용소설작품에 나오는 대리국등에도 관심 많아서 실제인가 찾아보기도 하고.... 현대 중국사나 청말 상황이나 당시 황제나 황족, 신해혁명, 중국에서의 민족문제, 티베트 등.... 이런것등에 흥미가 있습니다. 일본관련해서도 천황제나 메이지유신 이후 부터 해서 러일전쟁 뭐...일본식민지 시대, 군국주의등등해서 관심은 많은데 그렇다고 일본을 싫어하는 편은 아닙니다. 네.... 이상입니다. 제가 너무 주절주절만 한것 같네요...... 좀 더 님의 글들을 읽어보고나서 얘기를 해야 할것 같은데.... 혹시 제가 님을 왜곡해서 인지하고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구요.... 저는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 2009/05/06 05:29

      제 블로그 글에서는 역사에 관한 글들이 그리 많진 않을 것 같습니다.-_-+ 사실 저도 제대로 된 역사관이나 가지고 있나 싶을 정도군염. ㅎㅎ

  4. 2009/05/15 20:33

    비밀댓글 입니다

    • 2009/05/16 10:21

      본토 중국인, 대만 중국인, 그리고... 해외 각지에 있는 화교들, 상당히 다른 분류인데... 그래도 공통된 점이 꽤나 많습니다. 환경의 차이이지만, 타국에서 중국인과의 교제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한국어를 제외한 한두개의 외국어를 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했든, 학원에서 했든, 독학을 했든... 그렇게 해서 국내파로 나름 자신의 실력을 이룬 이도 있고, 또한 어학연수를 통해 실제 자신이 습득한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실생활과 전문학습을 통해 실력을 이루기도 한다. (언젠가는 '어학연수' 코스가 필수라고까지 생각할 때도 있었으나, 언젠가는 성급한 어학연수는 되려 '해'가 될 수 있음도 깨달았다.) 하여간... 이러나 저러나~ 일단 자의에 의해 외국어를 지속히 학습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만족을 위해서든, 일정한 성과를 위해서든... 꾸준히 발전하길 바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내 경험을 빗대어보면 직접 자리를 함께하는 외국인과 상대할 때, 혹은 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 혹은 TV프로와 같은 미디어를 접할 때 꽤나 난감했었던 때가 '언제 웃어야 할지'였고, 지금도 그러한 것 같다. 어느나라든지 그나라 사람들이 가지는 '웃음'의 문화는 아무리 언어를 철두철미하게 배웠다할지라도 습득하기 어려운 분야인 듯 싶다.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위해 열심히 언어에만 메달린다고 해도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언어에 통달해 의사소통만 된다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이런저런 문화까지도 체득하려는 것은 나 혼자만의 욕심은 아닐 것이다.

시즌4-12는 내가 가장 재미나게 본 부분이다. 특이 이 장면은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_-;

02년인가, 우연찮게 미국의 시트콤인 '프렌즈(Friends)' DVD를 사서 간간히 본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배우들의 말이나 행동뒤에 따라오는 웃음소리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물론 이전의 내용을 다 알고있지 않은 부족함(당시 시즌을 차례대로 구입한게 아니라, 띄엄띄엄 구입했었다. 아마 내가 처음 본건 시즌7이었을 듯.)이나 한박자 늦은 자막을 통한 한계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인들의 '웃음'에 대해 내가 전혀 알고있지 않았다라는 점이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라 할지라도 그래도 공통된 '유머'는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나도 따라 웃게 되었지만, 모든 장면들의 요해를 파악하긴 힘들었다. 그나마 몇년이 지나고, 또 작년초부턴가부터 (재작년에 韓군이 중국에 왔을 때, 프렌즈 전편 DVD를 구입해 나에게 빌려줘 시즌1부터 시즌10까지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제대로 집중해서 '프렌즈'를 보게되면서부터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고, 왜 웃음소리가 터지는지 이해하게 되었는데... 따지고보면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봐도 된다. (몇년전에 본 드림캐쳐라는 영화에서 모건 프리먼이 왜 미국인들을 비판하는 말을 할 때 '프렌즈'가 들어갔는지 이해할 수 있기도 했다.)

대학때 일본에 어학연수 갔을 때를 돌이켜보면 그래도 나름대로 TV 앞에서 깔랑깔랑 거린 적이 있다.-_-+ (내 기억이 맞다면 그때 내가 일본 현지에서 제일 처음봤던 것음 요미우리 투수로 나온 조성민이었고, 만루홈런을 맞는 장면이었다.-_-;) 이래저래 채널을 돌리다가 개그프로를 보게되었는데, 무슨 말을 하는 것을 떠나서 무슨 사람을 그렇게 잡는지... 머리 때리는 것은 고사하고 발로 차고 몸으로 밀치고 하는 장면에서 여러 관중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일본사람들 정신상태를 이해하지도 못했었다.-_-; (사실 할려고 하지도 않았다만.) 사실 지금에와서 따져본다면 한국에서 있는 외국인이 '마빡이'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_-+ 웃는걸 떠나서 "쟤는 미친거 아냐?"라는 생각부터 했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중국에서 교양수업을 들어갔을 때였다. 고대문학에 관한 상당히 지루한 내용의 수업이었는데 학생수가 100명이 넘었었다. 수업을 하던 中, 강단에 서 있던 교수는 수업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이런저런 사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말이 너무  빨라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후부터는 말은 알아들었지만 학생들이 왜 웃는지 이해를 못했었다. 물론 당시 그래도 유학 초기였던지라 긴장했고, 또 사투리도 섞이다보니 완전한 이해가 불가능했었던 이유도 있겠지만, 알아먹어도 내가 왜 그 '웃음'을 따라가야하는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그 100명이 넘는 학생 中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앉아있는 외로운 존재에 대해 괜히 침울해지기까지 했다.-_-; (그렇다고 교수한테 왜 그런지 설명을 부탁할 수도 없지 않은 일이지 않은가.-_-;)


한바탕 웃음도 사소하지만 인생에 있어서의 소중한 행복이다.

외국어를 떠나서도, 우리가 지인들과 함께 있을 때 재미난 농담이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웃음'이 터지는 시기를 놓치면 따를 당하든지, 혹은 사오정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물며 그래도 자신의 모국어보다는 어색한 외국어로 인해 이런걸 겪게되면 괜히 스스로가 초라해질 수 밖에 없다.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_-+

몇개의 이야기를 주절주절하긴 했지만, 사실 이 낙서를 하게된 결정적인 동기는 바로 최근에 본 중국의 '二人传'이 계기가 되었다. 내가 쓰는 중국어 입력기인 sogou 입력기가 때때로 입력어 동기화를 시키면서 새롭게 추가된 신조어를 알려주는데, 거기서 본 '小沈阳'이 뭔가 싶어 찾아봤더니, 요즘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있는 二人传 배우였다. (2006년부터 중국 대륙의 희극지왕 조본산(赵本山) 문하에 들어갔다고 한다.) 어제 鲁豫有约에서의 양조위 인터뷰를 보다가 겸사 赵本山과 그의 제자들이 나온 프로도 약간 보게되었는데... 이 小沈阳이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상당히 재미가 있었던게 생각이 나서, 방금 그가 무대에서 연기한 것을 찾아봤는데... 햐~ 이거 또 오래간만에 남 웃는데 못 따라가겠더라고.-_-; 물론 연기로 하는 말은 특이하게 재미나게 하는데... 나는 왜 웃음이 안 나오는지 당췌 모르겠다.-_-+

평소엔 안 그런데, 재미난 연기를 하는 표정은 홍록기가 떠오른다.-_-;

내가 아직 '웃음의 미학'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지, 그냥 일반인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저 나 역시도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보는 수 밖에.-_-; 근데, 이 동네 二人传이라는게, 동북 사투리가 상당히 짙어서... 상당히 애를 먹을 것 같긴 하다.-_-+ 떱~


웃는 얘기가 나와서 하는 소린데... 롯데는 웃기는 플레이로 웃기지말고, 좀 제대로 좀 웃게 해달라.-_-+ 요즘 롯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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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9 02:20

    비밀댓글 입니다


중국의 서북지역은 면(麵)으로 특히 유명한 곳으로 서북라면(西北拉面)이니, 란주라면(兰州拉面)이니 하면 중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면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교의 포교를 위해 중국 각지역으로 퍼진 이슬람교도들이 생계를 위해 가게를 연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도 중국 유학생활 당시 종종 간 식당이다. 라면은 당연히 수타면이고, 刀削面이라고 하는 중국식 칼국수의 쫄깃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우육탕(牛肉汤)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저런 가게를 돌아다니다보면 이 新疆 지역을 나타내는 가게 상호명과 함께 간혹 붙어있는 清真이라는 단어가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清真寺는 이슬람교를 대표하는 사원의 이름이다. 아, 이슬람교와 상관있구나 했는데, 요즘 읽고있는 '중국 개봉의 유태인(中国 開封のユダヤ人)'이란 책에서 보니... 유태인들이 북송때 개봉에 정착하고 지은 사원 역시 이름이 清真寺였다. 같은 이름이 나오는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뽕빨난 호기심, 일단 책 좀 더 읽어보고... 다시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中国 杭州에 있는 이슬람 사원.

그저 이름만 같을 것인가, 뭔가 모를 공통 분모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유태교와 이슬람교... 참으로 복잡한 종교임에는 틀림없다.

참, 내가 먹은 炒刀削面. 대게 6元~8元 정도 한다.

干切牛肉拉面, 3.5元~4元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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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숙박업소를 지칭하는 단어는 많다. 大酒店, 宾馆, 旅馆, 招待所등... 각기 시설구조나 규모면에선 차이가 나지만, 우짜등가 숙박업소를 모두 통칭하는 것들이다. 근데, 青岛(칭다오) 시내인 香港中路에 나갔다가 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했으니... 바로 '宾舍'라는 단어. 단어상으로만 보면, 대강 '숙박업소'려니... 하겠다만, 왜 하필 이 단어를 사용횄을까나.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이 宾舍라는 단어, 검색해보니 생각외로 사용하는 곳이 좀 있네.

青岛 시내에 있는 书城 바로 앞에 있어서인지, 위치는 좋다고는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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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3 17:30

    재미있는 발견입니다. 저도 동일한 발견을 했는데요. 여행 여(旅)자의 뜻이 "군사 여" 이더군요.
    원래 먼길을 가는 사람들은 군인들이었나봐요. 전쟁터에 나가느라고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묵을 숙소가
    병관, 병사로 지금까지 숙소의 뜻으로 이어내려온 듯 합니다.

    • 2008/03/03 17:43

      재밌는 발견이라기보단-_- 전 '宾舍'라는 단어의 어원이나 언제부터 안 쓰이기 시작했는지가 궁금했었습니다. 포스팅할 때 잠시 찾아봤는데, 그땐 안 나왔는데... 나중에라도 찾아보고 넘어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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