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两岸)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중국과 대만사이에서 뭔가 터졌을 때 뉴스기사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단어다. 중국의 복건성과 대만섬... 즉, 중국과 대만 두 국가를 말하는 것인데, 중국 아해들은 절대 대만을 국가로써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 대만을 함께 호칭할 때는 两岸, 그리고 대만만을 호칭할 때는 대만성(台湾省) 혹은, 중국 대만(中国 台湾)으로 부른다. 이 문제를 우리 식대로 생각을 하고 이 동네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는 그다지 좋은 꼴을 보지 못한다.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워낙 강경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라... 뭐랄까, 논의를 떠나서 혼난다, 라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나도 여기에 관한 에피소드... 한 네다섯개는 가지고 있다.-_-;)
문제는 바로 三地라는 단어인데, 나 이 단어 처음봤다.-_-; 06년 이후 중국쪽 뉴스나 잡지에 대해 워낙 관심을 두지 않았는지라, 两岸三地라는 단어를 단 한차례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_-; 그래도 어느정도는 추측은 할 수 있었다. 两岸은 틀림없이 중국과 대만을 말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三地는 어디일까나. 홍콩? 마카오? ... 또 하나는... 할 때 즈음에, 갑갑해서 그냥 검색해서 찾아봤더니, 그닥 마음에 드는 결과물은 아니었다.-_-+
三地는 바로 대만, 홍콩, 마카오...을 지칭한다. 상당히 정치색이 짙은 단어이다. 중국의 저명 사전인 신화사전(新华词典)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어휘라고 한다. 97년 7월 1일에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귀속되었고, 99년 12월 20일에 마카오가 포루투칼로부터 중국에 귀속된 후로 본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싶다. 재미난 것은 바이두(百度)의 백과사전에 이 어휘를 설명하는데 마지막에 이런 구절이 있다.
两岸是指大陆和台湾,三地是指香港、澳门、台湾 ,故两岸三地代指中国。'两岸'은 대륙과 대만을, '三地'는 홍콩, 마카오, 대만을 지칭한다. 그래서 两岸三地는 중국을 말한다, 지칭한다, 대신하다... 뭐 이 정도. 고로, 다 자기네 땅이라는 얘기다.-_-; 뭐 이 얘기는 이제 각설하기로 하고.
중국에서는 지난 12월 18일에 개봉을 했고, 한국에선 1월 중에 개봉을 한다는 이 영화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자. 일단 배경이나 인물들의 의상을 보니 청말(靑末)이다.-_-; 말이 청말이지 중화민국(中华民国)이 수립된 190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정확히는 1906년이군.) 영화 소개에 나와있는 간단한 줄거리를 보니, 역시나 이 배경이라면 당연히 나오셔야 할 중국인들의 국부 쑨원(孙文)이 나오는데, 당시 봉건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해외에서 고군분투하며 조직의 영수가 된 쑨원을 필사적으로 보호한다... 뭐 이런 줄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촬영기간이 석달 정도라 생각하면 그렇게 큰 대작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마도 액션 위주에, 로멘스를 살포시 가미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일단 주연이 우리 자단이 아저씨 아니우.
문제는... 바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바로 이 문구 '两岸三地十余位明星'였다. 앞서 언급한 两岸三地 출신의 10여명의 배우들. 감독도 그렇고, 제작자인 천카이신(陈可辛)이 홍콩 출신인지라 뭐 그려러니 했지만, 이건 캐스팅이 완전 후덜덜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고는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 한때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고, 또 현재 중국 대륙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을 모아둔 것에 놀랬던 것이다.
견자단(甄子丹)이야 이제는 한국에서도 꽤나 알려진 액션스타이다. 아니, 중화권 최고라해도 과언이 아닐터이다. (룡형, 걸형 미안.) 사실 이 아저씨의 경력에 비하면 뒤늦게 빛을 발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항상 조연, 악역만 맡다가 제대로 된 홍콩 액션배우가 나타나지도, 또 배양되지도 않자 언젠가부터 급부상했다. 무술 액션에 있어선 이소룡, 성룡, 이연걸을 충분히 뒤이을 중화권 배우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이후에 누가 나올지...가 문제지비. 누가 자기몸 사리지 않고 위험한 쌈박질을 감당하겠수.
왕슈에치(王学圻)라는 영감님은 잘 알진 못하지만 눈에 익은 대륙배우다. 장즈이(章子怡), 여명(黎明) 주연의 '매란방(梅兰芳)'에서 여명을 가르치던 十三燕역을 맡았었다. 2000년대부터는 1년에 한부씩은 드라마 출연을 하는 중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다.
후쥔(胡军)은 적벽(赤壁) 시리즈에서 조자룡역을 맡았던 대륙배우다. 우리나라에선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 대륙에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양조위(梁朝伟)와 유가령(刘嘉玲)의 결혼전 유가령과 함께 드라마를 찍으면서 열애설이니 동거설이니 참 말이 많았기도 하다. 06년 PIFF에 이 아저씨의 소속사 배우들이 부산을 찾아 그때 김태희가 소속된 곳이던가... 거기랑 조인트한다고 올뻔(!)도 했으나 그때 아마 작품활동 중이었지비. (사실 그때 중국쪽 소속사에서 온 배우들은 다 고만고만했다.-_-;)
사정봉(谢霆锋)은 한때 왕비(王菲)의 남자친구로 유명했다가, 결국엔 장백지(张柏芝)의 남편이 된 사람이다. 아, 우리나라에선 타블로 때문에 얼마전에 TV 방송에서 언급이 되기도 했었지비. 사실 따지고보면 타블로보다는 사정봉이 훨씬 예전부터 가수로 활동을 했고, 또 영화배우로도 간간히 활동을 해왔다. 8,90년대 TVB 무협시리즈물을 즐겨본 매니아라면 사현(谢贤)이라는 배우가 눈에 익을 것인데, 바로 이 아저씨의 친아들이기도 하다.
여명(黎明)... 뭐 설명할 필요가 있으랴...?-_-;;; 친한배우로 잘 알려져 있는데, 다 옛날 얘기다.-_-+
리위춘(李宇春)은 우리나라로치면 SuperK던가 중국의 超级女性의 왕년 우승자이다. (우리나라에서 이걸 따라한거지.) 중성적인 이미지로 인기가 상당히 많다. 노래도 잘 부르고. 이번이 첫 배우활동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ost를 부르기도 했다. 음반활동에, 허벌난 CF에... 이젠 배우 영역까지 넘보기 시작하는군.-_-;
양가휘(梁家辉) 역시 우리나라에선 상당히 잘 알려진 홍콩배우이다. 특히 우리나라 30대 초반들은 학창시절 <연인>이라는 영화에 열광을 했던 기억이 있는 이들이 있을터이다. 그 영화 주연입지. 개인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양조위와 영문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꺼려했는데-_- 하여간 이 사람도 홍콩 영화계에선 잔뼈가 굵다못해 기둥을 세운 사람이지비. 액션쪽보다는 멜로나 희극 영화를 많이 찍었다.
판빙빙(范冰冰)은 중국 대륙내에서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배우이다. 출연료는 신경쓰지 않고 이것저것 자리지 않고 오로지 다작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 하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최근에 본 이 언니의 영화는 성룡의 <신주쿠 이야기(新宿物語)>군.
저우윈(周韵)은... 사실 나도 잘 모르는 배우.-_-; 78년생 대륙 여배우. 근데... 근데... 중요한 것은 중국의 국민배우라고까지 불리우는 강문(姜文)의 아내이다.-_-+
증지위(曾志伟)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홍콩의 명배우. 코믹 이미지가 상당히 많은 배우, 뭐 또 감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무간도(无间道) 이후로 우째... 진지한 역을 주로 맡는지 모르겠다.-_-; 와... 근데 이 아저씨도 곧 환갑일세. 세월아~ 내월아~
임달화(任达华) 역시 한때 홍콩 영화계를 주름잡던 미남 배우였다. 허나 나이는 못 속이며, 또 다른 배우들과 같이 다반면으로 활동하기보다는 홍콩쪽에서 활동하다보니 이제 주연급은 힘들 것 같다. 이 아저씨가 나온 영화를 참 많이 본 것 같은데... 가장 기억나는건 왜 무협시리즈 86' 의천도룡기에서의 장취산(张翠山)일까나.-_-;
왕바이지에(王柏杰)는 모른다. 하나도 모른다. 찾아보니 89년생 대만 배우란다.-_-; 나와의 나이차 때문에 알만한 가치도 없다.-_-;;;
빠터얼(巴特尔)은 왠 외국이름이냐, 싶었더니만... 배우가 아니라 몽고족 출신의 농구선수더라.-_-; 그 유명한 야오밍(姚明)보다 일찍 NBA에 진출했었군.-_-; (농구는 마이클 조던 이후로 관심이 없다보니.) 게다가 NBA 우승컵을 맛본 최초의 중국인이라고는 하는데... 우째 영화에도 나오셨군.
장한위(张涵予)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 中의 1인이다. 바로 영화 <집결호(集結號)>의 주인공. 드라마나 영화 출연한걸 보니 9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던데, 대학을 졸업하고는 먼저 성우로 활동했다고 한다. 흠. 아저씨 목소리가 또 보통 목소리가 아니지비. 아, 집결호... 그닥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나는 우째 펑샤오강 영화는 그닥-_-;), 정말 이 아저씨 때문에 한방에 갔건만, 역시나 이 영화로 금마장 남우주연상까지 타고 중국내에서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까오~
장학우(张学友) 뭐... 그다지 할 말이 없네. 학우형!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어지간한 홍콩영화에는 다 나왔던 형. 근데 이후로는 주로 가수로 활동해서 스크린에서 보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이 영화에 출연하시는구마이. 아, 얼마전에 색계(色戒)의 여주연을 맡았던 탕웨이(汤唯)와도 영화를 찍은거 같더니만.
이가흔(李嘉欣)은 홍콩영화를 좀 본 적 있는 이라면 눈에 익은 한때 미모로 날렸던 배우다. 언젠가 내가 포스팅한 '세월도 못말리는 중화권 여자배우들의 모습.'이라는 포스트에도 출연하셨다. 그때 순위가 당당한 3위.-_-; 그만큼 한때는 미모로 날렸건만... 꺼이꺼이. 이 언니... 아니, 이 아줌마도 이제 마흔 넘었군.
헉헉... 이제 목록에 있는 사람은 다 끝냈군. 하여간 어지간한 영화 주연급을 맡을 수 있는 배우가 저기 대부분이다.-_-+ 뭘 얼마나 대작을 만들었길래, 아니면 제작자인 천카이신 감독이 어떻게 캐스팅을 했길래 저런 모양새가 나왔는지는 몰라도 정말 후덜덜이다. 다만,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흠흠. 하여간 오래간만에 예전에 친했던 배우들을 보고, 또 견자단의 시원한 액션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문제는 영화 내용인데... 이래저래 중국내 블로그 몇개의 평가를 보니, 그닥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겠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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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11:13 | Tracked from 영상인문제작소 이닥8인: 최후의 결사단 (十月圍城: Bodyguards And Assassins, 2009) 제작: 진가신 감독: 진덕삼 출연: 견자단, 사정봉, 양가휘, 여명, 판빙빙, 증지위, 임달화, 왕학기, 호군, 이우춘, 청 레, 왕백걸, 주운, 왕문걸, 장한위, 장함여, 장학우 http://imgmovie.naver.com/mdi/mi/0531/53149_P00_161211.jpg 적은 누구냐? 얼마 전 TV에서 “엽문(葉問)”을 보았다. 중국 근•현대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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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후덜덜....저 후쥔이란 배우는 TV드라마에서 주원장 역할하는 거 봤습니다.
저런 캐스팅이라 짧은 기간 내에 찍어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케줄이 꼬이고 꼬여서....ㅎ
제가 캐스팅을 보면서 재미나게 생각했던 것이, 王学圻 영감과 여명이 같이 매란방을 찍었고,
후쥔과 周韵이 얼마전인가, 아님 지금인지 같은 작품을 하고 있더군요.
范冰冰이야 이래저래 어떤 작품이든 찍을려고 눈독들이는 배우이고,
李宇春 역시 노래나 CF 외의 활동영역을 넓힐려는 신호탄인 것 같슴다.
대륙배우들은 이래저래 연결고리나 혹은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었던 것 같아 그려러니 하지만서도,
문제는 홍콩쪽 배우들입니다.
홍콩쪽 배우들만 봐도 정말 후덜덜~ 陈可辛의 힘일까요. ㅎㅎ 陈可辛의 부인이 여자 주성치로 알려졌었던 오군여(吴君如) 여사입지요. ㅎ
윽...오군여......;;
남편이 陈可辛이라니 의외의 조합이군요. ㅋ
왠지 주성치나 오맹달이라야 할 것 같은~ ^_^
언젠가 기사 내용에서 본 것 같은데,
오군여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연예계에서도 오군여를 따라는 후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구요.
뭐, 하기사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TV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얘기겠지요. ㅋ
판빙빙만 눈에 들어온 영화 같은...
기대만큼 느낌은 좀 그랬어요.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배우들을 선보이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굳이 찾아보지 않을려는 이유가 그런 이유에서.-_-+
조만간 저도 보는 날이 오겠지요.
날이갈수록 사정봉의 이런 덜떨어진 연기가 빛을 발하는군요.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사정봉의 연기가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나마.ㅎ:
제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홍콩 연예계에 인물들이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오언조(吴彦祖)나 진관희(陈冠希) 같은 얘들이 유망주였는데... 진관희는 이제 좀 그렇죠.-_-+
결국 대륙배우들이 판치는 세상이 올까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