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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排档, 大酒店... 뭐가 좋은 단어는 다 붙여놨네.-_-+

작년 7월, 처음으로 향한 그리고 생각치도 않았던 江西省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도시는 중국에서 铜 생산으로 유명한 贵溪이라는 작은 도시였다. 택시 기본요금 3元, 시내에 변변한 백화점 하나 없었고, 중국의 일반 도시에 흔하디 흔한 맥도날드나 KFC와 같은 패스트 푸드점도 하나 없었다. 근 14시간 이상을 기차여행으로 지친 일행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식당이었고, 마침 吴군의 어머니가 아들래미 마중 겸 해서 이모와 두분이서 같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계신다는데, 오호라~ 일반 식당 분위기가 아니라 바로 묘족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他加她' 라는 식당이었다. 딱보면 이름부터 뭔가 특이하지 않은가. ㅋㅋ

식당 입구에는 묘족음식에 대한 소개하는 표지가 있다.

일반적인 중국 점심시간보다는 약간 늦은 시각이었는지라 식당 안에는 우리 일행만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식당의 사장으로 보이는 아줌마가 왠 꽃다발을 들고 오시는디... 이유인즉, 자기네 식당에 온 첫 외국인이었던지라-_- 흠흠. 또 다른 나라도 아니라, 한참 대장금의 인기여파가 남아있었던지라 더욱 더 환영을 받았다. 江西 요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만, 그 곳 사람들은 남방사람들과는 또 다르게 꽤나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 식당에서 이런저런 요리들이 하나둘씩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벌거이... 매운 것들 투성이더라고. 또, 한(!) 음주하신다는 吴군의 엄니는 일반 중국인과 다름없이 일단 맥주 한박스 테이블 옆에 놓아두고 다같이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잊기 위해 시원한 南昌맥주를 한잔씩 했다.

사실 이 음식은 묘족음식이 아니다.-_- 干锅鸡는 贵州 요리로 알고 있다.

작긴 꽤나 작은 도시였지만, 중국에서 그래도 외국인.. 아니, 한국인으로써 환영을 받은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분명 96년 처음 北京땅을 밟았을 때는 어딜 가더라도, 택시를 타거나 물건 하나 사더라도... '한국인'이라는 것이 어떠한 묘한 특권을 받은 것 같은 기뷴이 들었는데, 언젠가부턴 되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단점이 되는 경우들이 하나둘씩 생겨왔으니... 오래간만에 받아보는 한국인으로써의 환대는 뭐, 거절할 필요가 있겠는가. 흠흠. (어쩌면 그 식당을 들린 첫 외국인이 아니라, 그 사장 아줌마가 직접 본 외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글쎄, 소수민족 요리가 있는 식당을 가본 적이나 있었던가... 싶었다. 그래봤자 내가 있던 南京에선 新疆 요리가 다였던거 같은디. 이래저래 50개가 넘는 소수민족 특유의 요리들을 하나둘씩 맛보는 것도 우째 복잡하디 복잡한 중국에 관한 또 하나의 공부일지도 모른다.

양념된 소고기를 窝头에 넣어 먹는 별미. 이 요리가 대박이었다지.

우짜등가, 그날 잘~ 먹었고... 나중에 贵溪를 떠나기 전에 다시 아쉬움을 채워보고자... 한번 더 가서, 다시 끼니를 채웠다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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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19 23:56


전날 10시에 탄 기차로... 중국의 江西省으로 향하던 中 오전 8시가 넘어서야 江西省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중국 이동통신의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우째보면 강서성은 강소성보다 절강성이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南昌을 출발해서 杭州로 가던 기차에선 몇시간 되지 않아 문자를 받았으니까.

사실 江西省이란 곳은 처음 가보는 중국의 省이었고, 주변의 몇몇 중국인 지인들이 "왜 하필이면?" 라 는 물음을 던져줄만큼, 막연하지만 근처의 다른 省에 비해서는 위험한 동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평균 생활수준내지, 또는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걱정을 했었는데, 왠걸... 이건 관광이 아니다, 여행이라는 것이다... 볼꺼리를 보고 눈을 즐겁게 할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省 그리고 거기에 속한 도시를 보고싶었던 여행이기 때문에 몇일 간의 江西 여행이 더욱 더 뜻깊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음 도착한 贵溪라는 곳은... 중국 최대의 銅공장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다음 도시였던 南昌은 江西省의 省会였다. 그리고 이 곳 역시 중국 현대역사상에선 나름대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고작 이 두곳, 그리고 또다른 한곳의 관광지 龙虎山을 보고 江西省이 뭐 어떤니 뭐니 하는 것이 웃기는 일이지만, 몸으로나마 머리로나마 확실히 내가 익숙한 江苏省이나 浙江省보단 색다른 분위기였다는 것은 확실히 알았다.

중국인 지인들의 말처럼 절대 没有什么有意思的, 好看的, 危险的는 절대 아니더란 것이다. '여행'이란 것은 개개인마다의 부여하는, 부여되어지는 의미가 다르지 않은가.

贵溪의 모천이라고 할 수 있는 信江 전경.


<추가> 07.2.23 08:28

贵溪에 도착한 우리는 기차역 바로 앞에서 택시를 타고 나름 市中心이라는 곳엘 갔다. 吴군의 엄니, 그리고 이모를 만나 苗族(묘족) 요리를 주로 하는 식당에서 끼니를 떼우면서 시원한 맥주를 한잔했는데, 吴군 엄니의 호탕한 성격에, 게다가 주량까지-_- 나름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맥주를 박스떼기로 시켰으니 원.-_-;;; 묵었던 숙소 역시 吴군의 이모 회사와 연계된 贵溪宾馆이란 곳을 잡아서, 2박 3일을 무료로 숙박을 해결했다. 정말 중국인들의 请客는 예측불허, 상상불허이다.


오후 한나절을 푹~ 쉬고... 吴군 집으로 초대받고, 난생 처음으로 제대로 된 중국의 家常菜를 먹게 되었고, 吴군의 엄니와는 같이 白酒 대작을 하고-_-;;; 고등학교 어문 선생인 아부지에게는 江西省에 대해 이런저런 얘길 들을 수 있었다.


> 이후의 江西省 여행기.

江西 龙虎山 古越族의 전통춤. 2006/11/07
江西 貴溪에서 묵었던 贵溪宾馆. 2006/10/24
江西 貴溪에는 맥도날드와 KFC가 없다. 2006/10/24
江西 南昌(남창)에서 浙江 杭州(항주)로. 2006/09/20
中國 江西 명문대학, 南昌大學(남창대학). 2006/09/20
中國 江西 南昌에서 만난 한국. 2006/09/20
江西省 여행동안의 수집물 정리. 2006/09/18
南昌 玉兎飯庄에서 제대로(?) 먹은 저녁. 2006/09/18
中国 南昌의 市中心과 步行街. 2006/09/17
南昌의 八一南昌起义 (팔일남창의거) 기념관. 2006/09/17
중국 강남 3대 누각, 南昌 滕王閣(등왕각). 2006/09/17
江西省 省会 ‘南昌(남창)’이라는 도시와의 인연. 2006/09/17
江西 龙虎山 절벽에서의 묘기공연. 2006/09/17
江西 龙虎山의 도관 正一觀. 2006/09/16
江西 龙虎山 관광기. 뗏목여행으로부터. 2006/09/15
江西 貴溪라는 도시와의 인연. 200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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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ghing Buddha

오늘 밤 10시경에 6년만에 卧铺에 몸을 실고, 처음으로 江西省으로 향한다. 江西의 성도인 南昌이라면 책에서나마 몇번 접한 곳이긴 하다만, 景德镇이라는 곳은 아무리 市급 도시라 하지만 제대로 아는 정보도 없었기 때문에 여러 지인들의 반발에 부딫혀야만 했다. 아무래도 꽤나 궁핍한 동네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여행하기엔 좀 위험하지 않나, 하는 지인들의 걱정.-_- 그러나, 나는 간다. 별 이유없다. 나도 厦门내지 근처 이름있는 관광지를 택할 생각을 왜 하지 못했는가. 다만, 아직은 여행을 고생으로 느끼고 싶은 나이이고, 후에 언젠가 내가 완전이 중국어를 까먹던지, 혹은 늙어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을 때, 이 景德镇이라는 곳을 택할만한 용기가 생기진 않을꺼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景德镇은 일단 중국내에서 도자기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瓷都라 하면 말 다했지비.

이 동네는 漢代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도자기를 제외하곤 무슨 특별한 점이 있어서 유명해졌기 보다는, 교통의 요지라는 개념이 더 강한 곳인 것 같다. 주위 150~200Km 내에 赣, 浙, 皖 이 3省의 교차 도시이며, 庐山, 黄山, 龙虎山, 九华山, 三清山, 鄱阳湖, 千岛湖등의 유명 관광지도 범위내에 속한다. 이 도시의 공항에 北京, 上海, 广州등을 잇는 항공노선도 있으니... 생각외로 이미 공업화, 현대화가 이미 이루어진 도시다.

景德镇에는 주원장이가 은신했다는 곳까지 이 동네에 있다는데...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_-+

중국 여행에 있어서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것보단 공부 좀 하고 가는 것이 시간상, 금전상 편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다 알고가는 것 역시 미리 김빠지는 일이므로-_- 대강 찾는 것도 여기서 그만하고...그냥 가서 한번 부딫혀봐야겠다. 일단 이번 여행의 계획은 景德镇 후에, 南昌까지만 세워뒀는데... 상황에 따라 혹은 금전 여유에 따라 어디론가 튈지도 모르겠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그리고 정해놓고 가는게 아니라 이것은 편하구마이.


우야등가, 아무 일 없이... 건강히 다녀왔으면 하는 바램.

지도까지 찾아본다고... 뭐 아나... -_-;

어쩌면... 또 하나의 사라져가는 옛 中国의 도시에 대한 안타까움인지도 모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문 포스트 : 2006/07/07 08:31

<추가> 07.2.23 08:07

전 학기 중국 학생이었던 吴군의 고향에 같이 가기로 했다. 江西省은 한번도 가본 적도 없고, 그다지 알고있는 도시도 적은지라 호기심에 그래 가버리자~ 했는데, 이 친구가 자기 고향인 贵溪를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 그냥 근처 유명 도시 이름을 댄 것이 바로 景德镇이었다. 그래서 나는 景德镇에 간답시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뭐, 그랬는데, 알고보니 景德镇에서 3시간 더 가야되는 곳이더라고.-_-; 기차표를 끊을 때도 목적지인 贵溪가 아니라 鹰潭인 것은 南京에서 贵溪로 가는 기차가 없기 때문에 다음 역인 鹰潭표를 끊어 앞 정거장에서 내려야만 했다.

우야등가 간만에 장시간 기차여행이었고,  밤 11시 기차안 소등 후엔  미리 준비한 소주 2병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바구를 했는데  취기 덕분인지 잠이 잘만 오더라고. 아침에 일어나선 중국얘 둘 붙잡아 '훌라' 교습을 했고... -_- 우야등가, 꽤나  오랫동안 남을 기차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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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시 : 2006년 7월 9일

땟목여행을 마치고, 산 밑으로 내려와... 잠시 龙虎山의 밖으로 나와 점심을 해결한 후, 1시 30분에 어떤 表演(공연)이 있다고 들어, 무더위를 무릅쓰고 다시 들어갔는데, 그 表演(!)의 시작 전에 잠시 이 곳의 원주민인
古越族의 전통 무도(舞蹈)를 구경할 수 있었다. 뭐 특별한건 없었지만서도 뭔가 흥을 낼려는 음악소리와 다소곳한 손짓의 춤, 그리고 곧 기다리고 기다리던 表演이 시작되었으니... 흠흠. 요건 이 포스트에.-_-+



요즘 다음에서 UCC 팍팍 밀던데... 겸사 요것도 이전 블로그에서 옮겨와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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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21 01:54

여행을 다닐 때, 가장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고, 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경비가바로 숙박비가 아닌가 싶다. 물론, 젊은 혈기로... 기차나 버스로 장거리 이동할 때 밤시간을 이용해 숙박경비를 절약하는효율적인 방법도 있다마는, 사실 중국내에서 여행시 기차의 卧铺가 아닌 이상에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 아니다. 심야에硬座를 타게되면... 혀를 내두를만한 진기한 광경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남자들이야 뭐, 그렇다치지만서도 여성분들은 특히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아마 중국인에 대해 치를 떨거나 혐오감의 정도가 심해질지도 모르리라.

2박 3일동안 묵었던 贵溪宾馆 입구.

우야등가, 贵溪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그 곳에서의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상당히 심리적으로는 편안했는데... 소위 중국인들의 '关系' 덕분에 2박 3일동안의 숙박비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_-v 이자리를 빌어-_- (물론 절대 확인이 불가능하겠지만서도) 吴군의 小姨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_-;;;

각층마다 종업원들의 안내실이 있엇는데... 이 宾馆의 재미난 구조는한번도 사람이 있는걸 본 적이 없다.-_-;;;

宾馆 내부에 태권도 도장이 있더라고.-_-+

1층 프론트, 그래도 세계 각국의 시계가...-_-+

객실로 올라가는 입구.

여느 호텔에 있는 서비스 책. 안에 정말 별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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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포스트 : 2006/07/27 07:06

뭐 사실 맥도날드와 KFC와 같은 서양 코재이들의 패스트푸드점이 있고없고가 뭐가 그리중요한 문제겠는가마는... 그래도 일단 중국에 오게되면 그나마 먹거리나 화장실을 왠만큼 믿을 수 있는 곳이 이러한 곳들이고... 또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이 곳에서 갈수록 만만치 않게 소비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가 없다. 기억을 되돌려 10년전 북경의 맥도날드에 처음 갔을 때 내가 했던 생각은, 분명히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먹는 곳인데, 먹거나 마시는 사람보다는 음료수 달랑 한잔 시켜놓고 본인이 가지고 온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았다. (뭐, 물론 거기 위치가 北大 근처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서도.-_-+) 이런 패스트푸드점에서 책을 읽는 중국인들은 아직도 여전히 많다.

'첨밀밀(甜蜜蜜)'이라는 홍콩영화가 있다. 주인공 黎明은 江苏 无锡 출신으로 홍콩으로 돈을 벌기위해 건너온 당시 홍콩에선 허벌나게 천대받던 대륙인인데, 장만옥이 일하던 맥도날드에서 광고지를 가지고 가, 고향에 있는약혼녀에게 광고지 뒷면에 편지를 써 붙인다. 예전 80년대 당시엔, 지금 현재 江苏省 제2의 발전도시인 无锡에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하나 없었다. 지금은? 현재 无锡에 있는 스타벅스(Starbucks, 星巴克)만 세개다.-_-+

내가 갔던 贵溪는 중국 최대의 铜 공장이 있는 곳이니 어지간히 하지 않겠는가,싶었는데 왠걸... 贵溪 역시 명색이 '市'가 붙은 도시이건만 맥도날드와 KFC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이 없었다. 아니, 중국에서의허벌난 한류에도 불구하고, 한국식당 하나 없었으니... 하기사, 아마 한국인도 거의 없지 않나 싶다. 도착하자마자 식당에서 열렬한 환영 꽃다발도 받았으니...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근데 말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토종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고 하더라고. 맥도날드나, KFC에서만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건 아니잖수. 이름하야 美香基. KFC 냄새가 물씬 풍기는 중국 토종 패스트푸드점이다. 아마, 이 동네에만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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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06년 7월 12일

江西 贵溪에서 2박 3일, 그리고 南昌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다음 목적지를 얼른 결정을해야했다. 이유인즉, 중국 대학들의 방학시즌이었던지라, 열차를 이용한 이동인구수가 늘었기 때문에 표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같아서였다. 다음 목적지의 선택을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서점'. 서점에는 지도는 물론, 여행관련 책들이 널려져 있으니까, 게다가 에어컨이 빵빵한 덕분에 무더운 날씨를 잠시 피할 수 있는 휴식처도 되었다. 또 한편으론 중국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어 조언을 구하고자 했다.

江西 南昌站 (강서성의 省会인 남창의 기차역 전경)

가장 먼저 거론된 곳은 江西 九江의 庐山이었는데, 이미 贵溪에서 龙虎山를 다녀왔는지라 그리 땡기진 않았는데, 그래도 江西省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고, 세계 문화유산지정지라고 하니 땡기긴 땡겼으나... 날 더운데 산타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거니와-_- 또 江西의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는 것도 그리 마음 내키지 않았다.

또... 湖南의 长沙 혹은 武汉도 생각을 하였으나,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다가... 언제 다시 南京으로 돌아갈꺼냐, 라는 불안감에 부딫히자, 일단 후일을 기약해야만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浙江의 杭州. 사실 03년 봄에 이미 다녀왔었고, 또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는 그리 내키지 않았으나, 杭州에서 殷군을 만나기로 했고, 또 그 넘에게 中南海 담배를 공수받아야 했기에 때문에-_- 우야등가 옛 기억도 되살릴 겸, (당시는 단체관광이어서 제대로 본거라곤 고작 문표값 내고 들어간 관광지 뿐이었다.) 또 도대체 杭州라는 도시 내부는 어떤가를 제대로 보기 위해 가기로 결정을 했다.

결정은 결정인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일단 교통편을 찾아야 했는데, 당일에서야 결정이되어서 일단 기차표를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고급 호텔로 갔다. 뭐 수수료 몇십원은 날라가지만, 일단 편하게 표 구입이가능하고, 또 좌석 역시도 침대칸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으나, 왠걸... 고작 있는 표라곤 软卧 하나.-_-; 중국기차의 软卧 가격은 뱅기값과 비슷하다.-_-+ 이래저래 물어봤으나 杭州나 南京에 가는 당일표는 겨우 그거 한장만 있덴다.-_- 우짜라고~ -_-;;;

일단 기차역 부근에 있는 시외버스를 알아봤는데, 정전이라 표를 팔 수 없단다.-_-;;; 뭐꼬~ 결국 직접 몸소 기차역으로 향했고... 수많은 인파와 몸싸움을 벌린 끝에 겨우 저녁발 硬座 표를 구할 수 있었으니... -_-v (그 호텔로 가서 그 언니 확! 하고 싶더니만. 없긴 뭐가 없어!) 대게 호텔을 통해 사는 표들은 일정 분량을 미리 사둔 사람을 통해 사게 되는데, 출발 시간이 가까워져 오면 그게 바로 黄牛(삐끼)들에 의해서 팔리게 되는거다. 암튼 표는 샀고, 이래저래 마지막으로 南昌시를 돌아다니고, 또 기차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사서 준비를 하고 겨우 차에 올랐다.

가자! 杭州로 !

문제는 말이다, 내가 탄 기차는 일단 12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는 硬座였고, 비록 에어컨이있는 그나마 다행인 기차라 할지라도... 야간 기차에다가, 심지어 普快(말 그대로 보통 속도로 운행하는 기차인데, 상당히 느리다. 매우 느리다.-_-; 예를들어 남경에서 상해까지 特快는 대략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지만, 普快를 타면 빨라도 다섯시간 이상이 걸린다.)라는 점이었다. 중국의 硬座 게다가 普快 심지어 야간에운행하는 열차(이거 아마 최악의 상황이 아니던가.)라면,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승객들의 질이 문제다. 햐... 이래저래 바닥에 가래를 뱉는 사람들, 신발 벗고배째라 하고 자는 사람들, 바닥에서 뒹굴며 자는 사람들, 잠시 정차한 어느 작은 역에서 파는 닭다리를 집단으로 먹어대는 사람들, 잠시라도 화장실에 다녀오게 되면 그새 내 자리를 차지에 같이 좀 앉자고 졸라대는 입석자들... 직접 겪지 않는 이상에는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환경을 열몇시간을 버티며 겨우겨우 杭州에 도착을 하긴 했다. 소시적에야 이런 것도 경험이다~ 한다지만, 나이 좀 먹고나니, 이런 고생은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거 뻔히 알면서도... 우짜냐... 차표가 없었는걸. 게다가 운좋게 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浙江 杭州站

南京에서 마찬가지로 야간 硬座를 타고 도착한 殷군과 우여곡절 끝에 상봉을 하야, 이제부턴 杭州 유람을 준비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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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0 10:32

    ★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대국민 1,000만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세요.
    http://www.kookhakwon.org/common/sign_about.php

여행일자 : 06년 7월 12일

南昌大学 홈페이지 : http://www.ncu.edu.cn/

06년 7월 12일, 南昌을 떠나기 전에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 동네 아니 이 省의 명문대라는 南昌大学에 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꽤나 아쉬운 감이 들 것 같았다. 게다가 처음 발을 들여놓은 江西省이고, 다음 목적지는 浙江 杭州였기 때문에 江西省에서 유명하다는 것에 대한 마지막 미련이남기 마련, 저녁 기차 시간도 남고있고해서 시중심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날라갔는데, 아니 왠걸... 南昌大学이 두 곳이란다.-_-+ 뭐대학이란 곳이 넓은 곳이다보니, 정문, 후문 혹은 구역별로 나뉘는지라 南昌大学 역시 北区와 南区로 나뉘어지는가 싶었다. 뭐 일단최대한 택시비를 아끼는 쪽으로 가자고 해서 가긴 갔고. 도착한 곳은 바로 北区.

江西省 명문대학 南昌大学 北区 정문.

이 학교에 대해선 별다른 사전지식이 없었고, 또 기차를타기 전에 마트에 들려 필요한 물품을 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구석구석 헤매거나, 혹은 알림판이나 비석 따위를 보고 설명에신경 쓸 순 없었다. 그냥... 대강 산책삼아 한 바퀴 돌고 왔다는 말.-_-;;; 방금 대강 홈페이지의 소개를 들여다보니 1940년 中正大学 생물학과가 전신이란다. 뭐 이래저래 소개하고싶다만, 일단 링크만 하나 걸어놓고.-_-v 83개 학부가 개설되어 있는 종합대학인데,  총 학생수는 8만 3천, 홈페이지에 유학생 수는 표시해 놓지 않았다. 캠퍼스는 青山湖, 东湖, 前湖, 鄱阳湖, 抚州 5개 캠퍼스가 있다하니... 규모는 장난이 아니구만. 뭐 중국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마는 (아마, 北京 五道口를 제외하고) 근처가 왜그리 황량하든지... 마트와 같이 있는 큰 종합 商场 하나가 다더라고. (중국의 대학은 우리나와는 많이 다르게, 주민들과 같이 영유하는 공동 생활구역의 느낌이 강하다.) 우야등가, 한 점 찍고 왔슴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대학본부라 추정되는 건물. 사실 어찌나 덥든지, 무슨 건물이든 무슨 상관을 했으랴.-_-+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거의 없었다.

北区 캠퍼스의 중앙운동장인데, 南京大学보다는 작았으나, 개별이용료는 없는 것 같더라. 참고로 南京大学 종합운동장을 빌릴려면 시간당 700元인가 줘야하는걸로 알고 있다. 공 한게임 차면 얼마래.-_-+

뭐, 중국의 여느대학을 가더라도 있을 법직한 돌장식.-_- 이런 곳에는 꼭 바퀴벌레 커플이 있는데, 이 무더운 날 역시도... 땀띠 안 나냐? 흠흠.

어지간히 이름있는 대학이라면 다 있는 逸夫馆이라는 강의동이다. 홍콩의 어느 자산가의 이름인가 호가 바로 逸夫인데, 뭐 돈 주면 그렇지.-_-+

학교 내부는 한창 내부공사 中, 여기도 좀만 신경쓰면 이쁜 캠퍼스 만드는건 시간 문제.

학교 알림판에 붙어있는 학원 광고지. 한국어도 있잖아~ 누가 가르칠까나.

학교 근처 도로 표지판. 北京东路, 南京东路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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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昌 시중심의 백화점들 모습

江西 여행 中에 특히 몸으로, 눈으로 체감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한국인 내지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南京을 떠난터라, 좀처럼 외국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贵溪의 어느 식당에선 심지어 처음 맞이하는 외국인 and 한국인이라고 식당 사장으로부터 꽃다발도 받았었고, 南昌에 3일간 머무르면서 외국인을 본 것은 고작 흑인 한명-_- 게다가 '대장금'으로 인한 한류는 눈에 띄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혹은 '한류'는 눈에 잘 띄지 않았는데... 南昌의 시내에 가서야 종종 눈에 띄었고, 그 중에서도 역시나 먹거리가 가장 많았다.

백화점 식당층에 있는 '아리랑'이라는 한국식당. 대강 메뉴를 보긴 했는데... 우째 신뢰감은 안 들더라고.-_-;

더 신뢰감을 주지 못했던 '한복루'라는 한국식당. 점심시간인데 우째 손님 하나 없었더냐.

한국 김치찌개처럼 만든 중국식 火锅 혹은 沙锅인데, 이런 류를 종종 먹어봐서인지 선뜻 내키지도 않더라.

백화점 지하에 있는 한국 식품 수입코너. 대부분이 과자이고, 음료, 술 정도? 뭐 정도는 일반 중국 대형마트 코너에도 있지만서도.

이전부터 오고갔던 말이지만서도, 한국인이 국에서 소위 '개업'을 할려면 먼저 한국 손님부터 잡아야 한다, 라는 말이 있었다. 아무래도 아직은 한국의 먹거리 내지 일반 문화가 중국인들이 직접 체험하기엔 생소한 부분이 있고, 또 한국인이 많은 한국식당에는 중국인들이 입소문으로나마 꼭 찾기도 한다느 말이다. '대장금' 열풍이 불고, 이제는 중국인들도 조선족 주방장에 한국 식당을 여는 경우가 생겼는데, 역시 맛이나 혹은 종업원들의 태도, 실내 인테리어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과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곳도 있다. 대학 근처에 만든, 유학생이 밀집해 있는 곳의 식당이 초반에는 장사가 상당히 잘되어 중국인들도 많이 찾게 되었지만서도, 다른 경쟁 식당들의 출현, 그저그런 서비스, 또 음식맛 역시 중국화가 되어버리더니 이젠 그 곳이 한국식당인지 조선족 식당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고. 또 어느 곳은 아예 한국 유학생들의 입소문이 나쁘게 퍼지자 아예 파리 날리는 식당도 있더라고. 뭐 우야등가 장사는 주인 재량껏 아니겠는가.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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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기 전에 준비할 때는 '꼭 필요한 것만들고가야지.'라는 기본적인 발상에서 시작하여 필요하고, 혹은 나중에 버려도 아깝지 않은 것들, 그래서 돌아다니는 동안 짐이 좀더 가벼울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해 두고 준비를 하는데, 이상스레 4,5일 동안의 여행동안 짐이 줄어들긴 커녕, 갈수록 많아지는것이 버리는 것보다 얻거나 혹은 필요에 의해 새로 구입하는 것들이 많이 생겨나서인 것 같다. 무슨 여행을 그리 편하게 한답시고,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_-+ 사실 여행까지 와서 생필품 쇼핑은 지나고나면 약간의 사치가 아니던가.

우야등가, 무더위에 한것 고생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씻기 전에 잡다하게 널부러져 있는 것들을 대강 모아봤는데, 일단 사진이라도 찍어놨으니 나중에 버려도 상관없겠다,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江西 여행동안 생겨버린 물품들


뭐, 다른 것들도 정리하고 싶었다만... 방구석에서 혼자 디카들고 노는 짓이 그리 할만한게 아니라고 깨닫는 순간, 바로 샤워하러 갔지비...-_-v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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