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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휘에 Madarin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 나 영어 약하다. 사전 찾아볼꾸마.-_-;


보시다싶이 이렇다. 왜 만다린이 관리이고, 북경 관화인지... 설명이 없다. 냅두자, 결국 만다린은 대게 '중국어'로 통용되지 않은가. 몇년 전의 일인데... 부산 진시장부터 시작해서 열심히 걷고 걸어서... 또 걸었던 적이 있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도 아니고(!), 열심히 걸었다지비. 열심히 걷다보니 부산진역이 나왔고, 열심히 걷다보니 부산역 도착 전에 이런저런 화교들의 식당, 즉 華商이라는 글자가 찍혀있는 간판의 식당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 발견한 이 곳... 딱 걸렸으~ 였지비.


와... 중국집 이름이 만다린이다. 아, 그렇다. 그런데... 한자(漢字)가 좀 이상해.-_-; 분명 우리 한자식 발음으로는 만다린이 맞는데, 내가 알고있는 한자는 아니란 말씀. 내가 알고 있기로는 Mandarin은 중국어의 满大人으로부터 나왔다. 근데 이 满大人을 우리식 한자로 읽으면 만대인이 되어버리지. 아마 그래도 Mandarin을 우리식 발음에 맞추기 위해 한자를 살포시 고친 것 같다. 그나저나 저렇게 하면 무슨 뜻이 된디야?-_-; 중국 설화에서는 기린(麒麟)이라는 신비로운 동물이 길하다고 생각해서 집어넣었다는 망구 내 생각.-_-; (동물원에 있는 그 기린이 아니다...) 뭐,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비. 당연히 多.

Mandarin이라는 어휘는 따지고보면 500년도 되지 않은 영단어이다. 앞서 언급했다싶이 满大人이 그 어원이고. 满은 满清, 즉 만주족(满洲族)이 세운 청나라를 의미한다. 그 곳에 대인을 붙였으니 청나라 관리가 되는 것이고. 이들은 지금의 중국어 보통화와는 다른, 당시 관리들이 썼다하는 일명 관화(官话)를 썼다. 한 나라 수도의 문무대신들이 쓴 말이니... 외국 코쟁이들에게는 그게 곧 중국어로 들렸을테다. 고로, Mandarin은 중국어의 의미가 된 것이다. 설명이 좀 복잡한가?-_-;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던데... 당췌 무슨 말인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_-;

아, 또 하나... Cantonese라는 단어가 있지비. 쉽게 광동어라고 하는데... 이는 광동방언과는 또 다른 언어이다. 질리도록 듣는 얘기지만, 중국땅이 워낙 넓다보니 사투리 역시 만만치 않다. 광동방언에는 객가어(客家语), 조주어(潮州语), 福佬话, 雷州话와 같은 민어(闽语) 그리고 그 동네의 각종 소수민족 언어를 포함해서 말한다. 광동어는 광동성의 封开县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말이라는데, 이게 또 좀 복잡한 것이... 중국의 하나라(夏朝) 시대때부터 북방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쓴 말이 변형되어 정착된 언어이다. 그러니까 광동방언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말이겠지비. 나도 중국 사투리 관련 공부를 좀 할려다가 복잡에, 또 복잡한 역사적 사건, 지형적 특성등에 머리를 아파하다, 그냥 책 한권 사두고 관심을 끊어버렸다.-_-; (중국의 언어학 中에서 특히 방언 연구자들에게 심심한 존경의 표시를 해본다.) 하여간 광동어는 홍콩이라는 지역이 여타 지역보다 현격한 차이로 발전을 하면서 빛을 발하게(?) 된 언어이며... 97년까지는 영국의 식민지였으니 따로 부르는 어휘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대강 이렇게 생각하고 살련다. 좀 더 관심을 가지실 분들은 여기를 참고해서 죽~ 읽어보시공. 근데, 광동어... 粤语라는 넘이 2008년에서야 UN으로부터 정식 언어로 인정을 받았다하네. 이건 좀 의외.

뭐... 그렇다고. 이 또한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외엔, 그저 술안주거리 밖에 안되는 이야기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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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방과 북방 (南方與北方)

    2010/01/20 00:17 | Tracked from 湘來's 空間

    1, 남방과 북방 (南方與北方) 천지현황, 오곡과 잡곡, 남자와 여자, 그리고 남방과 북방. 남방과 북방은 다르다, 그렇게나 다르다. 남방과 북방은 먹는 것부터가 다르다. 남방 사람들은 쌀을 먹고, 북방 사람들은 밀을 먹는다. 벼의 알갱이는 껍질만 벗겨내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미(米)라고 부르고, 밀은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야 먹을 수 있기에 면(麵)이라고 부른다. 미(米)란 껍질을 벗겨낸 알갱이를 뜻하므로, 쌀은 도미(稻米), 율무는 의미(薏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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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 발음과 북쪽 악센트 (南腔與北調)

    2010/01/20 00:19 | Tracked from 湘來's 空間

    지난 시간 먹는 이야기에서 시작해서는 단신(短身)의 성룡이 어째서 현란한 팔동작을 위주로 한 권법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지까지 시원하게 풀이해 주었던 역중천 선생께서 이번에는 방언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 남쪽 발음과 북쪽 악센트 (南腔與北調) 방언은 일단 남북을 기준으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남방과 북방의 방언은 그렇게나 다르다. 중국에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남방과 북방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있다. 남원북철(南轅北轍)이니, 남정북전(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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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0 00:18

    첨부한 사진이 참 재미있습니다. 오랜만에 뭐 트랙백하나 걸고 갑니다.ㅋㅋ

본격적인 운전을 하고부터는... 우리나라가 참 땅이 좁디 좁다라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평소에 어딜가더라도 100km가 넘지 않으며 멀리간다 하더라도 400~450km 정도이니 이제서야 한국땅의 실제 크기의 감이 잡혔다는 말이지비. 물론 부산<->서울 거리 운전만해도 만만한 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운전을 좋아한다거나, 잘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자동차 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날까... 라는 생각을 하니, 우리나라의 토지면적이 좁다, 라는 것을 알겠더라고. 왜... 영화에서 본 미쿡땅 자동차 여행은 무슨 사막에 끝없이 펼쳐진 고속도로에... 지평선까지 볼 수 있지 않은가.

내가 그렇다고 미쿡까지 간다는 것도 아니고... 거기까지 가는 뱅기값이 더 아깝지비. 또 멀리갈 것 있겠수... 중국이라는 바로 옆 동네, 땅넓기로 소문(?)난 이 땅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직 한번도 구체적인 계획은 잡질 못했다. 그랬으면 이런 포스트도 쓰지 않았을 듯. 예전에는 어딜 가든지간에 기차, 고속버스, 국내선 비행기로 특정장소만 옮겨다녔지만... 이 역시도 어떤 의미에서 보게된다면 여행의 의미가 살포시 떨어지지 않겠는가.


일단 내가 대강 생각한 코스가 베이징에서 쿤밍이다. 대강(!)이다. 사실 시작은 어딘지 나중에라도 확실친 않으나 상하이(上海)보다는 북쪽이 더 낫을 듯 싶었다. 이유인즉, 베이징에서 시작해서 내려오는 길이 곧... 중국의 중원땅이라는 곳이다. 생각같아서는 교통의 요지인 정주(郑州)나, 제남(济南)도 들리고는 싶으나, 길이 길인지라, 일단 석가장(石家庄)과 태원(太原)만이라도 마음에 든다. (사실 베이징->석가장->태원->서안 코스는 기차로 다녀왔었다.) 낙양(洛阳)도 들릴 수 있으면 좋고... 하여간 그렇다. 대강 자동차길 코스가 2700Km. 물론 하루이틀만에는 절대 못가는 거리지비. 게다가 기름값.-_-; 발로 하는 여행이 가장 의미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먼 거리는 차마 도전해보고 싶지가 않다. (종종 중국 전국을 발품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외국인도 있었고.) 발대신 바퀴로 돌아다니며 좀 더 가깝게 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고.

그냥 생각만 한 것이다. 차 렌트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또 구체적인 정차 도시를 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쉽지 그냥 한국처럼 떠날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 않은가.-_-; 생각만으로 끝날지, 실행할 수 있을지... 그건 앞으로의 내 상황에 따라 결과가 나오겠지비. 그래도 생각, 상상만 하더라도 재밌지 않겠는가? 중원을 누비며-_- 이것저것 또 공부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쿤밍에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라, 광서성을 거쳐 홍콩(香港)을 들리고 해변길을 따라 하문(厦门)까지도 들릴 수 있다. 정말 생각만큼은 재미난 일이군. ㅠㅠ 몇일이 걸릴지도 확실치 않고... 금전적으론 얼마나 필요할진 몰라도, 이 소망만큼은 한동안 가지고 지내야겠다. 우헤~


아, 중국 면허증... 이거 새로 시험쳐서 따야한다는데, 뭐. 이 정도 쯤이야.

금연 24시간이 넘어가니 머리가 어질어질.-_-; 3일만 버티면 반은 성공임세. 후다닥 마트나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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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중국 수천년 역사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한해일 것이다. 뭐... 올림픽이지비. 이래저래 듣던 믹거나 말거나 얘기 中에서,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할 때, 중국도 여기에 가세해서 꼭 열고 싶어했다는 것. 진위를 떠나, 하여간 중국인들의 '8' 사랑은 과히 명불허전이다. (뭐, 어쩌면 또 나름대로의 의미를 둔 해인지는 몰라도.) 그 후 정확히 20년 후에 베이징(北京)에서 올림픽이 열였고... 별다른 사건사고없이 폐막을 했다.

몇년전 중국에 있을 때, 간간히 중국의 메일계정 만드는 취미를 가지곤 했었다. 개인적으로 메일계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았을 때였고, 당시까지도 딱 마음에 드는 대표계정이 없었기 때문에... 중국 사이트에서라도 찾아보자, 라는게 취지였었지비. 원래는 Alang@hitel.net이 대표계정이었건만, 중국 유학과 동시에 집에 깔려있던 메가패스를 해지를 해서, 더이상 무료 pop3/smtp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 후에 잠시 wurifen@야후.co.jp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다른 이유는 없었고, 단순히 pop3/smtp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당시엔 거의 유일했는지도) 문제는 웹에서의 접속이었지비. 인코딩이 되지도 않고, 또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으니 한글로 된 메일을 야후 재팬 계정의 웹메일에서는 확인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gmail이라는 넘이 나왔고, 아직도... 여전히, 어쩌면 계속해서 대표계정으로 쓰일지도 모르겠다. 다시 중국쪽 얘기로 돌아가서...

sina.com(新浪)이나 163.com (网易) yahoo.com.cn (雅虎)등과 같은, 일명 중국의 포털사이트의 메일계정은 다 만들어봤는데, 뭐... 특별한 점이 없었다. 단순하기도 단순하고... 그렇다고 계정용량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sina.com같은 경우엔 pop3/smtp를 제공한다고 표시는 되어있었는데, 이것도 원활하지 않더라고. 그러니 메일계정을 제대로 쓸 수 있겠수... 앞서 언급했지만, 그러던 차에 gmail.com 계정을 만들게 되었고, 당시엔 지메일도 초대방식으로 가입을 하는 베타였던지라, 나 역시 주변의 지인들에게 권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중국 아해들한테까지도 권했으니... -_-v 메인으로 쓰는 얘들도 있고, 나한테 연락할 때만 사용하는 얘들도 있다.)

아까 중국쪽 기사를 网易를 통해 읽고 있다가 문득 로그인이 하고 싶어졌다. 분명히 163.com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126.com 계정을 만든 기억이 있어 로그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왠걸... 비밀번호가 죽어도 맞지 아니하다.-_-+ 내가 쓰는 비밀번호가 5개이상씩 되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이것저것 입력을 해도 비밀번호가 맞지 않더라고. 계정 만들었단 말여~ (126.com은 지메일 인터페이스를 거의 모방했다고 해서 엄청 욕했던 적도 있었는디.)


혹시나 싶어서 생각난 김에 sina.com에 가서 로그인을 했다. 또 여긴 되는구만. 다중 계정이라고 해야하나... sina.com은 다중계정이 참 재미나다. 1년에 얼마씩 돈을 내고 이용하는 유료사용자의 계정은 sina.com 앞에 vip가 들어간다. 뭐, 그 외에도 다른 의미에서의 계정들이 있을터이고. 근데 보지 못했던  (어쩌면 한동안 전혀관심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2008.sina.com이라는 계정이 있더라고. 이유야... 당연히 올림픽 때문일 것이고. 그래서 호기심에 가입절차에까지 이르렀다. 가입했지.

2008.sina.com의 가입환영 메일.

가입해보이... 역시나 별다른게 없다. 단지 ID@2008.sina.com이란 계정이 생겼다는 것 외엔. 용량 2G도 더이상 메일계정의 장점이 될 수도 없고, 다른 특징들이라고 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다.-_-; 그래도 이왕 만든 것, '나에게 메일을 보내보기'라는 헛짓까지 해봐야 할 것 아니우. 했지... 메일을 작성하는데 인코딩 메뉴가 없어서 또 역시나~ 하며 한글로 나의 한메일, 지메일, 그리고 파란계정으로 메이을 보내봤는데, 도착할 생각을 안 하네.-_-; 에라이~ 행여나 싶어서 sina.com 그러니까 중국계정으로 메일을 보내보니 바로 도착을 한다.

역시나 인코딩은 개판이고~

베이징, 상하이(上海)라고 해봤자 고작 비행기로 1시간 반 걸리는 곳인데... 인터넷으로는 엄청나게 먼 거리인 것 같구마이. 간만에 한때 취미생활이었던 헛짓... 해보니까, 감개무량하구마이. 헐~ 사실 내가 중국 사이트를 오고가게 했던 첫번째 동기도 바로 이 짓이었으니께.


언젠가 西祠胡同(http://www.xici.net)이라는 유명 사이트에 가입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내 옆에 있던 중국아해가 했던 말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계정등록하는건 괜찮은데, 글은 절대 올리지말라."라는. 중국쪽 인터넷... 우리가 파고들기엔 아직까지도 무리는 많겠지비. 이럴 줄 알았음, 그때 영문으로 된 중국 인터넷에 관한 책을 제대로 좀 읽어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내용 자체는 참으로 재미났었는디.

<추가> 08:40

Opera 10이 드디어 정식출시 되었고, 특히 메일 클라이언트의 기능이 강화되었다길래 살포시 gmail imap계정으로 등록을 시켰더니, 지난 몇년간 gmail로 받은 메일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사실 지난 2,3년 사이에는 ID@wurifen.com을 이용한 Google apps 계정을 사용했던터라, 원래 주고받은 메일이 훨씬 더 많겠지만서도... 그래도 2004년 말부터 받은 메일 몇개를 읽어보니 (원래 메일을 지우진 않지만, 그렇다고 뒤져보는 짓도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다. 아직은.) 기분이 뭔가 새롭네. 햐~ 일본의 어느 교수가 강연에서 그랬다지... 「인간의 망각이야 말로 소중하다.(人間の忘却こそ大切)라고. ㅋ

Opera 메일 클라이언트가 퍽! 쓸만해졌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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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广东新闻의 뉴스 동영상부터.



대강 사건의 개요를 요약해보자면, 어떤 남자가 대낮에 차에서 끌어내려져 사람들에게 둘러쌓였다. 그리고 두들겨 맞았는데 마지막에 목부위를 가격당하고 죽어버렸다. 그걸 누군가가 동영상으로 찍었다. 왜!?

이 남자는 15세 여자아이를 강간했다는 혐의를 가지고 있었다. 근데, 그 여자 아이의 부모는 (경찰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직접 쫓아다닌 모양이다. 결국 이 남자를 차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고, 남자 세명이 두들겨 패기 시작했다. 결국 이 남자는 동영상이 찍히기 시작하고 15분정도 후에 현장에서 맞아 죽었다.

뉴스에서는 지명이나 목격자의 진술(이것도 사투리가 심해서 대강 자막만 보고 이해했다.)외에 별다른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전말이나, 혹은 후속처리 설명이 좀 부족하다. 문득 궁금해지는 것은 결국 강간범이 살인되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살인자들의 처분은 어떻게 될 것인가. 동영상을 보면 손을 뒤로 묵인 남자가 상체가 벗겨진 채로 사람들 사이에 둘러쌓여져 있고, 어느 아줌마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사건의 정황으로 보아 여자 아이의 모친인 듯.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피해 여아의 부모 입장에서는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판인 것은 인지상정. 문득 성범죄범에 대해선 처벌이 가볍다고 하는 우리나라가 떠오르더마이. 하여간 중국인들 남의 일에 간섭하지도 않거니와, 그래서 생기는 여라가지 이해못할 사정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인들의 '군중주의' 역시 한번 떴다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것은 사실이다. 댓글에도 역시... 맞아죽어도 싸다, 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活活打死'으로 검색을 해보니... 참 무시무시한 일들이 꽤나 일어났었군.


<덧> 17:15


제목에 '강간'을 '간강'으로 친 오타를 범했다. (殷군의 제보-_-;) 생각해보니... 이 단어를 키보드로 쳐본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 근데 우째 본문에는 잘못친 게 없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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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4 09:53

    같은 버스를 타고 가던 사람이 칼에 찔려도 무신경하다던 중국사람이 의외네요.

    • 2009/07/14 15:20

      그 일이 얼마전에 있었던게 아닌가염. 버스 안에서 둘이 싸움이 나서 칼부림이 있었는데, 버스기사까지도 무관심해서리 어쩌고 저쩌고 했던 얘기. 이야기야 이렇게 전파가 됐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나라 버스에서도 둘이서 칼부림이 나면 누가 말리겠나...도 싶습니다. 무섭잖아염-_-; ㅋ

  2. 2009/07/29 17:03

    비밀댓글 입니다

사실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 '음악'을 듣는 버릇이 사라진지 꽤나 오래되었다. 뭐, 그래서인지 데스크탑의 소음에 더 민감해졌는지도 모르겠다만-_- 언젠가부터는 그래도 귀가 심심할 때면 '라디오'를 듣게 되었는데, 국내 라디오는... 우째 틀 때마다 연예인들이 나와서 말장난이나 하는 (요즘은 라디오도 리얼로 하는가보더니만-_-+) 프로에 식상해져 대만, 일본 라디오를 들었는데... 또 한동안은 외국어 슬럼프에 빠져 한동안 안 듣게 되었다. 몇일전에 그냥~ 하는 생각에... 중국 대륙쪽 라디오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별 생각없이 북경 다리오(北京广播台)를 찾았다.


우리나라 라디오 채널과는 다르게 한 방송국에서 다양하고 특색있는 내용의 채널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유심히 들어본 것이 城管广播였다. 일명 중국틱(?)한 채널인데, 설명에도 나와있다싶이 베이징의 도시관리와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채널이었다. 이 채널말고는... 내가 난징(南京)에 있을 때 종종 들었던 라디오를 듣다보면 재미난 청취자 전화가 꽤나 많았다. 센세한탄은 물론이고, 라디오 진행자와 거의 말싸움 하다싶이 이래따지고, 저래 따지고-_- 언젠가는 정신과 의사를 상대로 멋지게 한방 나리는 사람도 있었다.-_-+

하여간... 이 채널을 종종 찾는 이유도, 사람 말소리가 듣기 싫어지면 클래식 음악만 줄기차게 나오는 古典音乐广播과 같은 음악채널을 클릭하면 되고... 뭐, 그냥 요즘 중국 대륙이 우째 돌아가나 싶을 때는 종종 틀어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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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8 02:19

    안 그래도 요즘 쭉 한 두 선생님의 음성에만 익숙해지다 보니 다른 중국인들의 음성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 고심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라디오 방송 사이트가 있었군요! 물론 알아듣는 내용은 많이 없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들어봐야겠네요. ^^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009/03/08 10:50

      그래도 눈앞에서 들리는 중국어가 낫지 않나염? ^^

    • 2009/03/08 13:02

      저도 덕분에 방금 접속했습니다.
      오늘이 三八妇女节네요. ㅋ

    • 2009/03/08 19:51

      이제는 부녀절에 여성분들 무료 버스 승차 서비스를 안하는가보더군요. ㅎ

    • 2009/03/08 20:43

      물론 그게 제일 좋긴 하지요. ㅎㅎ
      병행하면서 들어보려고요. ㅡㅠㅡ;;

    • 2009/03/08 21:28

      저는 오늘 오래간만에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지인과 skype로 영상통화를 하는데, 버벅거리는 중국어 때문에 고생 꽤나 했습니다.-_-;;; 안 쓰면 퇴화될 수 밖에 없는게 또 외국어. 떱~

    • 2009/03/09 23:04

      오늘 선생님이 얘기해주시는데 여태까지 자기가 가르쳤던 학생(근 30년동안 가르치신..ㅎㅎ)중에 가장 발음이 좋고 가장 언어구사력이 좋았던 학생이 경상도가 고향인 학생이었대요. 그 얘기 들으니까 문득 wurifen님이 떠오르더라고요. 왠지 말은 그렇게 하셔도 진짜 잘하실 것 같은 느낌이. ㅡㅠㅡ;

    • 2009/03/09 23:37

      언젠가 어학연수 고급반에서 할배선생한테 1:1 상황에서 중국어 못한다고, 아니 제가 쓰는 중국어는 중국어다운 중국어가 아닐뿐더러, 겉멋만 들어져 중국인에게 어필할 수 없다, 식의 잔소리를 한시간여 듣고-_- 피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그땐 참 중국어를 잘하고 싶었는데요, 그 후에 남경서 장시간 생활하면서 그때의 객기는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_-+ 고로, 저 중국어 별로였습니다. 게다가 제대로 안 쓴지가 1년이 넘다보니... 아마, 학부 졸업때랑 비슷할겁니다. 낄낄. 중국어가 문제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대화하는 법부터 새로 공부해야할겁니다. 떱.~

사실 딱 깨놓고 말해보자면, 나는 예술보다는 외설쪽에 더 관심이 많다.-_-v 신체건강한 보통 남정네가 외설쪽에 관심이 많은 것이 비정상이라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_-; 하여간 이러한 세속적인 이유 中의 하나 역시, 이런저런 계기로 실생활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 아닐까나. (집 바로 근처에 부산 시민회관이 있으나, 나에게는 상당히 머나먼 나라로 느껴진다.-_-; 초딩때 우뢰매 할때가 마지막이었을 듯.) 문화, 예술방면에 대해선 거의 젬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그냥 눈으로 보고 좀 있어보이면 예술이려니, 말초신경을 자극하면 외설이려니... 정도로만 구분하는게 속편할 것이다.

예전에 마광수 교수였나... 문학작품이라고 내놓은 소설이, 외설취급을 받으면서 한바탕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다. 적나라한 성적 묘사를 예술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화장실에서 하악하악 거리며 읽고 휴지와 같이 휴지통으로 날려버릴 글뭉치로 봤으니 그려러니도 하겠지만, 그것을 만들어낸 것도 사람일터이고, 예술과 외설의 기준을 메기는 것 역시 사람일터인데... 가끔은 이 문제에 있어선 뭐가뭔지 따지고 들어가보면 머리아픈 일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상업적인 색이 짙으면 바로 외설로 치부해버리는데, 예술 역시 상업적인면이 없으면 예술하는 사람들 다 굶어죽을 수 밖에 없다. 또 그렇다고 헝그리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고 해서 그것이 다 예술로 받아들여지라는 법 또한 없다.  이런 얘기야... 이번 포스트랑 별 상관없는 얘기이고.-_-;

아까 좀전에 중화권 가수인 梁靜茹 과련 최근 기사를 찾아보다가 百度의 상관검색어에 梁靜茹 人体艺术가 있길래, '이 언니야가 노래는 안 부르고 왠 예술을 하셨나'... 싶어 무심결에 클릭을 해봤더니만, 그냥 나름 청순하게 보이는 사진들이 몇 걸려있었다. 뭐, 그려러니 했는데, 같은 목록에 있는 사진들이 좀 하악하악인거다. 뭐지? 싶었는데, 하여간 인체예술(人体艺术)이란다. 예술에는 범위가 없다하지만, 얼핏 딱 봐도 일반 누드사진삘이 나는 사진에, 왠 '예술'이라는 고귀하고도 멋드러진 어휘를 붙엿을까나. 간단하게 생각해서 윗퉁 까고 잡지에 표지로 나와있음 그게 바로 누드잡지가 아닌가? 근데 왠 인체예술? 중국에 있는동안 艺术杂志는 종종 봤어도 裸体杂志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중국에서도 이 분야는 어둠의 세계에서만 존재한다.) 불끈 솟은 호기심에 하나둘씩 링크들을 클릭해 갔다.

출처 : 张筱雨部落 (나름 얌전한 이미지를 찾다보니-_-)

중화권 가수 梁静茹와 같이 목록에 있는 왠 상체 발라당 깐 잡지표지 모델의 이름은 장샤오위(张筱雨)였다. 얘가 누구야, 싶어서 다시 검색을 해보니... 흐아~ 결과물 수가 장난이 아니다. 유명한 얘인가? 인물검색에서 대강 훑어보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인체예술 모델을 하고 있는 처자란다. (게다가 나름 중국 인터넷에서 뜨는 红人-인기인-이라 하고.) 구미의 인체예술 사이트추천하는 표준에 가까운 인체사진(!!!)을 찍는 모델이라는데, (대강 훑어보다가 Met-art의 중국쪽 모델인 줄 알았다.-_-;) 생긴 것도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얼굴이고, 더군다나 몸매 역시 그려러니, 할 정도였다. 대강 훝어내려가고 있는데 일명 '작품'이라는 섹션의 내용에서 리스트가 꽤나 길다. 몇장의 사진을 보긴했다만, 특별히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애매한 것 같던데, 왠 작품(?)을 이렇게도 많이 내셨을까나... 07년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쉴새없이 자연경관을 찾아다니며 누드사진을, 아차! 인체예술 사진을 찍어서 출품을 하셨는가보다.


개인 홈페이지도 있던데, 페이지가 로딩되자마자 급 놀라버렸다. 다 벗었네... 다 보이네... 근데, 내가 알기론, 중국내 인터넷에서도 하악하악 개체들을 그리 쉽게 찾아낼 수 없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정도 심의는 있는걸로 안다) 얘는 각각의 사진들이 다 까발려져 있는거다. (그 수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단지, 보통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누드사진들과 다른 점이 좀 있다면, 작품의 각 제목들이... 일반 누드와는 달리 좀 있어보인다(?)라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 눈에 보인 사진들은, 종종 내 블르고의 검색 유입경로가 되는 서기누드보다도 한참 떨어진 것 같더라고.-_-+ 되려 하악하악이 없는 사진들이라 '예술'이라는 이름을 붙여버렸나, 할 정도.

인체예술(人体艺术)? 사실 이 분야도 나에게는 상당히 생소하긴 하지만, 대강 몸 구부려서 모양을 낸다니, 혹은 바디페인팅을 이용해서 포장을 하느니... 정도로 알고 있는데, 내가 아는 중국의 유명한 인체예술 모델은 체조선수 출신인 탕지아리(汤加丽)라는 아낙으로, 중국 대륙에서도 꽤나 알려진 사람이다. (난 처음에 이 언니가 누드모델인 줄 알았다만.) 하지만, 이 언니의 사진 분위기와 이 젊은 처자 장샤오위는 좀 차이가 난다. 앞서 말했다싶이 나는 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서도, 대강 봤을 때 비싸보인다와 싸게 보인다, 정도는 얼핏 알겠는데. 바로 이 차이가 아닐까나. 인지도가 있는 탕지아리 같은 경우엔 이런저런 쇼프로나, 드라마에도 출연한 적이 있어 나도 알고는 있지만, 오늘 우연찮게 알게된 이 장샤오위라는 처자는, 단지 인체예술 모델이며, 인터넷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는거 외엔 별다른 점은 없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탕가려(汤加丽) 역시도... 얼핏 속옷 모델삘이 다분하다.-_-;

그나저나, 그리고 하여간, 이넘의 인체에술은 뭐냐... 벗으면 누드요, 분위기 좀 만들면 예술 아니냐.-_-; 장샤오위의 백과사전 검색물을 읽다가, 나름 중국의 인체예술을 소개한 부분이 있길래 읽어봤더니... 별거 없다.


15,6세기에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고대신화를 소재로 이용하여 만든 예술 창작인데, 사람의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거나, 사회와 인성의 선악을 표현한거란다. 일단 기원은 이렇다치자, 근데 왜??? -_-;;; 첫번째 의미는 납득이 되지만서도, 두번째는... 햐, 또 갈수록 어려워지는군. 차라리, 모피를 반대하는 처자들이 길거리에서 누드시위를 하는게 더 인체예술잡지 않냐.-_-+

하여간, 이런저런 그런 점들은 제쳐두고라도 말이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人体艺术'이라는 검색어만 넣어도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어느정도 채워줄 수 있는 이미지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사못 재미있었다. 그들은 과연 그런 이미지들을 보고, 예술을 떠올릴까... 하악하악을 떠올릴까. 확실히 '예술'이라는 것은 창작자의 의도대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며, 관중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또 그런 관중들은 어떠한 부류, 또한 넓게는 시대적 환경내지 지리적, 역사적 환경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문제이다.

张筱雨 小姐와 그 촬영기사한테는 미안한 소리지만, 차라리 제 눈에는... 일본 그라비아나, A/V 모델 얘들 사진이... 좀 더 이쁘다 못해, 아름답게까지 느껴집니다요.-_-;;; 물론, 상대적으로.


그 유명한 일본 배우,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도 인체예술 잘 할수 있다. 같은 85년생인데...참~


원래 이 포스트의 제목은 '중국 누드사진이 보고싶으세요?' 였다. 햐... 그랬으면 대박이었을터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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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5 16:12

    ㅎㅎ 초딩때 우뢰매..라고 하시니 왠지 제 연배이실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
    제가 보기에도 윗분보다는 마지막 분이 예뻐보이긴 하네요.
    물론 모델도 그렇지만 촬영기법이나 포즈의 차이도 큰 것 같고요. ㅎㅎ

    • 2008/12/15 17:18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그래도 박통 서거전에 태어났으니까요.-_-v

      아야세 하루카는 모델 출신으로, 지금은 배우로써 명성(?)을 날리고 있는 처자입니다. TV 화면에서는 저런 이미지가 절대 아닌데, 그래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죠.-_-;;; 지난 10월 PIFF 때, 부산을 찾기도 했었습니다.


평소에는 블로그 유입경로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딱 내 눈길을 끄는 검색유입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中国银行'이라는 단어였다. 뭐, 中国银行을 검색어로 찾을 수도 있지, 할 수도 있지만... 경로가 중국이 아닌 일본 구글이었고, 그래서 예전에 조금은 미심쩍었던 것이 있어서 살포시 포스트 해보기로 한다. 일본 구글에서 검색된 것이지만, 이것을 일본인이 찾았는지, 혹은 일본에 있는 중국인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银’자가 간체자인 것을 보면 일본의 지방은행인 中国銀行이 아닌, 중국의 시중은행인 中国银行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도 싶다.

중국의 中国银行의 영문명칭은 Bank of China이다.

먼저 중국의 中国银行은 딱 명칭만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과 같은 곳이 아닐까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의 중앙은행은 중국은행(中国银行)은 아니라, 바로 中国人民银行이다. 나 역시도 처음으로 중국의 RMB(위안화)를 손에 쥐었을 때, '왜 이렇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이유없다. 그냥 중국의 국가은행은 인민은행(人民银行)이라고 알고 있으면 된다. 그런데, 이 中国银行은 또 중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이기도 하다. 이유인즉 해외송금이나 환전과 같은 외환관련 업무를 가장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번 타은행을 통해 환전을 시도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중국은행으로 가보라, 라는 소리밖에 못 들었었다. (물론 상해나 북경과 같은 대도시에 있는 규모가 큰 工商银行이나 招商银行에도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들은 것이 있었는데, 일반 중국인들은 달러나 유로화와 같은 외환으로 환전이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겨울에 마침 일행이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서, 같이 있던 중국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자기네들은 중국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어렵다, 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다. 하여간 중국은행은 외국인에게 있어서 외환업무를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이기도 하지만, 중국인에게는 그냥 다른 은행들과 별반 차이없는 그냥 일반 시중은행일 뿐이다.

중국에서 장기생활을 하면서 꽤나 자주 이용을 했었는데, 대게 세가지 경우였다. 환전, 학비를 낼 때 그리고 송금을 받을 때였다. 환전을 할 때 여권은 필수이며, 여권을 내며 인민폐로 바꿔달라고하면 그날 환율에 따라 계산을 해서 RMB로 바꾸어준다. 이 경우 해당은행에서는 여권을 복사하며, 그동안에 어떤 서류양식을 주며 집어넣으라고 하는데, 몇번의 경험에 의하면, 영어로 환전을 요구했을 경우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_-v 중국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곳에다가 자신의 거주지와 전화번호와 같은 귀찮은 양식에 기입해야만 했다. 다른 이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그랬다. 그래서인지 이 환전을 할 경우 차라리 영어로 얘기를 하는 것이 더 낫다, 라는 조언을 해왔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경우, 상당히 짜증나는 것 中의 하나가, 한국에서 돈을 붙일 때와 그리고 내가 돈을 받을 때... 이중으로 수수료가 든다는 점이다. 그려러니 하고 돈을 받으면 된다지만, 이중으로 수수료가 든다는 생각을 하니... 그 돈이 여간 아깝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은 한국과는 달라, 송금을 하거나 혹은 받을 때, 계좌번호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은행의 정확한 주소지와 Shift Number가 꼭 필요하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송금을 하는 이에게도 자신이 받을 은행의 주소와 SN을 꼭 알려줘야 하며, 돈을 받을 때도 그 곳에서만 받을 수 있다.

일본의 中国银行의 영문명칭은 Chugoku Bank이다.

일본에 머무르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의 시중은행을 이용한 적은 없다. 다들 그렇겠지만, 대가 준비해온 돈을 거의 엔화로 바꿔서 넘어갔기 때문이다. 물론 욕심같아선 외국인으로써 계좌를 한번 열어보고, 현금카드라도 기념삼아 가지고 있어보곤 싶었는데, 뭐... 다음 기회에.-_-; 広島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은행들을 보기되었는데, 역시나 가장 눈에 많이 띈 은행은 広島銀行였다. 그런데, 히로시마 시내에서 슈케이엔(園)을 가는 길에, 재미난 이름의 은행을 발견했으니 바로 일본의 中国銀行이었다. 일본 역시 옛부터 자기네들의 나라 지역에 대한 명칭을 사용해 왔는데, 국가명칭과 중복되는 상호명을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한자문화권인 사람이 이 두 은행을 본다면 분명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그랬는데, 국가명칭인 '中国'을 쓰는 중국과 일본의 지역이름인 '中国'이 참 신기해 보일 수 밖에 없다. 나 역시도 이 문제를 다른 일본인들에게 꺼내본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별다른 문제는 없다는 표정.-_-; 다만, 국가명칭을 뺏어쓰는 듯한 기분이 드는 중국인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다만, 다른 곳도 아니고 이 명칭이 문제시 되지 않는 것은, 역시 영문명칭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자기네들 땅에선 어떻게 하나 그려러니 하겠지만, 국제적으로는 각기 Bank of ChinaChugoku Bank라는 명칭을 쓰기 때문이다. 다만말이다... 기분을 떠나서, 만약 중국의 시중 中国银行이나 일본의 지방은행인 中国銀行이 각기 서로의 나라땅에 진출을 하게되면 참 재밌는 상황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역시나 아무래도 중국의 中国银行이 규모면에서 크고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미 일본에는 중국의 中国银行이 진출해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이 두 은행을 구분하게 될까나. 영문표기를 통해 구분된다는게 재미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또다른 구분방법이 있을 것 같다.

비록 한자의 각기 정식명칭은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부르는 원래 약칭이 있기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약칭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말씀. 중국인들은 대게 중국의 中国银行을 中行(Zhonghang)이라고 부르며, 일본인들 역시 일본의 中国銀行을 中銀(Chugin)이라고 부르는데, 새롭게 중국인들은 일본의 중국은행을 中银(Zhongyin)으로, 일본인들은 중국의 중국은행을 中行(Chuko)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 (이미 이렇게 부르고 있을까?-_-;;;)

이러나 저러나 어찌되었던 다 해결되는 방법이 다 있겠지비 뭐.

일본의 위키에는 다음과 같이 中国銀行에 대해서 정의해 놓고 있다.

일본과 중화인민공화국에 있는 각 은행의 정식명칭 및 통칭.그리고 오카야마현에 본점을 둔 일본의 지방은행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상업은행으로 구분해놨구마이.

중문판 Wiki에는 역시 괄호로 日本을 넣어줘야 나오는구만. 예상은 했다만. ㅋ


넓고 광활한 중국 대륙에, 한국(韩国)이라는 지명이나 혹은 상호를 쓰는 곳은 없을까? 만약에, 정말 만약에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 곳에 있는 지방은행의 명칭이 韩国银行이었다면,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또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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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1 16:51

    저도 일본어를 잘 못알아들을 때는 많이 어리둥절 했습니다. 대화 도중에 갑자기 중국이야기가 나온건줄 알고..... ㅋㅋㅋ

    • 2008/11/11 17:40

      나중에 일본이나 중국 친구들이 메신저에 접속하면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재미난 답이 기대되는군염.~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름 가격 대비 양질, 그리고 아주머니들의 친절한 인사 만족도가 높은 칼국수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항상 해물이나 비빔칼국수만 먹다가, 언젠가(사진 날짜를 보니 3월 2일이네) 딱 한번 딴메뉴를 시켜봤으니... 바로 어색하기 그지없는 '선지국수'였다. '선지'라고 하면 소피를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잘 못 먹는 사람도 있고, 아예 못 먹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소시적 아부지따라 간 선지국밥집이 아니었다면, 이제껏 살면서 선지국 먹을 일은 거의 없었을 것 같다. 지금도 떠오르는 곳이, 국민학교 동창넘 할머니가 한다는 선지국밥집인데, 지금은 시간이 꽤나 흘렀는지... 그 할머니도 안 계실 듯 싶고, 근처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가게도 없어졌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선지국밥을 언제 먹었는지 곰곰히 따져보니까, 상당히 옛날이다. 그러니까 군대가기 전.-_-+ 당시 동호회 사람들 몇과 함께 같이 우리집에서 밤새도록 고스톱을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딴 사람 돈으로 그 할무니 선지국밥집에서 먹었었다. 그리곤 줄곧 먹지 않다가, 02년에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하면서 접한 새로운 넘이 있으니... 바로 오리피로 만든 선지(鸭血)였다.-_-;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넘이었는디... 내가 있던 난징(南京)에서 나름 명물이었던 것이 鸭血粉丝汤이었고, 또 종종 먹던 火锅에 단골메뉴로 오르던 것도 바로 이 넘이었다. (내가 메뉴주문의 주도권을 가졌을 때는 절대 鸭血를 시키지 않았다.-_-v)

그래도 난창(南昌) 여행 中에 만난 이 간판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鸭血粉丝汤. (출처 : http://flickr.com/photos/28697917@N05/)

그래도 명물이라는데, 이 鸭血粉丝汤을 왜 안 먹었을까나... 싶었더니, 오리 선지는 둘째치고, 粉丝로 된 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먹어도 먹은 것 같지도 않고, 냉면이나 밀면의 면보다 더 먹고나서 허전했으니, 끼니로 먹기에는 부족했는가보다. 게다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나름 저렴한 음식이다보니, 위생상의 우려감도 없지 않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이거 잘먹는 한국인은 정말 잘먹더라고. 일단, 나는 가지고 있는 사진은 없구만.)

한국의 '선지국수' (당시 2,500원, 현재 3000원)

아침에 뭘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선지국수였다. 선지국수 사진을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다보니, 딱 이 鸭血粉丝汤이더라고. 요즘 중국 먹거리에 대해서 상당히 시끄러워졌는데, 그래도 가끔은 중국에서 즐겨먹지 않았던 것들, 일부로 찾아먹지 않았던 것들이 생각나곤 한다. 중국에서도 자주먹었고,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锅包肉는 이제 물려버려서-_-+ 우째... 요즘은 중국집 음식들은 여엉 땡기질 않네.

중국 먹거리가 다 나쁜게 아니다. 잔머리를 굴려 생존했던 나도 먹는거로 탈 난 적은 알레르기 단 한차례밖에 없고, 또 돈 있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들로 호의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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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3 21:40

    오~ 선지국수는 정말 처음 들어봤습니다. 경험치 상승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죄송하지만 위치를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 2008/09/24 12:49

      저도 선지국수는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고로 주문했고요.-_-v 어색할 것 같은 선지국과 소면의 조화였는데, 상당히 잘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위가가...말입니다. 아~ 설명하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ㅠ.ㅠ 자유시장 뒷편이라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나중에 직접 가실 일 있으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릴 수도 있습니다. 집근처거든요.-_-v

  2. 2008/09/24 17:54

    해장국 먹을 때 선지 빼고 양만 더 달라고 부탁해서 먹는지라 선지맛은 잘 모릅니다.
    그래고 국물은 먹으니 실제로는 먹는다고 봐야겠죠?
    선지국수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서울선 못본 거 같아요.
    역시 부산이 먹을 거 천국이에요.

    • 2008/09/24 18:02

      그 집이 칼국수 전문점이라, 다른 음식에 대한 맛에 대해선 어떻다, 라고 말씀드릴 순 없으나, 저는 먹을만 했습니다.-_-v 그냥 선지국에 밥대신 소면들어 간 느낌이랄까요. ㅎㅎ 부산에 오시면, 사실 그렇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이 많지는 않습니다.-_-; 특출나게 명물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요리가 전무하지 않나염?-_-;

  3. 2008/09/25 09:19

    아, 부산 자유시장! 점심시간에 찾아가기에는 조금 먼 곳이군요! :-) 갈 일이 생기면 다시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 2008/09/26 09:04

      범내골 부근이라, 이 근처에는 이래저래 점심먹기 괜찮은 곳들이 많더군요. 게장집은 언제나 북새통.

일단 몇시간 전의 감동을 다시 한번.-_-v (디카로 TV를 직접 찍은 이미지임.)


사실 시상식 장면을 TV화면 캡쳐가 아니라, 디카로 직접 찍어 업로드를 했는데-_- 바로 짤려버렸다. 헐~
내가 디카로 TV를 직접 찍어서 올려도 저작권 위반이 되는구나. 처음 알았다.

06.6.3. 정말 얼마만에 찾은 사직구장이었던가.

지난 몇년간 중국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줄었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6살때부터 야구장을 갔다.-_-;)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야구'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은 야구라는 단어 棒球는 알고 있지만, 몇명이 하는지, 어떤 구장에서 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게다가 2002년 이후로는 우리나라에선 '축구'에 대한 관심이 불붙듯이 늘어나서인지 상대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거리나, 시청 역시 줄어들어 버렸다. 그리고 06년 말에 귀국을 했고, 밑바닥의 롯데를 보며... '아, 롯데는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

작년에 야구장을 다시 가기 시작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인터넷으로든, TV로든 시간날 때마다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 초반 페이스는 괜찮았는데, 역시나 우리의 롯데는 그 기대감을 여지없이 산산히 조각내며 시리즈를 끝냈다. 올해부턴 뭔가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영입되었고, 자율야구를 강조하는데, 이상하게 롯데가 선전을 한 것이었다. 물론 선전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지만, 올해들어서 이래저래 한국 야구 전반적인 것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내가 응원하는 팀뿐만 아니라, 타팀의 선수들, 그리고 그 선수들의 이력, 또 팀 분위기, 감독의 용병술까지... 이런저런 글들을 접했고, 굼금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찾아봐야만 직성이 풀렸다. 올해 야구에 투자한 시간이 얼마야... -_-+

다들 아시다싶이 롯데야구의 목표는 단 하나다. 가을에 야구하자이다. 올스타전까지 4위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고, 올스타가 끝나고 대표팀 소집, 그리고 네덜란드,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른 다음, 우리 대표팀은 개막식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북경에 입성했다. 선수 차출문제에 대해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누가 올해 성적이 좋고, 또 누구는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등등, 말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은 부분이지만, 일단 감독의 결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특히 결정적인 상황에선 감독의 용병술에 부응할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병역문제가 해결된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LG만 유일하게 선수가 끼어있지 않은데, 김재박 감독도 이번 올림픽 야구를 보면서 나름 섭섭한게 많았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신구의 조화 실패에 하위권으로 쳐졌다고 생각한다. 고로, 군문제를 해결할만한 선수를 키워줬으면 한명 정도를 들어갔을터인데... -_- 망구 내 생각이다.) 여담인데, 일본언론들이 군면제로 인한 정신력 무장을 승리의 원인으로 뽑던데... 억울하면 너네도 병역의무제 해라. 이러쿵 저러쿵 하지말고.-_-; 군대 근처도 안가본 것들이 말만 많아요.-_-;;;

임태훈과 석민 어린이.

마지막에 두산의 임태훈이 떨어트리고, 기아의 윤석민을 뽑았을 때... 아, 김경문 감독이 막힌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팀도 중요하고, 자신의 선수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으로서 마지막에 교체한 것은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임태훈이라는 선수가 작년 신인왕에, 아무리 싸움닭처럼 공격적인 피칭을 잘한다해도, 이번 올림픽에서 봤던 한작가의 예처럼, 국제 대회경험이 있는, 그리고 기대를 엄청 받는 선수라 할지라도, 극적인 상황에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올해 윤석민의 성적은 둘째치고, 등판때 종종 봤던 투구의 모습은, 지난해보다 한층 여유로워진, 그리고 즐길 줄 아는 선수라는 인상이 강했었다. 그리고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선발이든 계투든, 마무리든 다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이 찬 말에, 더욱 믿음감이 갔었다.

누구는 8관왕이라고 띄워졌지만, 단 하나의 메달을 위해 몇병이서 고군분투를 했는가.

누가 한국 야구팀이 금메달까지 딸 것을 예상을 했겠는가. 이승엽의 자신감에 찬 말 역시 목표일 뿐, 자신도 생각치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메달만 따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14명 선수들의 병역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에, 애초 목표는 동메달로 잡았을 터이고, 또 그렇게 기대했을 것이다. 사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동메달도 힘겨웠다. 마이너라지만 야구의 종주국 미국, 아마야구 최고인 쿠바,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를 잡는 일본, 그리고 다크호스 대만... 중국과 네덜란드를 제외하곤 어느 팀 하나 만만히 볼 팀들이 아니었고, 거기서 3위를 한다는 것 또한 분명 쉬운 일은 아니었다.

미국전의 극적인 역전승. 이 경기는 잘 나가다가 어느 유망주의 작가등단으로 거의 졌다, 라고 생각되었던 경기였다. 9회 1점차 역전승, 정말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었다. 그 이후 만난 팀들도 예선 마지막에 만난 네덜란드를 제외하곤 1,2점차로 이겼으니... 정말 쉽게 9전 전승을 한 것이 아니었다. (네덜란드 전도 8회 콜드게임승이더군.-_-;) 보통 사람들이야, 중요한 경기 미국, 일본, 쿠바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기억할 것이지만, 조명은 못 받았지만 그래도 경기 이닝을 잘 채워준 송승준이나 장원삼 같은 투수들도 정말 잘했다. 만약 이 선수들이 부진했다면 욕을 먹어도 더 많이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 이 부산 사나이들.-_-;

너희들 역시 공신이다. 응원도 열심히 하더니만!

예선 전승, 그러나 부담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이었다. 2년전 WBC의 악몽이 있기 때문에 이 경기를 불안불안하게 봐야했던 사람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고 잘했지만, 이 경기를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역시 한국 프로야구 1,2위팀 선수들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일본의 최고 마무리 후지카와에게 안타를 때려낸 고영민, 그리고 이진영... 그리고 재치있는 주루로 득점을 한 정근우까지.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었다면 극적인 동점을 얻지 못했을 것이며, 그 후의 경기내용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당근빤스 공신들, 참을 인자로 볼넷을 얻어낸 이대호나, 최강 1,2번 테이블세터로써 정말 멋진 활약을 해준 이종욱이나 이용규까지... 앞으로의 한국야구 미래는 밝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좀 이른가?-_-;)

야구를 그다지 좋아하고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꽤나 지루하고, 또 이런저런 복잡한 규정에 쉽게 질려버릴지도 모르지만, 이 4시간 정도 시간동안 정말 고도의 심리전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정말 재미난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맨탈 문제, 고참 선수로써 후배들을 독려하고 안정감을 준 김민재, 박진만, 이승엽, 김동주... 이들 역시도 공신이다.

그리고 감독, 코칭 스탭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 그리고 올해만큼은 지원을 팍팍해줬다고 하는 KBO까지, 오늘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 한획을 긋는 일에 모두 일조를 했다. (이래저래 쓰다보니 가식적인 글까지도 나오는데-_- 오늘만큼은 자화자찬 좀 했으면 좋겠다.-_-;;;)

항상 국제대회때마다 겪는 것이지만, 심판의 판정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야구를 잘 보지 않는 사람들이야, 이번 외국인 심판의 판정에 대해 따지고, 욕하고야 할 수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심판의 판정이 문제시 된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 특히 골수 아저씨팬들은 야구장에서 선수의 이름대신 심판의 이름을 부르며 뭐라뭐라 한마디씩 한다.-_-; 선수들에게 있어서 국제대회 심판들이야 대할 일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끝나면 끝일진 모르겠으나, 국내 심판들의 판정에 대해 문제시가 되어버리면, 이건 정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고작 KBO 게시판에 항의글 올라오고, 게시판 서버 먹통되고 할 뿐이었으니까.-_-; 오늘 결승전 경기에서의 강민호 퇴장, 잊자. 되려 전화위복이 되어 정대현, 진갑용 선수의 호흡으로 인해 살떨리는 병살로 경기를 마쳤으면 된 것이다. 사실 아마야구 판정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야구 수준이 한단계 오른만큼, 우리나라 심판들도 국제대회에서 한자리 맡으면 될 것 아닌가.-_-; 사실 그닥 믿음은 가지 않지만서도.-_-+ (개인적으로 절대 신뢰하지 않는 심판 두세명이 있다.-_-;;;)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언급할 한기주 선수. 작가지망생에서 드디어 등단을 해 야구게시판과 각종 올림픽 야구 기사의 댓글을 뜨겁게 했던 장본인, 이왕 이긴거 이 역시도 좋게 생각하자.  스포츠라는 것이 가장 짜릿할 때가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때일 것이다. 물론 드라마를 만들어 TV 앞의 사람들을 십년감수하게도 했지만, 그 역시도 아직 어린 선수이고, 또 3년전만 하더라도 정말 촉망받았던 유망주였다. 그리고 실제 실력에 있어서는 누가 터치걸 수도 없다. 어리든지 나이가 있든지 간에 국제대회에서의 경험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조금 밀렸을 뿐이다. 이번 올림픽 야구를 계기로 좀 더 분발한다면, 기아팬들이 정말 사랑할, 기아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지 않겠는가. (다만, '한작가'라는 이름은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롯데의 임작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_-; 이에 반해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정대현의 등판 후엔 정말 잘 던진다, 라고 생각을 하더라고. 경완햄... ㅠ.ㅠ)

이미지 출처 : KBO

정말 모두모두 잘했다. 나야 TV 앞에서 흥분하고 소리지르고 안절부절하며 왔다리갔다리만 했을 뿐이지만, 정말 우리의 염원, 어쩌면 생각치도 못했던 국제대회에서의 1위, 그것도 금메달... 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참으로 감사하다. 또한 향후 8년 후에나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경기에서 활약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덴장~ 9전 9승이라니.-_-;;;

모두들 수고 하셨슴다~

김광현은 나중에 일본서 콜들어오는거 아닌감?-_-;


덧1> 조금은 냄비근성 같지만, 나는 앞으로 SK의 정근우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_-;

덧2> 강민호가 퇴장하고 그다지 보기 안좋은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심정은 백분, 천분 이해가지만-_- 그래도 민호야~ 흥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건 하나도 없다.-_-;

덧3> 승엽햄 부진때 허벌나게 욕한 내가 더 미안합디다.-_-;

덧 4> 아, 김광현이나 류현진 자리에 장원준이가 있었다면.-_-; (원준아, 입대하자.-_-+)

덧5> 정말 상관할 필요없는 여담인데... 호시노를 비롯한 일본의 선수 몇몇은... 한동안 국내 생활하기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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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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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5 01:40

    그때 술집에서 한잔 기울이고 있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아자자잣!!

    • 2008/08/25 09:58

      전 만약 그 날 한잔했다면, 날밝도록 퍼마셨을지도 모릅니다.-_-; 그리고보니, 음주 안한지 또 1주일이 지났군염. 요즘은 주1회 음주도 벅찬 듯. 크~

    • 2008/08/25 16:56

      제가 날이 밝도록 퍼마셔버렸더니
      어젠 하루종일 겔겔겔 거렸어요

      아웅 저도 고향은 창원이라..ㅎㅎ
      야구 심지어는 부산에 야구보러갈정도였는데
      ㅎㅎ

      주말이 그렇게 쉬리릭 가버렸습니다.

    • 2008/08/26 00:04

      ㅎㅎ 전 요즘 음주량이 적어서, 새벽 1시까지도 버티기 힘들 것 같습니다만.-_-;;; (원래 술이라는 넘은 마시면 마실수록 술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고, 맵집도 늘려준다고들 하지요.)

      창원 좋죠~ 정감이 좀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주지만, 깔끔하고 반듯한 도시 이미지 아니겠슴까. 아마, 10월경에 대학동창넘 결혼식 때문에 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막차가 몇시였더라... 흠흠.-_-;;;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것도 2년을 기다린 경기,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예선에서 역전을 했지만, 2년전 WBC때의 악몽이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또 일본쪽에선 그때의 기적을 바랬을지도 모르기도 했고해서, 엄청난 불안감, 기대감을 가지고 야구 시청에 임했다.-_-; 사실 이제까지의 올림픽이든, 아시안게임이든 야구쪽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06년 WBC를 통해 우리 야구도 이제 국제적으로 먹힐 수 있고, 이길 수 있다, 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투수는 고졸 프로 2년차 SK의 김광현, 사실 SK 경기를 그다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던지는 모습을 자주는 못봤지만, 투수 순위나 경기결과 기사를 보면... 작년의 기대에, 올해 역시 훌륭한 성적을 이루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지난 예선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잘 던져줬기는 하지만, 일본사람들이 워낙 분석에 철두철미를 하는 족속들이다보니,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일본이라는 나라 자체가 프로야구 역사도 오래되었고, 또 워낙에 야구 시장이 넓기도 하고해서, 객관적으로보면 우리나라가 선수층이 얉은 것이 사실이다. 타자는 둘재치더라도 투수에 있어서, 단기전에서는 벌떼 등판을 감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생각외로... 아니 어쩌면 생각치도 못한 김광현의 호투, 1,2회 2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는 투수의 자책점이라고 보이기보다는 내야 수비들의 에러로 만들어진 점수였다. 그 2점을 가지고 8회까지 호투할 줄이야 누가 예상했었겠는가. 게다가 일본은 이름만 들어도 알 정도의 뛰어난 투수들이 벌떼 등판했으니...-_- 게다가 그 유명한 후지카와가 나왔을 때는 아, 연장까지 가야 이길까 말까 하겠구나 했었다.

이대호의 볼넷, 고영민의 안타, 대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가뿐하게(?) 동점을 만듬과 동시에,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감을 넘어서고 있었으니... 문득 든 생각이 고액의 일본 투수들의 연봉이 궁금해졌다.-_-v 그래서 한번 찾아봤으니... 일본얘들이야 워낙 돈놀음을 좋아하니... -_-; 흠흠. (옵션은 빼고, 연봉만 찾아봤다. 이것도 쉽지는 않더니만. 각 구단의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을 찾아봤는데 연봉표시가 거의 안 되어 있더라고. 그래도 겨우 찾고나니, 나중엔 어느 블로그에서 제대로 정리를 해놨더니만.-_- 왠 삽질?)

김광현은 연봉이 4천만원이고, 9회 한이닝을 맡은 윤석민은 9천만원이었다. 둘이 합치면 1억 3천만원. 햐.-_-; 일본 선수 한명값도 못 되겠구나... 했는데, 왠걸... 일본 투수들은 왜이리 비싼겨~ -_-;;; 단기전이 무슨 연봉이랑 상관있겠는가 하겠지만, 프로는 몸값이다. 몸값이 곧 실력을 증명한다라는걸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다.

스기우치

카와카미

나루세

후지카와

이와세

와쿠이

스기우치 1억 9천만엔
카와카미 2억 4천만엔
나루세 7천만엔
후지카와 2억 8천만엔
이와세 3억 8천만엔
와쿠이 8500만엔


후지카와 큐지는 이름 역시 야구의 영향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동영상은 정말 잊지 못할 듯.

대강만 봐도 우리돈으로 100억이 넘는 계산이 나온다.-_-;;; 아니, 우리돈으로 근 120억이 나온다. 물론 모두 다 잘해줬지만, 오늘 끝까지 호투해준 1억 3천만원짜리 두 투수, 김광현과 윤석민에게 정말 진정한 찬사를 보내고 싶다.


오늘 붕어언니의 명언,

1. 김광현의 조상은 독립투사인가보다.
2. 역시 값싸고 품질 좋은 Made in Korea가 최고닷...!


결국 호시노는 100억을 탕진한 것이얌... 것도 투수에서만(!) 말이지.


Posted by wuri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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