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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어마마한 대작...이라기보다는, 후덜덜한 초호화 캐스팅으로 만들어진 중화권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영화 ost를 李宇春이 불렀더군.) 제목은 <시월위성(十月围城)>, 한국에선 <8인 : 최후의 결사단>이라는 다소 촌스런 제목으로 배급을 하나보다. (무슨 사무라이 영화제목 같애.-_-;;;) 그나마 영문제목은 좀 낫다, <Bodyguards and Assassins>이더군. sina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화 관련 정보를 읽어내려가는데, 주연이 견자단(甄子丹)인지라... 그저 단순히 '무술' 위주로 만든 영화인 줄 알았더니 영화소개에 재미난 단어가 있었다. 단어 '两岸三地'이라는 단어였다.

양안(两岸)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중국과 대만사이에서 뭔가 터졌을 때 뉴스기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단어다. 중국의 복건성과 대만섬... 즉, 중국과 대만 두 국가를 말하는 것인데, 중국 아해들은 절대 대만을 국가로써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을 함께 호칭할 때는 两岸, 그리고 대만만을 호칭할 때는 대만성(台湾省) 혹은, 중국 대만(中国 台湾)으로 부른다. 이 문제를 우리 식대로 생각을 하고 이 동네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는 그다지 좋은 꼴을 보지 못한다.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워낙 강경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라... 뭐랄까, 논의를 떠나서 혼난다, 라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나도 여기에 관한 에피소드... 한 네다섯개는 가지고 있다.-_-;)

문제는 바로 三地라는 단어인데, 나 이 단어 처음봤다.-_-; 06년 이후 중국쪽 뉴스나 잡지에 대해 워낙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라, 两岸三地라는 단어를 단 한차례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_-; 그래도 어느정도는 추측은 할 수 있었다. 两岸은 틀림없이 중국과 대만을 말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三地는 어디일까나. 홍콩? 마카오? ... 또 하나는... 할 때 즈음에, 갑갑해서 그냥 검색해서 찾아봤더니, 그닥 마음에 드는 결과물은 아니었다.-_-+

三地는 바로 대만, 홍콩, 마카오...을 지칭한다. 상당히 정치색이 짙은 단어이다. 중국의 저명 사전인 신화사전(新华词典)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어휘라고 한다. 97년 7월 1일에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귀속되었고, 99년 12월 20일에 마카오가 포루투칼로부터 중국에 귀속된 후로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미난 것은 바이두(百度)의 백과사전에 이 어휘를 설명하는데 마지막에 이런 구절이 있다.

两岸是指大陆和台湾,三地是指香港、澳门、台湾 ,故两岸三地代指中国。
'两岸'은 대륙과 대만을, '三地'는 홍콩, 마카오, 대만을 지칭한다. 그래서 两岸三地는 중국을 말한다, 지칭한다, 대신하다... 뭐 이 정도. 고로, 다 자기네 땅이라는 얘기다.-_-; 뭐 이 얘기는 이제 각설하기로 하고.



중국에서는 지난 12월 18일에 개봉을 했고, 한국에선 1월 중에 개봉을 한다는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일단 배경이나 인물들의 의상을 보니 청말(靑末)이다.-_-; 말이 청말이지 중화민국(中华民国)이 수립된 190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정확히는 1906년이군.) 영화 소개에 나와있는 간단한 줄거리를 보니, 역시나 이 배경이라면 당연히 나오셔야 할 중국인들의 국부 쑨원(孙文)이 나오는데, 당시 봉건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며 조직의 영수가 된 쑨원을 필사적으로 보호한다... 뭐 이런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촬영기간이 석달 정도라 생각하면 그렇게 큰 대작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마도 액션 위주에, 로멘스를 살포시 가미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단 주연이 우리 자단이 아저씨 아니우.

석달, 넉달만에 뚝딱 영화 만들어 내는거 보면 참 대단하다.

문제는... 바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로 이 문구 '两岸三地十余位明星'였다. 앞서 언급한 两岸三地 출신의 10여명의 배우들. 감독도 그렇고, 제작자인 천카이신(陈可辛)이 홍콩 출신인지라 뭐 그려러니 했지만, 이건 캐스팅이 완전 후덜덜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 한때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고, 또 현재 중국 대륙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을 모아둔 것에 놀랬던 것이다.

<十月围城>의 출연배우들.

난 이때부터 횽아를 응원하기 시작했어!~

견자단(甄子丹)이야 이제는 한국에서도 꽤나 알려진 액션스타이다. 아니, 중화권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닐터이다. (룡형, 걸형 미안.) 사실 이 아저씨의 경력에 비하면 뒤늦게 빛을 발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항상 조연, 악역만 맡다가 제대로 된 홍콩 액션배우가 나타나지도, 또 배양되지도 않자 언젠가부터 급부상했다. 무술 액션에 있어선 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충분히 뒤이을 중화권 배우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이후에 누가 나올지...가 문제지비. 누가 자기몸 사리지 않고 위험한 쌈박질을 감당하겠수.

역시 고전복장이 더 눈에 익음.

왕슈에치(王学圻)라는 영감님은 잘 알진 못하지만 눈에 익은 대륙배우다. 장즈이(章子怡), 여명(黎明) 주연의 '매란방(梅兰芳)'에서 여명을 가르치던 十三燕역을 맡았었다. 2000년대부터는 1년에 한부씩은 드라마 출연을 하는 중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다.

난 솔직히 이 아저씨가 조운(趙雲)역 맡은 걸 맘에 들지 아니했다.-_-;

후쥔(胡军)은 적벽(赤壁) 시리즈에서 조자룡역을 맡았던 대륙배우다. 우리나라에선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대륙에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양조위(梁朝伟)와 유가령(刘嘉玲)의 결혼전 유가령과 함께 드라마를 찍으면서 열애설이니 동거설이니 참 말이 많았기도 하다. 06년 PIFF에 이 아저씨의 소속사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그때 김태희가 소속된 곳이던가... 거기랑 조인트한다고 올뻔(!)도 했으나 그때 아마 작품활동 중이었지비. (사실 그때 중국쪽 소속사에서 온 배우들은 다 고만고만했다.-_-;)

장백지가 사고(!)를 쳐서... ㅉㅉ

사현(谢贤), 이 영감님 고전복장 사진 찾기가 쉽지 않네.

사정봉(谢霆锋)은 한때 왕비(王菲)의 남자친구로 유명했다가, 결국엔 장백지(张柏芝)의 남편이 된 사람이다. 아, 우리나라에선 타블로 때문에 얼마전에 TV 방송에서 언급이 되기도 했었지비. 사실 따지고보면 타블로보다는 사정봉이 훨씬 예전부터 가수로 활동을 했고, 또 영화배우로도 간간히 활동을 해왔다. 8,90년대 TVB 무협시리즈물을 즐겨본 매니아라면 사현(谢贤)이라는 배우가 눈에 익을 것인데, 바로 이 아저씨의 친아들이기도 하다.

기억은 하시나요, 이나영의 해외진출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을.-_-;

여명(黎明)... 뭐 설명할 필요가 있으랴...?-_-;;; 친한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다 옛날 얘기다.-_-+

10분을 넘게 뒤져 찾은 거의 유일한 치마입은 李宇春.-_-;

리위춘(李宇春)은 우리나라로치면 SuperK던가 중국의 超级女性의 왕년 우승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걸 따라한거지.) 중성적인 이미지로 인기가 상당히 많다. 노래도 잘 부르고. 이번이 첫 배우활동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ost를 부르기도 했다. 음반활동에, 허벌난 CF에... 이젠 배우 영역까지 넘보기 시작하는군.-_-;

이 영화도 정말 언제적 영화래.-_-; 1992년作.

양가휘(梁家辉) 역시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잘 알려진 홍콩배우이다. 특히 우리나라 30대 초반들은 학창시절 <연인>이라는 영화에 열광을 했던 기억이 있는 이들이 있을터이다. 그 영화 주연입지. 개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양조위와 영문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꺼려했는데-_- 하여간 이 사람도 홍콩 영화계에선 잔뼈가 굵다못해 기둥을 세운 사람이지비. 액션쪽보다는 멜로나 희극 영화를 많이 찍었다.

마땅히 넣을만한 사진을 발견하지 못해... 이거라도.-_-;

판빙빙(范冰冰)은 중국 대륙내에서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출연료는 신경쓰지 않고 이것저것 자리지 않고 오로지 다작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하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최근에 본 이 언니의 영화는 성룡의 <신주쿠 이야기(新宿物語)>군.

나이차 별루 안 나네. 15살. 근데 남자는 1월생, 여자는 12월생... 거의 17살 차이.-_-+

저우윈(周韵)은... 사실 나도 잘 모르는 배우.-_-; 78년생 대륙 여배우. 근데... 근데...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민배우라고까지 불리우는 강문(姜文)의 아내이다.-_-+

증지위와 대만의 명MC 吴宗宪. 이 둘이 면 상당히 재밌겠군.

증지위(曾志伟)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홍콩의 명배우. 코믹 이미지가 상당히 많은 배우, 뭐 또 감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간도(无间道) 이후로 우째... 진지한 역을 주로 맡는지 모르겠다.-_-; 와... 근데 이 아저씨도 곧 환갑일세. 세월아~ 내월아~

20여년전의 임달화. 피부외엔 지금과 별다를 바가 없다.

임달화(任达华) 역시 한때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던 미남 배우였다. 허나 나이는 못 속이며, 또 다른 배우들과 같이 다반면으로 활동하기보다는 홍콩쪽에서 활동하다보니 이제 주연급은 힘들 것 같다. 이 아저씨가 나온 영화를 참 많이 본 것 같은데... 가장 기억나는건 왜 무협시리즈 86' 의천도룡기에서의 장취산(张翠山)일까나.-_-;

사진생략-_-;

왕바이지에(王柏杰)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찾아보니 89년생 대만 배우란다.-_-; 나와의 나이차 때문에 알만한 가치도 없다.-_-;;;

NBA 시절의 巴特尔.

빠터얼(巴特尔)은 왠 외국이름이냐, 싶었더니만... 배우가 아니라 몽고족 출신의 농구선수더라.-_-; 그 유명한 야오밍(姚明)보다 일찍 NBA에 진출했었군.-_-; (농구는 마이클 조던 이후로 관심이 없다보니.) 게다가 NBA 우승컵을 맛본 최초의 중국인이라고는 하는데... 우째 영화에도 나오셨군.

이런 배우를...

이렇게 만들었지.-_-; 그래도 이 장면은 좀 낫네.

장한위(张涵予)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中의 1인이다. 바로 영화 <집결호(集結號)>의 주인공. 드라마나 영화 출연한걸 보니 9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던데, 대학을 졸업하고는 먼저 성우로 활동했다고 한다. 흠. 아저씨 목소리가 또 보통 목소리가 아니지비. 아, 집결호... 그닥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나는 우째 펑샤오강 영화는 그닥-_-;), 정말 이 아저씨 때문에 한방에 갔건만, 역시나 이 영화로 금마장 남우주연상까지 타고 중국내에서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까오~

장학우의 아내 나미미(罗美薇)는 배우생활을 거의 10년 가까이 했었다가 은퇴했다.

장학우(张学友) 뭐... 그다지 할 말이 없네. 학우형!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어지간한 홍콩영화에는 다 나왔던 형. 근데 이후로는 주로 가수로 활동해서 스크린에서 보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시는구마이. 아, 얼마전에 색계(色戒)의 여주연을 맡았던 탕웨이(汤唯)와도 영화를 찍은거 같더니만.

얼마전 결혼했다. 물론 갑바랑 7億元짜리 별장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헐... 홍콩달러로 계산해도 1000억짜리 별장.-_-;

이가흔(李嘉欣)은 홍콩영화를 좀 본 적 있는 이라면 눈에 익은 한때 미모로 날렸던 배우다. 언젠가 내가 포스팅한 '세월도 못말리는 중화권 여자배우들의 모습.'이라는 포스트에도 출연하셨다. 그때 순위가 당당한 3위.-_-; 그만큼 한때는 미모로 날렸건만... 꺼이꺼이. 이 언니... 아니, 이 아줌마도 이제 마흔 넘었군.

헉헉... 이제 목록에 있는 사람은 다 끝냈군. 하여간 어지간한 영화 주연급을 맡을 수 있는 배우가 저기 대부분이다.-_-+ 뭘 얼마나 대작을 만들었길래, 아니면 제작자인 천카이신 감독이 어떻게 캐스팅을 했길래 저런 모양새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정말 후덜덜이다. 다만,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흠흠. 하여간 오래간만에 예전에 친했던 배우들을 보고, 또 견자단의 시원한 액션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문제는 영화 내용인데... 이래저래 중국내 블로그 몇개의 평가를 보니, 그닥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겠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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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인: 최후의 결사단 _ 뭐냐?

    2010/01/22 11:13 | Tracked from 영상인문제작소 이닥

    8인: 최후의 결사단 (十月圍城: Bodyguards And Assassins, 2009) 제작: 진가신 감독: 진덕삼 출연: 견자단, 사정봉, 양가휘, 여명, 판빙빙, 증지위, 임달화, 왕학기, 호군, 이우춘, 청 레, 왕백걸, 주운, 왕문걸, 장한위, 장함여, 장학우 http://imgmovie.naver.com/mdi/mi/0531/53149_P00_161211.jpg 적은 누구냐? 얼마 전 TV에서 “엽문(葉問)”을 보았다. 중국 근•현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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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30 21:14

    캐스팅...후덜덜....저 후쥔이란 배우는 TV드라마에서 주원장 역할하는 거 봤습니다.
    저런 캐스팅이라 짧은 기간 내에 찍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케줄이 꼬이고 꼬여서....ㅎ

    • 2009/12/30 23:41

      제가 캐스팅을 보면서 재미나게 생각했던 것이, 王学圻 영감과 여명이 같이 매란방을 찍었고,
      후쥔과 周韵이 얼마전인가, 아님 지금인지 같은 작품을 하고 있더군요.
      范冰冰이야 이래저래 어떤 작품이든 찍을려고 눈독들이는 배우이고,
      李宇春 역시 노래나 CF 외의 활동영역을 넓힐려는 신호탄인 것 같슴다.

      대륙배우들은 이래저래 연결고리나 혹은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었던 것 같아 그려러니 하지만서도,
      문제는 홍콩쪽 배우들입니다.
      홍콩쪽 배우들만 봐도 정말 후덜덜~ 陈可辛의 힘일까요. ㅎㅎ 陈可辛의 부인이 여자 주성치로 알려졌었던 오군여(吴君如) 여사입지요. ㅎ

    • 2009/12/31 14:02

      윽...오군여......;;
      남편이 陈可辛이라니 의외의 조합이군요. ㅋ
      왠지 주성치나 오맹달이라야 할 것 같은~ ^_^

    • 2009/12/31 16:04

      언젠가 기사 내용에서 본 것 같은데,
      오군여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연예계에서도 오군여를 따라는 후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구요.

      뭐, 하기사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TV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얘기겠지요. ㅋ

  2. 2010/01/22 11:12

    판빙빙만 눈에 들어온 영화 같은...
    기대만큼 느낌은 좀 그랬어요.

    • 2010/01/22 11:42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배우들을 선보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굳이 찾아보지 않을려는 이유가 그런 이유에서.-_-+

      조만간 저도 보는 날이 오겠지요.

  3. 2010/01/23 13:36

    날이갈수록 사정봉의 이런 덜떨어진 연기가 빛을 발하는군요.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사정봉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마.ㅎ:

    • 2010/01/23 16:02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홍콩 연예계에 인물들이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오언조(吴彦祖)나 진관희(陈冠希) 같은 얘들이 유망주였는데... 진관희는 이제 좀 그렇죠.-_-+
      결국 대륙배우들이 판치는 세상이 올까염?!

먼저 방금 본 뉴스 기사 하나부터.-_-;


방송과 인터뷰 내용은 별거 아니다. 딱 잘라말하면 저우쉰이 2009년 올 한해 영화 세편을 찍었다. 풍성(风声,The Message)는 이미 개봉했고, 내년초에 조문탁(赵文卓), 주걸룬(周杰伦), 양자경(杨紫琼)과 함께 찍은 <소걸아(苏乞儿, True Legend)>와 주윤발(周润发)과 열연한 <공자(孔子, Confucius)>가 개봉한다는 얘기. 뭐, 홍보성이지.-_-; ('소걸아'는 80년대에 TVB에서 주윤발, 유덕화 주연으로 시리즈로 찍은... 그 내용 아닐까나.)


저우쉰(周迅)
이라는 배우가 있다. 사실 나와 이 언니야와의 첫만남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바로 02년판, 대륙에서 처음 리메이크를 한 사조영웅문(谢雕英雄传)에서 황용(黄蓉)역을 맡은 모습이었는데, 모습을 둘째치더라도 목소리가-_- 목소리가 너무 저음인지라, '황용역에 왜 저 언니가 맡았을까?'라며 불평을 했던 적이 있었다. 뭐, 그때까지야 대륙에서 무협물 시리즈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선입관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으니 대륙에서 만든 무협시리즈 어느 것이라도 좋게 볼 수가 없었지비. 사실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대륙에서 만든 무협물, 특히 김용의 작품은 내용 때문에 06년판 신조협려(神雕侠侣)밖에 없다.

나이에 대해선 본인은 좋아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데뷔는 1991년이랍니다.-_-;


그러다가 3년전인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이 저우쉰이라는 언니가 <예술인생(艺术人生)>이라는 TV프로에 나온 것을 보고 이 배우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 검색엔진에는 76년생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74년생이다. 아, 언니다. 반갑다. *.* 근데, 왜소한 체격 때문인진 몰라도 상당히 동안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나.-_-; 저우쉰이 어렸을 적 살던 집과 영화관은 배우 가까웠고, 또 아버지 역시 영화관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중국의 70년대 말이라면 문혁이 끝나고 등소평의 주도하에 개혁, 개방이 시작되었다. 저우쉰 역시 소시적부터 줄기차게 영화관을 드나들며 연기자의 꿈을 갖고 자랐다고 하고. 절강성(浙江省) 예술학교에서 수학하던 中, 학교 선생 몰래(!) 달력 모델활동을 했는데, 그때 谢铁骊라는 감독이 저우쉰이 찍은 달력 한장을 보고 학교까지 찾아가서 스카웃을 하여 91년 <古墓荒斋>라는 영화로 데뷔를 했다. 내가 저우쉰이 출연한 <艺术人生>이라는 프로에서 기억나는 부분도 딱 이때의 얘기였다. (엄마 얘기할 때 눈물 찔끔찔끔하고... 연기에 대한 노력에 대해 진지하게 자기 주장을 펴는 것도 인상 깊었지비.)

91년 <古墓荒斋>에서의 저우쉰. 17살때?-_-;

네이버의 작품활동 통계표인데... 아, 별 의미없다.-_- 정확하지가 않다.

이후부터 크던 작든지 간에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연기공부를 한 적도 없지만 주연을 맡을 때까지의 활동을 통해 연기를 익히고, 또 자신의 끼를 발산했을터이고. 98년 중국에서 방영된 <大明宫词>에서 태평공주역을 맡았는데 이때 드라마가 성공을 하면서 주목을 받게 되었고, 99년 영화 <수쥬(苏州河)>의 주연을 맡아, 제15회 파리 국제영화제에서 어우주연상을 받게되었으니 근 10년간의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사실 이때까지도 한국에선 그리 인지도가 없었지비.)

우리나라에도 어느 배우에 이런 평가를 하는진 모르겠는데, 중화권에선 감독들이 시대극과 현대물의 인상이 둘 다 좋은 배우를 선호한다. <첨밀밀>과 <퍼햅스 러브>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진가신(陈可辛) 감독 역시 저우쉰의 이러한 점을 장점으로 꼽으며, 10년전 <첨밀밀>에서의 장만옥을 떠올릴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배우는 감독들의 창작 영감을 발휘케한다, 라는 찬사에 가까운 평가도 내렸구마이.-_-; 이외에도 풍소강(冯小刚), 천카이거(陈凯歌), 서극(徐克)등의 감독들 역시 찬사에 가까운 평가를.-_-;;; (뭐, 감독들의 평가야... 나랑은 별 상관없고.-_-+)

<夜宴>에서의 저우쉰.

<画皮>에서의 저우쉰.

<风声>에서의 저우쉰.

개인적으로 00년 이후에 저우쉰이 주연급으로 나온 영화 몇편과 그리고 황용역을 맡은 사조영웅문을 잠시 보다가 말았다. 목소리가 너무나 저음이라-_- 사실 처음엔 좀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는데 은근 중독성 있더라고. (대사가 귀에 잘 들어온다고 해야하나?-_-;) 그리고 어떤 역이든지간에 왠지 모르게 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황용역의 목소리 빼고.-_-;;;) 그러다가... 이 포스트를 올리게된 계기인 그녀가 부른 노래들을 좀 찾아봤지비. 얼마전에 저우쉰이 부른 온라인 게임 주제가를 포스팅하긴 했는데... 03, 04년에 정식앨범을 한장씩 냈더군. 틀리다... 근데 왜 평상시 목소리는 그렇게도 저음이냐고.-_-;



홍콩의 유명 뮤지션인 陈奕迅은 저우쉰을 또 이렇게 평가를 했다. "최근 저우쉰의 노래에 빠졌다. 내지(중국 대륙) 가수중에서 가장 즐겨듣는데,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사람들에게 매우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 (대강 의역했는데-_- 很方式이라는 말을 쓰나. 광동어를 보통화로 잘못 번역한거 아냐?) 뭐, 자유로운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한 것은 나도 종종 중화권 노래를 듣고 지내지만, 확실히 다른 대륙가수와는 다른거 같더라고. 듣기 참 편하다...라고 할까나. (노래가 잘 지어져서인가? ㅋ) 伴侣와 外面의 작사가는 林夕. 오호~ (개인적으론 飘摇를 진창 듣고있음.)

하여간 언니 화이팅!~


저우쉰 검색하다가, 우리나라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의 기사도 우연찮게 보게 되었는데, 광동에서 공자(孔子)라는 드라마에서 저우쉰이 맡은 南子역을 맡게 되는가보다. 曰. "누군가와 비교되기 보다는 나만의 특별한 연기를 보이겠다"라고는 하는데... 같은 역을 비슷한 시기에 맡았는데 비교를 안하는게 이상하지.-_-; 게다가 상대는 저우쉰이고... 또, 그대는 한국인으로서 중국인 역을 맡게되는 것이니 불리한 상황 아니겠슴메. 그래도 그대도 화이팅!~ (설마 예전에 차인표나 박시연, 장나라처럼 입으로는 한국어 대사하고 중국어 더빙?-_-;;; 떱~)

윽, 저우쉰의 남친... 이라고 알려져 있는 王朔는 작가 王朔가 아니라-_- 부친은 중국의 부동산 재벌이라하고, 모친은 <황제의 딸(还珠格格)>에서 晴格格”역을 맡았던 王艳이라고 하는군.-_-;


저우쉰의 출신지인 절강성 취저우(衢州)라는 곳. 어쩌면 06년 여름에 난징(南京) -> 난창(南昌) -> 항저우(杭州) 여행시에 기차로 지나쳤던 곳일지도 모르겠다.-_-; 워낙 생소한 동네이다보니 또 찾아보긴 했는데... 절강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내륙에 있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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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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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8 22:38

    画皮에 나온 여배우군요. 저 여자 얼굴 왠지 별로 맘에 안들어요. ㅋㅋ
    근데 노랜 괜찮네요~

    • 2009/12/28 22:49

      전 한국인 여배우 中에서는 마음에 안 드는 배우가 단 한사람도 없어서인지-_-
      자꾸 동쪽이나 서쪽에 있는 나라의 배우들에게만 눈이 가나봅니다.-_-;;;

태어나서 두번째로 심야영화를 나홀로 봤다. 두번 했으니, 세번째부턴 이제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닌 것 같다.ㅠㅠ 이제 슬 간간히 혼자 영화보러 가는 사람들의 '자유로움'이나 '안락함'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 영화를 자주 보러 간 인생은 아닐 법 한데, 적게는 둘이서... 많이는 열명 가까이서 같이 영화를 보러 간 경험을 돌이켜보면, 솔직히 영화에 집중하기보다는 옆에 있는, 그리고 같이 간 사람들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던 것 같다. 영화 선택부터가 그렇고,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그렇다. 청승맞지만 나 홀로 영화를 보러 갔다오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 큰일이다.-_-;;; 게다가 심야영화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이 점점 쌓여져 가고 있다. 접때 가까운 CGV 대연에 갔다올 때는 몰랐는데, 방금 롯데 시네마 동래엘 다녀오니... 동래도 차만 없으면 그리 먼 거리가 아닌 것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더니만. (과속 카메라가 세대더라. ㅋ 단, 심야에 택시들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태어나서 또 24시 이후의 시간 표시는 처음 봤다.

하여간 동생 덕분에 얻은 공짜표로 살포시 보고왔는데, 영화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한동안 영화를 보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이 <2012> 같은 경우엔 몇달전에 예고편을 보고서부터 엄청 기대를 해서 그런지, 막상 보고난 뒤에 돌아온 것은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다.'였다. 지구는 망한다, 그래서 준비한 노아의 방주...는 이전에 성경에 나오는 것과 같다. 거기에 헐리웃 영화가 다 그렇듯이... 미국 중심, 가족최고, 일반인의 히어로화, 그리고 살포시 찔러넣은 '돈이 최고'가 전부였다. 다만, 나처럼 존 쿠삭을 좋아하는 사람은 볼만했다 정도. (아, 배우 보고 영화 평가하는 버릇은 언제쯤이나 없어질까나. ㅠㅠ 그래봤자 몇명 되진 않지만서도.) 기나긴 시간동안 숨죽여 지구의 멸망을 보는 것보다는, 당췌 우째 살아남느냐가 궁금해서 자리를 지켰다. 앞선 전개에 비해 클라이막스가 좀 부족한 감이 있었고, 마무리 역시 애매하긴 했지만... 그래서 CG 하나는 끝내더군.

하여간 새벽 3시 10분여에 영화가 끝났고, 열심히 밟아서 귀가하니 새벽 3시 30분이 좀 안 됐더니만.


사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예전에는 그냥 비됴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다반사였고, 또 언젠가부터는 고마 어둠의 경로를 찾아나서는 것이 습관화처럼 되어 있었다. 근데, 혼자서 영화를, 것도 심야를 보니, 뭔가 모르게 어둑둑한 조명과 귀청 울리는 사운드는 분명 집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점이 있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이제서야 느끼게 된 것이다. (집중해서 봐야할 영화 같은 경우엔 헤드셋 끼고 보기도 했으나 이게 좀 걸리적 거리지비.) 근데 이상한 것은 영화를 보는 당시에는 분명 집중은 잘되는데, 우째 영화 내용은 빨리빨리 까먹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이 심야영화 덕분에... 몇시간 뒤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를 다시 옮기러 가야한다는거... ㅠㅠ 아파트 단지 주차장은 전쟁이다, 전쟁. 떱~ (역시 좋은 아파트 살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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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 닥쳐온 지구 종말의 두려움, 2012(2009)

    2009/11/24 19:45 | Tracked from 기묘한 블로그

    박물관은 살아있다2 (영화 상세정보는 하단부에 있습니다. 리뷰에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요즘 교차상영에 관한 논란의 핵심에 서있는 영화 2012. 헐리우드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극장가를 점령하다시피한 영화입니다. 시장 논리에 의해 2012가 스크린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불러다 앉히는 영화 2012. 인도에서 날라온 안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태양이 그동안 일어났던 폭발과는 비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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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이더냐. Misia의 노래에 빠진것이. 언젠가 Misia의 Everything이라는 노래에 빠져서 허벌나게, 지겹도록 들었던 적이 있다.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지만 이것도 드라마 ost 더라고. 이 이후로 Misia의 신규앨범이 나올 때마다 구해서 듣곤 했는데, 이상스레 허벌나게 지겹도록 들었을 때의 감회가 없더란 말이지. 분명히 Misia라는 가수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폭발력이 있는 가수일터인데, Everything 이후에 내가 들었던 노래에서는 느낄 수 없었다, 이 말이지비.



그러다가 우연찮게 본 일드 Jin - 仁- 이라는 드라마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목소리, 어랏~ 했는데, 역시나 Misia다. 드라마 내용과는 별개로, 분명히 이 노래만큼은 이전에 내가 받았던 느낌을 다시금 불러일으킬만한 곡인 것 같다. 한동안... 제대로 빠져들겠구마이. 열심히 들어부려~ (몇일 전, 18일에 Misia의 싱글이 발매된 듯. 이래저래 mp3 찾기 귀찮아서, 고마... Youtube를 살짝해서 mp3 획득.) 이상하게도 이 노래는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글쎄, 이 배우에 대해서는 고작 '역도산'에서 본 것이 전부일텐데, 이상하리만큼 고전역에도 잘 어울린다는 말이지비. 극중 내용 때문이 아니라, 왠지 분위기가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것 같으이. (재미난 것은 극중 배역의 이름과 이 배우의 이름이 '미키'로 같다. 우연인가?-_-;) 근데, 이 드라마 여주인공은 이 언니야, 아님 아야세 하루카야?-_-;


드라마 내용은... 그럭저럭 일반적이다. 이전에 비슷한 주제로 해서 나온 것들도 있지만서도 이 드라마는 단지 '医'가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 (아, 만화가 원작이래.-_-; 일요드라마이니, 이번주에 7화 할 차례인가?)

하나 더, Youtube 찾다보이... 이런 동영상도 있길래.





겸사, 아예 핸펀 벨소리 지정.-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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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적에 아부지 덕분에 참 많은 홍콩영화를 보며 자랐다. 느와르든, 코믹이든 혹은 무협이든... 당시 홍콩영화가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영화들을 내뿜고 있어 가히 홍콩 영화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게 '느와르'라고 말하는... 일명 깡패영화, 그리나 조폭 사이에서의 의리, 그리고 배신등을 담은 영화들의 수도 만만치 않았는데, 비록 조연급이지만 인상이 너무 강해 잊을 수 없는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성규안(成奎安)이라는 배우였다. 커다란 몸집에 험악한 얼굴, 딱 보기에도 뭔가 나쁜 짓을 저지를 것 같은 인상이었고, 또 당시 같이 출연한 배우들 중에서도 몸집이 상당히 커서 주연급은 아니지만 상당히 기억에 남는 배우였다. (당시 주윤발외에는 비슷한 키가 없었을 듯) 하지만 아무리 '악역의 대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일명 악한 악역이 아니라 우리편이 아닌 악역을 맡는 경우도 많았고, 또 이런저런 코믹영화에서 그에 대한 인상을 조금 바꾸게 만드는, 그런 아저씨 배우였다. 인상은 험악한데, 마음은 착할 것만 같은... 그런 아저씨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홍콩사람 中에도 '成'씨가 있구나... 하면서 괜히 같은 姓가라 그런지, 우리편이었음 하는 순박한 생각도 한 적이 있었다. (중화권애서 成씨 배우가 또 있을려나... 성룡 형님 얘기하면 혼난다.-_-;)

그가 그제(8월 27일) 밤에 비인암(鼻咽癌)으로 별세했다고 한다.향년 54세.그는 1987년에 홍콩배우 이수현(李修贤)에게 발탁되어 주윤발 주연의 '감옥풍운(监狱风云)'에서 大傻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그 인상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그를 '大傻哥'로 알고 있다.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에 보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ㅠㅠ) 사실 그의 이 외호는 영화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자신의 머리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해서 그런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했는데, 영화계에 발을 들이고나서 맡은 배역 역시 비슷한 수준의(?) 인물을 맡게되었다는 것. 87년작인 감옥풍운, 만화가 원작인 '고혹자(古惑仔)' 시리즈, 그리고 한국에선 '정전자'로 잘 알려진 '도신(赌神)'에서 맡은 배역의 이름이 大傻哥였다. 영화 '정전자'에서 유덕화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윤발을 데리고 어느 동네 도박장을 가게되는데 약간은 머리나쁜 동네 깡패형과 카드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분명 좋은 역은 아닌데, 그렇다고 악역도 아니었다.

내가 당시 봤던 艺术人生에 출연한 成奎安.

몇년전 중국에 있을 때 그가 유명한 1:1 대담형식의 프로그램인 '艺术人生'에 나온걸 우연찮게 잠시나마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상당히 건강해 보였는디.) 그때 제대로 보지 않아 그저 '아, 저 아저씨도 드디어 이런 프로에 나올만한 짬밥이 되는구나.' 했는데, 그의 이런저런 얘기를 듣다보니 그가 가진 영화배역에 관한 좌우명은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생김새가 강렬하다보니 주연은 물론이고, 주연 근처에서 뭔가 이야기를 같이 이끌어나가는 우리편 조연도 몇차례 맡은 바가 없다. 그러나 그는 살아생전 350여편의 영화와 600여부의 드라마에 출연을 한... 진정한 영화인이다. (그와 같이 영화 한편 안찍어 본 중화권 유명 배우가 있을까나... 싶을 정도.) 그가 말한걸 대강 떠올려보자면... 나 같은 사람도 분명히 영화속에서 필요한 인물이고, 나와 같은 인물들이 있기 때문에 한편의 영화를 완성할 수 있다, 라는 말... 정도를 한 것 같다. (그때 이와 비슷한 말을 할 때 잠시 너무 멋있어서 내가 지금 포장해서 기억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암튼 내용은 비슷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많은 중화권 배우들 中에서 배우 성규안을 대신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도 싶을 정도이니. 2004년에 인도에서 영화촬영 도중 피를 토하면서 자신의 건강상태가 나빠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병석에 있을 때, 근처에 있던 파파라치들이 그의 90세 노모의 한숨소리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고.

그리 특출나진 않았지만 자신을 역할을 묵묵히 해온 배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黑龙라는 가수의 노래를 피처링한 것 같은데, 뭐 합창곡이라 하니. -_-; 가사가... 참, 진부한 남자들끼리의 情에 관한... ㅎ 행님의 빰빠구에 강하다는 것이 뭔지 깨달았다, 남자는 피는 흘려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이 정도.



이 노래가 대박인데-_- 노래 가사가 완전 成奎安 본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_-+

제목부터가 '我很醜, 可是我很溫柔' (난 너무 못생겼어. 하지만 매우 달콤해? 부드러워? 정도.) "♬~ 난 너무 못생겼어. 하지만 나에겐 음악과 맥주가 있어. 난 좀 보잘 것 없고 나약하지만 이제껏 움츠러든 적은 없어."

언젠가 유덕화 노래 하나 포스팅하면서 올렸던 이미지인데, 지금보니 가슴이 저려온다.

언제적 광고인진 모르겠지만, 수도꼭지 광고를... -_-;

소림축구(少林足球) 촬영 당시의 사진.

여기가... 북경일까나. 왠 콘서트?-_-;;;

병상에서의 成奎安.


흠. 이전 기사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것인데... 내가 유학했던 난징(南京)에 2007년에 'JEEP CLUB'이라는 가게를 하나 내었다는군. 위치는 예전 南京南湖电影院 자리라 하고. 위로는 노부모도 살아계시고, 아래로는 손자도 12살이라 하는데... 허~참, 안타깝습니다요. 언젠가, 난징에 찾을 일이 있으면 이 가게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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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9 11:55

    전 성규안 하면 코미디 영화가 더 많이 기억나는데 말이죠
    휴..

    • 2009/08/29 12:00

      저도 그런 생각을 적지 않게 갖고 있습니다만, 워낙에 '악역', '악역'으로 잘 알려져서요-_-+
      큰 별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시적 추억의 배우가 갔다고 생각하니, 좀 쓰립니다.

  2. 2009/09/01 12:11

    이 아저씨도 저세상으로 가셨군요.
    저도 성규안 하면 악역보다는 약간 바보같은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我很醜可是我很溫柔" 이 노래 아주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대만가수 趙傳이 부른 노래죠. 그 가수도 거의 자기 얘기라 느껴질만한 외모였습니다.

    • 2009/09/01 12:22

      그랬군염. 이 아저씨는 아직은... 싶은데 병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웠는데, 제가 소시적 자주 봤던 TVB 조연급 배우들은 이제 나이가 만만치가 않더군요. 이전에 포방이나 관해산 같은 배우들(http://durl.me/5g8k)처럼, 당시 무협물에서 자주 봤던 30년대생 영감님들이 걱정이 됩니다.-_-;

      전 솔직히 이 노래가 성규안씨 노래인 줄로 알았습니다. ㅎ

성룡(成龍) 형님의 <신주쿠 사건(新宿事件, 2008)>을 봤다. 종종 예고편만 대강 봤었는데... 당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스토리 전개였다. 성룡이 나온 <艺术人生>이라는 CCTV의 프로에서 보니... 찍은 영화가 80여부에 다다른다는데, 이 작품은 확실히 기존의 성룡영화와는 다른 인물, 전개가 펼쳐진다. 첫째가 원래 영화 속 성룡이 맞은 인물은 거의(?) 살인을 하지 않는다. 딱 꼬집어서 말하긴 그렇지만, 몇번을 생각해도 성룡이 직접적인 살인을 하는 장면은 그다지 기억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살인을 한다. 와우~ -_-; 두번째가 주인공 성룡이 맡은 인물이 선인인지, 악인인지 경계가 불분명하다. 성룡이 맡은 어지간한 배역들은 거의 다가 정의를 위해, 그리고 선을 위해 싸운다. 하지만 이 영화 주인공의 성격은 참으로 애매하게 시작해서 애매하게 끝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피엔딩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에 나왔던 성룡영화는 추석이나 설날 특집 영화로 방영되던 단골손님이었는데, 그 이유 中의 하나가 그가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신주쿠 사건>은 시작부터, 그리고 끝에 이르러서는 결국 언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영화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어떻게 시작하는지, 또 어떠한 과정을 격게 되는지를 하나둘씩 보여준다. 그리고 우연과 필연으로 성룡은 이전까지 보여준 '착한 놈'에서 '악한 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 천신만고 끝에 일본에서 자리를 잡게되지만, 그와 힘든 시간을 같이 했던 중국 동포들이 결국엔 일본 야쿠자 사회에서 치여 몰살당하는 모습 역시 보여준다.

이 영화는 분명 기존의 성룡 영화와는 다르다. 이전의 영화들이 인물 위주, 액션 위주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성룡 자신이 더이상 단순한 액션배우가 아니라, 민족성을 깨닫게 하는 모습을 보여줄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였다. 심지어 타국땅에서조차 편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중국 각지방 사람들의 모습(본토, 홍콩, 타이완) 그리고 중국인을 대하는 이런저런 일본인들의 모습을 하나둘씩 보여주고 있다. 극중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크게... 불법체류자이지만 그래도 중국인들을 이해해주는 형사 타케나카 나오토(竹中直人), 필요에 의해 중국인들을 이용하는 야쿠자 보스 카토 마사야(加藤雅也), 그리고 중국인이라면 치를 떠는 카토의 부하 사와다 겐야(澤田謙也)... (세상에 이 아저씨는 '귀신이 온다'에도 출연했었군.) 물론 일본의 밑바닥에서 시작한 중국인들의 모습 역시 하나하나 그 시대의 그리고 그 민족의 모습들을 투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힘들게 시작해 동포들과의 단결을 이루어내는 성룡은 결국 자신의 안정된 생활이 시작함으로써 이전의 형제들과 거리가 생겨 배반을 당하고, 그 온순하고 순진했던 오언조(吴彦祖) 역시 불의의 사고(?)로 갈수록 타락해져 간다. 그리고 홍콩출신인 전가락(钱嘉乐)은 생각치도 못한 뒷통수를 치며 순간 화들짝 놀라는 반전도 보여준다. 그리고 이미 가부키쵸를 관리하던 타이완 조직의 두목 고첩(高捷)은 중국인이 중국인을 어떻게 대하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거... 이 영화에 성룡의 친아들 방조명(房祖名)도 출연하는데... 전혀 기억없다능.-_-;

결국 이 영화는 성룡 영화라기보다는 이동승(爾冬陞) 감독의 영화이다. 이 아저씨가 예전에 찍은 몇 작품만 보더라도 성룡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_- 알 수 있을 정도. 80년대의 데뷰작인 정로정전(癲佬正傳)은 물론이고, (이 영화에서 조연으로 주윤발과 양조위가 출연하는데 양조위를 정박아로 만들어버렸다.-_-;) 故 장국영(張國榮)의 마지막 작품인 이도공간(異度空間), 유덕화(劉德華)를 우울하고 고독한 킥복서로 만든 파이터 블루. 물론 모든 작품들이 이런 식은 아니었지만 단순히 홍콩영화의 특색인 깡패들의 액션이나 한번 웃고마는 멜로/코미디만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물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회상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만들어 온 것이 이동승 감독이라고 알고 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단지 일본으로 밀입국한 중국인들의 모습만을 담은 것이 아니었다. 멸시받는 중국인, 그리고 그 멸시를 무시하고 일본사회의 약점을 알아내어 편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중국인, 그리고 그들의 지역적 단합과 또 분열등을 하나둘씩 내뱉고자 한 것이다.

누가 이 영화를 성룡의 액션영화라고 하는가. 천만의 말씀. 이 영화는 아마도 앞으로 성룡이 추구할지도 모르는 중국 민족, 중국 사회상을 그린 영화의 시초일지도 모른다. 글고보니 이 두 부자의 국적이 모두 중국이더구만. (글고보이 요전부터 성룡의 이런저런 국가, 정치에 관한 말들로 시끄럽더니만.-_-; 특히 타이완쪽에 대한.)


다음으로 영화 <누들(noodle, 2007)> 이야기. 이 영화 오리지널 포스트를 찾는게 쉽지 않더니만.-_- 아쉽지만 이거라도. (한국용 포스터가 좀 더 있어보이긴 한다.) 살다살다 내가 이스라엘 영화를 보게될 줄이야 알았겠는가. 아무런 사전지식을 가지지도 않은 채 보기 시작했는지라 처음에는 프랑스 영화인 줄 알았다.-_- 근데 대사를 듣다보니까 뭐가 느낌이 좀 이상해. 혹시나 해서 영화보던 도중에 검색해보니까 어랏, 이스라엘. 남편 둘을 여윈 30대의 스튜어디스와 중국인 가정부가 남기고 간 중국인 꼬마의 이야기이다. 사실 요즘 멜로물 볼만한 기분이 아니어서 그냥 별기대하지 않고 보게 되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빨려드는 것이 결국 다 보게 되었다.

불법체류자였던 가정부가 말도 통하지 않는 여섯살짜리 꼬마를 한시간만 봐달라고 한 뒤에 사라지는데... 결국 강제 추방당하여 중국으로 가버렸다. 한명은 군인, 한명은 파일럿이었던 남편을 여위어 마음이 말라버린 30대 스튜어디스는 이 아이를 통해 삶에 대한 행복과 용기를 얻게된다... 뭐, 그런 이야기. 소통의 문제로 애먹지만 이들 사이엔 말보다도 더 진한 마음의 교류가 있었으니, 결국엔 트렁크에다가 집어넣고 베이징으로 가는 웃지못할 도전의 성공, 그리고 행복한 결말. 꼬마의 엄마가 베이징으로 강제추방 된 사실을 안 후, "니가 키우면 되지"라는 친구의 말에 "이 얘는 엄마가 있잖아."라는 말은 참 가슴아팠다.

그리고 언니의 전 남편, 그리고 언니가 바람을 피웠던 작가들 이야기로 살짝 영화를 보충해주고-_- 서양인들의 어색한 중국어 발음들을 오래간만에 들으니 살포시 웃음도 났다. 이 영화에서 이 꼬마의 비중은 매우 크다. 게다가 꽤나 귀여운 모습 때문인지 이 영화의 질을 살리는데도 한몫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꼬맹이는 상하이 출신이더니만. 98년생으로 Chen baoqi라는데... 아, 한자 표기된걸 찾을 수가 없으니 어디서 뭘 했는지, 하는지도 찾기 애매하더구마이. (이 영화 중문 제목이 面条이던데... 아싸~하고 찾았던 사이트에도 중문 이름이 없고, 또... 워낙 단순한 검색어이다보니-_-;) 하여간 생각치도 않게 가슴 훈훈한 영화 하나본 것으로 만족한다.



이제부터는 중국의 밀입국 이야기. 이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따지고보면 1970년대 말 중국의 서구사회에 대한 개방과 사회개혁을 시작한 후, 즉 80년대부터 붐이 일어났다. 심지어 밀입국한 나라에서는 사회문제로도 야기되었을 정도. 많은 이들이 중국을 떠나 지구상에 있는 세계 각국의 나라로 밀입국을 했다. 그리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그 나라에서 밑바닥 생활부터 시작한다. 적어도, 적어도 자기가 지금 있는 곳에서 현실에 적응하며 살기보다는, 이 지구상에서 중국보다 부유한 어느 곳이라면 좀 더 잘 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 듯 싶다. 무작정 떠나고 싶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법, 재산을 정리하고, 전문 브로커들을 통해 건너가 그들은 '언젠가 성공을 하면 금의향환하겠다'라고 다짐을 한다. 혹은 적어도 고향에 남겨진 가족들을 부양할 수 있는 경제적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는 요즘도 별반 차이는 없다. 단지, 합법적으로 외국에 나가는 이들이 늘어났을 뿐.

언젠가 우스개 소리로 이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중국인들이 세계 각국에서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는 것은 '음식 문화'와도 관련이 있다는. 즉, 어떤 재료든지간에 기름에 부어 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음식문제 때문에 겪는 문제는 여느 다른 민족들보다는 낫다, 라는 말이었다. 이 우스개가 맞든 안맞든지간에 이 지구상에 가장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민족은 중국인들일 것이다. (이 중국인은 중국 본토, 타이완, 홍콩 모두를 말한다.)

언젠가 '화교'에 관한 책이나 자료들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게 또 만만치 않은 것 같더라고. 요즘은 일본이나 혹은 서양권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중국인 학생들을 보면 '잘 사는 집안의 아이들'들도 적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허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그 나라의 밑바닥 생활에서부터 시작해,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서 자리를 잡은 중국인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만약 정말 중국이라는 나라가 미국과 세계 제일의 대국을 경쟁하게 된다 치자. 전세계에 퍼진 중국 화교들의 단합만 이루어낸다면 허허... 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저력 中의 하나가 되겠지비. 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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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로 처음으로 영화표를 마련해봤는데, (따지고보면 '표'가 아니라 예약확인 번호였지만. ㅋ) 굳이 영화를 <마더>로 잡은 것은 역시나 제목때문이었고, 또 엄니가 좋아하시는 김혜자氏가 주연이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5월 8일과 <마더>의 개봉날짜인 28일, 이 머나먼 기간동안에 대해 양해를 구해야 했다는 점. 대강 분위기를 보니 예매율 1위에, 나름 선전용 기사들도 나돌고 있어 꽤나 많은 이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되어, 일부로 평일 늦은 오후 시간으로 잡았다. 문제는... 나 사실 영화표를 예매해 본 적이 없걸랑요?-_-+ 아... 이걸 어떻게 한디야? 일단, 제일 만만한 다음을 이용해서 예매하기로 했다. (사실 CGV나 KTF 사이트를 이용해서 조금이라도 싸게 예매를 할 수 있는가 생각을 해봤는데... 뭐, 별거 없더니만. 게다가 '선물용'이라고 생각을 하니, 굳이 할인해서 돈을 쓴다는게 찜찜했다.)

이러쿵저러쿵해서 드디어 예매 성공. 영화관은 나름 부산에서 영화보기 편하다는 동래의 롯데시네마를 선택했다. 나 역시도 저번에 이 곳에서 '적벽대전 2'를 본 적이 있는데, 좌석도 편하고 공간도 넓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알고보니 CGV는 좌석까지 미리 정할 수 있더니만. 흠흠. 동래 CVG도 괜찮다고는 들었지만, 일단 내가 몸소 체험한 곳으로 확정.

예매 성공~

문제는 내가 인터넷 예매를 할 시간이었는데, 이게 이틀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더니만. 결국 정한 날짜 당일 새벽에 시도. 결국 근 한달이 되어서야 어버이날 선물 증정 완료.-_-+ 영화표 두장 값이 어버이날 선물값으로 하기엔 좀 치졸(?)한 것 같지만서도-_- 그래도 나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도한 짓(!)이었기에 스스로 만족했다. 예매확인 티켓을 출력하기 위해 프린터를 켰는데, '아차~' 싶었던 것이... 얼마전에 대량으로 A4를 다 써버려서 깨끗한 A4 용지가 없었던 것.-_-+ 결국... 지난 몇년전에 샀었던 노랑색 A4로 대체. ㅋ 이거 정말 오래되었을껀데... 아마, 5,6년은 되었을 듯.

이게 일명 '사이버 티켓'.

하여간 아침 기상시간과 함께 얄리꾸리한 종이 한장 들고 가서, 뻘쭘한 표정으로 "이거 들고 영화보러 가이소~" 한마디를 건냈다.-_-v 문제는...

내딴에는 영화 한프로 보고, 근처에서 저녁드시고 오라고 했건만, 영화 관람 후 바로 귀가. 그리고나서 한때 '엄마가 뿔났다'의 열혈 매니아였던 엄니曰,
이제부터 김혜자 싫어하기로 했다. 무섭드라. -_-;;;
그렇다, 사실 이 영화가 제목만 <마더>고, 또 국민 엄니라 불리는 김혜자氏 주연영화라 할지라도 감독이 누군가... Mr. Bong이 아닌가. 그때서야 내딴에 고백, "이 영화 감독이 <살인의 추억> 감독 아입니꺼~" 엄니 曰,
그래 내 그거는 케이블에서 본거 같은데 우째 영화화면이 시커머이 비슷하다 했다.
뭐, 하여간 어버이날 선물 영화표 증정에 성공은 했고, 나는 대뜸 결과를 여쭤봤지비. 이유인즉, 이 넘의 <마더> 예고편을 너무 지겹도록 봐서인지, 굳이 영화관에 가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좀 궁금하더라고. 누가 진짜 범인인지.-_-;;; 얘기를 듣고, 역시나 나의 예상과 맞아떨어졌다는거.-_-v 역시 나는 보러 안 가길 잘했다는거. 뭐, 같이 영화보러 갈 분도 아니계시지만서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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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위(鲁豫, Lu yu)라는 중국 아나운서가 있다. 굉장히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언니야인데, 사실 개인적으론 그리 관심을 가진 적이 없고-_- 단지 가끔씩 TV에서 봤을 때, '이야~ 말 참 잘한다...'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 언니야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을 잘 이끌어낸다, 라고 봐야할 것이다.) 뭐...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기억이 나는 것이 학습용 어학기 광고였는데... 중국 TV 프로는 그리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그려러니 했다. (특히 헤어스타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머리모양을 본 것도 몇년은 훨씬 지났다.-_-; 바꾸면 못 알아볼지도 모를 정도로... 상당히 고정관점이 강하다.)

야심한 밤에... 중국쪽 동영상 사이트에서 우연찮게 이 언니야가 진행하는 <鲁豫有约>라는 프로에 양조위(梁朝伟)가 게스트? 아니, 인터뷰 대상으로 한 동영상이 있었다. 이게 왠 재수?-_-; 얼른 자야함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하며-_- 그가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귀울였다. 이 프로의 방영일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하여간 올해 4월이다.-_-; 인터뷰는 아마 3월 27일에 북경에서 <동사서독 리덕스(东邪西毒:终极版)> 시사회를 마치고 한 모양이고.


사실 그렇다. 중화권 드라마나 영화에 그다지 관심이 없거나, 혹은 관심을 가진이 10년이 안되는 사람들은 양조위가 거쳐온 길에 대해 그리 명확히 알진 못할 것이다. 지금은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경삼림(重庆森林)>이나 <화양연화(花样年华)>를 찍기 이전에도 이런저런 많은 영화를 찍었었다. (근데 또 따지고보면 <아비정전(阿飞正传)>도 그렇고... 왕가위(王家卫) 감독의 영향도 적지 않으리라.) 그런데...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 역시도 소시적 양조위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라는 것이다. 유덕화와 함께 찍은 85년작인 녹정기(鹿鼎记)나, 그를 우리나라 무협매니아들에게 각인 시켜준 86년작의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라든지... 협객행(侠客行), 대운하(大运河), 절대쌍교(绝对双桥)등... 내가 어릴적에 즐겨봤고, 또 그걸 보면서 커왔던 내 인생까지도 되돌아보게 되던데... 흐믓할 수 밖에. 따지고보면 그의 연기인생은 무려 27년이 된다.-_-; (양조위는 무려 62년생이다.-_-; 그런데 이 프로에선 48살로 나오는데... 대게 중국은 만으로 나이를 치는데, 그럼 당췌 몇살이란 말이냐.-_-; 하여간 공식(?) 프로필에는 중국에도 62년생으로 되어있다.)

당시 오호장(五虎将)이라고 불리던 사내들.

인터뷰 도중에 내보낸 그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라든지, 혹은 공식석상에서의 모습들을 보다가, 오호장(五虎将)이라고 해서, 홍콩 드라마계가 한창 잘 나갈 때의 유덕화(刘德华), 황일화(黄日华), 모교위(苗侨伟), 탕진업(汤镇业)과 함께 무대위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무협매니아라면 다들 아는... 왕년 홍콩 TVB 무협시리즈의 대들보들이었는데, 이후 다섯명이서 같이 역시나 五虎将이라는 영화도 찍게 된다. 가끔 무협관련 포스팅할 때마다 하는 소리지만서도, 이전의 홍콩 TVB는 배우라면 누구든지간에 거쳐야하는, 통과해야 하는 일종의 과정이었다. 주윤발도 그렇고, 유덕화, 여명, 장국영, 장만옥, 주성치등... 이들 모두 지금 우리가 보면 상당히 어색해할 고전 복장에, 칼을 차고 장풍도 쏘는-_- 장편 시리즈를 찍은 적이 있다. (물론 그의 와이프 유가령(刘嘉玲)도 몇편 무협시리즈를 찍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홍콩배우들은 액션씬을 그리 부담을 가지고 찍는거 같지 않다, 라는 생각은 나만 하는 것일까나.-_-+

<녹정기,1985>에서의 양조위. 맨뒤 오른쪽에 눈 부랴~ 뜨고 있는 이가 유가령이다.-_-;

인터뷰 내용을 하나하나 다 돌이켜보기엔 내 기억력이 딸리고-_- (이런 내용을 메모까지 하면서 보는 부지런함은 없으니) 대강 생각나는 것만 떠올려보면... 언젠가 우리나라에는 <첩혈속집> (원제는 辣手神探이다. 초반에 악역처럼 보이는 양조위를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_-;)라고 해서 주윤발과 함께 찍은 영화가 있는데, 그때의 연기가 너무 마음에 들지 못해, 집에 돌아가 혼자 울었단다.-_- 그러면서 또 꺼내는 얘기가, <아비정전>을 찍었을 때도 연기를 하다가 왕가위 감독한테 한소리를 들은 모양이던데... 집으로 돌아가 혼자서 한마디 연기를 하는 씬을 27번이나 연습을 했었단다. 뭐, 양조위는 웃으면서 감독이 그때 고의로 잔소리를 했다...라고는 말하지만, 사실 1990년 정도면 양조위가 영화계에선 그리 내세울만한 위치에 있지 못했다. 게다가 출연배우가 장국영이나 장만옥과 같은 배우였으니... 우째보면 그를 국제적인 영화배우로 만드는데는 왕가위 감독도 한몫은 했던 것은 사실이다. 흠흠.

영화 <色戒>에서의 양조위와 탕웨이.

최근작들인 <색계>나 <적벽> 시리즈에서의 분위기와는 달리, 그가 출연한 몇몇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 그도 엄청나게 명랑하고 쾌활한... 개구장이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전체적인 분위기가 꽤나 고요했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 양조위는 조용한 편이며, 내성이며, 혼자있기를 즐기는 스타일이라는 점. 남에게 보여주는 인터뷰라 그럴진 모르겠지만, 바다나 구름과 같은 자연을 좋아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결혼식 역시 티벳쪽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즐거운 한때였다고 한다. (말은 유가령이 정해서 그곳으로 했다는데, 글쎄요~) 그 역시도 매 작품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이, 연기자라면 당연하겠지만서도. 한 인물을 연기하고 나서 그 인물을 벗어던지고 다음 작품 인물에 빠져드는 것이라고 한다. 한 에피소드가... 바로 <색계>에서 탕웨이(汤唯)와 같이 길을 건너는 장면이 있는데, 그는 그 씬을 찍을 때 <2046>의 장면이 바로 떠올랐다고 한다. 근데... 근데, 내 개인적으론, 그가 <색계>에서 테러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안으로 뛰어가는 모습이나, 그리고 <적벽>에서 정말 간만에 고전복장을 입고 무술씬을 찍은 장면에서... 비록 20년이 지났지만, 그가 무협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교차된 점은... 참 사람의 행동거지는 오래가구나, 싶었다.

<적벽2>에서의 양조위, 저 표정은 참 낯익다.-_-;

시리즈 <의천도룡기>에서의 양조위.

그가 가장 마음이 편할 때는 바로 연기할 때, 라는 접대성 멘트도 있었다. 아무래도 공인이다보니, 어딜가나 보는 사람들의 눈도 있을터이고, 또 잠깐(?)이지만 가수로 활동을 할 때 무대에 섰을 때도 사람들의 이목이 상당히 부끄럽고 불편했다고 한다. 뭐, 스스로 말하기는 자신감이 없다...라고도 얘길하고, 또, 어지간하면 성질도 안 부릴뿐더러, 성질 부리는 사람에게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하는걸 보면 얼마나 그의 성격이 내향적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鲁豫가 당신 같은 사람이 한번 화내면 진짜 무섭다, 라고 하자... 그럴 일은 없을꺼다, 라고 받아치는 양조위. ㅋ)

뭐, 자세한 내용은 인터뷰 내용을 통해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 싶다. 요즘 몇몇 유명 중국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에서 외국의 접속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은 볼 수는 있더니만... 링크 재생은 되지 않는 듯 싶다. 행여나 안되면 이 곳에서 직접 보면 된다.




Youtube에도 올려져 있는데, 여러개로 쪼개져 있군.-_-;

최근 1994년작인 <동사서독>의 리메이크작인지, 완결판인지를 개봉을 하고, 시사회도 한 모양이던데...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왕가위 감독이 원본을 가져다가 자신의 의도대로 재편집을 한 작품이라 한다.) 의외로 이 영화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정말 사람 하나 붙잡아놓고 한시간 가까이 징하게 인터뷰를 하셨군. 그래놓고도 鲁豫는 시간이 짧았단다.-_-; 이런저런 얘길 들으며 뭐 새로울 것까진 없었는데...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당연한 얘기?를 한 것 같아도... 왠지 양조위니까 믿음감이 가는... 또는 鲁豫가 끝맺음할 때 한 말처럼 진실되게 보였던 것은... 내가 이 아저씨 광팬이기 때문인가?-_-+ 초딩때부터 팬이었음, 지금 몇년째야?-_-;;;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되면 성룡이나 주성치가 나온 鲁豫有约도 한번 봐야겠다.

<덧> 09.04.15

인터뷰 내용 中에 요즘 무술관련 서적을 읽고있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동사서독을 다시 촬영하는 것으로 의심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왕가위와 계획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미 견자단이 찍은 이소룡의 사부이자 영춘권의 달인 '엽문(혹은 섭문, 葉問,叶问)'의 일대기를 '일대종사(一大宗师)'라는 제목의 영화인가보다. 대강 흘러가는 소문을 보니, 이미 주걸룬(周傑倫)도 캐스팅이 확정된 상태라 하고... 어쩌면... 임청하(林青霞)도 합류할지도 모른다는데, 일단은 이전에 견자단이 찍은 영화가 매우 괜찮았으므로, 별 생각, 기대없이 기다려 봅세.

오래간만의 왕가위 감독의 영화라 그런가... 캐스팅 하나만큼은 철벽이구나. 공리(孔丽)까지 있으니. 그런데, 일단 이전 견자단의 '엽문'에선 여배우역(이 역은 웅대림(熊大林이란 모델출신의 얘가 맡았다. 키가... 음.-_-;)이 하나밖에 없더니만. 내용이나 전개가 많이 다를 수도 있겠다라는 부분에 호기심이 생기는군.

참, 영화 '엽문(葉問)'에서... '葉'의 한글발음을 원래로 치면 '섭'으로 읽어야 한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러나 저러나 일단 영문 제목이 Ip Man이다보니, 원칙대로라기보다는 비슷한걸로 선택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배급사에서 이런 것까지 신경쓰지는 않았을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하여간... 나중에 왕가위의 '일대종사'가 완성되어 수입될 때, 또 이 이름의 발음문제가 또 나올 수도 있겠구먼.

왕가위 감독이... 무술영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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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자라는 영화가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원제는 도신(赌神)인데,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이유로 '정전자'라는 얄리꾸리한 제목으로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 '도신'이라는 영화가 홍콩 도박영화의 유행을 시작한 선구자격 역할을 했음에는 틀림없다. (중국인들이 '도박'을 좋아한다, 라고 정평이 나 있어서인지, 도박을 주제로 한 비슷비슷한 영화가 정말... 정말 많이 나왔다.-_-;) 하여간 이 영화를 계기로 왕정(王晶)이라는 감독도 슬 어깨를 펴기 시작했으며, (그러나 이후 작품들은 잠깐 반짝만 했을 뿐이지, 그렇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없는 것 같다. 당시 최고의 홍콩 섹시스타인 구숙정을 어지간히 울겨먹긴 먹었는디.) 이 영화이외의 도박영화들은 이 영화의 줄거리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또  완전히 다른 영화라 할지라도,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었다.

주윤발, 유덕화, 왕조현... 게다가 이후 주성치가 출연한 도박 시리즈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던 장민까지, 당시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하며 찍은 이 영화는 상당한 환영을 받았다. (다만 18금이었기 때문에, 나 역시도 중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야 비디오로 볼 수 있었다.) 내용은 정말 별거 없다. 그 언젠가 '돌아온 독고탁'이라는 만화내용처럼-_-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겜블러가, 불의의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그러면서 알게된 보통(?)사람들과 정(情)을 쌓다가, 또 나중에 사고를 당해 기억이 돌아오고...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넘과 적대관계의 겜블러에게 복수를 한다, 뭐 대강 이정도. 문제는,

이 영화의 줄거리나 주인공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는 먹거리가 하나 있으니, 바로 '초콜렛'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극중에서 주윤발이 기억상실증에 걸려도 초콜렛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갖자, 주변 사람들(유덕화, 왕조현)이 붙여주는 이름이 바로 초콜렛(朱古力)이었다. 게다가 먹는 초콜렛이 딱 한 종류인데... 어찌나 감칠맛나게 먹든지... 당시 이 영화로 인해 우리나라 초콜렛 소비량이 늘었다, 라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도 있다. (나도 심심치 않게 먹었는 듯.-_-;) 근데... 극중에 나오지만서도, 항상 같은 종류의 초콜렛을 먹는 주윤발, 나중에 다른 초콜렛을 주며 도박판에서 돈을 따길 바라는 유덕화는 뒷통수를 맞게 되는데... 얼마나 대댄한(?) 초콜렛이길래... 얼마나 맛난 초콜렛이길래... 하는 호기심이 증폭될 수 밖에 없었으나, 당시 내 주위에선 그 초콜렛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뭐 소시적 일이야... 그렇다 치지만서도.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가끔씩 가서 눈요기(?)만을 했던 수입품 전문상점이 있었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초콜렛들 중에서도 정전자에서 봤던 그 초콜렛은 눈에 안뵈는거다. 그런가... 싶었더니만 언젠가 대형마트에서 발견한 수입 초콜렛, 포장은 비슷했는데, 안을 뜯어보자 역시나 아니었다. 허벌레~ 그랬었는데, 그랬었는데...


지난 발렌타인데이 즈음에, 한국의 모 대형마트에서 눈에 듼 이 초콜렛. 이제껏 봤던 초콜렛 中에 가장 '정전자'에서 주윤발이 먹었던 초콜렛과 가장 흡사하게 생긴거다. 게다가 금빛이 어찌나 자극적(?)이든지, 열라 있어보이기도 했고. 결국엔 나는 이 초콜렛을 받았다.-_-v 으하하.


예전에 봤을 때는 12개들이로 만원이 넘었었던 것 같은데, 하여간 지난달에는 반값 정도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 초콜렛 맞나? 확인을 하고 싶어도... 확인해보까? 흠... 잠시 정전자(赌神) 영화 좀 찾아봐야겠다.-_-; 이제 확인 작업을... -_-;;; 역시나 아니다.-_- 금색의 하나들이 포장은 같으나, 브랜드도 다른 것 같고... 하여간 아니다. 그러나 가장 흡사하다.-_-+ (그냥 내 스스로 위안하기로 ㅠ.ㅠ)


생각난 김에 이전에는 생각치 못했건만, 하여간 검색을 좀 하니, 정전자에서 주윤발이 먹었던 초콜렛은 독일 것으로, Feodora(菲多雅巧克力)라고 한다. 홍콩쪽에선 도신 초콜렛(赌神朱古力)이라 불리는 것 같고. 회사가 1910년에 창립을 해서리, 내년이면 100주년임세.-_-+ 독일의 Feodora 공주의 이름을 본따 지어 붙인 듯. (Feodora는 독일 마지막 황후의 여동생)

이 초콜렛... 지금이야 더 비싸고, 좋은 초콜렛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전자'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라면, 한번쯤은 꼭 먹어보고 싶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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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0 23:39

    엇!! 이 초콜렛...^^
    UBS 금괴랑 정말 비슷하게 생겼죠?
    그래서 주윤발이 이걸 먹고 돈 따는 신이 된건지.

    전 도신 홍콩에서 봤습니다.
    갑자기 그 시절이 약간 그리워지는군요. ㅎ

    • 2009/03/21 02:24

      금괴 초콜렛은 네덜란드산으로 정전자에 나온 초콜렛과는 또 다른겁니다. 저도 같은 줄 알고 처음에는 얼마나 좋아했는지... -_- 평소에 초콜렛을 거의 입에 안대는데, 이 초콜렛은 받은 당일에 시식을 했었슴다. 엄청 달더군요.-_-;;;

      도신에 나온 초콜렛은 아래... 중국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많은가보더군요. 赌神巧克力라고 해서 아직도 찾는 이들이 있으니... ㅎㅎ

  2. 2009/11/18 01:13

    전 GODIVA MILK LAIT가 가장 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
    24개 3만원에 어렵게 구매해서 먹어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해서 영화를 본뒤 다시 검색해봤습니다만
    이곳 주인님께서 상세히 알려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

    • 2009/11/18 20:21

      초... 초콜렛이 3만원!? *.*
      부러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콜렛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습니다만.

    • 2009/11/24 21:19

      워낙 맛있는거라면 사죽을 못 써서 ㅜㅜ
      저도 초콜렛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영화 정전자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무엇을 보면 이 호기심 때문에 무리해서 하곤하니
      주변 사들에게 꾸지람을 자주 듣곤 하네요 ^-^
      wurifen님이 적어주신 정보의 금빛 포장의 초콜렛도
      호기심이 발동해서 찾아보긴 했는데 통 찾아볼 수가
      없네요 ^-^;

    • 2009/11/23 21:00

      대강 찾아봤는데,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군염. http://bit.ly/7fm0C6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한국에도 찾아보면 있지 않나도 싶은데요. ㅎ

      그... 주윤발이 먹던 초콜렛, 그거 개당 우리돈으로 800원 정도인 듯.

      제가 먹은 것은... 그냥 발렌타인 데이때 이마트에서 팔길래 얻어먹은 것이랍니다.-_-;

    • 2009/11/24 21:22

      신경써서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여러가지로 찾아봤는데 초콜렛 전문 판매 사이트에서는
      팔고있지 않은거 같더군요.
      이전에 팔았던 사이트에서도 더이상 팔고있지 않고...
      어렵게 어렵게 페오도라 초콜렛은 제주도 면세점 사이트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거 같더라구요.
      실은 이마트에서 팔고있다는 금괴 초콜렛이 몹시 궁금했어요 ^^a
      친절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1/25 19:30

      초콜렛 매니아이신 것 같군요.-_-;

      개인적으로 초딩 2학년때 이후로 초콜렛을 끊었다가, 02년에 잠시 화이트 초콜렛에 빠졌다가 이제 초콜렛이라면 입에도 아니대서 그닥 관심은 없습니다요.-_-; 그래도 사줄 주는 압니다. ㅎㅎ

내가 화면상으로 일명 중국의 무협물을 접한 것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초딩때 쯤이었을 것 같다. 아부지 따라서 그냥 보긴 했는데, 무협물 자체에 흥미를 느껴 재미있기보다는 밤에 잠 안 오는데 그냥 아부지랑 같이 있으면 억지로 잠을 안 자도 되니까-_- 잠자라~ 잠자라를 외치는 엄니를 피해 나름대로 새벽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부지 핑계로 무협물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새벽반에 막내도 가끔 끼었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그 대열에서 승진(?)하면서 나이도 먹고 하다보니, 비디오 대여점을 직접 찾아가 대여와 반납을 줄기차게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동네에서 꽤나 잘나가던 비디오 대여점의 한구석엔 무협 시리즈물칸이 따로 있어, 그 모양새는 정말 휘황찬란 했었다. 적어도 10개, 많으면 20개 이상의 비디오 테잎들이 나름 모양새를 맞춘 케이스에 포장되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은... 햐~ 군대 사열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으리라.-_-;

빌리고 반납하고, 반납하고 또 빌리고. 그러다가 초딩 졸업때쯤해서는 나름 '생각'을 가지고 무협물을 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주연배우를 비롯한 여타 배우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봤다면, 이후엔 내용 역시 포함하게 되어 이건 볼만하다, 이건 아닌거 같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어릴적처럼 장풍이나 검법의 화려함에 매료되기보다는 '저 사람은 왜 저랬을까?', '남자주인공은 바보 아닌가?' '왜 저렇게 사람들에게 잘해주지?'라는 생각을 하며,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그의 일생이나 여타 다른 관련 인물들간의 인간관계를 보며 답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또 언뜻 배우와 목소리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더빙의 세계를 깨닫게 되었는데, 그때쯤 중국어가 외국어라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즐겨듣는 다른나라 말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당시 우리나라 방화 역시 배우들의 목소리보다는 성우 더빙이 된 한국영화나 게다가 거의 대부분의 외산 영화 역시 모두 더빙을 했기 때문에, 무협물 역시 그런 의미에서 더빙을 하는가보다... 라며 단순하게 생각했다. (아시다싶이 중화권 영상물의 성우 더빙은 언어적인 문제로 더빙을 한 이유가 더 크다. 물론 동시놈음 기술이 덜 발달해서이기도 하지만서도.)  또한 홍콩 TVB 무협물과 대만의... (아, 방송국 이름 까먹었군.-_-;) 방송국 제작 드라마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여간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해서 아부지 덕분에 무료로(!) 정말 많은 무협비디오를 봤다. 집에서 자전거로 오고갈 수 있는 반경에서 어지간한 비디오 대여점은 다 돌아다녔을 정도. 고등학교때부터는 내 나름대로(?) 독립을 하기 시작했는데, 언젠가 대연고개에서 발견한 근처에서 가장 큰 비디오 대여점을 발견했을 당시의 흥분은, 지금도 얼핏 기억나는 것 같다. (그 집은 비디오 대여뿐만 아니라, 비디오 촬영까지도 해주는 곳이었다. 그래서 상호명 역시 무슨 프로덕션이었다.)

소시적 나름 감명깊게 봤던 '연성결(连城诀)'. 아무리 오래된 죽마고우같은 남녀라 할지라도, 결국에 남자에게 '친오빠' 같다, 말하면 답이 없다. 남자가 상대에게 바라는 것은 이성간의 사랑이지, 남매간의 情은 절대 아니다. 김용 원작인데, 실화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이라 한다.

'천변(天变)' 옛말에 '여인은 의복과 같고 형제는 수족과 같다'라고 했건만, 여기선 의형제를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위해서 어떻게 우정을 배신때리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두 무협물에서는 여자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현실인지, 사랑인지를 보여준다.

한국에서 수입한 무협물들, 20년전부터 들어온 시리즈물들은 대부분이 홍콩판이었고, 간혹 대만판이 섞여 있었다. 당시 중화권에서 영화나 영상매체가 가장 많이 발전한 곳이 홍콩이었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다. 이 홍콩에서 나온 무협물들, 특히 이 무협물들을 줄기차게 찍어냈던 TVBI 같은 경우에... 어느 배우가 무협물에 출연을 한다는 것은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배우로써 성장해나가는, 그리고 영화계로 진출하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하나의 등용문이었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아는 주윤발(周润发), 유덕화(刘德华), 장국영(张国荣), 양조위(梁朝伟), 여명(黎明), 주성치(周星驰)등 역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들의 멋진 이미지와는 달리, 그래도 한때는 중국의 고전복장을 입고, 검을 차고, 장풍을 날리는 연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 (특히 주성치 같은 경우엔 80년대의 사조영웅문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한 바도 있다. 양조위의 연기학교 동기로 알고 있는데, 양조위는 무협 시리즈물로 인해 제대로 인생이 폈고, 주성치는 전문코믹물을 만들때까지도 거의 무명생활을 했었다.)

이러한 남자배우들과는 달리 여자배우들은 아무리 무협시리즈물에서 대단한 인기를 얻는다 하더라도 영화계까지 진출한 케이스는 드물거나 혹은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 설사 영화에 출연을 하게된다 하더라도, 여주인공이라기보다는 단역으로 출연하곤 했다. (지금 딱 떠오르는 배우가 바로 대사조영웅문에서 황용역을 맡은 주인(朱茵)인데, 종종 영화에 출연하기는 했으나, 당시 주성치와의 스캔들 이후로 영화에서 보기가 힘들어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래도 비디오 대여점에 가면, 인기있는 외화보다도 새로 나온 홍콩물, 게다가 홍콩의 느와르 장르가 한물갈 무렵에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배우들의 부족함이었다. 홍콩영화계의 몰락(?)에 대해서 나름대로 학계에도 연구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테지만, 내 나름대로의 생각 中의 하나는, 바로 97년 홍콩 회귀 이후... 많은 배우들이 신변문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홍콩에 남아있는, 왕년에 날렸던 배우들이 있을법한데, 그 배우들은 어쩐 일인지, 그렇게 눈에 띄는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었다. 우리나라야, 영화배우와 드라마에 나오는 탤런트를 구분하는 선이 그 당시까지만해도 진했었는데, 중화권은 별다른 구분은 없었다. 연기자냐, 가수냐 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인 것 처럼. 언젠가부터 희귀해진 여배우들의 몰락 中에, 남자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무협시리즈물을 시작해서 영화로까지 나간 배우가 종종 있었으니, 꽤나 유명한 이가 바로 양조위의 연인, (아참, 이제 결혼했지) 부인인 유가령(刘嘉玲)인데, 이 배우 역시... 영화로 성공한 케이스라 보기에는 부족할 듯 싶다. 물론 그녀 역시 영화판에 얼굴을 내밀긴 했으나, 당시 상황과 맞물려 그렇게 눈에 띄는 작품을 하지 못했고, 몇년전인가 대륙의 장편 드라마에 출연했었으니... 이 역시 아쉽지 아니한가. 그나마 장만옥(张曼玉) 정도가 영화배우로써 성공한 케이스가 아닐까나.

'진명천자'에서의 유덕화

'대운하'에서의 양조위

'무림세가'에서의 장국영

'소오강호'에서의 주윤발

'병권'에서의 여명

'개세호협'에서의 주성치

무협(武侠)하면, 빠질 수 없는 작가가 바로 김용(金庸)선생이다. 어쩌면 무협물에 있어 교과서적인 인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영향을 받은 무협작가 역시 부지기수이다. (물론, 김용의 작품이 '대리'라는 말이 많아 김용선생을 대표로 생각한다기보다는, 우쨌든가 그의 이름으로 된 작품에 영향을 받아 나온 2차 창작물들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다시 비디오로 돌아와-_- 비디오 대여점에서 역시 무협물을 찾는 손님에게 제일 먼저 추천을 해주는 것이 양조위(梁朝伟), 여미한(黎美娴), 주연의 86년판인 의천도룡기(倚天屠龙记)였다.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는 드라마 종류 中에서 특히 인기를 많이 얻는 것이 '성장 드라마'인 것 같다. 어릴적부터 갖은 우여곡절 끝에, 성장한 후 자신의 운명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그렇다, 이 의천도룡기 역시 그런 식이다. 또한 많은 무협시리즈물들이, 이러한 주인공의 성장을 시작으로 하는 내용전개가 많은 것이 공통점이다. (뭐,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하도록 하고.-_-;)

김용선생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영상화가 되었다. 찍다찍다 못해 리메이크판 역시 줄기차게 나왔다. 특히 '애정'이라는 주제를 가장 많이 담고있는 신조협려(神雕侠侣)와 같은 경우엔 내가 본 시리즈만 해도 5편 정도 된다. 이 신조협려는 특히 여주인공인 '소용녀(小龙女)'의 배역이 가장 중요했었다. 반영자(潘迎紫), 진옥련(陈玉莲), 이약동(李若彤), 오천련(吴倩莲), 범문방(范文芳), 유역비(刘亦菲)는 모두 잠시든지 오랫동안이든지... 당시 중화권에서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던 여배우였다. 이 소용녀는 바로 김용작품내에서 최고의 일편단심을 상징하는 여주인공이며, 그래서인지 뭇 남자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일단 이 소용녀역만 맡는다는 자체가 그 여배우에게 있어서는, 상당한 영광이었으며, 맡은 후에도 그 여파가 상당했던 것으로 안다. (소용녀 역을 맡은 배우 中에서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가 범문방인데, 이 범문방은 신조협려외엔 그리 인상을 준 작품을 찍지 못했다. 영화도 몇편 찍었는데, 그 이미지라는 것이 소용녀와는 완전 동떨어진 역을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나 역시도 한동안은 매치가 되지 않았을 정도이니. 그러나 나름 싱가폴의 대표여배우이다. 장혁이랑 같이 찍었다는 영화는 개봉을 하는겨, 마는겨.-_-;;;)

 하여간, 무협물로써 가지는 원작의 탄탄함이 대단하다보니 홍콩, 대만 그리고 이제는 대륙에서까지도 김용선생의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리메이크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만드는 것은 리메이크라기보다는, 되려 이제서야 우리 스스로 오리지날을 만든다, 라는 취지가 더 클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장기생활을 할 때에도 대륙에서 만든었다, 라는 무협물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대륙 역시 이전부터 들어온 홍콩판 고전드라마의 영향때문인지, 몇몇 이들은 되려 홍콩에서 만든 옛 드라마들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 역시도, 조금은 낯선 대륙배우들의 출연과 대륙 고유의 촌스러운 설정내지, 화면영상, 그리고 이전에 봤던 캐스팅의 영향 때문인지, (대륙판 무협 드라마의 장점은 단지 스케일과 엑스트라 동원 능력밖에 없는 것 같다.-_-;) 혹은 그래서 나타나는 캐스팅의 한계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중화권을 의식해서인지, 대륙에서 찍은 작품들을 보면, 홍콩이나 대만의 배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박시연, 채림, 장나라도 중국 고전드라마에 출연한 바가 있다.)

82' 홍콩판 '천룡팔부'

홍콩에서 찍은 마지작 '천룡팔부'

중국에서 찍은 최초의 '천룡팔부'

예를들자면 호군(胡军), 임지령(林志颖)의 천룡팔부 2003와 같은 경우엔 중심인물 中의 하나인 단예(段艺)역에 왕년 대만의 꽃미남 아이돌 스타였던 임지령이 맡았다. 대게 무협물에 나오는 남자주인공들의 평균연령은 20대 전후인데, 스무살의 단예역을 30대 중반인 임지령이 맡은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랬다. (나보다 나이 더 많은 임지령-_- 행님.) 왕년의 꽃미남 스타답게, 정말 늙지도 않았고, 천성적인 동안 체질인 것 같다.-_-+ (딴 얘기지만, 이 아저씨는 정말 군입대로 인해 연예인 생활이 꼬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가장 잘 나갈 당시, 군입대로 인해 타격을 상당히 받았다.) 홍콩판에서 단예역에는 탕진업과 진호민이 맡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임지령이 좀 더 어렸을 때 캐스팅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천룡팔부 2003'에 또 빠질 수 없는 홍콩의 유명 배우가 있으니, 바로 종려시(锺丽缇)이다. 이 언니 역시 그래도 한때는 이연걸(李连杰)의 보디가드라는 작품으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으나, 연기의 한계인지 연예계 생활이 잘 풀리지가 않았는지... 누드집 하나 내고부턴 작품보다는 광고쪽으로 활동을 하시더니, 결국엔 천룡팔부에서의 최고 악녀역인 마부인역을 맡았는데 종려시가 무협물에 나왔다는 자체가 대단할 수도 있다. 천룡팔부, 아니 김용선생의 모든 작품내에서 볼 때, 최고의 퓽류남이라 할 수 있는 대리국 진남왕 단정순(段正淳) 역을 맡은 배우 역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천룡팔부 82'에서 단예역을 맡은 바로 그 탕진업(汤镇业)이었다.-_-; (문득 생각이 났는데, 82년판 천룡팔부에서 허죽역을 맡았던 황일화는 이후 홍콩에서 다시 리메이크된 천룡팔부에서 교봉역을 맡았다. 뭐꼬뭐꼬~)

언니야~ ㅠ.ㅠ

이게 재미난 것이다. 대륙판 드라마에는 종종 이전 홍콩판 무협물에서 한자리를 했던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을 한다. 얼마전 우연찮게 사조영웅문 08'을 본 적이 있었는데, 사조영웅문의 두 주인공, 곽정과 양강이 비운의 운명에 엇갈리게 만드는 동기가 되는 양강의 어머니 포석약역이 바로 한때 홍콩 무협물에서 한 자리를 꿰시던 주해미(周海媚)였던 것이다.-_-; 주해미가 누구인가, 그래도 꾸준히 TVBI가 만든 무협물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면서, 당시 한국의 무협매니아들에게 상당한 인상을 남겼던 언이였다. 그러다가 점차 TVBI에서 무협물 시리즈를 내놓지 않게 되고, 또 새로운 여배우들이 등장하면서 잊혀질 뻔 했었는데... 뜬금없이 대륙판 무협물에 얼굴을 내민 것이다. 글쎄다,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런지는 몰라도, 90년대 중반까지의 한국 무협 비디오 매니아들이라면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주인공만 맡던 주해미가... 사조영웅문의 '포석약'역이라... 허허허.

중국이나 대만이나 이전부터 민간차원의 교류는 빈번했고, 홍콩에서 찍든지, 대만에서 찍든지 간에, 중국에서 로케이션한 작품이 많있던 관계로, 20년전의 작품이나 현재의 작품이나 사람(人)'외에는 그다지 다른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다. 여느 작품이든지 간에, 무협매니아라면 원작에 충실한가, 가까운가를 따지게 되는데... 또 그러면서도 원작보다 더 재밌게 각색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대륙에서 만든 작품의 경우에는 왠지 모르게 그 한게성을 느꼈었던 것 같다. 혹은, 이전에 이미 나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홍콩판 드라마의 영향 때문에, 대륙에서 아무리 잘만들려고 돈을 갖다 퍼부을지언정, 사람들 뇌리속에는 이전의 이미지가 이미 박혀있어서인지, 대륙판만 보면 갑갑함이 절로 나왔었다.

옹미령(翁美玲)

주인(朱茵)

주신(周迅)

예를든다면 '황용'이라는 인물이 있다. 어찌나 유명한지, 중국에선 대중노래에도 나오는데, 대륙에서 처음으로 만든 사조영웅문 같은 경우, 주신(周迅)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성우의 한계로성으로 인해-_- 사못 매니아들에게 실망감을 던져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을 모르는 중국측 제작자들도 아니고, 그래서인지 앞으로도 여느 무협물에는 종종 홍콩이나 대륙의 배우들이 지속적으로 춘연하게 되지 않나 싶다. 그 배우의 인기에 편중되어 그랬다라기보다는, 중국들, 그리고 중화권의 사람들, 한국에 있는 나같은 무협매니아들에게까지도, 그러한 인상을 심어주고, 또한 제작자 역시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국에서 만든 여느 작품에는 중화권 다른 국적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수많은 전통문화 사람을 근본으로 하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옛말과 마찬가지 일 것이다.

요최근에 나름 검색영역을 늘려가면서 찾아본 것 中의 하나가, 바로 내가 소시적 봤던 무협물의 동영상이었는데, 실제 찾아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예전에 봤던 그 추억을 찾을 수 있었다. 중국에 실제로 있을 때, 얼마나 찾아 헤맸던 것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찾아서 직접 구매하지 못한 해적판 VCD나 DVD일지라도 요즘은, 검색만 하면 얼마든지 플래쉬 동영상으로 불 수 있게 되었다, 라는 말이다. 그 속에 보는 이전의 인물들, 그리고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는 그 이전의 배우들, 아무리 광대 취급받는 배우일지라 하더라도, 그들이 일반인들에게 남기고 또, 영향을 준 것은 그리 적지 않을 것이다. 고딩땐가 언젠가... 게시판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는 것 같다. "나는 한시간 반 정도의 잘짜여진 영화 한편보다는 질질 끌어늘어나는 무협 시리즈물이 좋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 또한 나중에 어떻게될지 아무도 모르는 기나긴 여정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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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6 12:44

    '천변'은 본 적이 없는데 내용이 재밌을 거 같네요.
    무협물도 워낙 천차만별이라...

    • 2008/11/16 23:48

      같은 남녀주연을 쓰는 연성결과 연이어서 봤었는데, 은근 비교가 되더군요.-_-+ (역시 주연배우의 영향이라는 것을 무시못하겠군염.) 혹 보고싶으시면, baidu에서 天变과 郭晋安을 같이 검색하시면 플래쉬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을겁니다. 배경은 남송시대 악비가 죽고난 뒤에서부터 시작합니다.

  2. 2009/01/11 02:30

    언급하신 사조영웅전 2008은 대만판 입니다.
    소오강호 2001 버전을 이후로 중국에서 찍은 무협물들이 상대적으로 스케일이나 물량면에서 크게 보여서 그렇지
    여전히 쏟아져 나오고 있는 무협물의 거의 대부분은 대만,홍콩판 입니다.

    • 2009/01/13 14:47

      곽정역을 맡은 胡歌라는 아이가 상해사람이고, 사조영웅문2008의 제작회사가 上海唐人电影制作有限公司인걸로 봐서는 잘 모르겠는걸요. 저도 소시적에 홍콩이나 대만쪽 무협물들을 줄기차게 보왔습니다만, 소오강호 2001부터 대륙판으로 의심(?)되는 것들은 예전의 홍콩, 대만판과는 화면이 또 다르더군요. 이전 80년대 홍콩 무협물들도... 대륙 로케일이 많았지요. ㅋ

      올림픽 이후라 더 그럴 것이라 생각되는데, 괜히 중국얘들한테 이 드라마가 홍콩거니, 대만거니 했다가 시비붙기 십상이겠군염. 흠흠.

  3. 2009/04/22 13:0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ㅎㅎㅎ 예전에 양꼬지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넘어왔었었는데 ㅎㅎ

    사진들을 보니 자주 보던 무협드라마가 많아서 반갑네요
    제가 중국에 있으면서 무협 dvd를 많이 사왔고 보기도 하고 예전에 본 것도 있고 그랬는데 제 중국여자친구와 저의 좋아하는 무협은
    언급해주신 홍콩 마지막 천룡팔부와 양조위가 분했던 의천도룡기, 황일화가 찍었던가요 동사서독, 아무튼 대체로 80년대 찍은 무협물들입니다. 그때 당시에 기술도 별로 없고 유치하기 짝이없지만 스토리도 충실하고 정말 재미있었죠. 요새 양조위의 협객행 보고 있는데 이건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작품이라 영~ 모르겠네요 ㅎㅎ 아무튼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요~

    • 2009/04/22 15:34

      요즘 가끔 예전 무협드라마들이 보고프면, 상자에 짱박힌 VCD나 DVD를 찾기보다는, 그냥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찾아틀어놓곤 합니다. 양조위의 의천도룡기도 찾아보니 粤语 버전이 있더군요. 상당히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만-_-;;; 또 예전에 역시 양조위 주연의 粤语버전의 대운하(大运河)를 봤었는데... 이건 또 보통화 더빙버전도 있더군요. 하여간... 이래저래 찾아보면 재미난 것들이 많습니다요.

  4. 2009/06/21 22:59

    80년대 무협물 중 한국에 알려진 것은 100% 홍콩산일 가능성이 높고, 아무래도 좀 더영상이나 배우들의 연기가 세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80년대라면 무협드라마의 일견 소박한 정서가 잘 살아있을수도 있고 말이죠..그리고 무협드라마 찍다가 나중에 영화계로 진출해 성공한 감독도 있으니까요 두기봉 감독인가 그 분이 사조 83 연출했던데..암튼 같은 내용의 드라마를 나중에 찍고 예전 드라마와 비교당할 때를 보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떠오르지요 우리나라는 안 그렇지만 뭐 일본도 토요토미 히데요시 이야기는 매번 리메이크 된다고 하더군요 한국은 어떤 이야기를 그렇게 연도별로 리메이크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ㅎㅎ

    • 2009/06/24 17:58

      TVB판 무협물 시리즈에 그리움을 갖는 이라면, 몇년전부터 대륙에서 쏟아진 시리즈에 그다지 정감을 가지기 힘든 것 같습니다. 마치 8,90년대에 간혹 나온 대만판 시리즈물에서 받는 느낌이라고 할까염.-_-; 새롭게 나오고 있는 대륙판이 좀 더 원작에 가까워질려고 하고, 나름 화면에 신경쓴 것은 알지만 저도 모르게 괜히 트집을 잡게되고 情도 안 가더군염. 말씀하신대로 '소박한 정서'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봅니다. ㅎ

      두기봉 감독은 85' 의천도룡기에도 스탭에 이름이 올라가 있더군요. 아마, 액션파트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스탭들뿐만 아니라 이때 주조연급을 맡았던 이들이 아직도 홍콩 영화계에서 건재한거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보면 배우로써의 장수 비결이 탄탄하게 쌓아진 경력때문은 아닐지... 싶구요. 생각해보니 홍콩연예계를 대표했던 인물들, 지금은 거의 다 40이 넘어 50으로 향해가는 이들이 거의 다 TVB에서 무협시리즈물에 출연했다지요. 주윤발, 故장국영, 여명, 곽부성, 양조위, 주성치, 황추생... 게다가 놀라운건 TVB 무협시리즈물에서 1인 다역으로 잠시 나왔었던 엑스트라까지도 몇몇은 이름을 알렸습니다. 딱 생각나는 인물이 유청운.-_-

      홍콩 무협물 리메이크에 대해서는 상당히 할 말이 많은데...-_- 뭐, 워낙 많은 양의 무협시리즈물이 나와서이기도 하지만 어중쭝한 원작을 찍느니, 차라리 공인된 작품을 선정해 나름 감독의 의도대로 해석해서 찍어낸 것도 절대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대륙판은 역시 정감이 안 갑니다.-_-; 그나마 간혹 대륙판에 홍콩이나 대만출신 배우들을 살짝 주연급에 집어넣는거보면 그려러니는 한다지요. ㅎ

  5. 2009/07/28 21:45

    2003 천룡팔부는 (중국최초) 굉장히 잘된 작품입니다.
    저도 86 의천의 장무기나 84 신조의 유덕화의 이미지가 어릴때 너무 강하게박혀서
    (71년생입니다)
    요즘 리메이크들 영 정이안가는데 06신조협려가 대표죠 (소용녀역에 유역비는 정말 이쁩니다만)
    조잡스러워도 감정라인이나 원작충실은 역시 TVB인듯
    앞서 말씀드린 2003 천룡팔부말고는 영 정이가는 작품이없긴합니다.. 대륙판들은..
    며칠전 등취문 영화서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 2009/07/28 22:13

      사실 2003 천룡팔부를 완전히 대륙판이라고 말하기에도 어불성설일 것 같습니다. 82' 천룡팔부에서 단예역을 맡은 탕진업이 나온거나, 마부인역의 종려시... 뭐, 또 찾아보면 있겠지만 나름 중요인물들은 홍콩배우들이 맡았으니까요. (전 문득, 20년만에 찍는 천룡팔부를 탕진업이 어떤 얘기를 해줬을까... 싶더군요.)

      이러나 저러나 역시 무협시리즈물은 화면빨이 딸리긴해도 TVB가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것도 예전처럼 유덕화, 양조위, 황일화등과 같은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볼 수가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더군요. 여배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등취문은 문득 떠오른건데, 한창 한국의 무협매니아들에게 관심을 받던 중... (90년대 초반으로 기억합니다만) 불현듯 미국으론가 유학을 가서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있었지요. 복귀한지는 좀 된거 같던데... 이 언니 가수 활동한 사진들 보면 있던 情 다 떨어지겠더군요.-_-;;;

      전 개인적으로 여미한이나, 사녕 정도를 좋아했습니다.

  6. 2009/07/29 00:50

    요번에 86의천을 디비디로 소장하게 되서
    다시 사녕을 봤는데 황삼미녀로 나올때보다 양조위 주연의 절대쌍교때가 훨 이뻤던거 갔습니다.
    뭐 황삼미녀도 원작에선 소용녀 자손이니 이쁜게 당연하지만...
    여미한은 뭐 의천본 남자들 90%가 헤롱헤롱 했던지라 ^^;;;;

    • 2009/07/29 01:11

      역시 작품의 내용이나, 작품속 인물묘사에 따라서 역할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겠지요. 뭐,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그녀들의 평소 모습은 절대 볼 수 없었으니까요.-_-; (고전복장에, 더빙된 말... ㅋ)

      천변...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곽진안 주연입니다.) 여기서 위에서 말씀하신 등취문, 여미한, 사녕 모두 나옵니다. 으아~ 여미한과 사녕은 '연성결'에서도 나왔지요. 이 두 작품이 참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 아마 곽진안과 여미한이 맡은 인물관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좋아하지만 결국 현실적 문제로 인해 남에게 뺏긴다."인데, 이런 설정은 다른 무협에서는 잘 안 보이더군요. (물론, 제가 본 무협물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하여간 현실에서의 사녕은... 91년에 결혼을 해서, 작년에 이혼을 했군염. 11살 연상인 남편이 岑建勋이라는 사람인데... 80년대 홍콩 코믹물에 자주 나왔던 아저씨군염. 이미지 보시면 딱 아실겁니다. http://www.xmwed.com/uploads/allimg/081120/1421117.jpg ㅋ 지금에서야 알았으니 다행이지, 그때 알아버렸으면 충격이 좀 있었을 듯.-_-;

  7. 2009/11/03 20:38

    잘봤습니다.

    홍콩영화에 대해 참 많이 아시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2009/11/03 20:45

      소시적부터 자연스러 홍콩쪽 영화를 접해서인 것 같습니다만,
      몇몇 블로그를 보니... 정말 매니아 수준으로 잘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생판 듣도보도 못한 배우들까지 꿰고 계시는 고수들이 어디에서든 존재합니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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